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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서산 in…유소정 더공감방문요양센터장
- 예천동 소재 더공감 방문요양센터 유소정(51·사진) 센터장은 올해 2월 센터를 설립했다. 방문요양센터는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노인장기 요양기관이다. 주로 하는 일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장기요양인정을 받은 대상자 가정에 요양보호사가 방문하여 일상적인 생활을 수행할 수 있도록 어르신들의 고충을 개인의 특성에 맞추어 도움을 드리는 일이다.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의 일상생활을 지원하고 사회적 고립감과 무기력감등으로 인한 우울감이 있어 정서적 안정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유 센터장은 대산읍에서 태어나 서산에서 학창시절을 보냈고 어린이집 보육교사로 일하면서 노인복지에 관심을 갖게 됐다. “서울에서 어린이집 보육교사를 하면서 점차 아이들이 줄고 있는 것을 피부로 느꼈어요. 저출산으로 인해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한 미래가 걱정되는 거예요. 반면에 노인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잖아요.” 그녀가 노인복지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이렇게 명료하다. 미래 산업으로 전망이 밟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보육교사로 근무하며 2017년부터 사회복지사를 준비했다. 2021년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주)유니에스 시니어사업팀 지점에서 근무 하다 2022년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지난 2월 고향에서 고향의 어르신들을 보살핀다는 마음으로 방문요양센터를 개원했다. “법인에서 근무하며 어르신들을 대하다보니 저에 대한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으신 거예요. 어르신들이 좋아해주시니 제가 하고 일에 대한 자긍심도 높아졌어요. 그렇게 자신감이 생기다보니 조금씩 욕심이 생겼어요” 고향으로 귀향을 하게 되며 길지는 않았지만 2년여 동안의 사례와 경험을 바탕으로 또는 장점인 친절함을 살려 본격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물론 센터를 운영하는 일이 그리 쉽지 많은 않다. “센터를 운영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저희는 가장 보편적인 복지에서 일을 하는데 보호자들은 재가 방문요양센터나 주간보호센터 등 기관들이 많다 보니 ‘이곳이 아니라도 센터는 많다’라는 생각들이 있으셔서 조금만 서운해도 연락해서 불평과 불만을 표출하시고 아직도 요양보호사를 돌봄이 아닌 가사도우미로 생각하여 서로 갈등이 생기고 어르신과 요양보호사의 관계가 불편해지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 애로사항도 많다. 현재 소속기관에 따라 달라지는 복지수당의 지급 여부다. 같은 일을 요양보호사분들이 하고 있는데 재가복지시설 코드가 2번이면 복지수당이 되고 3번 코드는 복지수당이 지급되지 않는다. 3번 코드의 센터를 운영하는 경우 직원 채용에 어려움이 많다. 2번 코드는 사회복지시설로 인정받고 3번 코드는 사회복지시설, 재무, 회계 규칙을 적용받지 않는다. 2025년까지 재가 장기 요양기관의 시설 전환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3번 코드는 지원을 안 해주고 2번 코드만 지원해 준다. 사회복지를 실천하는 사람들이 코드를 가지고 편견을 가진다면 선별적 복지라는 것이다. 유 대표는 서산시에서만이라도 보편적복지가 실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보였다. “방문요양센터를 운영하시는 다른 분들이 저보고 초짜는 다르다고 하십니다. 저희는 어르신들이 원하는 것은 최대한 모두 맞춰드리려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어르신들과 자주 소통하여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특히 방문요양은 혼자 할 수 없는 일이에요. 요양보호사 선생님들과의 신뢰도 중요해요. 현장에서 근무하시는 선생님께 자주 고마운 마음도 전달하고 도움도 청합니다” 정성껏 모시던 어르신이 요양원에 가시거나 돌아가셔 다시 뵐 수 없을 경우 보호자로부터 “그동안 감사했다” 라는 말을 전달 받았을 때 가장 행복하다는 유 센터장. 그녀는 “나눔, 복지에 대한 거창한 계획은 없다”며 “그저 지금 모시고 있는 어르신들이 돌아가실 때까지 어르신에 대한 공경하는 마음을 갖고 편안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성심껏 모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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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서산 in…유소정 더공감방문요양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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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고향사랑 기부제, 캠페인을 전개합니다
- 1월1일부터 고향사랑 기부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처음 시행되는 고향사랑 기부제는 세액공제·답례품 등의 혜택을 내걸고, 주소지가 아닌 곳의 지방자치단체에 자발적 기부를 유도하는 제도입니다. 기부자는 세액공제와 답례품을 받을 수 있고, 지자체는 기부금을 통해 답례품 유통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방재정 확충을 통한 주민 복리 사업 추진을 꾀할 수 있습니다. 개인의 기부가 고향을 살리고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되는 것입니다. 고향사랑 기부제를 통해 지방재정이 확충되면 이는 ‘지방소멸’을 막을 수 있는 대안이 되기도 합니다. 고향사랑 기부제를 통해 지방재정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균형 발전 효과 창출이 기대됩니다. 서산타임즈는 재경서산향우회·재인천서산시민회, 서산시와 함께 고향사랑 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범국민 캠페인을 전개합니다. 범국민 캠페인을 통해 고향사랑 기부제의 성공적인 조기 정착을 돕기 위한 취지입니다. 출향시민과 충남도민을 포함한 전 국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 바랍니다. ■ 주최·주관: 재경서산향우회·재인천서산시민회·서산타임즈 ■ 내용: 현 거주지를 제외하고 서산시 등 도내 15개 시군 기부 ■ 방법: ‘고향 사랑 e음’ 시스템(https://ilovegohyang.go.kr/) 및 전국 농협 창구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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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고향사랑 기부제, 캠페인을 전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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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된 맛과 디자인의 수제 레터링 케이크 성지
- [우리 동네 소상공인] 서산타임즈가 창간 17주년을 맞아 지역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들을 응원하고 이들이 골목상권의 주인공으로 설 수 있도록 캠페인 ‘우리 동네 소상공인’을 기획, 보도합니다. <편집자> 서산의료원 건너편 석림동 쉐보레 서산전시장 옆 ‘댓츠마이케이크’가 차별화된 맛과 디자인의 수제 레터링 케이크의 성지로 떠오르며 케이크의 새로운 변신을 꾀하고 있다. 댓츠마이케이크는 젊은 세대의 ‘인스타 감성’을 충족시키는 메뉴와 통통 튀는 인테리어가 매력적이다. 인디핑크빛 페인트로 칠한 출입문이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는 이곳은 안으로 들어서면 내부 인테리어에서도 주인장의 미적 감각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화이트를 기본으로 소품과 가구들은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이라 알록달록한 레터링 케이크와도 잘 어울린다.장소희(23) 대표는 올해 창업 준비를 하다가 한서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하는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인‘예비 취·창업자를 위한 컨설팅’과정을 신청해 수료하고 자신감을 얻어 곧바로 창업했다. 호텔외식관광과를 졸업했지만 어렸을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고 손재주가 남달라 가게 로고 디자인을 비롯해 작은 부분까지 손이 안 간 곳이 없다.장 대표는 “고객이 가게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따뜻하게 맞아주는 동화 속 공간에 온 듯한 기분이 들도록 인테리어를 구상했다”며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며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미리 예약해야만 구매가 가능한 레터링 케이크에는 그의 예술혼이 담긴다. 케이크의 컬러 선택부터 받는 사람의 성별과 나이를 고려해서 디자인을 추천하고 당일 제작을 기본 원칙으로 삼아 겉 모양뿐만 아니라 재료까지 신중하게 선택해서 최고로 신선하고 맛있는 케이크를 만들려고 노력한다.장 대표는 의뢰인과 상담을 통해 디자인 구상부터 제작 완료까지 최소 2~3일을 투자한다. 요령 없이 우직하게 완성도를 고집하는 장 대표의 정성에 첫 방문 고객 대부분이 단골손님으로 남는다.장 대표는 “케이크 빵을 굽고 재료까지 혼자 준비해야 해서 몸은 힘들지만 케이크 만드는 시간 만큼은 행복하고 재미있다”며 “믿고 찾아주신 고객을 위해 제품의 완성도를 절대 소홀히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댓츠 마이 케이크는 가게에서 미리 맛 볼수 있게 그날 그날 생크림 케이크와 크림치즈케이크를 만들어 조각으로도 판매하고 있다. 너무 달지 않게 케이크를 만들려고 빵 반죽 재료부터 신경써서 사용한다. 한가지 케이크에도 여러가지 다양한 크림을 만들어서 사용하기때문에 느끼함이 줄어 계속 먹게되는 마법에 걸린다. 미리 만든 냉동보관 케이크는 일절 판매하지 않기 때문에 주문은 2~3일 전에 해야 한다.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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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된 맛과 디자인의 수제 레터링 케이크 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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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푼 없던 청년, 대형 서점 대표가 되다
- 이무길(61) 서산문화서점 대표가 지난 토요일 오후 ‘생각을 바꾸는 생각들’ 베스트셀러를 가지고 필자를 방문했다. 이 대표가 운영하는 서점이 버스터미널 인근에 있어 서울을 오갈 때면 꼭 들러 대화를 나누는 사이다. 또 새로 나온 책이 있으면 추천을 하곤 해 모름지기 40년 단골고객이다. 특히 이 대표의 사촌형인 이무석(전 오사2리 이장)이 고교동창이어서 더욱 각별하게 지내왔다. 이날 만난 이 대표는 “지금 생각해보면 시간과 여유를 가지고 살았으면 돈의 가치를 알아 돈을 더 벌수 있고 더 큰 부(富)를 가져 왔을 것”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돈을 써보아야 돈의 맛을 아는데 돈쓰면 대우 받는데 그 맛을 모른다는 것이다. 아무튼 무일푼의 우유배달청년이 대형서점 대표가 되기까지 성공한 삶이 궁금했다. 대화를 나누면서 그의 생각이 그를 만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정말로 놀라운 사실은 이 시대 지성 134인과 지적인 대화를 통해 ‘생각경제학 프로젝트’를 진행 해 담은 ‘생각을 바꾸는 생각들’보다 먼저 생각을 실천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게 했다. 성연면 오사리에서 농부의 3남4녀 중 막내로 태어난 그는 아버지와 농사를 지었다. 새벽5~6시에 일어나도 부모님은 늦잠을 잔다고 야단이다. “그렇게 해서 밥 먹고 살겠느냐”고 걱정이다. 20세 되는 어느 날이었다. 마을에 온 마늘상인의 오토바이 뒤에 타고 서산으로 무작정 나왔다. 서산에서 해태요구르트, 우유 배달을 시작했다. 남양, 매일 등 다른 회사보다 빨리 가서 가게에 진열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아버지 말씀이 생각났다. 그는 새벽4시~6시 배달, 오후 5시~6시 수금을 했다. 낮 시간의 여유가 있어 형님이 운영하던 서점에서 일을 도왔다. 이것이 새로운 운명이 될 줄 몰랐다. 그러던 어느 날 서점이 부도가 나 서점문을 닫게 되었다. 책을 대주던 출판사와 도매상들이 모여 이 대표(당시는 이군)를 믿고 계속 책을 대줄테니 팔아서 책 대금(원금)을 갚으라는 것이었다. 형님을 도와 서점에서 일할 때 근면과 성실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아무것도 없는 자신을 믿고 맡겨준다는 것이 굉장히 고마웠다. 우유배달도 그만두고 서점일에 열중했다. 365일 휴일 없이 다른 서점보다 1시간 늦게(밤10시) 문을 닫았다. 잠도 안자고 밥 굶기 일쑤였다. 죽을 생각도 수 만 번 했다. 채권단에 채무를 청산하면서 일부는 적금을 들고 저축을 했다. 7년 만에 채무를 모두 청산하고 현 터미널 내 5평 가게를 월15만원에 임대했다. 월세 1만5천원 쪽방을 옮기기 수 십 번. 이때 큰 힘이 되어준 사람이 있다. 지금은 고인이 되었지만 동갑네기 부인 이양순(1960~2017)여사다. 3년 연애 끝에 26세 결혼해 1남1녀를 두었지만 사랑의 힘은 엄청남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했다. 신혼집 사글세에서 전세로, 서점은 버스를 기다리는 손님들이 추울 때나 비올 때 책을 보는 쉼터가 되었다. 필자가 서산시장 재직 시 한 책보기 운동 등으로 서산시민의 독서수준도 향상됐다고 했다. 학생들이 몰려오고 서점은 참으로 번성기를 맞았다. 자연히 이웃 어른들과 소통도 잘되었다. 부지런한 청년, 믿을 수 있는 사람, 신용이 좋다는 소문이 나자 내 돈 갖다 쓰라는 분도, 좋은 정보와 지혜를 주는 분도 많았다. 그래서 “신용은 돈이구나”를 체험하고 확인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30대에 돈 한 푼 없이 지금 문화서점으로 사용하고 있는 지하1층 지상3층의 건물을 들어있는 전세금을 안고 은행담보로 인수했다. 돈을 차곡차곡 저축하며 쓸 줄을 몰랐다. 아니 쓸 시간이 없었다. 마음에 드는 건물과 토지를 살줄만 알았지 팔 줄 몰랐다. 지금 생각하니 먼저 간 부인에게 너무 미안하고 죄지은 느낌이다. 이런 삶을 자녀들이나 후세들에게 절대 물려주고 싶지 않았다. 서산에는 문화, 중앙, 서해, 서산 등 4개의 서점이 있다는 이 대표는 “서점은 시민들의 문화 공간”임을 강조했다. 지식도 얻고, 책에서 시대의 변화도 알 수 있다며 서점을 즐겨 찾는 사람이 문화와 행복을 갖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1981년 6월 29일 개업했으니 올해로 꼭 40년이다. 이 대표는 서점을 경영하면서 보람 있는 일도 있었다. 이 서점에서 책을 구매하여 학력고사를 잘 보았고 그래서 좋은 학교에 진학했다며 떡을 해가지고 오는 학부모가 있었는가 하면 어떤 고객은 ‘매주 목요일은 서점가는 날’로 정해 온 가족이 서점을 방문하는 사례도 있다고 했다. “책을 보는 사람이 계속 책을 본다”는 이무길 대표는 “학습지만 본 학생은 고학년이 되면서 이해력 부족 등으로 성적이 계속 떨어지고, 동화, 아동문학, 고전 역사 등 다양한 서적을 본 학생은 고학년이 될수록 성적이 월등하게 향상됨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20년간 서령라이온스클럽 회원으로 활동하는가하면 고향인 성연면의 책두리 사업과 성연면청소년협의회(회장 이영선) 회원으로 활동하는 등 드러내지 않는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이러한 것이 이 대표의 또 다른 매력이다. 이 대표는 인터넷의 발달로 서점이 완전 사양길로 들어섰지만 오늘날 이렇게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시민들의 문화수준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있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최근 서산에서 책을 발간하는 작가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읽고 싶은 책은 도서관이나 인터넷을 통해 얼마든지 읽을 수 있는 좋은 세상”이라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재벌, 사업가, 정치인들도 그 성공비결의 중요한 일부분이 독서에 있다”고 강조했다. 2시간이 넘는 동안 이어진 대화를 통해 이 대표의 근면, 성실, 신뢰, 인내와 그의 생각이 평범한 가운데 진리라는 것을 생각하게 됐다. 고향 성연과 서산의 새문화창조라는 공익적 가치를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이무길 대표와의 인터뷰는 그의 더 큰 봉사를 기대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글·사진=조규선 서산문화재단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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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푼 없던 청년, 대형 서점 대표가 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