화려한 봄꽃의 향연…인지 쉼이 있는 정원
봄꽃 명소…영산홍 · 튤립 등 만개

오는 26일에는 거리음악회 열린다
화사한 봄꽃 물결을 이룬 인지면 쉼이 있는 정원이 봄꽃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인지면에 따르면 인지면 모월리 소재 ‘쉼이 있는 정원’은 요즘 튤립, 철쭉, 연산홍 등 화려한 봄꽃이 만개하여 전국 각지 상춘객들이 몰리고 있다. SNS에서 명소로도 알려지면서 젊은 층의 관람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연간 방문 인원도 2만여 명에 이르고 있다.
쉼이 있는 정원은 꽃과 자연을 사랑하는 시민 누구에게나 개방하고 있는 곳으로 모월2리 서학동 이장의 의지로 만들어낸 결과물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꽃과 자연을 좋아하는 서 이장이 20년 전 고향으로 귀향해 1만㎡ 이상의 넓은 대지에 대나무 지천이었던 땅을 개간하고, 모든 묘목을 직접 식재하여 수를 알 수 없는 영산홍과 철쭉류, 화초류 등을 심기 시작했다. 농사를 지어가면서 오롯이 혼자의 힘으로 땀과 정성으로 일궈낸 정원이다. 명품 소나무 사이로 갖은 꽃들과 나무를 심어 굽이굽이 꺽어질 때마다 산길의 호젓한 숲길을 걷는 듯, 앙증맞은 꽃들이 만발한 꽃밭을 거니는 듯 아주 특별함이 돋보인다.
정원을 찾은 방문객은 천연색 물감을 흩뿌려놓은 것 같은 이곳의 풍경에 매료되지 않을 수 없다. 정원 내 650㎡ 규모의 온실에는 열대식물을 사계절 관람할 수 있으며, 4월 말에는 봄꽃 축제가 열리면서 가장 화려한 시즌을 맞는다.
특히 오는 26일에는 이곳에서 거리음악회가 열린다. 드림예술단과 글로벌문화예술단이 펼치는 거리음악회는 봄기운이 물씬 풍기는 영산홍 솔밭에서 환상적인 공연이 펼쳐진다.
한편, 인지면은 많은 관람객들이 집중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임시 공중화장실을 설치하는 등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서학동 이장은 “쉼이 있는 정원은 충남 민간정원 2호로 지정된 곳”이라며 “주민들의 애정과 관심이 담긴 정원을 지역의 명소로 알리고 발전시켜나갈 수 있도록 관계기관의 배려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보였다.
박한일 인지면장은 “20여 년 전부터 조금씩 조성하기 시작한 정원이 이제 서산을 대표하는 정원으로 거듭나는 데는 서학동 이장님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서산의 명소로 알리고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등 지원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지/조성호 기자, 엄용기 시니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