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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과 동행하는 시의회를 보고 싶다
    권정한(전 팔봉중 교사)   세상 물정 모르는 어린 나이에 로봇이 나온다는(??) 국회의사당의 돔을 보며 마냥 신기했던 기억이 난다. 몇 년 전 시의회를 모니터링 하기로 했을 때 국회에서처럼 첨예한 문제로 의원들 사이에 신경전이 있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 아울러 회의 과정, 의원들의 질의, 피감기관의 답변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기에 설레기도 했다. 서산시의회가 후반기 원구성 문제로 떠들썩한 가운데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제254회 임시회가 열렸다. 이번 임시회는 4차례의 본회의가 열렸다. 필자는 3차례의 본회의를 방청했다. 이번 임시회는 한  마디로 ‘반쪽’짜리 의회의 모습이었다. ◆원구성 관련 내홍 = 이번 임시회에서는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의 내홍이 눈에 띄었다. 지역위원장과 전 의장, 현 의장의 이름이 자주 거론됐다. 내부를 들여다보면 의장에 대한 메리트가 크기 때문일 것이라는 생각이다. 우선 가문의 영광이고, 경력에 삽입할 수 있고, 의전 대우도 좋고, 기사가 운전하는 고급승용차의 뒷자리에 앉아 잠시 회상(?)에 잠길 수도 있다. 또한 의장실이 넓고 멋지고, 사무실에서 업무를 도와주는 공무원(비서?)도 있다. 판공비도 책정되어 있을 것이다. 이렇게 평의원과 180도 다르니 서로 하고 싶을 것이다. ◆기초의원 자율권 실종 = 이러한 원인의 발생에는 국회의 잘못이 우선 크다. 기초의원의 정당공천제를 실시하다보니 주요정당의 공천을 받으면 개개인의 능력 및 자질과 관계없이 당선이 거의 보장되어 있기 때문이다. 즉 공천=당선의 공식이 성립한다. 따라서 충성경쟁이 있을 수밖에 없다. 지역위원장(혹은 지구당 위원장)이 공천권을 사실상 가지고 있다 보니, 의원 개개인의 자율성은 많이 제한되는 것이다. 잘못된 구조이다.  비례대표 시의원은 주요 정당에서 공천만 하면 당선이다. 사실 시민들의 의사가 비례대표 출마자에게 반영되는 시스템은 아니라고 본다. 중앙당 혹은 도당, 가까이는 지구당 위원장(지역위원장)의 의사가 절대적으로 반영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오늘날과 같은 정치 쇼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협치 실종 = 미래통합당 소속 6명의 시의원이 불출석한 상태에서 4차례의 본회의가 진행되었다. 물론 상임위원회 활동은 20일에야 가까스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무튼 본회의에 불참한 미래통합당 의원들도 그리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물론 원구성에서 7대6의 현실을 고려한 협치를 실천하지 않아 불참의 원인을 제공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문제가 더 크다는 것을 시민들은 더 잘알고 있을 것이다. ◆업무보고 = 집행부의 업무보고 시스템은 서산시의회 출범 당시와 견주어 별반 다르지 않다. 즉, ‘쪽 쪽’보고가 변하지 않고 있다. 듣고 있다 보면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방청석에 주변 기업체의 사원들을 초빙하여 ‘쪽쪽’보고를 시연해보자. 그들 입에서 나올 멘트가 궁금하다. 시장도, 부시장도, 간부들도, 시의원들도 모두 편리함과 간편함에 젖어 있다. ◆시의원과 간부공무원의 기본 자질과 소양을 알 수 있는 소중한 기회 = 시민들이 시의원들과 간부공무원들의 능력을 파악할 기회는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이곳을 자주 방문하여 그들의 발표 모습(질의 및 답변 준비도, 회의에 임하는 태도)등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다 보면 그들의 소양, 능력 등을 어느 정도는 파악할 수 있었다. 4차례에 걸친 본회의 동안 단1회의 질문도 하지 않는 의원도 있었고, 회의 도중에 10분간 무단 퇴장하여 정회를 촉발시킨 의원도 있었다. 물론 휴대폰을 너무 사랑하여, 자주 이용하는 의원 및 공무원도 있었다. ◆결론 = 정치하면 중앙부터 떠올리지만 시민 삶의 영향은 이곳이 시발점이다. 언론과 뉴스댓글을 보면 기초의회 무용론이 많다. 그만큼 시민들에게 와 닿지 않는 것이다. 이번 임시회를 보면서 가엽기도 하고 애처롭기도 했다. 원구성과 관련 많은 문제점을 노출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책임지는 의원은 없었다. 이러한 가운데 시의원으로서 본분을 다하고, 시민을 하늘과 같이 섬기는 몇몇 시의원 모습을 볼 수 있어 희망의 끈을 놓지는 않을 것 같다. 시민들과 함께 동행 하는 서산시의회를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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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21
  • 요즘에 생각하는 것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엄습하면서 우리는 반년 동안을 집안과 마스크에 갇혀 고통의 나날들을 보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최근 코로나19 집단발병 확산 상황에 대해 ‘2차 유행’이라고 공식 규정하면서 장기전 대비 필요성을 거론했다. 언제 종식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트롯’열풍이 틈새를 파고들면서 ‘코로나 공포’로 휑해진 국민의 마음을 위로했다. 그랬었는데 요즈음은 일부 정치인들 때문에 그런 위로도 약발이 떨어지고 다시 우울하고 침통하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은 여비서 성폭행 혐의로 물러난 안희정, 오거돈에 이어 세 번째 광역자치단체장이 됐다. 지난 2018년 서지현 검사가 강제 추행을 폭로하면서 많은 유명 인사들이 처벌받거나 피해자들에게 사죄하며 했었다. 이후 한국 사회의 남성 우위 문화와 성차별 관행이 뿌리째 흔들렸다. 하지만 이들은 그동안 ‘아직 건재했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다. 옛날에는 아이들을 키우며 부모들이 우스갯소리로 “장래 커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냐”고 물으면 “대통령”이라고 해야 좋아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대통령은 그렇게 좋기만 한 자리일까? 이승만 대통령은 4,19혁명으로 하와이에 쫓겨 가 이국에서 운명하고 박정희 대통령은 부하의 손에 총을 맞아 최후를 마쳤다. 또 전두환, 노태우 태통령은 옥살이했고 노무현 대통령은 재임 시 탄핵소추를 받아 직무 정지를 받더니 임기가 끝나자 재임 중의 친인척비리문제로 수사를 받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최후를 맞았다. 이명박 대통령은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되어 아직도 영어의 몸이 되었고, 박근혜 대통령도 국정농단으로 20년 형을 선고받고 옥살이를 하고 있다. 이렇게 우리 모두의 우상이었던 대통령, 특별시장, 도지사들이 이 모양 이 꼴이니 우리 국민의 희망과 행복은 어디서 찾아야 할까? 임진왜란 때 벼슬아치 고관대작들은 가족을 데리고 도망가기 일 수였고 임금은 도성을 버리고 도망을 갔다. 이를 막은 것도 민초들이었고 수많은 외세 침략을 막은 것도 위정자들이 아니라 실권 없는 이순신, 을지문덕, 강감찬, 연개소문 같은 훌륭한 장수들과 민초들이었다. 우리는 역사를 통하여 교훈을 얻는다. 로마시대 귀족들은 전장에서 제일 먼저 앞장서 로마제국을 세웠다, 칭기즈칸과 그 휘하 장군들은 맨 먼저 전장에 앞장서 세계를 정복했다, 영국 왕족 왕자들은 전쟁에 제일 먼저 앞장서 유럽을 정복했다, 이스라엘 지도층은 솔선수범 전쟁에 앞장서 550만의 국민이 1억6천만 중동 연합을 6일 만에 전쟁에서 승리했다. 안중근 의사는 “내가 죽은 뒤에 나의 뼈를 하얼빈 공원 옆에 묻어두었다가 나라를 되찾거든 고국으로 옮겨다오. 나는 천국에 가서도 마땅히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힘쓸 것이다. 대한 독립의 소리가 천국에 들려오면 나는 마땅히 춤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다”고 유언을 했다. 이쯤에서 또 우리가 간과해서 안 되는 것은 뿌리 없는 나무가 없고 뿌리가 깊어야 나무가 무성하듯 나를 있게 한 조상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대를 이어 영원히 이어질 것이라는 걸 인식할 때 생각의 깊이가 달라지고 행동도 진중해짐은 말할 나위가 없다.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하고 한글로 지은 최초 서사시 용비어천가의 첫 구절은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아니할세’다. 여기에서 알 수 있듯이 나무는 뿌리가 생명이다. 뿌리가 살아있어야 나무가 생명을 부지할 수 있다. 고목이 된 나무가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생명이 있어야 하고 생명이 있기 위해서는 뿌리가 썩지 않아야 한다. 모든 식물은 뿌리가 깊이 박혀 있을 때 튼튼한 식물이다. 뿌리가 깊은 나무는 비바람이 불어도 넘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어떤 조직이나 단체, 사회ㆍ국가 등도 뿌리가 깊어야 한다. 특히 역사적 뿌리가 깊어야 든든하다. 깊은 역사의 뿌리는 중요하다. 그러나 우리가 깊이 내려야 할 뿌리가 있다. 그것은 어는 조직이든 구성원들 간의 신뢰의 뿌리, 단합의 뿌리다. 요즘의 서산사회를 보며 느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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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15
  • 구글의 지역언론 지원을 지켜보며
    지난 4월부터 구글이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지역언론을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구글은 운영 중이었던 뉴스혁신을 지원하는 '구글뉴스이니셔티브' 프로그램에 저널리즘 긴급구제펀드를 편성하고 지역사회를 위해 오리지널 뉴스와 종합뉴스를 생산하는 중소규모 언론사를 위한 글로벌 지원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만 800개가 넘는 언론사에 지원됐다고 한다. 국내에서는 지역일간지와 지역주간지가 상당수 지원을 받았지만 공식적으로 지원사와 지원액을 밝히지는 않았다. 4월부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코로나19로 위기에 직면한 신문산업을 지원해달라는 요청이 신문협회 등에서 있었지만 구체적인 성과는 없었다. 특히 신문협회의 정부광고 확대 등의 정책 제안은 여론의 비판을 받았다. 코로나19 관련 보도에서 논란이 많았던 대형신문사를 왜 지원하느냐는 비판이었다. 언론노조도 지역신문의 긴급 지원이 핵심이라고 신문협회를 비판했다. 실망한 지역신문에 구글의 간편한 지원은 기분 좋은 기억이 된 것 같다. 정부와 네이버는 뭐 하냐는 비판이 이어졌다. 정부의 지역언론 긴급지원은 뒤늦게 6월25일 발표됐다. 구글은 왜 코로나19로 심각한 위기 속에 있는 지역신문을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했을까? 공개된 구글 관계자의 지역신문 지원에 관련된 입장은 이런 것이었다. “지역뉴스가 사람과 지역사회가 계속해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 주요한 수단이라 판단했고 지역언론이 자가격리나 학교와 공공시설 폐쇄와 같이 코로나19가 일상생활에 미친 변화를 보도하는데 큰 역할을 했는데 재정 타격에도 불구하고 지원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실질적 지원을 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저널리즘은 구글 미션의 핵심 위치에 있고 구글과 언론의 미래는 서로 연결돼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구글의 언론 지원은 영향력을 확대하고 언론의 구글에 대한 비판적 감시를 무력화할 거라는 우려가 있다. 하지만 구글은 이건 협업을 위한 것이고 지역언론에 대한 관심은 지역뉴스가 지역사회를 계속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는 분명히 우리가 사는 세상을 바꿔가고 있다.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로 우리 사회는 달라질 것이고 디지털 세상은 더 가속화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언론이 처한 위기 상황을 글로벌 플랫폼 기업인 구글이 지원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그것도 정부와 네이버의 지원은 이뤄지지 않는 시점에서. 구글은 글로벌 플랫폼 기업이자 검색서비스기업이다. 인터넷 검색엔진이 여론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은 계속되고 있고 입증된 사례도 있다. 검색서비스 기업도 언론 기능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구글, 페이스북 같은 플랫폼 기업이나 네이버는 미디어와 광고를 둘러싸고 경쟁하는 강력한 경쟁자이다. 미국에서 2006년부터 2017년까지 신문광고비가 75% 하락했는데 페이스북과 구글에 대부분이 넘어갔다고 보기도 한다. 우리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언론 또는 미디어에 승산이 없는 경쟁이다. 광고비 이동의 이유는 이 기업들이 언론이나 미디어에 비해 대중의 주의력을 집중시키는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경쟁 속에서 언론은 지금까지 내세우던 저널리즘적 가치를 유지할 수 있을까? 언론의 마지막 희망이자 최대 소비자는 현재까지 남은 구독자나 시청자가 아닐까. 구글의 지원이 지역언론과 같이 대안적인 시각과 다양한 의견이 작동하게 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구글에 대한 호의적 반응이 이어질 때, 유튜브에 접속하면 “구글LLC는 전기통신사업법 위반을 이유로 시정명령을 받은 사실이 있음”이란 공지를 볼 수 있었다.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 가입자에 대한 잘못된 조치로 과징금과 시정조치를 명령받았다는 내용이었다. 구글이 시정명령을 그대로 수용한 점은 전향적인 상황일 수 있다. 하지만 구글을 어떻게 봐야 할까? 네이버를 어떻게 봐야 할까? 지역언론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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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07
  • 고양이 손이라도 빌리고 싶다
    요즘 우리 서산지역 농촌에서는 많은 농가들이 일손을 구하지 못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과일나무의 열매솎기, 모내기, 양파ㆍ마늘 수확 등이 당장 걱정이다. ‘고양이 손이라도 빌리고 싶다’는 속담이 농업인의 마음 일 것이다. 농촌의 고령화와 이촌향도(離村向都) 현상 등으로 농촌의 인력 수급이 좋지 않은 것이 비단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올해는 어느 해보다 상황이 좋지 않다. 농촌 일손 부족으로 인한 피해는 단순히 농업인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농촌이 활력을 잃고 농업이 어려움을 겪게 되면, 이는 농업이 지니고 있는 공익적 가치의 훼손으로 이어져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 모두에게 돌아오는 것이다. 농업의 공익적 가치는 식량을 공급하는 기능 외에도 환경보전, 농촌경관 제공, 농촌 활력 제고, 전통문화 유지, 식량안보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농협 서산시지부를 비롯한 서산지역 각 농협에서도 고질적인 농촌의 인력문제 해결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세계도 인정한 대한민국만의 저력이 있다. 코로나19를 대처하며 보여준 성숙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아직도 봄을 맞이하지 못하고 있는 농촌과 농업인을 위해 모두 함께 일손 돕기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 최근에는 많은 기업들이 사회공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매출과 이익이 동반 성장하는 긍정적 효과를 경험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고, 기업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기업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방안으로 사회공헌을 확대하는 곳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서산농협 또한 매년 많은 예산과 인력을 투입해 농업ㆍ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과 영농지원, 그리고 우리 사회의 소외계층을 보듬고 지원하는 나눔 경영을 통해 지역과 밀착화 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범국민 기관, 단체에서 영농철 농촌일손돕기에 적극 동참하여 농촌의 인력 부족을 해결해주는 활동이 절실하다. 우리 서산농협은 한국공항공사와 상호간 신뢰와 호혜를 바탕으로 양 기관이 보유한 자원과 역량을 활용하여 국민 행복증진과 지역사회 기여를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농사일에 서투른 자원봉사자의 손길이 전문가에 비해 생산성은 다소 떨어질지 모르지만, 그 안에는 진정한 마음이 담겨 있어 농업인에게 몇 배의 가치로 다가올 수 있다. 그리고 시간을 쪼개 자원봉사에 참여한 이들도 단순한 일손 지원을 넘어 봉사의 기쁨과 함께 농촌의 아름다운 풍경, 넉넉한 인심을 덤으로 얻게 된다. 프랑스, 네덜란드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국가가 국민과 함께 농업을 최우선 산업으로 설정하고 생명산업ㆍ미래 산업으로서 정책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세계적인 투자가 짐로저스는 ‘농업에 미래의 희망이 있다’라고 말했다. 농업이 미래에는 국가의 부와 존립을 좌우할 수 있다는 말이다. 농업의 가치를 국민들이 공감하고 지속가능한 농업ㆍ농촌 건설을 위한 지혜를 모아야 한다. 올해 충남농협은 심각한 농촌의 일손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ㆍ지자체와 협력하여 상시적으로 인력지원을 할 수 있도록 도내 각 시군에서 농촌인력중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사회공헌 전문기관인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하여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기관ㆍ단체에게는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으로 농촌봉사활동을 적극 권장하는 ‘범국민 농촌일손돕기 운동’을 지난 5월부터 전개해 나가고 있다. 한편, 1365 자원봉사포털과 연계된 참여자에게는 자원봉사 활동증명서를 발급해 주고, 농가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생수, 작업도구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영농철 일손부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봉사활동에 농업ㆍ농촌을 사랑하는 서산시민들과 기관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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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03
  • 기초연금, 정서적으로도 어르신에게 긍정적 영향
    올해 1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인하여 온 국민이 힘들다. 힘든 것이 우리나라 국민뿐이겠는가. 지구상 모든 인류가 힘들다. 그런데 이 감염병은 어르신에게 더 위험하다고 하니 더욱 더 조심하고 그 가족도 철저한 생활속 거리두기를 지켜야할 것이다. 하루 빨리 이 사태가 마무리 되어 복지관과 노인대학 등에서 어르신의 활력 넘치는 생활을 기대한다. 어르신이 질병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을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적정한 수준의 지원이 이루어져 건강하고 여유로운 삶을 누릴 수 있는 사회가 진정한 복지국가일 것이다. 잘 알고 있다시피 우리나라는 기초연금을 시행하여 어르신에게 매월 경제적 지원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해마다 국민연금 연구원에서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하여 ‘기초연금의 사회경제적 효과 분석’ 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한다. 기초연금이 제도의 목적을 잘 달성하고 있는지, 어르신들에게 미치는 영향이나 효과는 어떠한지 확인하기 위함이다. 2019년에도 기초연금 수급자 2,000명을 대상으로 현장 방문 면접 조사를 하여, 그 분들의 생각과 수급 이후의 변화에 대해 살펴보았다. 그 결과 82.4%가‘기초연금이 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대답하였으며, 61.2%는 수급액에 만족하였고, 수급자의 절반 이상은 ‘나라가 노인을 존중해 준다’고 생각하였다. 특히, 연금액이 월 최대 30만원으로 인상된 소득하위 20%이하 수급자 중 88.1%는 ‘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하였다. 기초연금이 노후의 걱정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큰 금액은 아니지만, 사회로부터 존중받는다고 느끼며 어르신들에게 경제적·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드린 것이다. 이러한 어르신들의 긍정적인 반응은 1:1 면담에서 더 확연히 알 수 있다. ‘기초연금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라는 질문에 대해 어르신들은 ‘안심’, ‘행복’, ‘효도연금’, ‘감사’ 라고 응답하였다. 생활에 여유가 생겨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도 좋아지고, 자녀 등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받지 않아도 되겠다고 느낄 만큼, 기초연금은 어르신들에게 고마운 존재라는 것을 조사를 통해 알 수 있었다. 그 동안 ‘몰라서 못 받는’ 어르신이 없도록, ‘한 분이라도 더’ 받으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상담한 공단의 노력이 어르신들에게 경제적, 정서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 같아 참으로 감사하다. 현재 기초연금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의 직원으로서 책임감도 느껴진다. 앞으로도 우리 기관은 기초연금이라는 어르신들의 ‘당연한 권리’를 한 분이라도 더 찾아드리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 어르신들이 생활비를 걱정하며 자식 눈치를 보지 않고, 준비 없이 60대가 되어도 마음 한편이 든든하시도록 말이다. 그래서 또 이렇게 권해드리고 싶다. 현재 만 65세에 도달 하신 분이거나 기초연금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적이 있는 어르신이라면, 기초연금은 어르신들의 것이므로 고민하지 말고 ‘일단 한 번 신청’해 보시라고 말이다. ‘기초연금‘이 노후의 고단함을 모두 덜어 드릴 수는 없겠지만, 어르신들의 삶 속에 든든하고 위안이 되는 버팀목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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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03
  • 나의 인생을 바꾼 생강 한과
    요즈음 생강이 인기이다. 생강의 효능이 면역력 강화로 코로나 바이러스 차단에 효과가 있다는 보도 때문이다. 먼저 서산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슬기롭게 대처하여 시민의 한사람으로 다행스럽다. 지금 생각하면 가내수공업으로 생강한과를 시작한 것이 참 잘했다. 40여 년 전, 22세 어린 나이에 부석면 마룡리로 시집을 왔다. 남편은 참으로 보기드믄 건실한 청년이었다. 이해심도 깊고 사랑을 주었다. 우리 부부는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열심히 일했다. 부모님께서 물려준 3000여 평 논농사를 지었다. 농사 경험이 없는 필자로서는 농사일이 무척 힘들었다. 일이 서툴러 미안하기도 했다. 무엇을 해볼까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음식에는 소질이 있어서 김치를 담아 팔까? 망설이기도 했다. 그러던 중 마을에서 생강을 많이 재배하고 있다는 것에 착안하여 생강조청(엿)을 만들어 팔아 볼까 여러 궁리 끝에 어릴 적 명절 때면 귀하게 먹었던 한과가 생각났다. 한과에 생강을 넣으면 맛과 향이 좋을 것 같았다. 집에서 만들어 먹어 보기 수십 번. 어른들께서 한약에 꼭 생강3쪽을 넣어 약탕을 다려 주셨던 기억이 났다. 게다가 생강을 넣어 만든 한과는 쩐내도 안 나고 오래 보관하여도 변하지 않는 자연 방부의 역할도 한다는 것을 알았다. 지나다 보니 인근 강당리 3곳에서 한과를 만들고 있었다. 필자는 남편과 협의하여 공터에 25평 벽돌로 한과 공장을 지었다. 전형적인 농촌이어서 겨울이면 할 일이 없었다. 유휴 노동력을 이용하면 일석이조의 효과라고 생각했다. 농사지은 쌀로 반대기를 만들 때 생강가루를 넣어 반죽했다. 여기에 생강조청과 튀밥을 발랐다. 이웃 주민과 정성껏 만든 생강 향 나는 한과는 맛도 좋았다. 인터넷을 검색하니 중년의 보약은 생강이라 했다. 효능은 20가지가 넘었다. 생강은 살균기능이 있어서 몸속에 나쁜 세균들을 죽인다. 몸 안의 노폐물을 배출시켜 주기 때문에 혈액을 깨끗하게 한다. 만성적인 소화불량이나 소화 흡수능력을 강화시킨다. 몸 안에 수분 조절로 수분을 유지해 주고 나쁜건 배출해 주기 때문에 부기를 제거한다. 뿐만 아니라 생강에는 노화방지의 효과가 있기 때문에 동안미모를 유지한다는 등 한이 없었다. 그래서 그런지 생강한과는 불티나게 팔렸다. 2002년 쌀3가마(240kg)로 만든 한과는 상상외로 반응이 좋았다. 쌀로 파는 것보다 몇 배의 수익을 올렸다. 그해 가을 마침 인근 마을에서 천수만 세계철새기행전이 열렸다. 농ㆍ특산물 코너에서 생강차와 생강한과 무료 시식회를 갖고 팔았다. 당시 조규선 전 서산시장은 “새가 살기 좋은 곳은 사람이 살기 좋은 곳이다” 며 “이곳 청정지역에서 나오는 기러기와 오는 쌀에 생강가루를 넣어 만든 서산생강한과는 사람 몸에 좋다”고 열정적으로 홍보해주던 모습이 잊히지 않는다. 그 덕분인지 그 후 서산시의 주선으로 코엑스 전국농수산물 특산물 홍보관, 서울 양재동 AT 농협공판장 등에서 서산생강한과는 소비자의 인기를 끌었다. 이제 서산생강한과는 전국적인 브랜드가 되었다. 지금도 조규선 전 시장은 외지에서 오는 손님들과 우리 집을 찾는 등 마케팅을 하고 있다. 필자는 전국적인 인물이 된 것 같다. 한과 맛에 반했다는 고객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열심히 연구하고 노력한 덕분인지 2014년 깨강정 가공부문의 서산명인이 되었다. 요즈음도 소비자의 사랑받는 한과를 만들기 위해 한과와 생강에 관련된 서적을 즐겨 읽는다. 서산의 특산물인 생강이 조상들의 지혜와 함께 코로나 바이러스를 차단하여 줄 것이라 믿는다. 이렇게 서산생강한과는 나의 인생을 바꾼 고마운 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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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2020-05-22
  • 농기계 무상임대 방안 마련 건의문
      존경하는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장관님께! 사람과 환경중심의 농정혁신으로 일자리가 늘어나는 활기찬 농업, 사람이 돌아오는 따뜻한 농촌 만들기와, 현장 중심의 규제 개선을 통한 국민 체감도 제고를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하고 계신 장관님의 노고에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위기 극복에 여념이 없습니다. 소상공인과 실직자들의 피해가 가장 도드라져 보이지만, 농민들 또한 농산물 소비 부진, 인력난 등 이중, 삼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이에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농기계 임대료 인하 카드를 꺼내들고 있지만, 관련법과 상충되는 부분이 있어 지자체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농기계 임대료를 50%까지 한시적으로 인하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었지만, 현장 농민들과 지자체에서는 50% 인하조치를 넘어 장기적으로 무상임대가 가능하도록 관련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농기계의 무상임대 방안 마련을 건의합니다. 현재 전국에서 시행중인 농기계 임대사업은 ‘농업기계화촉진법’을 근거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농업기계화촉진법 시행규칙 별표 1의 2 임대사업 시행기준을 살펴보면 농기계의 임대료는 농기계의 구입가격에 따라 1일 10,000원에서 210,000원까지로 세세하게 정해져 있습니다. 농기계의 상태 및 지역 임대료의 수준 등을 고려하여 지자체에서 임의로 임대료를 변경할 수 있는 권한은 ±15%로 매우 제한적입니다. 정부의 권한을 과감하게 지자체에 이양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일부 지자체들이 조례를 근거로 한시적으로 무상임대를 하고 있지만, 농업기계화촉진법 시행규칙에서는 임대사업에 필요한 세부 시행기준은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정한다고 규정하고 있어 문제의 여지는 있어 보입니다.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해도 장기적인 안목으로 한시적 면제가 아닌 영구적 무상임대를 할 수 있는 근거 마련이 필요합니다. 물론 임대료 50% 인하 정책이 한시적이나마 농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점점 어려워지기만 하는 농업 현실을 직시하고 작은 부분에서부터 경쟁력을 강화시켜 우리 농업을 보호해야 합니다. 최근 전남도의회는 농기계 임대사업의 1일 임대료 기준을 폐지하거나 대폭 낮추고 농기계 상태나 지역 여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최대 50%까지 감면할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하라고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궁극적으로는 무상임대로 가야한다는 것이 저의 주장이며 농민들의 바람입니다. 이에 김현수 장관님께 간곡히 건의 드립니다. 장관님께서는 누구보다도 농민의 아픔을 잘 아시는 분으로 농민을 위한 따뜻한 농정활동을 펼쳐오셨습니다. 상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뭄, 큰 피해를 몰고 오는 태풍, 안정되지 못하는 농산물 가격 등 농촌은 항상 재난상황입니다. 최근 기후변화 추세를 봤을 때 피해는 더욱 자주 발생할 것입니다. 그럴 때마다 임대료 인하나 면제를 검토하면 늦습니다. 항구적으로 무상임대가 가능하도록 관련법을 개정해야 합니다. 농기계 임대사업은 일손부족에 시달리는 농민들에게 굉장히 유용한 사업입니다. 이 좋은 사업을 더 좋게 만들고자 드리는 건의입니다.
    • 오피니언
    • 기고
    2020-05-12
  • 어버이날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는 것은 어버이를 생각 할 줄 알기 때문” 계절의 여왕이라 부르는 5월은 만물이 생동하는 희망의 달이다. 평소 같으면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들이 화려하게 개최 될 시기인데 코로나19로 인하여 모든 대형 행사들이 축소되거나 취소되었다. 그러나 아름답고 향기로운 계절은 조용히 지나가고 있다. 5월 5일 어린이날을 비롯하여 어버이 날, 스승의 날 등 소중한 날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때문에 우울한 분위기 속에 스쳐지고 있다. 부모는 평소에도 늘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 변함없고, 자식은 항상 부모를 존경하는 마음이지만 특별히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 등을 정해 놓고 기념하는 까닭이 무엇일까 다시 생각해 볼 일이다. 인간이 스스로 만물의 영장이라 자칭하는 것은 자기를 세상에 태어나게 하여 살뜰히 기르고 올바로 가르쳐 준 부모의 고마움을 알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노인복지법에 의하면 노인의 날과 어버이날을 정해 놓은 것은 효(孝)사상을 더욱 앙양하기 위하여 만든 것으로 알고 있다. 금년 어버이날도 어린이날처럼 공휴일로 정해 달라는 청원이 있어 정부에서는 4월 7일부터 5월 7일까지 기간을 두고 청원 신청을 받고 있으나 5월 4일 현재 5,400여명이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금년 5월 8일 공휴일 지정은 차후 과제로 미룬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본래 어버이날은 미국의 어머니날에서 비롯된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1956년도부터 어머니날을 5월 8일로 지정하여 왔으나 아버지의 날이 거론 되면서 1973년부터 어버이 날로 이름을 바꾸고 규정을 변경 시행하고 있다. 어버이날은 각 가정에서 자식들이 부모님을 특별히 모시는 날로 조부모님, 부모님 가슴에 카네이션 꽃을 달아드리고 선물이나 용돈을 드리며 효도관광을 모시는 등 감사의 뜻을 표하고 있는 뜻 깊은 날이다. 또한 예년에는 각급 기관에서도 큰 잔치를 벌려 경로사상을 고취하고 효자효부를 선발 표창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해 오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한때는 이날을 전후하여 경로주간으로 설정하고 양로원이나 노인요양시설을 방문 위문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금년은 이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없어 안타깝기 그지없다. 손자 손녀의 고사리 손으로 할머니 할아버지 또는 엄마 아빠의 가슴에 달아주는 한 송이의 카네이션에 담긴 효심의 교육적 가치는 숫자로 표현 할 수 없을 것이다. 기록에 의하면 1907년 미국의 한 여인이 자신의 어머니가 카네이션을 무척 좋아하여 5월 둘  째 주 일요일 마다 카네이션을 선물한 것이 계기가 되어, 미국과 캐나다에서 어머니 날에 카네이션을 선물하는 것이 전통이 되었고, 이에 따라 한국에서도 어머니날이나 스승의 날 기념화로 카네이션을 선물하게 되었다. 하지만 어버이 날 선물은 부모님이 가장 좋아하는 선물을 해야 할 것이다. 어린 학생들에게는 부모님을 향한 카네이션 한 송이의 가치가 대단히 크기에 꽃을 받는 부모의 입장에선 눈물겹도록 고마운 것이다. 부모님에 대한 선물은 각 형편에 따라 여러 가지 방향이 있을 것이다. 용돈, 외식, 의류, 관광, 건강식품 등 다양하겠지만 자식들의 건강한 모습 보여드리는 선물, 또는 부모님이 바라는 일(취업, 결혼, 출산, 승진 등)을 성취하는 것이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 어버이날을 기하여 이미 부모님이 돌아가신 사람은 과거 부모님께서 베풀어 주셨던 고맙고 감사한 추모의 마음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날이 되어야 하겠고, 부모님이 살아계신 분들은 돌아가신 뒤에 후회하지 말고 살아 계실 때 섬기기를 다해야 할 것이다. 이번 어버이날에는 학창시절 불러보았던 어머니의 날 노래 (양주동 작사, 이흥렬 작곡) 가사를 다시 한 번 되뇌어 보면 어떨까? 「낳으실 때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르실 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 하시네/ 하늘 아래 그 무엇이 넓다 하리오/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없어라/ 어려선 안고 업고 얼러 주시고/ 자라선 문 기대어 기다리는 맘/ 앓을 사 그릇될 사 자식 생각에/ 고우시던 이마위엔 주름이 가득/ 땅 위에 그 무엇이 높다 하리오/ 어머니의 정성은 지극하여라/ 사랑의 마음속엔 온 가지 소원/ 어머니의 마음속엔 오직 한 가지/ 아낌없이 일생을 자식 위하여/ 살과 뼈를 깎아서 바치는 마음/ 인간의 그 무엇이 거룩하리오/ 어머님의 사랑은 그지없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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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2020-05-05
  • 국민연금 수급자 500만 명 돌파
    2020년 4월, 국민연금제도 시행 33년 만에 매월 국민연금을 받는 수급자 수가 500만 명을 돌파했다. 국민연금은 1988년 최초 제도 시행 이래로, 1989년에 장애 및 유족연금 수급자가 발생하였고, 1993년에 최초 노령연금을 지급하였다. 2003년에 당월 수급자수 100만 명을 돌파한 후, 수급자가 꾸준히 증가하여 2007년, 2012년, 2016년에 각 200만, 300만, 400만 명을 돌파했다. 2019년 말 기준, 당월 연금 수급자 수 489만 명을 넘어섬으로써, 우리나라 62세 이상 인구 전체의 44.1%가 국민연금 혜택을 받고 있다. 우리지역은 2019년 말 기준, 서산시 1만6천여명, 태안군 1만여명의 수급자가 매월 국민연금 혜택을 받고 있다. 공적소득보장제도로서 국민연금제도의 특징을 살펴보면, 국민연금은 고소득계층에서 저소득계층으로 소득이 재분배되는 ‘세대 내 소득재분배’기능과, 미래세대가 현재의 노인세대를 지원하는 ‘세대 간 소득재분배’ 기능을 동시에 포함하고 있다. 또한 국민연금은 물가가 오르더라도 이를 반영하여 실질가치가 보장되도록 설계되어 있다. 먼저, 과거의 소득수준을 현재가치로 환산하여 연금액을 산정하고, 연금을 지급받는 동안 전년도 전국소비자물가변동률에 따라 매년 1월 조정된 연금액을 지급한다. 노령연금 이외에도 장애연금, 유족연금 제도를 통해 다양한 사회적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한다. 장애연금은 가입 중 발생한 질병·부상으로 완치 후에도 장애가 남았을 경우, 장애의 정도에 따라 연금을 지급한다. 유족연금은 국민연금 가입 중 또는 노령연금, 장애연금 2급 이상 수급자가 사망할 경우 그 사람에 의해 생계가 유지되던 일정 범위 내 유족에게 연금을 지급하는 제도이다. 국민연금 수급자 500만 명 시대를 연 것은 고령화 시대를 맞아 국민연금제도가 기본적인 노후보장 수단으로써 전 국민의 탄탄한 노후 생활 안전망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 오피니언
    • 기고
    2020-04-29
  • 권력은 사회에 대한 책임과 함께하는 것
    장석률 국민연금공단 서산태안지사장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라는 말은 프랑스어로 ‘귀족은 의무를 갖는다’를 의미하는 말로써 권력은 사회에 대한 책임과 함께해야 한다는 의미로 쓰인다. 즉, 사회지도층에게 국가에 대한 의무를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단어이다. 어원을 살펴보면, 14세기 백년전쟁 당시 프랑스의 도시 칼레는 영국군에게 포위를 당한 상태에서 온힘을 다하여 저항 하였지만 패색이 짙어지고 더 이상 지원군도 없게 되자 눈물을 머금고 결국 항복하였다. 이후 칼레시는 영국에 항복 사절단을 파견하여 간절히 자비를 구하였다. 영국 국왕 에드워드 3세는 “영국에 대한 반항은 누군가는 반드시 책임 져야 한다” “칼레시 시민들의 생명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시민 중 6명만을 처형하겠으니 내일 아침까지 단두대 앞에 세워라” 라고 말했다. 프랑스의 칼레 시민들은 누가 처형을 당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혼란에 빠졌다. 모두가 머뭇거리기만 할 뿐 아무런 대책이 없었다. 그 혼란스런 와중에 한 사람이 처형을 자청하고 나섰으니 그가 바로 칼레시에서 가장 부자인 '외스타슈드 생 피에르'였다. 이어서 시장, 법률가, 상인 등 귀족들도 처형대에 오를 것을 자청하고 다음날 처형을 받기 위해 교수대 앞에 섰다. 이때, 임신한 상태였던 에드워드 3세의 왕비가 그들을 살려 줄 것을 간청하였고 에드워드 3세는 스스로 죽음을 자청했던 희생정신에 감복하여 살려주게 된다. 이 이야기는 역사가에 의하여 기록되고 훗날 높은 신분에 따른 도덕적 의무인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이 되었다. 도덕적으로 높은 사명감을 가지고 있는 지도자는 우리나라에도 많다. 우리는 아시아 최빈국에서 글로벌 경제대국으로 성장하고 이 땅에 민주주의를 꽃피운 저력을 가지고 있는 민족이다. 국민이 행복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하여 더욱 강한 국가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강한 국가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선진적인 정치와 풍요로운 경제, 도덕성 높은 국민의식과 든든한 국방력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를 갖추기 위한 선결 과제는 청렴한 사회를 조성하는 일, 다시 말해서 부정부패가 당연시 되지 않는 사회를 반드시 먼저 만들어내야 한다. 청렴의 중요함은 동서고금의 역사를 통하여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우리나라 정약용 선생은 ‘청렴은 모든 선(善)의 원천이며 모든 덕(德)의 근본이다’라고 하였다. 중국 주나라의 인재 등용 원칙인 팔징지법에도 청렴을 주요 원칙으로 꼽고 있다. 자원이 많다고 해서 부국이 될 수 없다. 노르웨이와 베네수엘라는 똑같이 산유국이지만 부정부패 방지와 각종 사회 제도를 제대로 갖춘 노르웨이와 사회적인 제도가 미성숙한 베네수엘라의 경제력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와 같다. 우리나라는 꾸준히 부정부패 방지를 위하여 김영란법과 같은 반부패방지책을 만들었고 반부패정책협의회와 같은 반부패 컨트롤타워를 설립해 국가청렴도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필자가 속한 국민연금공단도 청렴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철저한 블라인드 채용을 통해 공정한 인사제도를 확립했다. 학연, 지연, 혈연 등을 철저히 배제하고 개인의 역량을 통해 직원을 선발하고 있으며 청렴계약이행제, 클린신고센터 운영 등 다양한 제도를 운영 중이다. 청렴하고 윤리적인 경영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임직원 비리나 부패 행위를 24시간 익명으로 제보할 수 있는 국민연금 헬프라인(Help-Line) 시스템을 갖추어 반부패를 사전에 방지한다.   끝으로 필자를 비롯한 직원은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해 솔선수범할 것이며, 신뢰를 바탕으로 국민의 노후를 든든하게 지켜주는 초석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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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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