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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5.04.01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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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준 과장.jpg
나준 서산의료원 진단검사의학과장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ABO식 혈액형의 유전은 멘델의 법칙을 따르게 된다. 예를 들어 A형과 B형 부모에게서 나올 수 있는 자녀의 혈액형을 살펴보자. A형의 유전자는 A/A 또는 A/O, B형의 유전자는 B/B 또는 B/O가 될 수 있다. 만약 아버지가 A/O이고 어머니가 B/O라면 자녀의 혈액형은 AB, A, B, O형 모두 가능하다. 그러나 AB형과 B형 부모의 경우 A, AB, B형은 가능하나 O형이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던 혈액형과 실제 혈액형이 다른 경우도 생각보다 많은데 일부 연구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8%에 이른다. 실제 사례를 통해 이러한 혈액형 오류가 어떤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지 살펴본다.

 

#사례 1. 30대 중반의 회사원 A씨는 최근 예상치 못한 고민에 빠졌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들의 혈액형이 A씨 부부 사이에서는 불가능한 혈액형으로 나온 것이다. A씨는 A형, 부인은 O형이었는데 아들은 AB형이었다. 처음에는 검사 오류일 것이라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의문이 커졌다. 결국 다른 의료기관에서 재검사를 받았지만 결과는 동일했다. 이로 인해 부부 사이에 갈등이 깊어지고 심한 스트레스를 받던 A씨는 대학병원의 혈액형 클리닉을 찾았다. 그곳에서 정밀 검사를 받은 후, A씨가 기존에 알고 있던 혈액형이 잘못된 것이었음이 밝혀지면서 오해가 풀렸다.

 

#사례 2. 40대 남성 B씨와 그의 아내는 둘 다 O형이었다. 그런데 첫째 딸은 O형이었지만, 둘째 아들은 A형으로 나왔다. B씨는 자신이 알고 있던 지식과 맞지 않는 결과에 의문을 품었지만, 정확한 혈액형 검사를 다시 받아보지 않고 아내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결국 부부 사이의 갈등은 점점 심화되었고 아내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었다. 혈액형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평생 변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왜 자신이 알고 있던 혈액형과 실제 혈액형이 다르게 나오는 경우가 생길까? 대부분의 경우,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이다.

 

자신의 혈액형을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는 과거에 부정확한 검사 결과를 받았거나, 단순히 가족의 말을 듣고 혈액형을 추정했기 때문일 수 있다. 이경우 혈액형 검사를 다시 하면 쉽게 해결된다.

 

일부 사람들은 A형이나 B형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도 혈액형이 약하게 발현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B형이 약하게 표현된 AB형은 A형으로 잘못 판정될 수 있으며, A형이나 B형이 약하게 발현되면 O형으로 보일 수도 있다.

 

cis-AB형일 경우 AB형과 O형 부모 사이에서 AB형 또는 O형이 나올 수 있고 AB형과 A형 부모 사이에서 AB형, A형 또는 O형이 나올 수 있다.

일반적인 혈액형 검사로는 판별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어 이때는 정밀 혈액형 검사나 유전자 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골수이식 등의 특수한 상황에서는 공여자의 혈액형으로 바뀐다. 그렇지 않은 경우 원칙적으로 혈액형은 평생 변하지 않는다.

 

[사례 1] 에서 A씨는 대학병원에서 자신의 혈액형이 흔하지 않는 cis-AB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모든 오해가 풀렸다. cis-AB형은 B항원이 약하게 표현되어 A형으로 잘못 판정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보통의 AB형은 유전자형이 A/B로 되어있어 O형이 만나게 되면 A형이나 B형이 태어나게 되지만 cis-AB형의 유전자형은 AB/O로 되어있어 O형의 배우자와 만나게 되면 AB가 통으로 유전되어서 자녀는 AB형이나 O형이 태어나게 된다. 따라서 김씨의 경우에는 자녀의 혈액형이 AB형이 나올 수 있다. 이런 사실을 모르면 불필요한 오해와 심한 경우 가정불화까지 겪을 수 있다.

 

[사례 2] 에서는 앞서 설명한 1번과 2번에 해당된다. 남편은 초등학교 입학 때와 군 입대 시 받은 검사에서 O형이라는 결과를 받았고 절대적으로 믿고 있었다. 따라서 아내의 재검사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계속해서 아내를 의심했으며, 결국 아내가 자녀들과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만들었다. 사건이 발생한 후 남편이 다시 혈액형 검사를 받았고, 그의 실제 혈액형이 A형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아내의 결백이 입증되었다. 하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이 발생한 뒤였다. 군 입대나 학교에서 단체로 시행하는 혈액형 검사는 시간이 부족하고 많은 인원을 동시에 검사해야 하기 때문에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만약 남편이 일찍 이러한 가능성을 인지하고 정확한 검사를 받았다면,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날 수도 있었던 안타까운 사건이었다.

 

이러한 사례처럼 우리 주변에는 자신의 혈액형을 정확히 모르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만약 의료기관에서 기존에 알고 있던 혈액형과 다른 결과가 나오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경우 간단한 채혈로 혈액형을 확인할 수 있으므로 조금이라도 의심스럽다면 주저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확한 검사를 받기를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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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형에 대한 오해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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