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6(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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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제위원회를 만들자||제10호 (2005. 11. 15) 사설
    최근 안견문화제가 성공리에 끝나고 세계철새기행전이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올 해 예정됐던 대규모 축제와 행사들이 마무리 되어 간다. 매년 10월이면 각종 행사들이 몰려 분주하게 보냈지만 올해는 어느 해보다도 행사가 많았던 것 같다. 특히 지난 10월 한 달은 축제의 연속이었다. 뿐만 아니라 각 학교 동문회 체육대회, 초중고 예술제 및 체육행사 등등 소규모 행사까지 합하면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이렇다보니 시민들은 축제의 즐거움 못지않게 피로감까지 느껴야 했다. 문화계나 지역인사들은 한 달 내내 행사장을 찾아다니느라 지칠 정도였다고 한다. 가을이 행사하기에 적합한 계절이긴 하지만 행사가 지나치게 몰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게 대다수 시민들의 반응이다. 따라서 축제시기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공감대를 얻고 있다. 문제는 누가,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하느냐 하는 것이다. 행사 주최가 다르기 때문에 시기를 조정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가장 현실적이고 발전적인 방법은 축제위원회를 조직해 서산에서 열리는 각종 축제를 연구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부여하는 것이다. 축제위원회는 시기 조정보다도 각 축제의 특색을 살리고 경쟁력을 높이는데 효과적이다. 서산에서 열리고 있는 축제들은 대부분 축제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한 비전문가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이로 인해 비슷비슷한 축제들이 양산되고, 비효율적인 행사준비와 예산 낭비가 적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축제위원회를 상설화해 축제 노하우를 축적하고 각각의 축제들을 차별화한다면 축제의 질적향상은 물론 예산 절약, 경쟁력 강화를 통한 지역이미지 제고 등이 가능하고 서산을 찾는 관광객을 늘리는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내년이 오기 전에 위원회를 구성해야 축제시기 조정이나 차별화가 용이하다. 축제위원회를 통해 지역경기를 살리는 축제가 기획되도록 지혜를 모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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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2005-11-14
  • 평생학습은 지역사회의 혁신이다||[행정발언대]평생학습과 학습담당-김정겸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죽는 날까지 항상 배우면서 살아가게 된 다 매일 살아가는 자체가 곧 배움이며, 학습인 것이다. 오늘날 세 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고, 지금까지 보도 듣도 못한 새로운 정보들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만해도 우리 생활 주변에서 큰 변혁들이 일어나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지 않는가. 정보통신(IT)이나 생명공학(BT)분야에 있어서는 인간이 못할게 없을 정도로 발전해 나가고 있으며, 정보통신의 혁명으로 세계는 이웃이 되고, 생명공학의 발달은 인간의 수명을 두 배로 늘려나가고 있다. 이제 누구나 다 건강하게 오래 살면서 더 넓은 세상을 오가며 살아갈 수 있는 미래가 보여 지는 것이다. 이렇게 첨단기술의 발달로 인한 급격한 사회적 변화는 그 동안 우리가 습득한 지식의 정도를 뛰어넘어 새로운 학습에 대한 절실한 요구와 필요성을 한층 증대 시켜 나가고 있다. 이젠 학습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앞으로는 짧아진 지식의 수명을 극복하기 위해서 적극적인 방법을 찾아 나서게 될 것이다. 평생학습이 지향하는 목적과 방향도 바로 이런 것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이 알고 싶어 한다. 그리고 새로운 기술이 가져올 변화를 이해하기 위해서 공부해야 한다고 말한다. 자유로운 학습의 기회가 보장될 때 사회적 혁신은 자동적으로 이루어 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혁신(革新)의 한자의미는 ‘가죽을 새롭게 한다’는 것인데 이것이 나타내는 내면의 뜻은 상당히 의미심장한 면이 있다 동물의 가죽을 표현하는 한자로는 皮(피), 革(혁), 韋(위) 등 3가지 글자가 있다. 피(皮)는 동물의 가죽을 벗겨놓은 상태, 즉 원피(原皮)를 말하고, 혁(革)은 원피의 털을 없애고, 불필요한 성분을 제거하여 사용하기 편리한 상태로 만드는 무두질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위(韋)는 무두질 공정을 마치고 제품생산을 위한 재단이 가능한 부드러운 가죽을 말한다. 바로 혁신(革新)이란 어원이 이것에서 비롯되었음을 알 수 있다. 지금 참여정부가 지향하는 정책 아젠다(Agenda)가 바로 혁신이다. 이에 편승해서 지자체에서도 지역사회 혁신을 위해 창조적 차원에서 개선을 시도해 나가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현 상태에서 더욱 새롭게 바꿔나가는 혁신을 위해서는 어떠한 개인적 사고와 공공의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겠는가? 우선 개인적으로 보면 스스로 변화하고자하는 의지가 필요하다. 하루하루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 ‘일신 우일신(日新 又日新)’이라는 말이 있다. 「대학」에 나오는 문구인데, 은나라 탕왕이 자기성찰을 위해 세숫대야에 글을 새기고 매일아침 세수할 때 읽으면서 하루를 시작했다는 일화에서 유래된 말이다. ‘새로워지려면, 나날이 새롭게 하고 또 날로 새롭게 하라’는 뜻이다. 자기 혁신은 자기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변화는 하루아침에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그동안 몸에 익었던 생활방식을 바꾸기란 쉽지 않다. 그러기 때문에 자기 혁신을 위한 설득은 매일, 매순간 끊임없이 이루어져야 한다. 변화를 원한다면 새로운 학습형태의 시도가 있어야 하고, 그 시도는 반복을 통해서 지속화 되어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개인의 의식수준은 물론 사고의 민주성, 경제적 생산성, 문화적 품격, 지역적 소속감이 크게 높아질 것이다. 다음으로, 학습이 평생에 걸쳐 끊임없이 이어지도록 하는 사회적 시스템이 필요하다. 모든 공공시설은 학습이 가능하도록 재구조화 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것이다. 그리고 주민이 원하는 학습프로그램을 보급하여 누구나, 언제나, 어디서나 학습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평생학습을 할 수 있는 도시여건을 공공기관이 알아서 맡아주어야 한다는 얘기다. 이러한 개인과 공공의 쌍방향 메커니즘(Mechanism)이 동시에 작동되고, 평생교육 서비스가 실현될 때 무엇보다 주민 스스로 자신의 삶의 방향과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발전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수 있는 민주 시민으로 거듭날 수 있다. 또한 학습하는 시민이 중심이 된 지역 학습공동체로 발전해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개별적 능력이 향상되고 나아가 지자체의 역량이 동시에 증대된다면 지역사회의 혁신은 필연적으로 이루어 질 것이다. 그래서, 평생학습은 지역사회의 혁신인 것이다.
    • 오피니언
    • 기고
    2005-11-14
  • 서산고, 어른 공경 ‘돋보이네’||
    ▲윤기수교장(중앙)과 학생회장 및 동아리 대표가 노인복지 시설인 샤론의 집에서 사랑의 쌀을 전달하였다 서산고등학교(교장 윤기수)는 사랑의 쌀 20포(400kg)를 마련하여 8,9일 양일간에 걸쳐 지역의 독거노인 8분과 노인복지시설(샤론의집) 등에 전달하는 등 웃어른 공경과 지역사랑의 실천행사를 가졌다. 이번 사랑의 실천행사는 교직원과 학생회, 그리고 동아리(다솜회, 마르투스, 4-H등)와 함께 비즈공예품 제작판매, 바자회, 먹거리 장터등의 수익금으로 마련하여 그 의미가 크다. “꿈이 있는 교정, 함께하는 서산고”라는 슬로건을 걸고 꿈을 키우는 학교,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이 학교는 학교축제 ‘가야제’기간(10.20-21)에도 정성껏 가꾸어 온 국화 400분을 전시하여 지역주민으로부터 커다란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윤기수 교장은 “이미 3년 전부터 꾸준히 실시해 온 행사로서 지역주민으로부터 사랑받는 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학교와 지역사회의 유기적인 협력관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 뉴스
    • 교육
    2005-11-14
  • 겨울이 오기전 우리 이웃들을 돌아보고 살펴보자||서산시의회 의원 이문석
    어느덧 입동을 지나 겨울의 문턱으로 들어섰다. 이맘때가 되면 상대적 약 자층인 불우한 이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더불어 사는 사람들의 발길 도 분주해진다. 이러한 때에 필자가 평소 의정활동을 통해 느낀 우리 의 복지 현주소에 대한 정책과 현실을 짚어보고자 한다. 현재 국가는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리증진과 복지정책에 많은 예산과 정책들을 내놓고 있으나, 정책과 현실은 큰 차이가 있다. 따라서 이에 따른 시행착오와 괴리감으로 인한 충격을 최소화하여 더불어 사는 공동체적 일체감을 형성해 나가는 일이 시급하다. 또한 정부의 정책과 일선 시.군.구 자치구의 현실과는 너무도 먼 거리가 있어 그러한 사안들에 대하여 현재 지원되고 있는 경로당 난방비를 예를 들어 설명하고 그 대안이나 방법들을 모색해 그 해법이 제시되길 바란다. 현재 매년 지원되는 난방비는 최소한에 그치고 있는 반면에, 최근 일련의 유가인상 등으로 인해 겨울이 오면 매번 악순환처럼 유류비 지출이 증가하고 궁극적으로 운영비의 부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다. 우리시 인구 15만명 대비 노인인구는 지난 10월말 현재 18,908명으로 전체인구의 12. 6%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인복지관련 예산은 약 2. 56%에 그치고 있다. 서산지역 경로당은 모두 339개로 지난해에 경로당 1개소당 지원된 난방비는 50만원으로, 올해에는 10만원이 인상된 60만원이 지원된다. 이는 정부의 지원단가가 년 50만원에 비해 약 20% 증액 지원된 예산으로서 그나마 시에서 부족한 경로당 난방비를 보전해주는, 어려운 지자체의 살림에도 불구하고 현실에 부합하는 자치행정을 펼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경로당 난방비 부족의 가장 큰 문제는 실제 경로당 운영에 필요한 국.도비를 예산을 배정하지 않고, 시,군,구별 예산부담률에 의해 예산을 배정해야 하므로 예산의 증감에 따라 경로당 개소수 대비 배정하는 꿰어 맞추기식의 예산배정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예산의 가.감에 의한 전체예산을 현재의 유류단가 등을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계산되어, 결과적으로 일선 시군에서는 개소수에 비례한 난방비를 지급하게 되어 만성적인 난방비 부족이라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다. 우리시는 그 어느 기초자치단체보다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노인의 삶의 질 향상 방안을 위해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정부의 강력한 정책적인 의지 없이는 일선 자치단체로서는 그 한계에 부딪칠 수 밖에 없는 난점을 가지고 있다. 이와 같은 사례는 경로당 난방비에 국한하지 않고 있다. 우리가 복지국가를 지향할 때 소외계층이라는 기초생활수급자, 시설수용자, 소년 소녀가장, 독거노인, 모부자 가정들에게도 예산지원이라는 측면말고도 그들이 자립할 수 있는 뒷 바침과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애정어린 관심과 지원이 병행되어져야 한다. 이들이 밝은 웃음을 지을 수 있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의미의 복지국가의 실현이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아직까지도 복지예산 수준이 선진국에 비하면 미미한 상황이며, 이를 배려하고 뒷받침하는 사회계층의 인식도가 미약한 만큼, 성숙한 서산시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의식전환을 기대해 본다. 또한 중앙정부의 획일적인 예산배정 방식과 열악한 지방재정으로 인해 일선 자치단체의 어려움도 크겠지만, 실정에 맞는 특수시책을 발굴하여 추진하고 자원봉사자들의 분발과 더불어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해 나아가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본다. 그리하여 소외된 계층을 배려하고 그들의 아픔을 어루만지면서 같이 나아 갈때 진정한 의미의 복지국가는 반드시 실현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 오피니언
    • 기고
    2005-11-14
  • 2004 범죄없는 마을로 선정||안호리ㆍ도당2리ㆍ신송2리ㆍ장요2리 등 4개 마을
    5 운산면 안호리, 음암면 도당2리, 고북면 신송2리와 장요2리 등 4개 마을이 '2004년도 범죄없는 마을'로 선정되어 각 2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또 성연면 일람3리와 고남1리, 지곡면 장현2리, 팔봉면 양길3리 등 4개 마을은 '준범죄 없는 마을'로 선정, 각각 1천만원의 사업비를 지원 받게됐다. 범죄없는 마을은 매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검사에 의해 공소 제기되거나 기소유예, 공소보류, 기소중지, 가정법원 송치, 공소권 없음 등으로 결정된 범죄가 1건도 없는 마을로 대전지방검찰청과 충청남도에서 공동으로 선정하고 있다. 이처럼 범죄없는 마을로 선정되려면 주민 전체가 함께 노력해야 하는 관계로 어려움이 많은 가운데 운산면 안호리의 경우 1984년, 1986년, 1999년. 2003년에 이어 5번째 범죄없는 마을로 기록됐다. 한편 서산시는 10일 오전 조규선 시장과 김동철 대전지검 서산지청 부장검사를 비롯한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운산면 안호리를 시작으로 범죄없는 마을 현판식 행사를 가졌다.
    • 읍면동소식
    2005-11-14
  • 만만한게 농민이냐…배추 농가도 시름 깊어
    최근 중국산이건 국내산이건 김치마다 기생충 알이 검출되었다는 식약청의 발표에 서산지역 배추재배 농가들은 희망과 번뇌를 거듭 경험하고 있다. 비교적 배추재배단지가 큰 해미면 전천리에서 배추를 재배하고 있는 심현규씨(51)는 “그저 만만한게 농민이다” 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저 싱싱한 배추는 이런 심씨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쑥쑥 잘만 자란다.
    2005-11-14
  • 6쪽마늘의 신비와 위상 집중조명||TJB창사10주년 특별기획-백색열풍, 마늘이 온다 11.9~10일, 2부작으로 방영 돼
    서산6쪽마늘에 대한 시비와 위상이 집중 조명됐다. 대전방송(TJB)이 창사 10주면을 맞아 특별기획한 ‘백색열풍, 마늘이 온다' 가 지난 9일과 10일 1, 2부로 나눠 마늘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마늘과 인간의 관계를 조명해 21세기 지구촌의 화두인 생명의 신비를 밝혔다. 9일 방영된 1부에서는 동양과 서양에서 각각 마늘이 음식문화의 어떤 비중을 차지해 왔는지 비교하고 마늘 속 신비의 물질로 불리는 알리신의 정체를 파악하고, 장수와 노화예방 등 마늘의 각종 효능을 과학적으로 검증하는데 집중했다. 다음날인 10일 2부에서는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돼 한국 전통 마늘로 불리는 서산 6쪽 마늘의 또다른 신비와 위상을 집중 조명하고, 국제무역환경 변화에 따른 한국 마늘생산 기반여건을 살펴보며 그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내용으로 방영됐다. 한편 이 프로그램은 서산시가 서산6쪽마늘에 대한 공격적 마케팅을 통한 안정적 판매망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으로 대전방송과 제작계약을 맺어 제작됐으며, 추후 서울방송(SBS)을 통해 전국에 방영될 예정이다.
    • 뉴스
    • 경제
    2005-11-14
  • 장애인 상대 강도 짓, 20대 구속
    서산경찰서는 7일 같은 동네에 사는 장애인을 상대로 강도짓을 한 이모씨(29)를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9월 15일 오후 11시30분쯤 충남 태안군 근흥면 김모씨(57·여) 집에 흉기를 들고 침입, 혼자 있던 청각장애 4급 장애인 김씨를 흉기로 찌른 뒤 현금 25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 뉴스
    • 사회
    2005-11-14
  • 인구·주택총조사 사생활 침해 논란||대답 곤란한 조사항목에 불쾌감 유발 조사응대 기피, 정확한 조사될지 우려
    통계청 주관으로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실시되고 있는 인구·주택 총조사가 사생활 침해 논란을 불러오고 있는 가운데 조사에 대한 정확성마저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총조사 항목 중 사생활에 대한 항목이 더러 포함돼 있어 해당 주민들이 불쾌하게 생각하면서 이를 정확히 알려주지 않고 허위 기재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 사생활 침해 논란이 일고 있는 항목은 전수조사에서 학력,·남북이산가족 부분과 전국의 10%에 해당하는 표본조사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추가조사에서 이혼여부와 이혼했을 경우 자녀는 누구의 자녀인지 등이다. 이같은 조사에 대해 박모(45. 여. 가명)씨는 “전국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조사여서 별다른 생각 없이 조사에 응했는데 조사내용을 듣다보니 감추고 싶은 사생활까지 꼬치꼬치 물어와 황당했다”면서 “일부 항목은 불성실하게 답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재혼 주부는 “2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데 전 남편의 자녀인지 현재 남편의 자녀인지 물어와 아이들이 들을까봐 당황했다”면서 “어떻게 이런 조사까지 하느냐?”며 불쾌해 했다. 이 외에도 조사된 내용이 법으로 엄격히 보호된다고는 하지만 조사원 대부분이 지역지리를 잘 알고 있는 지역민을 주 대상으로 선정해 고용한 것도 조사내용이 비밀보장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조사 시점에서 조사원이 알게 된 사실을 나중에 다른 이웃에게 말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 하지만 이런 경우는 인터넷 조사에 응하거나 조사원 방문시 조사표와 함께 비밀보호용 봉투를 배부 받아 작성한 후 재 방문한 조사원에게 제출하면 응답자의 인적사항이 명시되지 않은데다 총조사 관리자의 내검시까지 봉투가 개봉되지 않으므로 응답내용의 유출을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문제는 일부 조사원은 2~3번 재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 이같은 사실을 알려주지 않은 채 직접 면접조사로 이어지다보니 조사대상자에게 불쾌감을 주며 마찰을 빚고 있다. 반면 조사원들의 고충도 가지가지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조사하지도 않았음에도 벌써 조사한 것처럼 거짓말을 하는가 하면 집안에 사람이 있으면서도 아예 응대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 한 조사원은 “불이 켜져 있고 TV까지 시청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수차례 방문했지만 아예 대답조차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면서 “어떤 경우는 인터넷 조사로 대신하겠다며 돌려보내더니 조사에 응하지 않아 재차 방문하게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일각에서는 가구원 이름만이라도 알아오면 나머지 항목은 조사원 자신이 직접 기재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얼마만큼 신뢰할 수 있는 조사가 이루어질지 의문인 가운데 통계조사의 신빙성마저 흔들리고 있다.
    • 뉴스
    • 사회
    2005-11-14
  • “갈매기 먹이주는 시간이 너무 짧아요”||이아라 기자 소년소녀가장들 해양교실에 참여
    “갈매기 먹이주는 시간이 너무 짧아요” 대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곽한호)가 관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청소년해양교실' 행사를 정기적으로 마련해 호응을 얻고 있다. 청소년 해양교실은 해양교육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청소년 및 소년소녀가장을 대상으로 이루어져 이들에게 해양교육에 대한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1일 소년소녀가장 25명과 함께 열린 해양교실을 동행 취재했다. ◆현대오일뱅크에 가다 오전 10시 예천동에 있는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소년소녀가장 25명과 대산지방해양수산청 직원, 복지관 관계자 등 30여명과 함께 버스를 탔다. 도착한 곳은 대산에 있는 (주)현대오일뱅크. 생산지원팀 한승희씨 등 직원들이 반갑게 일행을 맞아준다. 오일뱅크 안 부지를 돌아다니는 동안 한씨가 현대오일뱅크에 관한 전반적인 이야기와 각 장소별 설명이 이루어졌다. 체험교실에 참가한 아이들의 눈높이를 고려해 자칫하면 어렵고 지루할 수 있는 내용을 보다 쉽게 이야기하였다. 이야기를 듣는 내내 아이들 얼굴엔 호기심과 놀라움이 가득했다. 공장견학을 마칠 때쯤 점심시간이 되었다. 해양교실에 참가한지라 바다냄새가 물씬나는 ‘해물칼국수’로 점심메뉴가 정해졌다. 아침부터 들떠있던 아이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칼국수 한 그릇을 뚝딱 비웠다. ◆한우리호를 타다 점심을 먹고나서 간 곳은 삼길포. 아직 완공이 되지않은 대산항을 바라보며 미래 서해안 시대의 핵심 물류기지를 떠올려본다. 우리 일행은 대산항 홍보선으로 일컬어지는 한우리호에 몸을 실었다. 40여분동안 대산항으로 운항되는 배안에서 아이들의 움직임이 분부해졌다. 갈매기를 이렇게 가까이서 보는 것은 처음이라는 대진초 김미화 양은 “갈매기를 향해 새우깡을 던져주는 것이 너무 재밌다”고 말했다. 김슬비 양도 미화와 함께 연신 갈매기에게 새우깡을 던져주고는 깔깔대고 웃는다. ◆짧은 여정이 이쉬운 듯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아이들은 “갈매기들에게 먹이 주는 시간이 너무 짧았다”며 아쉬움을 이야기 한다. 서산으로 돌아오기 전 대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 준비한 선물들이 소년소녀가장들에게 한 다발씩 전해졌다. 해수청 직원들은 마지막까지 아이들을 안전하게 집에까지 데려다 주는 등 끝까지 책임있는 모습을 보였다. 새내기로 이날 동행취재에 나섰던 기자로서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의례적인 행사가 아닌 마음에서 우러러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는 것 같아 가슴이 따뜻해졌다. ◆현장인터뷰-엄태흥 대산지방해양수산청 해양환경과장 -해양교실을 여는 목적은? “21세기 해양시대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현장 견학과 학습을 통해 해양에 대한 이해와 관심재고, 일선기관의 동참은 물론 지역기관의 적극적인 참여 유로도 해양수산부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부각과 해양에 대한 적극적 홍보기회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그간의 실적과 앞으로의 계획은? “올 해에는 상반기(6월)와 하반기(11월)로 나누어 인근지역(서산시,보령시)을 대상으로 체험교실을 가졌지만 내년부터는 다른 내륙지방을 학생들에게도 기회를 부여할 계획을 갖고 있다”.
    • 기획
    • 특집
    200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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