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10-21(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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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안ㆍ혼란은 언제든 극복할 수 있어”
    그녀는 황해도 굿을 하는 무녀다. 서산에서 태어나 자란 그가 황해도 굿을 하게 된 계기는 이북에서 피난 오신 분들이 주로 서해안 지역에 뿌리를 내렸기 때문이다. 실제 황해도에서 피난을 오셨던 그녀의 부모들도 군산을 거쳐 서산에 자리를 잡았다. 그녀는 8살 때 내림굿을 받고 무녀가 되었다. 정순덕(53)무녀를 지난 18일 만났다. 어린나이에 무녀가 된 사연이 궁금했다. 그녀는 5살 때 신병을 앓았다고 했다. 병원에서 조차 진단을 내리지 못하는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었다. 눈을 뜬 채 하얀 수염의 신령님을 보는 경우도 많았다. 죽었다며 멍석으로 덮었더니 갑자기 살아나기도 했다고 한다. 이런 그녀를 어머니(유초기, 1924-2012)가 옥녀봉 아래로 데리고 갔다. 그리고 그녀가 가리킨 곳을 팠더니 황해도 무당들이 신당과 굿을 할 때 모시는 몇 점의 탱화가 묻혀 있었다. 지금 그녀의 신당에 모셔진 옥황상제님을 비롯한 신령님이다. 결국 어머니께서는 무당으로써 자식의 운명을 받아드리고 8살 되던 해 단옷날에 내림굿을 통해 그녀를 무녀로 태어나게 했다. 이렇게 내림굿을 한 ‘애기무당’이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서산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점을 보러 오는 사람들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그녀는 무녀가 된 이후 서산 동부시장에 큰 화재가 있을 것이라고 예언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은 동부시장에 큰불이 났다. 또 염전에서 일하다가 갯도깨비에 미친 남자를 위해 굿을 벌였더니 그날 밤 완치됐다. 이런 소문은 일파만파로 퍼지면서 일찌감치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그리고 1980년 상경하여 황해도 지방문화재 만구대탁굿 보유자인 우옥주(1920-1993)선생에게 사사를 받았다. 또 김금화 신어머니와 인연이 되어 황해도 무속의 전통을 잇고 있는 가장 큰 무당의 제자가 되었다. 무당으로서는 최고의 엘리트코스를 밟은 셈이라는 것이 그녀의 설명이다. 이렇게 성숙한 무당이 되기 위해 수십 년간 교육을 받고 끊임없이 기도하고 고통 받는 사람과 공감 능력을 키웠다. 서울에 거주하면서도 고향인 서산 옥녀봉 산신당(그녀의 내림굿을 해 준 고 유순덕 선생 세움)을 봄가을로 방문하여 지성을 드려왔다. 이제 그녀는 한국을 대표하는 무녀다. 1996년에는 세계 샤머니즘 대회에 한국대표로 참가했으며 2018년 한국문화의 집, 무녀전, 스페인 말라카 대학 초청 굿, 환웅둥지 굿(속리산 에밀레 박물관), 1986아시안게임 개막기원 굿(잠실 주경기장), 88서울 올림픽 성공기원 굿을 비롯해 이한열 열사(1987, 연세대), 박종철 열사(1988, 서울대), 고양시 금정굴 양민 학살(1996), 제주 4.3희생자(1998, 종로 연강홀)진혼 굿 등을 벌여 이들의 넋을 위로하기도 했다. 신령님의 뜻에 따라 진혼굿을 마쳤을 때 희생자 가족들이 너무 고마워하는 모습에서 무녀로써 제 삶이 소중함을 알았다는 정 무녀는 앞으로 신령님이 하늘에서 허락하신다면 ‘환인ㆍ환웅ㆍ단군’을 모실 수 있는 단군 성전을 짓는 게 소명이라고 했다. 새로운 단군성전에서 나라를 위해, 인류를 위해 천제를 모시고 공부하고 수행하고 싶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태안반도 황도 풍어제에 함께 했던 어릴 적 기억을 지금도 고스란히 간직하면서 그곳에서 정성을 드리고 싶다는 바람도 보였다. “삶에서 꼭 필요한 것이라면 행복, 가정, 건강이 아니겠느냐”는 그녀는 “무당으로서 늘 신령님의 말씀을 들으려는 자세, 신령님들이 늘 안정되고 편안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 그래서 제가 지금껏 빌어 주었던 많은 분들이 모두 편안해 지도록 하는 것이 바람”이라고 했다. 특히 그녀는 요즘의 코로나19와 관련 “모든 화는 하늘의 이치에 역행하는 데에서 비롯되는 것”이라며 “불안과 혼란은 언제든지 극복할 수 있다”고 했다. 이처럼 영험한 무녀로 살아가고 있는 그녀를 보면서 우리 민족의 특성이 ‘한’과 ‘멋’, ‘신명’이라는 말이 새삼 떠올랐다. 꿈의 사회로 오기까지 옛 문명사회에서 가치창조의 리더는 무당이었다. 그녀의 영검(사람이 바라는 바를 들어주는 신령한 힘)함은 신이 주신 선물이라는 생각을 했다./조규선(전 서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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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0-20
  • “라이온들은 보석 같은 존재”
    “봉사를 위해 언제든 발 벗고 나서는 우리 회원들이 있기에 총재로서 행복감과 성취감을 느낍니다. 우리 라이온들은 한 명 한 명이 모두 보석 같은 존재입니다” 한규남(67) 국제라이온스협회 356-F지구 총재는 사업과 정치를 두루 경험했다. 남은 인생은 남을 위해 봉사를 하겠다며 정치를 그만 뒀다. 지난 7월 세종특별자치시와 충청남도를 관할하는 국제라이온스협회 356-F지구 제9대 총재로 취임한 그는 99개 클럽 3900여 회원들과 함께 열혈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지난 10일 점퍼 차림으로 필자 사무실을 방문한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봉사활동을 활기차게 못하는 것이 아쉽지만 방역수칙을 지키며 실시하다보니 마음만 바쁘다고 했다. 그래도 총재 취임을 하면서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겠다고 했다. 한 총재는 태안의 가난한 농부 집안에서 4남 4녀 중 3남으로 태어났다. 송암초, 태안중, 태안고(6회)를 거쳐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상경했다가 6개월 만에 아버지(故 한석희)와 두 형님이 작고하면서 고향으로 내려왔다. 어린 나이에 가장으로 3살 조카를 비롯해 온 식구의 생활을 책임져야 하는 가장이 되었다. 결국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1974년 지방공무원 5급(현9급)시험에 합격, 서산군청 내무과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군 제대 후 수협중앙회 충남무역출장소로 직장을 옮겼다. 공무원 월급이 17,500원인데 비해 수협은 55,000원에 상여금이 1700%였기 때문이다. 수협충남무역출장소는 서산, 태안, 당진, 보령, 홍성, 서천 등을 업무구역으로 어촌 소득증대에 기여했다. 갯지렁이로 연간 40억원, 꽃게 100억원 이상의 수익이 창출되어 부자어촌을 만드는 기반을 마련했다. 라이온스와 인연을 맺은 것도 그 무렵이다. 1986년 10월 서령라이온스클럽에 가입하면서 봉사의 가치를 알게 되었고,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었다. 그리고 2000년 서령라이온스클럽 회장, 2003년 서산태안지역 부총재를 역임하면서 서산시민 4600여 명 초청 경로행사, 소년소녀가장 장학금 지급, 독거어르신 김장 전달 등은 물론 서산시 지체장애인협회 후원회장, 서령고 카누부 후원회장 등 지역봉사활동을 했다. 그러한 공로로 2004년 필자가 서산시장 당시 서산시민대상(사회봉사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리고 2006년 주위의 권유로 서산시의원 선거에 출마하면서 정치를 시작했다. 3선으로 서산시의회 부의장까지 지냈다. 의정활동을 하는 동안 최우수 의정대상, 지식경제인대상을 받았다. 민족통일충남도협의회 부회장으로 국민포장(대통령2018)을 받았고 민주평통서산시협의회 부회장으로는 대통령표창을 받기도 했다. 2011년에는 한서대학교를 졸업하면서 만학의 꿈도 이뤘다. 그는 2018년 라이온스 지구 부총재(당시 총재 황종헌)로 에티오피아 봉사활동에 대한 기억도 소개했다. 17시간 비행기를 타고 왔다고 하자 자기들(6.25 참전용사)은 한국을 돕기 위해 22일 간(528시간) 배를 타고 부산항에 도착했다며 그 당시는 우리(에티오피아)가 잘 살아서 한국을 도와주었지만 지금은 정치 지도자들이 정치를 잘못해 온 국민이 이렇게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다며 울면서 말하는 모습이 잊히지 않는다고 했다. 참전용사들이 병원에 다닐 봉고차 구입비 1천만원, 참전 사단에 TV 1대와 컴퓨터 1대를 지원했다고 했다. 에티오피아 6.25참전용사는 3520명으로 현재 154명이 생존해 있어 올해도 한국참전용사기념일에 꼭 참석해 고마움을 전하겠다고 했다. 서산에 살면서 지금도 한분 한분 만나는 인간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꼭 약속을 지킨다는 한 총재는 평소 절대로 남에게 부끄러운 일을 하지 말자는 신념을 지키고 있다고 했다. 1978년 친구의 소개로 만난 송희자(64)여사와 결혼 1남1녀를 두고 있다. 365일 저녁을 안 먹고 자는 것이 그의 건강 비결이다. 그동안 받은 것을 사회봉사로 보답하기 위해 라이온 생활을 열심히 하겠다는 한 총재의 의지가 우리사회를 밝고 풍요롭게 만들어 가고 있다는 믿음이 강하게 다가왔다. /조규선 전 서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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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0-14
  • 어리굴젓 세계 명인을 꿈꾼다
    “서산의 명물 간월도 어리굴젓을 소비자에게 진상(進上)하는 정성으로 수출까지 하고 있습니다. 서산 간월도 굴이 최고지요. 갯벌이 좋고 여름철 고수온, 겨울철 저수온의 강한 자연에서 자라 육질이 단단하고 굴 향이 강합니다. 당연 영양분도 많고 맛도 좋지요” 간월도 굴을 자랑하는 그는 유명근(55) 어업회사법인 간월도어리굴젓(주) 대표다. 경영학 박사이자 대한민국 수산전통식품명인 제6호인 그가 지난 20일 「AHP를 활용한 굴 산업발전정책 우선순위 결정연구」라는 경영학 박사 논문을 갖고 필자를 방문했다. 유 대표의 ‘굴’에 대한 찬사는 계속됐다. 전 세계에서 굴을 먹지 않는 나라는 없다. 생굴을 먹거나 레몬즙을 뿌려서 먹고 훈제로 먹는 나라도 있지만 굴을 소금에 절이고 발효시켜 고춧가루 뿌려 알싸한(매콤한) 굴젓을 만들어 낸 곳은 서산 간월도가 유일하게 세계 최초라는 것이다. 이어 그는 굴이 몸에 좋다는 것은 모두가 잘 알고 있지만 어패류 중 영양소가 가장 많아 바다의 우유라고 불린다며 “굴을 먹어라, 그러면 더 오래 사랑하리라(Eat Oysters Love longer)”라는 서양 속담까지 소개했다. 이에 질세라 필자도 1991년 1월 간월도 어리굴젓 기념탑 비문을 지은 이야기를 꺼냈다. 황석봉 작가에게 서산명물 간월도 어리굴젓 글씨를 의뢰하고 동양화가 이환영 화백에게 간월도 전경을 그려달라고 부탁해서 어리굴젓을 담는 도자기를 만들었다고 하니 놀라는 눈치다. 오늘의 유 대표가 있기까지 간접적인 조력자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니 나름 뿌듯했다. 유 대표에게 간월도는 삶의 터전이고 어리굴젓은 생계수단이었다. 어릴 적 할머니(조규점,1919-2013)와 어머니(이경자, 76)는 바다에서 굴을 따서 절이고 발효시킨 어리굴젓을 배를 타고 광천장에 내다 팔았다. 또 어리굴젓을 머리에 이고 걸어 서산 장까지 나가 팔기도 했다. 이런 과정을 보내며 그는 25세에 간월도리 이장을, 28세에 간월도 어촌계장을 맡아 마을 일을 보기도 했다. 본격적으로 어리굴젓 회사를 설립한 것은 1993년. 어머니와 여동생과 함께 셋이 섬마을 간월도 어리굴젓 회사를 설립했다. 그리고 2년 후인 1995년 섬마을표 상표를 출원했다. 2002년 1억 원 수출을 달성하고 2004년도에는 어리굴젓을 팔기위해 당시 심대평 충남도지사와 동행하여 미국을 다녀오기도 했다. 이어 2005년 간월도어리굴젓이 해양수산물 전통식품으로 인증을 받았고 이듬해엔 유 대표가 정부로부터 신지식인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렇게 사업은 승승장구했다. 여세를 몰아 2012년 어업회사 법인을 설립하여 1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2020년 현재는 3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며 수출액만 20억 원에 이르고 있다. 수출국도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일본 등으로 확대되면서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서산 김을 수출해 달라는 요구도 이어지고 있다. 유 대표는 이러한 바이어들의 요구에 따라 간월도에 ‘서산섬마을 김’수산물 가공공장을 건축하고 있다. 순전히 자기부담 70억 원을 투자해 대지 2500평에 건평1300평 규모의 김 가공공장을 건축하고 있다. 올해 말 수출 목표 100억. 2023년부터는 연500억 원 수출이 목표다. 조선 초기 무학대사가 간월암에 수도하며 태조(이성계)에게 진상했던 간월도 어리굴젓. 세종대왕께서는 어리굴젓이 없으면 수라를 들지 않았다(세종실록 45권)는 간월도어리굴젓은 자연이 준 선물이다. 여기에 조상들의 손맛과 지혜 그리고 유대표의 얼이 담겨 있다. 이제 그는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간월도어리굴젓으로 부자 간월도, 부자 서산, 부자 충남을 넘어 부자 대한민국을 만드는 어리굴젓 세계 명인의 꿈을 키우고 있다. 황도초(간월도 분교), 부석중, 경기도 부천고를 거쳐 호서대 경영학사, 청운대 방송학 석사, 목원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어리굴젓에 빠져 늦은 나이인 5년 전 지인의 소개로 경남에서 중학교 수학교사였던 이현미 여사와 결혼했다. 조규선 전 서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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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22
  • [창간15주년특집] 축화-이영수 作 ‘까치 호랑이’
    나쁜 액을 막고 복을 부르고자 하는 염원을 담아 한국인의 기분과 성미에 잘 맞는 까치 호랑이. 그림의 소박한 모습이 사람의 마음을 이끄는 까닭은 우리네의 소망을 상징하는 정겨움 때문이다. 15년을 이어온 서산타임즈가 시민과 독자들에게 소망을 선사하길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작가 프로필/// ▲단국대 예술대학 종신 명예교수(현) ▲러시아 하바로스코프 국립사범대학 명예 예술학 박사 ▲서울, 오스트리아 비엔나 등 개인전 15회 ▲국전 문화공보부장관상 수상(1975년) ▲국전 특선 연속3회 수상(1972~1974)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한국현대미술 100인 초대전(2003년) 한국화 중견작가 초대전 ▲국전 심사위원 역임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장 역임 ▲단국대 예술대학장, 단국대 산업디자인대학원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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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16
  • 서산타임즈, 언론의 정론이 되다
    서산타임즈, 언론의 정론이 되다 -서산타임즈 창립 15주년을 축하하며- 2005년 8월 15일 우리는 새 역사의 문을 열었습니다 ‘끝없는 서산사랑, 건강한 지역신문’은 우리의 깃발이 되고 ‘시민과 함께 만들고, 시민과 함께 보는 신문’은 우리의 신념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새로운 신문을 바라는 서산 시민의 여망을 모아 서산의 미래를 선도해 나가는 신문의 역할을 다하여 서산을 전국에 알리고, 서산에 최고의 가치를 두며, 서해안 시대를 여는 데 앞장섰습니다 공공저널리즘을 실현하며 ‘자랑스런 서산인상’을 만들고 ‘서산자치봉사대상’을 제정하여 시민과 함께하는 지방자치의 의미를 부각시켰습니다 힘차게 출발한 서산타임즈는 서울지사와 인천지사를 설립하고 ‘미디어서산주식회사’ 로 거듭나는 동안 지령 1076호를 발행하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광막한 세상의 바다에서 때로 위기에 봉착하기도 하고 때로 역경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도전과 긍정의 힘으로 이겨냈습니다 우리는 압니다 이 길이 결코 순탄치 않다는 것을 하지만 우리는 믿습니다 이 길이야말로 우리의 사명이라는 것을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살아있는 붓의 기개로 정론직필을 실천하겠습니다 서산을 넘어 대한민국의 정론지로 거듭나겠습니다 자랑스런 서산이여! 눈부신 15년의 정론이여! 여기는 시대를 여는 서산타임즈입니다 우리는 언론의 정론 서산타임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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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16
  • “앞으로 조금은 나아지겠지”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애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서산타임즈가 올해로 창간 15주년을 맞이했습니다. 2005년 ‘끝없는 서산 사랑, 건강한 지역신문’을 기치를 내걸고 출범한 서산타임즈가 지역언론의 중심에 우뚝 섰다고 생각하니 너무나 기쁘고 자랑스럽습니다. 이처럼 서산타임즈가 튼실한 성목(成木)으로 자리 잡기까지에는 시민과 애독자 여러분의 뜨거운 협력과 성원이 컸기에 가능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참으로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창간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5년이란 세월이 흘렀다고 보니 격세지감(隔世之感)이 없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난날의 발자취를 하나하나 되짚어 보면 뿌듯하기도 하고 그 감회는 무엇과도 비교할 수 가 없습니다. 이젠 서산타임즈는 시민 여러분의 권익을 보호하고 서산발전을 선도하기위한 길잡이와 파수꾼으로 거듭나 더욱 성숙한 자세로 시민들에게 봉사하고 열심히 일할 것을 다짐합니다. 언론이 살아야 사회가 산다고 합니다. 이 말은 그만큼 언론이 공기로서 제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언론이 사명을 다하지 못하고 정론을 펴지 못하면 그 사회는 죽은 사회나 다를 바 없습니다. 그래서 서산타임즈는 시민과 지역발전을 위해 바른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항상 힘없는 약자의 편에 서서 우리의 붓을 곧게 세우겠습니다. 그리고 불의에 대해서는 파사현정(破邪顯正)의 자세로 그 사명과 책무를 다할 것을 거듭 천명하는 바입니다. 물론 이러한 정신은 바로 서산타임즈가 ‘서산 뉴스에 최고의 가치’를 두고 발행하는데도 있지만 무엇보다 시민과 애독자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기위한 임직원들의 뜨거운 열망에서 나온 뜻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혀 드립니다. 돌이켜 보건데 서산타임즈는 지역발전을 위해 많은 일을 벌여왔음을 자부하고 있습니다. 먼저 우리는 우리의 서산을 전국에 알리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22여 기초자치단체에 서산타임즈를 발송하여 서산을 알리고 2019년도에는 전국 200여 지역신문 관계자들을 서산으로 초청하여 서산의 관광지와 산업시설을 견학하는 등 누구보다 서산을 전국에 홍보하는데 앞장서왔습니다. 아울러 서산출신 출향인들에게 정겨운 고향소식을 전하는데도 진정을 다해왔습니다. 이외에도 자랑스런 서산인상을 비롯해서 서산자치봉사대상, 국회의원과 지역의원 당선자와 출마자 화합의 장 마련 등 문화 창달과 지역의 발전, 주민 화합을 위한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 왔습니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모든 것이 멈췄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서산에서도 매년 개최되는 축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모든 행사가 취소되는 등 전례 없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서산타임즈도 시민과 출향인인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는 계기 마련을 위해 5주년 주기로 개최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하려 했지만 부득불 취소하게 되어 매우 아쉽게 생각합니다. 사실 신문업계의 경영환경이 갈수록 악화되는 상황에 매년 창간일이 돌아오면 기쁨과 우울함이 교차합니다. 매년 창간기념사를 쓰면서 ‘앞으로는 조금은 나아지겠지’ 하는 기대를 갖지만 기대는 곧 실망으로 바뀌었습니다. 다시금 새 각오로 정확하고 충실한 내용의 보도와 다양한 정보 전달 및 지역의 발전을 위한 비평을 통해 우리 서산에 활력을 불어 넣는 신문이 되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습니다. 그래서 서산타임즈가 명실상부한 시민의 신문으로 계속 남아 지역발전의 견인차가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동안 옆에서 우리를 지켜보고 격려해주신 시민과 애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며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과 축복이 가득하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9월 서산타임즈 대표 이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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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16
  • [창간기획] 서산의 신주류 30대에 묻다
    서산 동문동 번화로 북 카페인 ‘지상의 양식’에 서산 30대 7명이 모였다. 살아온 시대는 같지만 결혼과 출산, 집안사정에 따라 완전히 다른 모양으로 각자의 삶을 털어놓고 위로하는 자리. 결혼 고민은 물론 아내와 며느리 그리고 엄마로서 30대가 사회에 느끼는 무력감도 토로했다. 2002년 월드컵부터 촛불집회까지 ‘집회문화’의 중심에 서봤지만 결론은 “바뀌는 건 없다”는 것. 가장 필요한 것은 ‘작은 위로’와 ‘온전한 내 시간’이라고 했다. 2시간여 이어진 대화는 세상을 뛰어 넘는 ‘저세상 텐션’을 쏟아 냈다. 결혼 후에 늘 누군가를 챙기는 삶 육아휴직 있어도 못 쓰는 게 현실 바꾸지 않는 사회, 절망감 심해져 일상에서 나 찾기 위한 시간 절실 - 30대. 우리나라가 경제적 안정기에 접어든 때 태어나 평범하게 자란 세대 아닌가? △김기희 = “아니다. 삶이 스펙터클했다. 결혼하기 전에 연예인 꿈을 키우기 위해 서울에서 생활하면서 고난이 많았다. 서산과 서울 생활을 격차가 너무 심했다. 20대 초반에 결혼하고 나서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일자리 구하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미용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일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목마름이다” △김아진 = “일을 하다 남편을 만났다. 아이를 낳은 후 일을 해야지 생각했지만 세 명이나 출산하고 나니 훌쩍 7~8년이 흘렀다. 막내가 18개월 되던 때부터 일을 시작했다. 육아에 전담하다 보니 이제야 내 삶을 찾고 있다고 생각이다” △박윤정 = “출산과 육아 때문에 하던 일을 그만 두었다. 6년이 지난 후 일을 다시 시작하려다보니 일과 가정을 양립한다는 자체에 벽이 너무 두텁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도가 있어도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이연우 = “올해 결혼할 계획이다. 사실 내가 공무원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었다. 부모님의 권유로 안정적인 직업을 선택하다보니 공무원이 됐다. 사실 공무원이 안정적인 직업이라고는 하지만 실례로 유연근무제를 선택하려면 동료들의 눈치를 봐야하는 실정이다. 출산 휴직도 여성 공무원을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마음 놓고 사용하기가 힘든 것이 현실이다” △이정수 = “우리 부모님들 세대는 위대하다고 생각한다. 5살과 3살 아이를 키우다보니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틈이 나면 아내를 위해 요리를 해주고 있다. 육아를 전담하는 아내를 위해서다” △이건민 = “아직 미혼이다. 공무원이 최고의 직업이라고 하지만 복지나 후생제도는 현실과 차이가 많다” -30대 여성들은 경단녀, 워킹맘, 전업주부 같은 말들로 쉽게 분류된다. 어떤 ‘선택’이 곧 무언가에 대한 ‘포기’가 된다. △박윤정 = “여자, 아내, 며느리는 누가 해줄 수 있는 역할이 아니다. 스스로에게 관대하지 않으면 일과 가정을 양립하기란 우리 사회에서는 아직 멀었다. 그래도 일과 가정을 동시에 지키기 위해서 나를 스스로 내려놓을 수밖에 없다” △김아진 = “육아가 내 일과 시간을 희생해야 하는 이유가 될 수 없다. 그래서 30대 주부로서는 소리 없는 투쟁을 벌여야 한다. 요즘 출근하다보면 마주치는 아기엄마가 있는데 날 보며 무슨 생각을 할지 궁금하다. 일한다고 부러워할까, 이기적인 엄마라고 생각할까” △김기희 = “확실히 20대 때는 나만 보고 살 수 있었다. 하지만 아이 낳은 후 요구받는 역할은 늘 주위를 둘러보고 챙기는 일이다” -남성 입장도 궁금하다. 남녀차별금지법이 제정될 때 10대를 보낸 성평등 교육 1세대이기도 하다. 아버지 세대와 삶이 많이 다를 텐데. △이정수 = “젖병 설거지, 분리수거, 아기 목욕과 재우는 일도 하고 있다. 남성도 육아에 적극참여 하는 세대다” △김병철 = “육아휴직 규정이 있는데도 못쓰나. 그런 분위기 속에 희생은 계속 여성 몫이다. 남편들은 여전히 아내를 통해 효도하려는 것 같다.영화 속 공유 같은 남편은 현실에 없다.” -듣다보니 30대의 투쟁은 집안에서, 일상 속 선택을 통해 이뤄지는 것 같다. △김병철 = “2000년대 중반쯤 ‘남혐’‘여혐’ 얘기가 처음 불거졌다. 그때 남성 모임이나 집회에 나가보기도 했다. 하지만 내가 의사표현을 한다고 해서 세상이 바뀌지는 않더라. 이제는 어떤 일이 터져도 ‘나서봤자 되는 것도 없는데’하고 체념하게 된다. 사회에 대한 절망이다.” △김아진 = “보수적인 부모님들의 기준으로 보는 딸의 성공은 ‘경제사회적 지위가 번듯한 남자에게 의탁하는 삶’인듯하다. 요즘 시대에 따라 변하는 부모님들이 많아지고 나 또한 워킹맘으로 부모님의 지지를 많이 받고 있다” △박윤정 = “영화에서 ‘맘충’이란 말을 대놓고 하는 장면이 가장 쇼킹했다. 그런 단어를 일상적으로 내뱉고, 들어야 하는 사회가 된 것인가. 내게 그런 상황이 온다면 과연 싸울 수 있을까.” -‘나’를 잃지 않으려면. △김기희 = “다만 1시간이라도 내 시간이 있어야 한다. ‘남들 다 그렇게 살아’라는 말은 위로가 못된다.” △김아진 = “좋은 멘토도 중요하다. 부디 모두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늦기 전에 찾길 바란다.” △박윤정 = “아이들에게 일하는 엄마 모습을 보여주며 새롭게 다가가고 싶다” △이연우 = “고달파도 위로받을 곳이 마땅치 않다. 단체 채팅창의 소소한 정보공유와 따뜻한 말 한마디, 커피 쿠폰 한 장에 마음이 녹고 살아갈 힘이 난다. 주위를 조금씩 더 챙겨봐야겠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참 후련하다.” 진행=이병렬 편집국장 정리=김명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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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16
  • [창간기획] 서산 30대에 서산을 묻다
    서산타임즈는 서산에 거주하는 30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창간 15주년을 맞아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는 서산타임즈가 지역기자회와 함께 기획, 설문구성 및 설계부터 결과분석까지 함께 했다. 설문조사는 서산에 거주하는 공무원과 교직, 자영업, 가정주부 등 전문분야에 활동 중인 30대를 대상으로 지난달 21일부터 30일까지 10일간 실시됐다. 이번 설문에 응한 서산의 30대 중 90%가 ‘서산시에 거주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서산에 사는 것이 자랑스럽다는 인식은 56.0% 그쳐 서산에 대한 자긍심과 지역에 남겠다는 거주의식은 연관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만중 상당수는 일자리 등 경제 여건(40.3%)에 대한 것이었다. 서산시 발전을 가로 막는 장애요인은 경제적인 문제가 컸다. 서산 30대는 ‘경제거점의 부족’(25.0%)과 ‘전략산업의 부재’(24.6%)를 발전 장애 요인으로 꼽았다. 16.5%는 ‘지역 정치력의 부족’에 화살을 돌렸다. 서산 사회에 대해서는 공정하지 못한 편이다(53.2%), 매우 불공정하다(12.1%)고 응답, 3분의2에 가까운 65.3%가 불공정한 사회로 인식하고 있었다. [정주의식] 30대 서산시민들은 앞으로도 서산시에 거주할 의향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산시 거주의향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91.1%가 ‘거주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거주하려는 이유로는 ‘직장 및 생업 때문에’가 65%로 가장 높은 응답 비율을 보였다. ‘가족ㆍ친인척ㆍ친구 관계 때문에’서산시에 거주하겠다는 응답자도 22.6%로 나타났다. 반면 ‘지역발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는 1.3%에 그쳤다. 거주하지 않는 이유로는 ‘일자리 부족 등 경제활동 여건이 나빠서(37.5%)’가 1위를 차지했으며 ‘문화복지 여건이 나빠서’도 29.2%로 집계됐다. ‘교육 여건이 나빠서’ 12.5%,‘주거 등 생활환경이 나빠서’는 8.3%로 나타났다. 30대 서산시민들의 삶의 질 만족도도 대부분 ‘만족’이었다. 삶의 질에 ‘만족한다(매우 만족ㆍ다소 만족)’는 응답이 83%를 기록, ‘불만족 한다(다소 불만족ㆍ매우 불만족)’는 응답(17%)을 앞섰다. 서산시에서 가장 만족하는 것을 묻는 질문에 가장 많은 응답자(38.9%)가 ‘주택주거 여건’을 꼽았다. ‘치안안전 여건’이 25.5%로 뒤를 이었으며 ‘문화여가 여건’은 11.7%로 나타났다. 반면 ‘교육훈련 여건’은 2.1%로 가장 낮은 응답 비율을 보였다. 가장 불만족하는 것으로는 응답자의 40.3%가 ‘일자리 등 경제 여건’을 지목했다. ‘문화여가 여건’에 만족하지 못하는 30대 서산시민들도 26.6%로 집계됐다. [정치의식] 30대 서산시민 대부분은 자신의 정치성향을 ‘중도’로 봤다. 정치성향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5.7%가 ‘중도’라고 답했으며 ‘진보적’이라는 답변이 25.8%로 다음을 차지했다. ‘보수적’이라는 시민은 8.5%에 그쳤다. 서산사회가 불공정하다고도 진단했다. ‘서산사회에 대한 공정성 평가’에 대해 ‘불공정한 편이다’가 53.2%로 ‘공정한 편이다(34.7%)’를 넘어섰다. ‘매우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12.1%로 나타났다. 성공하기 위한 조건으로는 전문성을 꼽았다. ‘서산에서 성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조건’에 응답자 중 35%가 ‘자신의 영역에 대한 전문성’을 택했다. ‘인맥 및 대인관계’, ‘집안 배경’이라고 답한 비율도 각각 24%, 22.8%를 기록했다. ‘학벌 및 출신학교’는 10.2%다. [사회의식] 결혼에 대해서는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이 ‘해도 되고 안해도 된다’고 답했다. 결혼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55.6%가 이 같이 응답했다. ‘하는 편이 낫다’가 31.5%로 나타났으며 ‘반드시 해야 한다’는 10.1%, ‘하지 않는 편이 낫다’는 2.8%로 집계됐다. 자녀에 대해서는 53.8%가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매우 필요하다’는 29.6%였다. ‘그다지 필요하지 않다’와 ‘전혀 필요하지 않다’는 각각 15.4%,1.2%다. 인구감소의 원인으로는 경제적인 이유를 꼽았다. ‘자녀 양육비ㆍ교육비 등 경제적 부담’이 원인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47%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불황 및 고용의 불안정’이 26.7%로 2위를 차지했다. ‘개인적 성취의식 확산’을 선택한 비율은 15%다. ‘영유아 및 아동보육시설 부족’과 ‘취업여성의 증가’는 각각 7.7%,3.6%로 나타났다. 인구감소 대응 방안으로는 ‘일가정 양립 지원’이 30.4%로 1위를 차지했으며 ‘보육양육 육아돌봄 지원(24.3%)’, ‘일자리 지원(20.6%)’ 순이었다. [경제의식] 30대 서산시민들은 대부분 휴대폰을 통해 생활정보를 얻고 생활필수품도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필수품 구입경로로는 37.1%가 ‘모바일 휴대폰’을 선택했으며 ‘대형 할인마트’가 36.3%로 뒤를 이었다. ‘인터넷을 통해’ 구입한다는 비율도 22.6%다. ‘홈 쇼핑’은 3.6%로 나타났다. 청년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묻는 질문에는 ‘고용문제’를 꼽은 비율이 45.2%로 가장 높았으며 ‘생활안정 문제’가 21%를 기록했다. ‘가치관 및 정서 문제’는 14.1%, ‘결혼 및 출산 문제’와 ‘주거 문제’는 각 6%, ‘청년 참여 문제’ 4.8%, ‘교육문제’는 2.8%로 집계됐다. [지역의식] 서산에 거주하는 것을 자랑스러워하는 30대 시민들은 절반 수준에 그쳤다. 서산시 거주 자부심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56.7%가 ‘자랑스러운 편’이라고 답해 ‘그다지 자랑스럽지 않다(34.8%)’를 앞섰다. ‘매우 자랑스럽다’는 답변은 7.7%를 기록했다. 서산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는 응답자 중 56.7%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도출’을 선택했다. ‘문화의식 고양과 사회복지 확충’이 19.4%로 뒤를 이었다. ‘자연환경 보전과 정주환경 개선’은 10.9%, ‘유능한 정치 지도자 배출’은 6.9%다. 서산시 발전 장애요인 역시 경제적인 문제를 지목했다. 응답자의 25%가 ‘경제거점 부족’을 지적했으며 ‘전략산업의 부재’가 원인이라는 비율도 24.6%에 달했다. ‘지역 정치력의 부족’은 16.5%, ‘도로 등 교통시설 부족’12.9%, ‘낙후된 정주환경’ 10.9%, ‘각종 규제로 인한 개발 제한’은 10.9%로 파악됐다. 30대 서산시민 절반이상은 서산시를 관광ㆍ휴양지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서산시의 미래 비전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51.2%가 ‘여가생활을 즐기기 편리한 관광휴양지역’을 꼽았다. ‘자연과 환경이 아름다운 청정지역’은 16.9%로 뒤를 이었다. ‘정보와 지식이 앞서가는 산업 지역’이 12.9%, ‘환황해 교류 협력을 선도하는 국제 교류지역’은 10.1%로 나타났다. 허현 기자/지역부 김명순ㆍ노교람ㆍ한은희ㆍ황선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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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16
  • [창간15주년 축하 메시지] ● 이원영 재홍성서산향우회 고문
    어려운 고비를 잘 극복하고 성장해 창간 15주년을 맞이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잔잔한 바다는 결코 유능한 뱃사람을 만들 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폐간의 고비도 있었고, 정간했던 적도 있었지만 다사다난했던 지난 15년이 있었기 때문에 서산타임즈가 오늘날까지 이어져 서산시민 뿐만 아니라 전국각지에서도 보는 지금의 서산타임즈가 존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정보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제2의 권력기관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언론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역할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힘이 커질수록 거기에 비례하여 그 힘을 남용하게 될 때 발생하는 피해도 커지게 됩니다. 오늘날 언론의 역할이 중요시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올바른 언론은 사회를 올바르게 이끌어나가지만 왜곡된 언론은 사회를 좋지 않은 방향으로 몰고 가게 됩니다. 서산타임즈는 그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도 흘려듣지 않는 올곧은 정론지로서 서산의 행복한 길잡이로서 더 큰 역할을 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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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16
  • 자본금 20억에서 2000억 달성…부자 만든 조합장
    이경용(58) 당진 낙농축협조합장은 조합원들로부터 ‘부자 만든 조합장’이라 불린다. 그는 2000년 38세에 전국 최연소 조합장으로 주목을 받았다. 당시 조합 자본금은 20억 원에 불과했다. 6선을 하는 동안 조합규모는 2020년 현재 2000억 원 규모로 100배의 성장을 일궈났으니 당연히 들을만하다. 서산타임즈 창간 특집호를 제작한다는 소식에 이에 걸 맞는 인사를 물색하다보니 이 조합장이 생각났다. 필자와는 4H와 새마을회를 통해 농촌부흥운동을 같이해온 동지이기도 하다. 그의 성공비결을 특집호에 소개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3회에 걸쳐 그를 만나 원고를 마무리했다. 이 조합장은 전국 최초 자원순환농업을 구축한 장본인이다. 또한 국내산 조사료를 생산하여 유통하기도 했다. 석문 송산간척지 211㏊, 대호간척지 266㏊ 등에서 옥수수와 페스큐 등 5332t(2019년의 경우)생산 사료 국산화에 기여했다. 2010년 석문송산간척농지 준공 당시는 일정비율을 축산단지로 조성하여 농협(축협)이 경작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이뤘다.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에서 소신발언으로 이뤄낸 성과다. 6선을 하는 동안 이 조합장이 가장 보람 있는 업적이라고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조사료 가공공장이다. 월 8천 톤 판매로 단일 판매부문 전국 1%를 차지한다. 옥수수 사일리지, 맥주박을 이용한 수분조절(35%이하) 등 TMR생산제품은 젖소의 체형 개선으로 강건성 증대, 경제 수면 연장을 가져 온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또 하나의 자랑은 육성우 전문 목장인 자연으로 농장. 육성우 1500두를 사육하고 있는 이곳에서는 육성우 3개월령을 입식하여 수정단계를 거쳐 초임만삭우(20개월 령-21개월 령)에 농가로 되돌려 보내고 있다. 이외에도 낙농진흥회 2019 최우수 집유조합으로 선정됐다. 가축 분뇨 자원화에 이어 이조합장의 집념은 2019스마트 축산 ICT시범단지로 선정 260억원을 들여 깨끗하고 질병이 없는 미래 첨단축산업 구현을 이루게 되었다. 이 조합장은 또 당진낙농축협에서 나오는 우유는 영양분이 특별하다고 했다. 자연이 인간에게 준 첫 식품이 우유라는 그는 우유를 먹는 것은 곧 자연을 먹는 것이라고 했다. 미국의 우수 품종 홀스타인 젖소가 유명한 것은 갯벌에서 자란 옥수수를 먹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갯벌에는 무기질이 풍부한 미네랄이 있고, 옥수수에는 에너지가 풍부한 섬유질, 비타민A 등 인체에 좋은 많은 영양분이 있다. 이 조합장은 또 다른 성공 비결은 투쟁과 혁신에서 이루어졌다. 일례로 미국과 러시아 등에서 가뭄에 따른 곡물(사료)값이 폭등이 예상될 때 미리 대비했다. 또 정부가 쌀 공급 과잉구조를 다소 완화할 때 간척지를 조사료 생산의 집단화를 주장하여 관철시켰다. 결국 그는 자연으로 농장을 통해 축산업에 대한 획일적이고 부정적인 인식을 넘어 꿈이 아닌 현실로 동물복지를 실현했다. 또 이 농장이 농가와 지역이 상생하는 축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써나가고 있다. 이 조합장은 이제 6차 산업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우리 조상들은 이미 수백 년 전에 콩을 심어 수확하고(생산) 두부를 만들어(가공) 시장에 판매까지 했다. 이것이 6차 산업의 시초라는 그는 조합 20년 역사를 담은 운영사례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책을 만들고 있다. 100년 200년 후 후세들이 축산업의 미래를 그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책을 집필하는 이유다. 그는 또 미래농업을 새롭게 발전시킬 뚜렷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 덴마크, 스위스, 네덜란드 등 선진국이 낙농업을 통해 국가를 부흥시킨 사례를 설명하며 한국 농촌도 낙농으로 농부를 부자로 만들어야 국민 모두가 잘사는 선진국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그는 당진 호리 6차 산업형 스마트낙농단지에 원유 생산 체험과 가공 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체험목장을 조성하고 국내 최초 낙농역사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송산초, 송악중ㆍ고를 거쳐 건국대 낙농 경영학과와 미국 옥스퍼드 경영자과정을 수료한 학구파로 1987년 자신이 경영하는 백주목장(젖소 100두 사육)에서 만난 최복여 여사(52)와 오랜 사랑을 나누다 결혼, 2남을 둔 가장으로 부모님과 한 마을에 살고 있다. 수상 실적으로는 산업포장과 축산경제대상, 바이오 플라스틱 특허대상 등을 받았다. 현재 직장새마을운동 당진시 협의회장, 충남도 협의회장, 전국 농업경영인 축협조합장 협의회장, 당진지역아동센터 후원회 3대명예회장 등을 맡고 있다. 조규선 전 서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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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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