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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인생을 바꾼 생강 한과
    요즈음 생강이 인기이다. 생강의 효능이 면역력 강화로 코로나 바이러스 차단에 효과가 있다는 보도 때문이다. 먼저 서산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슬기롭게 대처하여 시민의 한사람으로 다행스럽다. 지금 생각하면 가내수공업으로 생강한과를 시작한 것이 참 잘했다. 40여 년 전, 22세 어린 나이에 부석면 마룡리로 시집을 왔다. 남편은 참으로 보기드믄 건실한 청년이었다. 이해심도 깊고 사랑을 주었다. 우리 부부는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열심히 일했다. 부모님께서 물려준 3000여 평 논농사를 지었다. 농사 경험이 없는 필자로서는 농사일이 무척 힘들었다. 일이 서툴러 미안하기도 했다. 무엇을 해볼까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음식에는 소질이 있어서 김치를 담아 팔까? 망설이기도 했다. 그러던 중 마을에서 생강을 많이 재배하고 있다는 것에 착안하여 생강조청(엿)을 만들어 팔아 볼까 여러 궁리 끝에 어릴 적 명절 때면 귀하게 먹었던 한과가 생각났다. 한과에 생강을 넣으면 맛과 향이 좋을 것 같았다. 집에서 만들어 먹어 보기 수십 번. 어른들께서 한약에 꼭 생강3쪽을 넣어 약탕을 다려 주셨던 기억이 났다. 게다가 생강을 넣어 만든 한과는 쩐내도 안 나고 오래 보관하여도 변하지 않는 자연 방부의 역할도 한다는 것을 알았다. 지나다 보니 인근 강당리 3곳에서 한과를 만들고 있었다. 필자는 남편과 협의하여 공터에 25평 벽돌로 한과 공장을 지었다. 전형적인 농촌이어서 겨울이면 할 일이 없었다. 유휴 노동력을 이용하면 일석이조의 효과라고 생각했다. 농사지은 쌀로 반대기를 만들 때 생강가루를 넣어 반죽했다. 여기에 생강조청과 튀밥을 발랐다. 이웃 주민과 정성껏 만든 생강 향 나는 한과는 맛도 좋았다. 인터넷을 검색하니 중년의 보약은 생강이라 했다. 효능은 20가지가 넘었다. 생강은 살균기능이 있어서 몸속에 나쁜 세균들을 죽인다. 몸 안의 노폐물을 배출시켜 주기 때문에 혈액을 깨끗하게 한다. 만성적인 소화불량이나 소화 흡수능력을 강화시킨다. 몸 안에 수분 조절로 수분을 유지해 주고 나쁜건 배출해 주기 때문에 부기를 제거한다. 뿐만 아니라 생강에는 노화방지의 효과가 있기 때문에 동안미모를 유지한다는 등 한이 없었다. 그래서 그런지 생강한과는 불티나게 팔렸다. 2002년 쌀3가마(240kg)로 만든 한과는 상상외로 반응이 좋았다. 쌀로 파는 것보다 몇 배의 수익을 올렸다. 그해 가을 마침 인근 마을에서 천수만 세계철새기행전이 열렸다. 농ㆍ특산물 코너에서 생강차와 생강한과 무료 시식회를 갖고 팔았다. 당시 조규선 전 서산시장은 “새가 살기 좋은 곳은 사람이 살기 좋은 곳이다” 며 “이곳 청정지역에서 나오는 기러기와 오는 쌀에 생강가루를 넣어 만든 서산생강한과는 사람 몸에 좋다”고 열정적으로 홍보해주던 모습이 잊히지 않는다. 그 덕분인지 그 후 서산시의 주선으로 코엑스 전국농수산물 특산물 홍보관, 서울 양재동 AT 농협공판장 등에서 서산생강한과는 소비자의 인기를 끌었다. 이제 서산생강한과는 전국적인 브랜드가 되었다. 지금도 조규선 전 시장은 외지에서 오는 손님들과 우리 집을 찾는 등 마케팅을 하고 있다. 필자는 전국적인 인물이 된 것 같다. 한과 맛에 반했다는 고객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열심히 연구하고 노력한 덕분인지 2014년 깨강정 가공부문의 서산명인이 되었다. 요즈음도 소비자의 사랑받는 한과를 만들기 위해 한과와 생강에 관련된 서적을 즐겨 읽는다. 서산의 특산물인 생강이 조상들의 지혜와 함께 코로나 바이러스를 차단하여 줄 것이라 믿는다. 이렇게 서산생강한과는 나의 인생을 바꾼 고마운 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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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22
  • 농기계 무상임대 방안 마련 건의문
      존경하는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장관님께! 사람과 환경중심의 농정혁신으로 일자리가 늘어나는 활기찬 농업, 사람이 돌아오는 따뜻한 농촌 만들기와, 현장 중심의 규제 개선을 통한 국민 체감도 제고를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하고 계신 장관님의 노고에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위기 극복에 여념이 없습니다. 소상공인과 실직자들의 피해가 가장 도드라져 보이지만, 농민들 또한 농산물 소비 부진, 인력난 등 이중, 삼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이에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농기계 임대료 인하 카드를 꺼내들고 있지만, 관련법과 상충되는 부분이 있어 지자체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농기계 임대료를 50%까지 한시적으로 인하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었지만, 현장 농민들과 지자체에서는 50% 인하조치를 넘어 장기적으로 무상임대가 가능하도록 관련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농기계의 무상임대 방안 마련을 건의합니다. 현재 전국에서 시행중인 농기계 임대사업은 ‘농업기계화촉진법’을 근거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농업기계화촉진법 시행규칙 별표 1의 2 임대사업 시행기준을 살펴보면 농기계의 임대료는 농기계의 구입가격에 따라 1일 10,000원에서 210,000원까지로 세세하게 정해져 있습니다. 농기계의 상태 및 지역 임대료의 수준 등을 고려하여 지자체에서 임의로 임대료를 변경할 수 있는 권한은 ±15%로 매우 제한적입니다. 정부의 권한을 과감하게 지자체에 이양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일부 지자체들이 조례를 근거로 한시적으로 무상임대를 하고 있지만, 농업기계화촉진법 시행규칙에서는 임대사업에 필요한 세부 시행기준은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정한다고 규정하고 있어 문제의 여지는 있어 보입니다.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해도 장기적인 안목으로 한시적 면제가 아닌 영구적 무상임대를 할 수 있는 근거 마련이 필요합니다. 물론 임대료 50% 인하 정책이 한시적이나마 농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점점 어려워지기만 하는 농업 현실을 직시하고 작은 부분에서부터 경쟁력을 강화시켜 우리 농업을 보호해야 합니다. 최근 전남도의회는 농기계 임대사업의 1일 임대료 기준을 폐지하거나 대폭 낮추고 농기계 상태나 지역 여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최대 50%까지 감면할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하라고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궁극적으로는 무상임대로 가야한다는 것이 저의 주장이며 농민들의 바람입니다. 이에 김현수 장관님께 간곡히 건의 드립니다. 장관님께서는 누구보다도 농민의 아픔을 잘 아시는 분으로 농민을 위한 따뜻한 농정활동을 펼쳐오셨습니다. 상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뭄, 큰 피해를 몰고 오는 태풍, 안정되지 못하는 농산물 가격 등 농촌은 항상 재난상황입니다. 최근 기후변화 추세를 봤을 때 피해는 더욱 자주 발생할 것입니다. 그럴 때마다 임대료 인하나 면제를 검토하면 늦습니다. 항구적으로 무상임대가 가능하도록 관련법을 개정해야 합니다. 농기계 임대사업은 일손부족에 시달리는 농민들에게 굉장히 유용한 사업입니다. 이 좋은 사업을 더 좋게 만들고자 드리는 건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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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12
  • 어버이날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는 것은 어버이를 생각 할 줄 알기 때문” 계절의 여왕이라 부르는 5월은 만물이 생동하는 희망의 달이다. 평소 같으면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들이 화려하게 개최 될 시기인데 코로나19로 인하여 모든 대형 행사들이 축소되거나 취소되었다. 그러나 아름답고 향기로운 계절은 조용히 지나가고 있다. 5월 5일 어린이날을 비롯하여 어버이 날, 스승의 날 등 소중한 날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때문에 우울한 분위기 속에 스쳐지고 있다. 부모는 평소에도 늘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 변함없고, 자식은 항상 부모를 존경하는 마음이지만 특별히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 등을 정해 놓고 기념하는 까닭이 무엇일까 다시 생각해 볼 일이다. 인간이 스스로 만물의 영장이라 자칭하는 것은 자기를 세상에 태어나게 하여 살뜰히 기르고 올바로 가르쳐 준 부모의 고마움을 알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노인복지법에 의하면 노인의 날과 어버이날을 정해 놓은 것은 효(孝)사상을 더욱 앙양하기 위하여 만든 것으로 알고 있다. 금년 어버이날도 어린이날처럼 공휴일로 정해 달라는 청원이 있어 정부에서는 4월 7일부터 5월 7일까지 기간을 두고 청원 신청을 받고 있으나 5월 4일 현재 5,400여명이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금년 5월 8일 공휴일 지정은 차후 과제로 미룬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본래 어버이날은 미국의 어머니날에서 비롯된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1956년도부터 어머니날을 5월 8일로 지정하여 왔으나 아버지의 날이 거론 되면서 1973년부터 어버이 날로 이름을 바꾸고 규정을 변경 시행하고 있다. 어버이날은 각 가정에서 자식들이 부모님을 특별히 모시는 날로 조부모님, 부모님 가슴에 카네이션 꽃을 달아드리고 선물이나 용돈을 드리며 효도관광을 모시는 등 감사의 뜻을 표하고 있는 뜻 깊은 날이다. 또한 예년에는 각급 기관에서도 큰 잔치를 벌려 경로사상을 고취하고 효자효부를 선발 표창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해 오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한때는 이날을 전후하여 경로주간으로 설정하고 양로원이나 노인요양시설을 방문 위문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금년은 이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없어 안타깝기 그지없다. 손자 손녀의 고사리 손으로 할머니 할아버지 또는 엄마 아빠의 가슴에 달아주는 한 송이의 카네이션에 담긴 효심의 교육적 가치는 숫자로 표현 할 수 없을 것이다. 기록에 의하면 1907년 미국의 한 여인이 자신의 어머니가 카네이션을 무척 좋아하여 5월 둘  째 주 일요일 마다 카네이션을 선물한 것이 계기가 되어, 미국과 캐나다에서 어머니 날에 카네이션을 선물하는 것이 전통이 되었고, 이에 따라 한국에서도 어머니날이나 스승의 날 기념화로 카네이션을 선물하게 되었다. 하지만 어버이 날 선물은 부모님이 가장 좋아하는 선물을 해야 할 것이다. 어린 학생들에게는 부모님을 향한 카네이션 한 송이의 가치가 대단히 크기에 꽃을 받는 부모의 입장에선 눈물겹도록 고마운 것이다. 부모님에 대한 선물은 각 형편에 따라 여러 가지 방향이 있을 것이다. 용돈, 외식, 의류, 관광, 건강식품 등 다양하겠지만 자식들의 건강한 모습 보여드리는 선물, 또는 부모님이 바라는 일(취업, 결혼, 출산, 승진 등)을 성취하는 것이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 어버이날을 기하여 이미 부모님이 돌아가신 사람은 과거 부모님께서 베풀어 주셨던 고맙고 감사한 추모의 마음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날이 되어야 하겠고, 부모님이 살아계신 분들은 돌아가신 뒤에 후회하지 말고 살아 계실 때 섬기기를 다해야 할 것이다. 이번 어버이날에는 학창시절 불러보았던 어머니의 날 노래 (양주동 작사, 이흥렬 작곡) 가사를 다시 한 번 되뇌어 보면 어떨까? 「낳으실 때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르실 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 하시네/ 하늘 아래 그 무엇이 넓다 하리오/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없어라/ 어려선 안고 업고 얼러 주시고/ 자라선 문 기대어 기다리는 맘/ 앓을 사 그릇될 사 자식 생각에/ 고우시던 이마위엔 주름이 가득/ 땅 위에 그 무엇이 높다 하리오/ 어머니의 정성은 지극하여라/ 사랑의 마음속엔 온 가지 소원/ 어머니의 마음속엔 오직 한 가지/ 아낌없이 일생을 자식 위하여/ 살과 뼈를 깎아서 바치는 마음/ 인간의 그 무엇이 거룩하리오/ 어머님의 사랑은 그지없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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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05
  • 국민연금 수급자 500만 명 돌파
    2020년 4월, 국민연금제도 시행 33년 만에 매월 국민연금을 받는 수급자 수가 500만 명을 돌파했다. 국민연금은 1988년 최초 제도 시행 이래로, 1989년에 장애 및 유족연금 수급자가 발생하였고, 1993년에 최초 노령연금을 지급하였다. 2003년에 당월 수급자수 100만 명을 돌파한 후, 수급자가 꾸준히 증가하여 2007년, 2012년, 2016년에 각 200만, 300만, 400만 명을 돌파했다. 2019년 말 기준, 당월 연금 수급자 수 489만 명을 넘어섬으로써, 우리나라 62세 이상 인구 전체의 44.1%가 국민연금 혜택을 받고 있다. 우리지역은 2019년 말 기준, 서산시 1만6천여명, 태안군 1만여명의 수급자가 매월 국민연금 혜택을 받고 있다. 공적소득보장제도로서 국민연금제도의 특징을 살펴보면, 국민연금은 고소득계층에서 저소득계층으로 소득이 재분배되는 ‘세대 내 소득재분배’기능과, 미래세대가 현재의 노인세대를 지원하는 ‘세대 간 소득재분배’ 기능을 동시에 포함하고 있다. 또한 국민연금은 물가가 오르더라도 이를 반영하여 실질가치가 보장되도록 설계되어 있다. 먼저, 과거의 소득수준을 현재가치로 환산하여 연금액을 산정하고, 연금을 지급받는 동안 전년도 전국소비자물가변동률에 따라 매년 1월 조정된 연금액을 지급한다. 노령연금 이외에도 장애연금, 유족연금 제도를 통해 다양한 사회적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한다. 장애연금은 가입 중 발생한 질병·부상으로 완치 후에도 장애가 남았을 경우, 장애의 정도에 따라 연금을 지급한다. 유족연금은 국민연금 가입 중 또는 노령연금, 장애연금 2급 이상 수급자가 사망할 경우 그 사람에 의해 생계가 유지되던 일정 범위 내 유족에게 연금을 지급하는 제도이다. 국민연금 수급자 500만 명 시대를 연 것은 고령화 시대를 맞아 국민연금제도가 기본적인 노후보장 수단으로써 전 국민의 탄탄한 노후 생활 안전망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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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29
  • 권력은 사회에 대한 책임과 함께하는 것
    장석률 국민연금공단 서산태안지사장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라는 말은 프랑스어로 ‘귀족은 의무를 갖는다’를 의미하는 말로써 권력은 사회에 대한 책임과 함께해야 한다는 의미로 쓰인다. 즉, 사회지도층에게 국가에 대한 의무를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단어이다. 어원을 살펴보면, 14세기 백년전쟁 당시 프랑스의 도시 칼레는 영국군에게 포위를 당한 상태에서 온힘을 다하여 저항 하였지만 패색이 짙어지고 더 이상 지원군도 없게 되자 눈물을 머금고 결국 항복하였다. 이후 칼레시는 영국에 항복 사절단을 파견하여 간절히 자비를 구하였다. 영국 국왕 에드워드 3세는 “영국에 대한 반항은 누군가는 반드시 책임 져야 한다” “칼레시 시민들의 생명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시민 중 6명만을 처형하겠으니 내일 아침까지 단두대 앞에 세워라” 라고 말했다. 프랑스의 칼레 시민들은 누가 처형을 당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혼란에 빠졌다. 모두가 머뭇거리기만 할 뿐 아무런 대책이 없었다. 그 혼란스런 와중에 한 사람이 처형을 자청하고 나섰으니 그가 바로 칼레시에서 가장 부자인 '외스타슈드 생 피에르'였다. 이어서 시장, 법률가, 상인 등 귀족들도 처형대에 오를 것을 자청하고 다음날 처형을 받기 위해 교수대 앞에 섰다. 이때, 임신한 상태였던 에드워드 3세의 왕비가 그들을 살려 줄 것을 간청하였고 에드워드 3세는 스스로 죽음을 자청했던 희생정신에 감복하여 살려주게 된다. 이 이야기는 역사가에 의하여 기록되고 훗날 높은 신분에 따른 도덕적 의무인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이 되었다. 도덕적으로 높은 사명감을 가지고 있는 지도자는 우리나라에도 많다. 우리는 아시아 최빈국에서 글로벌 경제대국으로 성장하고 이 땅에 민주주의를 꽃피운 저력을 가지고 있는 민족이다. 국민이 행복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하여 더욱 강한 국가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강한 국가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선진적인 정치와 풍요로운 경제, 도덕성 높은 국민의식과 든든한 국방력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를 갖추기 위한 선결 과제는 청렴한 사회를 조성하는 일, 다시 말해서 부정부패가 당연시 되지 않는 사회를 반드시 먼저 만들어내야 한다. 청렴의 중요함은 동서고금의 역사를 통하여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우리나라 정약용 선생은 ‘청렴은 모든 선(善)의 원천이며 모든 덕(德)의 근본이다’라고 하였다. 중국 주나라의 인재 등용 원칙인 팔징지법에도 청렴을 주요 원칙으로 꼽고 있다. 자원이 많다고 해서 부국이 될 수 없다. 노르웨이와 베네수엘라는 똑같이 산유국이지만 부정부패 방지와 각종 사회 제도를 제대로 갖춘 노르웨이와 사회적인 제도가 미성숙한 베네수엘라의 경제력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와 같다. 우리나라는 꾸준히 부정부패 방지를 위하여 김영란법과 같은 반부패방지책을 만들었고 반부패정책협의회와 같은 반부패 컨트롤타워를 설립해 국가청렴도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필자가 속한 국민연금공단도 청렴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철저한 블라인드 채용을 통해 공정한 인사제도를 확립했다. 학연, 지연, 혈연 등을 철저히 배제하고 개인의 역량을 통해 직원을 선발하고 있으며 청렴계약이행제, 클린신고센터 운영 등 다양한 제도를 운영 중이다. 청렴하고 윤리적인 경영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임직원 비리나 부패 행위를 24시간 익명으로 제보할 수 있는 국민연금 헬프라인(Help-Line) 시스템을 갖추어 반부패를 사전에 방지한다.   끝으로 필자를 비롯한 직원은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해 솔선수범할 것이며, 신뢰를 바탕으로 국민의 노후를 든든하게 지켜주는 초석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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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22
  • 結婚
    지난주 토요일에 부산 해운대에서 조카딸 결혼식이 있었다. 그동안 코로나 바이러스 19로 인하여 결혼식을 연기해야 하나 그래서 결혼 소식을 전하자니 부담을 줄까 걱정이 되고, 조용히 지나가자니 서운하다고 할까 걱정이 되고, 참으로 사연도 많은 결혼식이었다. “2013년 7월, 산티아고 순례길 800km 위에서 만난 저희가 이제는 부부의 연(緣)으로 한 길을 걸어가고자 합니다. 때로는 마주 보며 때로는 같은 곳을 바라보며 믿음과 사랑을 간직하겠습니다. 두 사람의 새로운 시작을 축복해주시고 4월의 봄 햇살처럼 따뜻한 마음으로 격려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결혼식은 주례 없이 신랑 아버님의 인사말, 신부 아버지의 덕담 순으로 성스러운 결혼식이 거행되었다. 그렇다면 결혼(結婚)이란 무엇인가? 이는 남을 위해, 그리고 함께 살 수 있는 삶이 바로 결혼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날은 비가 오고 또 어떤 날은 바람이 불 텐데 서로에게 우산과 외투 같은 존재로 어떠한 비포장도로를 만나도 지금 잡은 손을 놓지 않는 것이 결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자기의 분수에 맞지 않게 허황된 욕심을 부리고 교만한 사람이 너무나 많다. 이는 돈과 재산에 대한 욕심, 지위와 명예에 대한 욕심은 다 분수를 모르는 데서 기인한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사람의 모든 욕심에 결혼을 못하는 경우도 생길 것이다. ‘기회가 왔을 때 써라.’ 한 번 지나간 기회는 다시 오기란 매우 어려운 것이다. 기회가 왔을 때 스스로 아끼고 권세가 있을 때 스스로 공손해야 한다. 사람의 교만한 것과 욕심에는 처음 시작은 있으나, 흔히 끝이 없다고 했다. 오늘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오만 불순한가. 우리는 겸허한 자세를 배워야 한다. 염치를 알고 자기 분수를 지켜야 한다. 자신의 처지를 알고, 스스로를 낮출 줄 아는 사람의 지혜가 필요한 때다. 그래야만 변치 않는 배우자를 만날 것이며, 언제나 기댈 수 있는 푸르른 노송처럼 평생의 반려자는 찾아올 것이다. 아울러 사랑이란 준 사람은 있는데 받은 사람이 없을 수도 있는 신기한 선물이다. 주는 사람의 마음에 받는 사람의 마음이 화답해야 비로소 완성되는 까다로운 것이 결혼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따뜻한 마음이 서로에게 전해질 때,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는 무궁히 발전할 것이다. 진정한 결혼이 있는 사회, 이 모든 것이 우리를 풍요롭게 하고 나아가서는 국가를 부강한 나라로 만드는 길이 될 것이다. 상대를 높이고 나를 낮추는 겸손함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일 때, 따뜻한 사회가 되듯 작은 사랑이 모여 진정한 결혼은 낳게 될 것이다. 결혼식을 무사히 마치고 귀갓길에 오르는데 ‘구름도 자고 가고, 바람도 쉬어 간다’는 추풍령 휴게소에 도착하니 봄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참으로 뜻 깊은 조카딸 결혼식을 마치니 행복한 마음이 더욱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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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13
  • 사회적 거리두기와 자가격리
    서산시 첫 민선 체육회장으로 당선됐지만 취임식도 하지 못하고 업무에 임하고 있다. 평소라면 저녁시간에 이리저리 약속도 많았겠지만 약속도 전무하다시피 하다. 또 해미천에 벚꽃이 만발했다는 소식이 들리지만 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 코로나19가 가져다 준 일상이다. 빠른 시일 내에 종식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지만 조기 종식이 어렵다는 것이 정부와 의료계 입장이라는 소식이다. 유학생과 교포 등의 귀국으로 코로나19 감염자의 해외유입사례가 꾸준히 증가하자 정부가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캠페인을 오는 19일까지 2주간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계속되는 사회적 거리 두기에 국민들의 피로감이 커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하기로 결정한 것은 유럽이나 미국에서 보이는 폭발적인 지역사회 감염이 우리 사회에서도 언제든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역감염이 발생하면 의료체계의 붕괴, 사망률 급증으로 이어질 위험성이 남아있는 엄중한 상황인 만큼 하루 신규 확진자 50명 이하를 목표로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하기로 한 것이다. 정부는 지금이 코로나 19가 안정기로 들어서느냐, 다시 확산하느냐의 중대한 고비라고 판단하고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철저한 이행 등 국민 모두의 자발적 협조가 어느 때 보다 절실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서산시도 8일 맹정호 시장이 ‘호소문’을 통해 ‘사회적 거리 두기’에 시민들의 동참을 당부하고 나섰다. 맹 시장은 호소문을 통해 “시민 여러분께서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일상생활에 불편이 많으시겠지만 외출 자제 및 이동 최소화, 다중집회 금지, 개인위생수칙준수 등에 적극 동참하여 하루 속히 지역사회가 정상화되는데 함께 해주실 것”을 당부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의 상황은 언제든 무너질 수 있다. 작은 구멍 하나가 둑을 무너뜨리는 법이라며 힘들더라도 우리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에 계속 동참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하고 있다. 정부와 서산시의 이러한 호소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남을 위한 배려일 뿐 아니라 스스로를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역수단이기 때문이다. 피로감과 답답함이 있겠지만 우리 보건의료체계가 통상적 대응으로 감당 가능한 수준인 ‘하루 평균 확진자 수 50명 이하’가 될 때까지 ‘고강도 거리두기’ 국민적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길 권유한다. 더불어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인근인 태안에서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한 주민이 적발됐다. 도내 첫 자가격리 지침 위반으로 적발된 이 주민은 지난달 28일 미국에서 입국한 다음날 굴 채취를 이유로 자가격리 위반했다. 태안군은 자가격리 위반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적용, 경찰에 고발했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의 2주 연장과 함께 대폭 강화된 자가격리 위반 처벌 규정이 5일부터 적용됐다. 자가격리 지침 위반자에 대해서는 종전 300만 원 이하 벌금에서 징역 1년 이하 또는 1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처벌 규정이 대폭 강화됐다.   또 손해배상 청구와 생활자금 지원 대상 배제 등의 조치도 병행된다. 전 세계적 대재앙이 되는 코로나19 사태는 언제 끝날지 아무도 알 수 없다. 경제활동이 올 스톱되면서 경제적 충격과 피해는 예측이 불가능하다. 코로나19 재난극복을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와 자가격리 지침의 철저한 준수 등 성숙한 시민의식이 절실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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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08
  • 만18세, 투표하는 우리들을 생각하며
    작년에 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되어 기존의 선거와 다른 부분이 많이 생겼습니다. 그 중 우리청소년들이 가장 눈여겨 볼만한 것은 바로 ‘선거연령 하향’이 아닌가 싶습니다. 선거법 개정에 따라, 53만2000여명의 청소년이 새롭게 투표권을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제 우리 만18세 청소년들은 다가오는 4.15 총선에서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개인적인 소감을 적어 만 18세 투표의 긍정적 효과에 대해 말하고자 합니다. 저는 청소년이 어엿하게 성장한 당당한 국민임에도,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청소년들을 위한 정치적 참여 인프라는 제대로 마련되어있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청소년 사망원인 1위가 11년째 자살이라고 합니다. 사회가 우리에게 주는 문제에서 우리는 큰 아픔을 겪지만 우리는 이들이 정책을 결정하는 주체가 여전히 아닙니다. 저는 청소년들의 다양하고 열렬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그들이 겪고 있는 사회구조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그들에게 투표권을 주는 것은 필수적라고 생각합니다. 하나 직접적인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저는 등이 간지러운데 만약 제 팔이 닿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어머니께 부탁을 드립니다. 그런데 만약 제가 어디가 간지러운지 말하지 않는다면, 아니 말할 수 없다면 과연 어머니는 제가 어디가 간지러운지 찾으실 수 있으실까요? 제가 어디가 어떻게 가려운지, 어떤 방식으로 긁어주면 좋겠는지를 상대에게 표현할 수 있어야 가능한 일 일 것입니다. 만 18세 투표가 시행되어야 하는 이유 역시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만 18세 투표권으로 청소년들의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학생들은 학업에 집중해야한다는 이유 아닌 이유 때문에 책속의 좁은 세계에 갇혀 스스로 숙인 고개를 들어 자신의 시야로 넓은 세상을 볼 기회를 박탈당해 왔습니다. 만약 우리들이 투표에 성실히 임하기 위해 후보자들의 정책들을 살펴보며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지, 나는 무엇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지와 같은 자신에 대한 질문, 내가 속한 사회는 어떤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그것은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한 사회에 대한 질문을 할 수 있게 될 것이고 이 모든 것들은 자신만의 주관을 형성할 수 있게 해 줄 것입니다. 이 경험을 통해 얻은 그 주관은, 학교에서는 절대 배울 수 없는 그것은 앞으로의 인생에서 아무리 거센 파도가 몰아쳐도 휩쓸리지 않게 해주는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입니다. 이렇듯 우리나라 청소년은 '만 18세 투표'의 도입을 통해 더 높은 곳을 향해 걸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모습을 상상하면 전 매우 마음이 들뜨고 흐뭇합니다. 진정한 변화는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열망할 때 찾아옵니다. 청소년 투표가 튼튼하게 자리 잡고 청소년들이 정치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면 '만 18세 투표'라는 것이 진정으로 우리에게 놀라운 선물로 찾아오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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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08
  • 코로나가 바꾼 패러다임
      #온라인 개학 코로나19가 사회 전반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그 가운데 우리나라 교육계에 던지고 있는 파장이 크다. 코로나19가 전 방위로 퍼져나가면서 당초 지난달 초 예정됐던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중고의 개학이 3월 중 2차례 미뤄졌고 오는 6일 개학을 앞둔 시점에서 이마저 지키기 어렵게 됐고, 31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또 다시 전면 조정된 개학 일정을 내놨다. 주요 골자는 사실상 6일 개학이 어렵다는 것이고, 따라서 오는 9일부터 각급 학교별 학년별 시차를 두고 온라인 개학을 들어간다는 것이다. 현재의 코로나 확진자 발생 현황이나 감염통제 가능성, 학교의 개학준비 등 제반 여건을 감안할 때 정상 개교가 불가하다고 본 것이다. 4번의 연기를 하고도 정상 개학이 무산된 것이 안타깝지만 코로나19 사태가 그만큼 심각하다. 1차로 오는 9일 고3과 중3이 온라인 수업을 시작하고, 고 1~2학년과 중 1~2학년, 초 4~6학년은 이달 16일 역시 온라인으로 순차 개학한다. 마지막으로 초 1~3학년은 나흘 뒤인 오는 20일 개학하게 된다. 유치원은 무기한 휴업이다. 코로나 사태의 의미 있는 진전이 없는 상태에서 마냥 기다릴 수만 없는 데 따른 조치라고 본다. 그러나 전면 온라인 개강이 교사나 학생 모두에게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변화로 일찍이 이런 경험이 없었고 학교별 지역별 온라인수업 인프라가 천차만별인 것도 넘어야할 산이다. 모든 학사일정의 전면 재조정이 불가피하다. 법정 수업일수를 지키는 것과 단계별 학습평가, 학생지도 등 난제가 끊임없이 밀려든다. 대학수능도 11월19일에서 12월3일로 2주 연기될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 코로나의 추가 확산에 대한 우려를 간과할 수는 없다. 정부와 학교 당국은 보다 긴 호흡으로 이번 사태에 대처해야 한다. 지금까지의 교육에 대한 인식과 방식을 바뀌게 된 것이다. 교육의 대 전환을 직시해야 한다. 코로나19 사태가 불러온 지각변동에 정부와 교육당국이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고민해야한다. 이 과정에서 정보격차에 의한 교육 불균형이 초래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긴요하다. 그러나 응급대책과 못지않게 교육방식과 시스템을 비롯한 교육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목하고, 대비책을 세워나가야 할 것이다. #긴급재난지원금 정부가 사상 처음으로 코로나19사태로 빈사상태에 빠진 가계의 고통을 덜어주고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해 소득하위 70% 이하 가구에 최대 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지만 지급기준을 정하는 문제와 지역간 형평성 등 여러가지 우려를 갖게 한다. 정부는 지난달 30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3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소득하위 70% 이하 1400만 가구에 대한 긴급재난지원금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지원금은 가구원수별로 차등해 1인 40만원, 2인 60만원, 3인 80만원, 4인 이상 100만원인데 정부는 4월 중에 현금이 아닌 지역상품권이나 전자화폐로 지급할 계획이다. 정부는 9조1000억원 규모의 긴급 재난지원금을 국비와 지방비 8대2로 매칭해 지급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에 앞서 충남도는 지난 달 19일 양승조 도지사가 기자회견을 갖고 도내 소상공안 15만 명에게 100만원씩의 생활안정자금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문제는 정부 발표에 앞서 도가 이미 1500억 원 규모의 긴급생활안정지원 계획을 마련했고 도내 14개 시군에서는 관련예산을 편성했거나 편성할 예정이어서 재원마련이 어렵다는 것이다.   더 혼란스러운 것은 자치단체 차원에서 추진하던 지원금과 정부 지원금을 중복해 지급할 지 여부와 재난지원금의 구체적인 기준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이 논란이 되고 있다.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하면 신속하게 집행할 수 있는 장점은 있지만 종합적인 재산을 충분히 반영할 수는 없는 단점이 있고 소득과 재산을 기준으로 하면 객관적인 경제력은 파악할 수 있겠지만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기 때문에 도입 취지를 벗어나게 된다. 정부가 늦어도 내주까지는 합리성과 신속성 등 두 가지 기준을 가지고 지급기준을 결정하겠다고 한 만큼 형평성 논란에 휩싸이는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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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01
  • 위기가 기회라는 말
    고북면 필자가 사는 집 인근 벌판에 덩그러니 서 있는 한 그루 나무에서 하얀 꽃잎이 봉우리를 터트렸다. 코로나19로 갑자기 찾아와 창궐한 목련을 보며 봄 같지 않은 봄을 맞이하고 있는 것 같다. 세계 보건기구(WHO)가 지난 3월11일 코로나19 팬데믹을 선언하고 전 세계 각국이 연이어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사투를 벌이고 있다. 우리 서산에서도 위기를 맞아 확실한 방역을 위해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 시민들도 감염 우려로 인한 불안심리 때문에 각종 행사와 회의는 물론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일상의 약속마저 줄이는 등 고통의 터널을 조심스럽게 지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두어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외출과 종교 활동 자제, 모임금지 등 사회활동이 제한되고 신종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사회적 블루라는 우울현상이 심화되어 가고 있다. 식당이나 상가는 물론 평소 오가는 사람들로 북적였던 도심도 너무 한산하여 마치 폭풍전야를 연상시키게 하고 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어 심화된다면 회복하기 어려운 패닉상태로 몰고 갈 것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난 3월16일 코로나19가 전문가, 외국전망을 종합했을 때 단기간에 소멸되기는 어렵다며 장기전에 대비하여 생활 속 방역수칙 준수가 당연시되는 일상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서산시도 다음달 5일까지 시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하고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홍보하는 내용의 현수막과 포스터를 관내 주요 장소에 내걸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모두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하되 다중의 접촉을 최소화하며 주변인들과의 공감과 이해를 바탕으로 ‘심리적 밀접 접촉’을 자주하면서 자주적이고 규칙적인 수면과 운동을 지속하며 ‘나부터 지키는 운동’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치료제가 나오고 바이러스 재생산이 사라질 때까지 질병관리본부의 지침과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협조하면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 우리 국민들은 이보다 더한 악몽 같은 세월 일제강점기도 이겨냈고 공산치하에서도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켜낸 위대한 국민이다. 따라서 코로나19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우려와 비관적인 생각보다는 1997년 외환위기 당시 금모으기 운동과 2007년 태안 유조선 기름 유출사건 극복사례와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헌혈 캠페인 등으로 위기 때마다 똘똘 뭉쳐 이를 해쳐 온 저력을 거울삼아 ‘위기가 기회다’라는 하나 된 마음으로 총력전을 전개하여 잘 이겨낼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고 있다. 어려운 이웃을 배려하며 긍정적인 하나 된 마음으로 서로 돕는 손길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한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환난 속에 사지에서 생존의 희망을 놓지 않고 코로나19 병마와 사투를 벌이는 환자들과 사력을 다하여 응원하는 가족들, 위험을 무릅쓰고 진료에 사투를 벌이고 헌신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는 의료진과 방역업무에 종사하는 모든 분들께 심심한 위로와 격려를 보낸다. 우리가 모두 어려움을 감내하면서 정부방침에 적극 협력한다면 기필코 승리하여 국민이 모두 영웅이 될 것이다. 밤이 깊으면 새벽이 가까이 오고 비가 온 뒤에는 땅이 더 굳어진다고 했다. 승리가 우리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아무쪼록 우리 모두 방역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이행하고 심리적 밀접 접촉을 병행하면서 규칙적인 수면과 운동을 지속적으로 이행할 것이며 배려하는 생활속에서 긍정적인 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해 주실 것을 간절히 소망한다. 서산시민 모두의 무사 안녕을 진심으로 기원한다.
    • 오피니언
    • 기고
    2020-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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