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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여론조사 어떻게 실시했나?
    ▲조사대상 : 서산시 거주자 ▲조사방법 : ARS 전화여론조사 ▲표본크기 : 1004명 ▲표본오차 : 신뢰구간 95% ± 3.06 ▲조사일자 : 2007년 4월 16일 ▲조사기관 : 서산타임즈, MCN모두방송, 소프트로직스 ▲설문내용 <인사> 안녕하십니까? 서산타임즈와 MCN모두방송이 공동으로 서산시장 재선거에 앞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소프트로직스’ 를 통해 민심의 향방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질문을 잘 들으시고 전화기의 해당 번호를 눌러 주시길 바랍니다. <1번 문항> 선생님께서 투표를 하신다면 다음의 서산시장 후보중 누구를 선택하시겠습니까? 한나라당 [유상곤] 후보는 1번을, 민주당 [명노희] 후보는 2번을, 국민중심당 [박상무] 후보는 3번을, 무소속 [이복구] 후보는 4번을, 잘 모르겠다면 5번을 눌러 주십시오. <2번 문항> 선생님께서 가장 지지하는 정당은 어느 당입니까? 한나라당이면 1번을, 열린우리당이면 2번을, 민주당이면 3번을, 민주노동당이면 4번을, 국민중심당이면 5번을, 지지하는 정당이 없으면 6번을 눌러주십시오. <3번 문항> 선생님께서는 후보의 어떤점을 보고 투표하시겠습니까? 도덕성 청렴성은 1번을, 업무 추진 능력은 2번을, 소속정당은 3번을, 친분관계는 4번, 기타는 5번을 눌러주십시오. <4번 문항> 선생님의 연령이 만으로 19세 또는 20대이면 2번을, 30대이면 3번을, 40대이면 4번을, 50대이면 5번을, 60대 이상이면 6번을 눌러주십시오. <5번 문항> 선생님께서 남성이시면 1번을, 여성이시면 2번을 눌러 주십시오. <6번 문항> 마지막으로, 선생님께서는 이번 지방선거에 투표하시겠습니까? 투표를 하겠다면 1번, 하지 않겠다면 2번, 잘 모르겠다면 3번을 눌러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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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4-17
  • ■서산 맛 집 탐방 - 대요리 ‘어가촌’||직접 잡은 물고기와 텃 밭 야채의 만남
    예로부터 메기는 으뜸을 뜻하는 종어(宗漁)라고 불리었다. 원통모양에 두 눈이 작고 그 수염이 특이하여 영어로는‘cat fish(고양이 물고기)’라하며 우리나라 곳곳에 안사는 곳에 없기에 사람들에게 친숙하고 또 당뇨나 빈혈 등에 좋기로 소문이 나있다. 찜이나 튀김 등 그 요리방법도 각양각색이지만 무엇보다 메기기하면 매운탕의 대표적인 주재료로 떠올린다. 쫄깃하고 담백한 맛, 또한 사시사철 즐길 수 있는 맛, 그러한 매운탕을 잘 하는 집이 지곡면 대요리 29호선 국도변에 위치해 있다. 메기의 맛에 한번, 매운탕 국물의 맛에 또 한번 감탄하게 되는 지곡이 자랑하는 맛 집.‘어가촌’의 맛 속으로 빠져들어가 본다. ◆ 국민물고기‘메기’의 효능 우리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메기인 만큼 그 효능이 널리 알려져 있다. 대표적으로 메기는 당뇨병을 다스려주는 음식이다. 이뇨작용이 활발해져 소변을 잘 보게 하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또한 붓기를 빼주고 수종을 다스리며 복막염, 부종에 효과가 있다. 또한 메기 간을 먹으면 조갈증에도 효험이 있고 생선가시가 목에 걸렸을 때 좋고 메기의 독침은 사람 몸에 이로운 독성으로 되어있어 그 침을 끓여 복용하면 당뇨병에 좋은 등 어디하나 버릴 데 없는 식품이다. 메기는 수분, 단백질, 지방, 칼슘, 인, 철분, 비타민이 풍부하며 철분이 다량 함유 되어 있어 그냥 먹어도 몸에 좋지만 매운탕으로 먹으면 영양은 살리면서 그 맛도 좋아져 일석이조의 효과를 올릴 수 있다. 비린내가 전혀 없고 국물이 개운하고, 민물고기 중 가장 맛이 뛰어나 어린이나 노인들의 허약체질에 좋으며 몸이 약해 코피를 자주 흘리고 얼굴이 검고 소변을 자주 보는 현상이나 만성심장병에 좋다. 또한 몸이 피곤하고 식욕이 없을 때는 메기를 곰국으로 끓여 먹으면 좋은데 메기탕, 메기구이, 메기지짐으로 먹어도 효과를 볼 수 있다. ◆ 감칠맛 나는 국물과 담백한 메기 10여년 전부터 장사를 시작한 어가촌의 주인 이의수씨(50). 이씨는 이곳에 터를 잡고 장사를 해 온 이후 큰 어려움을 겪지 않을 만큼 꾸준한 매출을 올려왔다. 그 원동력은 당연히 단골손님들 때문이다. 단골손님뿐 아니라 맛있는 집으로 인터넷에 소문이 나 외지사람들도 이곳을 많이 찾는다고 한다. 맛의 비결은 어가촌에서만 쓰는 고유의 소스 때문이라고 이 씨는 말한다. 이 소스는 메기, 빠가사리 등 모든 매운탕에 첨가될 정도로 맛의 핵심이다. 이 소스 때문에 사람은 바뀌어도 맛은 바뀌지 않는다는 어가촌의 매운탕이 탄생한 것이다. 소스를 넣고 끓인 국물에 메기나 빠가사리 등 고기를 넣고 대파, 팽이버섯, 마늘, 고추, 양파 등을 넣어 바특하지 않게 끓여내고 거기에 민물 매운탕의 꽃인 수제비를 넣으면 감칠맛 나는 국물과 담백한 생선의 맛, 그 맛의 진가를 느낄 수 있다. 그 맛에 홀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2인분을 4인분 같이 끓여 내오는 주인의 통 큰 손에 다시한번 이곳을 찾게 된다. 이 씨는 수많은 손님들을 맞았지만 맛이 없다는 손님은 아직 보지 못했다고 한다.“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돈을 내고 왔는데 돈이 아깝단 생각이 들면 안됩니다. 그럴땐 돈을 안받는것이 도리죠”라는 말로 그의 장사철학을 짐작해 볼 수 있다. 그럼 이 맛좋은 매운탕의 가격은 얼마일까? 가장 작은 사이즈는 20,000원, 가장 큰 사이즈는 30,000원이면 먹을 수 있다. 20,000원 짜리 하나면 4~5명은 넉넉히 먹을만하니 누구나 부담 없이 먹을만 하다. 이밖에 어가촌의 메뉴는 장어구이, 동자개(빠가사리) 매운탕, 새우 매운탕 등 종류가 많다. 동자개는 숙취해소와 이뇨작용이 강하고 새우는 양기를 왕성하게 해주며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건강식품이다. ◆ 바야흐로 ‘자연산’의 시대 이의수씨는 식당 주인이기도 하지만 어부 이기도 하다. 때문에 어가촌에서는 그가 잡은 싱싱한 고기를 맛 볼 수 있다. 다른 곳에서 물고기를 보더라도 양식과 자연산을 구분하는 것은 그에게는 일도 아니다. 바다고기도 그렇지만 민물고기의 생명은 신선도이기 때문에 어가촌의 재료들은 믿음이 간다. 물고기도 물고기지만 그와 그의 가족이 텃밭에 직접 재배하는 여러 야채들도 자연산에서 우러나오는 고유의 맛을 지니고 있다. 소스도 소스지만 재료의 신선함과 자연스러움이 어울어져 환상의 맛을 창조하는 것이다. 29호선 국도변에 위치해 있지만 식당 주변에 산과 나무가 포근히 감싸주고 식당 앞의 텃밭과 좌측으로 펼쳐진 운치 있는 정자 등은 입에서 느껴지는 맛의 느낌을 눈과 가슴으로 옮겨 놓는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주변사람들과 도란도란 얘기해가며 담백한 메기살과 씁쓸한 소주 한잔이면 세상 근심을 떨쳐버릴 수 있을 것만 같다. 요즘은 바야흐로 ‘자연산’의 시대이다. 자연에서 휴식과 에너지를 얻어내려는 현대인들에게 어가촌에서 주는 ‘자연산’의 느낌은 피할 수 없는 매력으로 다가온다. 그런 면에서 어가촌은 진정한 맛 집 중 한곳일 것이다. ◆ “가족 밥상을 차리는 마음으로…” “미호지에서 주인장이 직접 잡은 자연산 어종으로만 음식을 만들어 담백하고 구스름한 것이 최고입니다” 이 글은 어가촌을 다녀간 블로거가 자신의 블로그에 남긴 글이다. 이렇게 한번 먹으면 빠져들 수밖에 없는 어가촌의 하루 매출은 얼마나 될까? 어가촌의 하루 손님은 40~80여명, 하루 2~30만원의 매출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경기가 좋았을 때는 5~60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다고 한다. 위치가 눈에 띄지도 않고 크지도 않은 식당에서 꾸준히 이정도의 매출이 나온다는 것은 단골손님의 충성도를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가장 많이 팔리는 것은 역시 메기매운탕과 동자개 매운탕이다. 실제로 점심 저녁 가리지 않고 어가촌에는 늘 손님이 있다. 이 씨는 “손님이 있으니 제가 있고 우리 가게가 있는 거죠, 하지만 이렇게 자주 오시는 분들은 오히려 손님이 아니라 가족 같은 느낌이 듭니다”며 “가족한테 해주는 음식은 아무래도 더 신경이 쓰이지요”라고 말한다. 다녀간 손님들도 가족끼리 먹는 밥상과 같은 분위기에 어가촌을 좋아한다. 정겨운 시골집과 같은 실내 분위기와 맛들어지고 손수 만든 반찬들이 어가촌의 식사분위기를 대변한다. 음식을 가리는 어린아이더라도 이런 분위기에 밥 2공기는 뚝딱 해치우곤 한다. “무엇보다 손님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볼 때가 음식집을 하는 사람으로선 가장 기쁜 일이라고 할 수 있죠, 맛있게 먹는걸 보는 것이 보람이라면 보람입니다”라고 말하며 너털웃음을 짓는 그를 보면 항상 그 위치에서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는 고향집이 떠오른다. 그는 이전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이 자리에서 많은 손님들을 맞고 이 자리를 계속 찾는 분들이 계시는 한 저는 이곳을 떠나지 못할 것 같습니다. 늘 그랬듯이 이곳에서 손님들을 기다려야지요”라고 말했다. 계절이 바뀌고 더운계절이 찾아오면 쉽게 몸과 마음이 지칠수 있다. 좋은 음식이란 몸에 좋은 것 뿐 아니라 마음에도 좋아야 한다. 그런면에서 어가촌의 음식들은 보양식으로서 또는 정서적으로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는 곳이 아닐까 싶다. 정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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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4-15
  • 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사회 : 이재규 한서대 국제통상학과 교수/기획처장
    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 서산타임즈는 4ㆍ25 서산시장 재선거 후보초청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서산타임즈와 MCN 모두방송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토론회는 각 후보자들이 유권자에게 가장 효율적으로 다가설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또한 이번 토론회는 유권자들에게 후보자들의 자질과 역량, 정책 등을 검증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것입니다. 특히 후보 초청 토론회는 서산타임즈와 MCN 모두방송, CNB 충남방송이 공동으로 참여해 신문지면과 TV를 통해 입체적으로 보도됩니다. 유권자와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토론회 일시 및 장소 : 17일 오전 11시 서산문화회관 ▲사회 : 이재규 교수(한서대 국제통상학과/기획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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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4-12
  • -FTA타결 그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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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4-09
  • 재선거 토론회 경비 지원 결의
    서산타임즈 자문위원회(회장 정영권)는 지난 5일 제 17차 정기회의를 열고 서산시장 재선거 토론회와 관련 물심양면의 전폭적인 지원을 결의했다. 이날 오후 6시 30분 본사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회의에서는 안건토의에 앞서 전용자, 조영순 두 신임 자문위원에게 위촉패가 전달됐다. 안건토의에서는 본지 이병렬 편집국장으로부터 4ㆍ25 서산시장 재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 개최계획을 보고 받고 소요경비에 대한 지원을 논의하여 제반 경비 전액을 자문위원회 사업비로 지원하는데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한편 정 위원장은“환절기 회원들의 건강과 건승을 기원한다”며“자문위원회 발전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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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4-09
  • 4월의 독립운동가 손정도 선생 선정
    국가보훈처와 광복회, 독립기념관은 합동으로 해석 손정도(1981.7.26~1931.2.19/사진)선생을 4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선생은 평북 강서군에서 태어났으며, 아호는 해석(海石) 자는 호건(浩乾)이다. 그는 일본 수상을 지낸 가쓰라 타로(桂太郞) 암살음모 미수죄와 105인사건 공모자로 체포된 후 경성으로 압송되어 1년여 동안 옥고를 치뤘다. 1918년에는 신한청년당을 비롯해 만국평화회의 밀사파견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으며 1919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에 적극 가담하여 의정원의장과 교통총장을 역임했다. 이 밖에도 대한적십자회 회장을 비롯해 의용단, 흥사단, 대한교육회 등에서 열정적인 활동을 계속하며 독립운동에 힘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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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4-09
  • 닭쫒던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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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4-02
  • [우리지역 문화재탐방] ❷ 해미읍성||‘낮에는 역사체험의 공간, 밤에는 멋진 낭만의 공간’
    ▲해미읍성의 낮과 밤 대표적인 서산의 문화유산을 말한다면 국보급 문화재인 마애삼존불상과 해미읍성을 꼽을 수 있다. 서산시 해미면 읍내리. 해미면 중심가에 자리잡고 있는 해미읍성은 사적 116호로 6만 4350㎡의 넓은 면적을 자랑하는 서산의 가장 멋진 관광코스가 될 현재 진행형의 문화유산이다. 낮에는 역사체험의 공간으로, 밤에는 멋진 조명이 비춰지는 낭만적인 공간으로 변화무쌍한 해미읍성의 매력 속으로 들어가 보도록 한다. ◆ 조선시대 관아건물 해미읍성은 1417년 조선의 3대왕 태종 17년에 축성을 시작하여 세종 3년(1421년) 완공하였다. 최초 이곳은 충청도 지역 최고 군사사령부인 병마절도사가 설치되어 운영되어오다 효종 2년(1651년) 병마절도사가 청주로 옮겨감에 따라 해미현 호서좌영으로 변경되어 운영되었다. 이후 천주교박해를 겪고 동학군이 주둔하여 전투를 치루는 것과 같은 모진 세월을 견디어 왔지만 결국 일제강점기인 1914년 해미현이 서산군에 편입되면서 해미읍성의 역할이 끝나게 된다. 이후 성안에 면사무소와 민가가 지어져 운영되어오다 1963년 1월 21일 사적 116호로 지정되어 문화재로서 관리를 받게 되어 1970년부터 복원공사가 시작되었고 기관과 민가 등 성 내부의 건물들이 철거되었다. 애초 이성을 축조한 목적은 조선시대 해안지방에 출몰하여 막대한 피해를 입혀오던 왜구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였다. 성의 규모와 석축 돌에 충주, 청주, 서천, 제주 등 전국각지의 지명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 성을 쌓기 위해 전국에서 인력이 차출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최초 이 성을 축조할 때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 천주교 박해 건축물 그 차체로도 문화적 가치가 있는 해미읍성은 천주교 신자들에겐 더욱 인연 깊은 성지이다. 천주교는 17세기 이수광이 마테오리치의 ‘천주실의’를 통해 유입되었다. ‘서학’으로서 유입되었던 초기 천주교는 18세기 후반에 와서야 종교 신앙으로서 그 위치를 다지게 되었다. 그러나 조선왕조의 탄압으로 천주교는 큰 시련을 맞이하게 되었다. 천주교도인 윤지충과 권상현이 제사를 폐지하고 위폐를 불사르자 서학잡서의 구입이 금지된 것을 시작으로 정조이후 서인파가 천주교에 관대했던 남인에 대한 공세를 가함으로서 본격적인 탄압이 시작되었다. 이후 흥선대원군이 집권하고 마침 남연군의 묘를 서양인이 도굴한 사건이 발생하자 서양에 대한 보복차원에서 천주교도에 대한 대대적인 탄압을 가한 ‘병인박해’가 일어나기도 하였다. 해미읍성은 당시 관청기능을 하던 장소로 이전에도 천주교도들이 이곳에서 많은 탄압을 받아왔지만 흥선대원군이 집권한 뒤 병인박해가 일어나자 해미읍성에서는 수많은 천주교인들이 읍성내 회화나무에 묶어 고문과 학살을 당했다. 활로 쏴 죽이고 돌을 던져 죽이던 방식으로는 그 많은 신도들을 일일이 처형하는 것이 어려웠고 결국은 읍성 밖 해미천변에 큰 구덩이를 파고 생매장하기까지 했다고 전해진다. 현재 교인들의 목을 매달아 죽인 회화나무와 천주교 순교 기념비가 그날의 참혹함을 대변해 주고 있다. ◆ 역사체험의 공간, 낭만의 공간 해미읍성은 약 6만평의 석성으로 북쪽의 야산을 감싸 안으며 쌓은 평산성으로서 둘레가 1.5㎞, 높이가 4~5m로서 밖은 석축으로 쌓고 흙으로 내탁을 하였다. 외침을 막던 전형적인 성으로 옛날 성벽외곽에 가시가 많은 탱자나무를 울타리처럼 둘러쳐 ‘탱자성’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현재 이곳에는 진남문을 출입문으로 삼고 있고 이곳으로 들어가면 관리사무소와 화장실이 보이며 그 앞쪽으로 민속가옥이 3동, 옥사 1동 그리고 복원중인 객사와 동헌이 각각 1동씩 있다. 그 외 나머지 공간은 발굴중이거나 숲길을 조성하고 있는 중이다. 성 북서쪽에는 적의 접근을 막기 위해 깊이 판 해자도 복원시켰다. 또한 성 둘레를 따라 경관조명을 설치해 밤에 더욱 아름답고 낭만적인 모습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해놓았으며 옥사에는 예전 곤장을 체험 할 수 있는 형틀을 설치해 놓았다. 또한 민속가옥에는 옛 전통놀이인 투호놀이를 재현해 볼 수 있는 곳도 있다. 또한 옛 서산지역의 가옥형태를 그대로 복원해 놓았기 때문에 예전 서산사람들은 어떤 집에서 살고 있었을까 엿볼 수도 있을뿐더러 사실감있고 익살스런 인형들도 볼 수 있어 아이들이 쉽게 역사를 받아들일 수 있다. ◆ 현재진행형인 문화유산 해미읍성은 여전히 복원중인 문화유산으로 복원 후 서산 관광 클러스터로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정비된 주차장이 없는데다가 읍성 내부 길도 발굴, 공사 중이라 다니기 불편하지만 이러한 불편사항들은 복원작업이 끝나면 모두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읍성 동쪽에 주차장 부지를 확보하여 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에 있고 남문을 따라 원형광장을 조성하여 상징문과 상징거리를 만들어 규모를 키울 계획에 있다. 또한 동헌과 객사이외의 전통가옥 복원은 더 이상 이루어지지 않지만 녹지공간을 조성하고 산책로를 형성하여 주민과 관광객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놓을 계획에 있다. 지난해 해미읍성을 찾은 관광객의 수는 50여만 명에 이르고 복원사업이 끝나면 그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러한 복원사업은 2010년 완성할 계획에 있고 여기에 소요되는 예산은 총 73억 4000여만원이 책정되어 있다. 거의 8년간에 걸치는 복원사업이 끝나면 역사를 보고 느끼고 만질 수 있는 공간이면서도 편안한 휴식공간이 탄생할 예정이다. 또한 해미면은 전통문화관광지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될 전망이다. 해미읍성은 조선시대 성곽 중 그 원형이 잘 보존되어있는 몇 안되는 성 중 하나이다. 이제 그 성이 어둡고 아픈 기억을 지우고 시민의 공간으로, 전 국민의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따뜻한 햇살이 내리쬘 때 아니면 어두운 밤길을 걸을 때 다시 한 번 우리민족과 같이 숨쉬게 될 해미읍성을 찾아 보는건 어떨까?
    • 기획
    • 특집
    2007-03-31
  • 제 428호 만평
    • 기획
    • 특집
    2007-03-25
  • ■서산 맛 집 탐방 - 읍내동 현철식당||해물찌게 지존은 …“제철 생선으로 만들어야죠”
    대한민국 사람은 밥에서 나오는 힘으로 산다고 한다. 그 밥에 가장 어울리는 음식은 무엇일까? 김치, 생선, 고기같이 많은 답이 나올듯 하지만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만한 밥의 파트너는 다름 아닌‘찌게’다. 그렇다면 찌게 중에서도 오랜 시간 한국사람 입맛을 맞춰온 가장 깔끔하고 맛있는 찌게는 무엇일까? 바로 싱싱한 해산물로 만드는 생선, 해물찌게가 될 것이다. 서산지역에도 해물찌게의 명소가 있다. 읍내동 농협중앙회 앞 선관위건물을 둘러쌓고 있는 돌담길을 따라가다 보면 맛있는 찌게냄새를 맡을 수 있다. 그러면 주저하지 않고 들어가면 된다. 그곳이 바로 해물 찌게전문점‘현철식당’이다. ◆ 신선한 재료, 싱싱한 찌게 오래되어 보이는 옛 건물과 옛날식 온돌방과는 대조적으로 현철식당에서는 싱싱한 재료만을 볼 수 있다. 부엌입구에서부터 신선함을 자랑하는 생선, 낙지들이 놓여있다. 바로 그 해산물들은 당일 아침 9시경 태안 신진도에서 갓 잡아온 것들이다. 이 싱싱한 활어를 이 식당의 주인인 이미희씨는 그 양이 모자라더라도 결코 일정량 이상 받지는 않는다. 그날 받은 생선은 그날 써야지 다음날엔 살아있어도 이미 죽은 생선이라는 것이 그의 지론 때문이다. 또한 이씨는 제철에는 제철생선을 먹어야지 아무리 싱싱해도 계절이 지난 해산물은 영양이 같을 수 없다고 말하곤 한다. 이씨의 고집으로 인해 현철식당에선 언제나 싱싱한 재료로 만든 요리를 만날 수 있는 것이다. 이씨는 이맘때쯤 가장 좋은 생선이 ‘도다리’와 ‘쭈꾸미’라고 한다. 수조 안에서 힘차게 움직이는 도다리의 모습을 보면 ‘제철생선이 좋다’는 이씨의 말에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하지만 생선의 신선함으로는 결코 맛있는 찌개를 만들 수 없다. 생선도 생선이지만 찌개 안에 함께 어울어지는 파, 미나리, 콩나물, 팽이버섯, 고춧가루 등등 모든 것들이 신선해야 그 제맛을 느낄 수 있다. 때문에 이 모두를 이씨가 직접 엄선해 사용한다. 찌개 전문점인 현철식당의 맛은 바로 이 고집에서 비롯된 싱싱함에서 나오는 것이다. ◆ 찌개의 유래, 효능 서양과 우리나라 문화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찌개문화’라고 할 수 있다. 개인접시에 덜어가 개인이 먹을 만큼만 먹는 서양의 음식법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찌개를 식탁 가운데 놓고 도란도란 모여 앉아서 같은 찌개를 여러 사람이 나누어 먹는다. 우리의 문화를 대표하는 나눔과 화합의 문화의 중심에 찌개가 있는 것이다. 찌개는 국과 더불어 예로부터 갱(羹)이라 불려왔다. 이것이 분화가 되어 찌개의 형태로 나타났는데 간을 맞추어 바특하게(국물이 적어 톡톡하게) 끓인 반찬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본격적인 찌개의 모양은 고려시대부터 등장하기 시작하여 1700년대 조선시대에 이르러 고추가 들어오면서 지금처럼 매콤새콤한 맛과 형태를 갖춰가게 되었다. 지방질이 많은 육류 고기와는 다르게 생선에는 지방의 비중이 낮고 대신 단백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때문에 생선찌개는 그 자체로도 영양가가 매우 높지만 여러 야채들과 함께 끓여 먹으면 그 효과가 더욱 배가 된다. 항상 해물찌개와 함께하는 미나리는 정신을 맑게 하고 혈액을 정화시켜준다고 잘 알려져 있다. 아울러 팽이버섯은 항균작용과 강심작용, 그리고 항종양 효과가 있다. 이러한 야채들은 단백질이 많은 생선과 함께 먹으면 그 효과가 더욱 탁월하다고 전해진다. ◆ 다양한 메뉴, 자신있는 메뉴 생선찌개라고 다 같은 생선찌개가 아니다. 우럭, 붕장어(아나고), 갈치 등 주 재료에 무슨 생선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생선자체의 맛은 물론이고 국물의 맛에도 차이가 난다. 해물찌개 전문점답게 현철식당은 다양한 종류의 해물찌개를 팔고 있다. 붕장어찌개, 우럭찌개, 갈치, 도다리, 대구, 우럭, 낙지, 꽃게 등 그 종류와 맛이 다양하다. 이렇듯 한 식당 안에서 여러 가지 찌개 맛을 볼 수 있으니 찌게 마니아들에게는 분명 현철식당이 다양한 맛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그러면 이 많은 찌개들 중에서 현철식당 사람들은 어느 찌개를 추천할까? 이씨는 모두 맛이 있지만 가장 맛있는 찌개를 먹기 위해선 제철찌개를 먹어야 한다고 말한다. 앞서 설명했듯이 제철찌개를 먹어야 생선의 쫄깃한 살과 얼큰한 국물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생선마다 제철이 제각각이듯 매 계절마다 찾아오면 계절에 맞는 생선찌개를 준비하고 있다. 다양한 것은 찌개종류뿐 아니라 반찬도 있다. 김치, 파래, 고사리 등 형형색색의 보기만 해도 군침 도는 반찬들 역시 현철식당의 자랑거리중 하나다. 이 모든 반찬을 모두 포함한 찌개의 가격은 붕장어와 우럭찌개가 1분에 10,000원씩이고 갈치, 도다리, 대구, 우럭찌개가 8,000원, 꽃게와 낙지찌개는 재료값 변동에 따라 다르다. ◆ 6년간 변함없는 손맛 처음 현철식당 앞에서 그 외관을 보면 매우 허름해 보인다. 때문에 ‘저런 곳에 가는 손님도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그 생각이 큰 착각이라는 걸 들어가는 순간 느낄수 있게 된다. 진정한 맛집은 홍보가 없어도 손님이 찾아다니는 법이라고 했던가? 현철식당에 처음 들어가면 생각보단 넓은 내부크기와 현관에 놓인 신발의 개수를 보고 놀라게 된다. 이들은 대부분 한번 찾아와 주변사람들을 다시 모아 데리고 오는 ‘단골손님’이다. 그들과 함께 온 손님은 다시 다른 손님을 데리고 찾아오는 ‘단골손님’으로 또 변신한다. 오직 맛 하나로만 이곳을 찾고 이곳을 추천하는 것이다. 현철식당의 하루 손님과 한달 매출은 얼마나 될까? 이 사장의 말을 따르면 하루 200여명 정도의 손님이 찾아 한달 매출이 1000만원을 전후 한다고 한다. 이 작고 찾기 어려운 식당에 그 정도의 손님이면 상당히 많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현철식당을 찾는 손님들은 입소문에 입소문을 타고 점점 더 늘어가고 있다. 부근 시청과 수도사업소 직원들 중에서도 단골이 상당히 많다. 현철식당이 처음 문을 열은 것은 지금으로부터 6년 전인 2001년이다. 최초 가족들끼리 모여 읍내동 새마을금고 부근에서 장사를 시작하였고 그 동안 두 번 정도 이사를 다니다가 2년전에 지금 있는 곳에서 정착하였다. 처음엔 좀처럼 장사도 안되는 데다가 일도 너무 힘들어 그만두고 싶었던 적도 많았지만 차츰차츰 다녀간 사람들로부터 맛집으로 인정받은 뒤로는 입소문을 타서 단골도 늘고 장사도 점점 번창하기 시작하였다. 이제 현철식당은 또 한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손님들은 점점 늘어가고 있고 오는 손님마다 방을 요구하고 있지만 지금 있는 곳이 방수가 적어 손님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어렵기 때문이다. 때문에 오는 31일 현철식당은 이사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이곳을 찾는 단골들은 어디라도 따라가서 맛있는 찌개를 먹을 각오를 하고 있다. ◆ “깨끗하고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씨는 “늘 찾아오는 손님들이 가족 같아 맛있게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면 매우 기분이 좋다”고 말한다. 어려운 시간을 겪으면서도 맛을 보고 다시 찾아오는 손님들을 보며 기운내서 여기까지 왔다고 한다. “늘 찾아주시는 손님들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것은 깨끗하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는 동안이라도 손님들이 근심걱정을 다 잊고 행복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며 “앞으로도 꼭 신선한 재료와 어머니의 손맛이 느껴지는 따뜻한 찌개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제 확장이전을 앞두고 있는 이씨는 “맛은 한결같이, 서비스는 초심으로 돌아가 감사하는 마음으로 맛있는 음식을 만들 테니 많이들 오셔서 함께 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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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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