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 일광분교 리모델링해 구축
어르신 바리스타 10여명 참여
서산시는 어르신들의 새로운 일자리로서 건강한 노후생활을 지원할 ‘카페 가재미38’이 지난 26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완섭 서산시장, 조동식 서산시의회 의장, 지역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해 개소를 축하했다.
카페 가재미38은 어르신들에게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을 위한 경제 활동 기회와 함께 어르신들과 지역 사회를 연결할 소통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4월 충남 노인일자리 통합지원센터 공모에 선정돼 추진됐으며 총사업비 1억 원을 투입, 성연면 일광분교 폐교 2칸을 리모델링해 구축됐다.
노인일자리 공동체사업단 유형으로 서산시니어클럽을 통해 운영되는 카페 가재미38에는 10여 명의 시니어 바리스타가 커피와 음료 제조, 매장 관리 등 업무를 담당하며 평일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방문객에게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카페 개소에 대해 성연면 주민들과 일광분교 졸업생들도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성연면 주민자치회 프로그램 수강생들의 수채화가 카페에 전시돼 있고, 이난혜 새마을 부녀회장을 비롯한 일부 성연면 어르신들이 바리스타로 활동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일광분교 제1회 졸업생인 김시중 고남2리 이장은 “추억이 담긴 학교가 폐교돼 아쉬운 마음이었는데, 이렇게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해서 좋다”며 “카페가 어르신들과 지역민들을 연결하는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효정 서산시니어클럽 관장은 “이번 카페 개소를 통해 어르신들의 사회적 참여를 확대하고 경제적 자립을 도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많은 시민의 방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카페 가재미28이 어르신들께서 사회에 적극 참여하고, 서로 경험과 지혜를 나누는 소통 공간으로서 거듭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마련하는 등 어르신 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병렬 기자/성연 남춘현·한관수 시니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