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3(월)

기획
Home >  기획  >  특집

실시간뉴스

실시간 특집 기사

  • 추석연휴 관계로 다음 호(제406호) 신문은 10월 13일자로 발행합니다. 또한 10월4일(수)부터 10월8일(화)까지는 모든 임직원이 휴가이므로 업무를 보지 않습니다. 그러나 기사제보는 항시 접수합니다. 취재기자의 휴대폰으로 직접 연락바랍니다. 각 기자의 휴대폰 번호는 본지 홈페이지 안내데스크 <회사소개> 란에 있습니다. 독자여러분의 양해 바랍니다. 독자 여러분의 즐거운 한가위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서산타임즈 발행인 이기우 외 임직원 일동
    • 기획
    • 특집
    2006-10-04
  • 서산지역 사찰순례 개심사||청벚이 잘 어울리는 천년 고찰
    서산시 운산면 신창리 상왕산 자락에 자라잡고 있는 개심사(주지 신광 스님)는 마음을 연다는 뜻의 개심(開心)이라는 이름에 잘 어울리는 편안하고 아늑한 사찰로 규모는 작지만 가야산을 대표하며 충남 4대 사찰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고즈넉함과 고풍스러움이 돋보이는 사찰이다. 개심사는 어느 철에 가도 좋지만 봄에 찾으면 우거진 숲과 기암괴석을 배경으로 활짝 핀 벚꽃이 손님을 반긴다. 또한, 개심사 벚꽃은 다른 지방 벚꽃이 다 지고 난 다음에야 볼 수 있는 것과 전국에서 유일하게 푸른빛이 도는 아름드리 청벚나무에서 피는 주먹만한 청벚꽃이 이곳의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신광 주지스님은 “절에 피는 벚꽃을 '피안앵(彼岸櫻)'이라 부르며 이는 극락을 상징한다”며 “그만큼 절과 어울린 벚꽃은 기품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허선사(1849-1912)가 1889년 이후 20여년간 호서지방의 문수사, 부석사(서산), 수덕사, 정혜사, 천장사등을 돌며 선기 어린 행동과 법문으로 선풍을 일으키고 다닐 때 머물기도 했던 곳으로 사적기에 따르면, 651년(의자왕 11) 혜감국사(慧鑑國師)가 창건하고 개원사(開元寺)라 하던 것을 1350년 처능(處能)이 중창하며 개심사로 고쳐져 1475년(조선 성종 6) 중창하여 1955년 전면 보수되었다. 신라 진덕여왕5년(651년) 또는 백제 의자왕 14년(654년)에 혜감국사가 개원사(開元寺)라는 이름으로 창건했다는 설이 전해져 1000년이 넘은 사찰인 셈이다. 문의전화 (041)688-2256.
    • 기획
    • 특집
    2006-09-28
  • ‘주민교육’‘지역발전’ 두 마리 토끼를 잡아라!
    첫걸음 내딛는 평생학습도시 서산 지역발전 이끌 ‘평생학습도시’관심 증대 자치단체장, 지역주민 의지가 성공의 관건 지역공동체의 주민이 자치단체에 참가해 스스로 힘으로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지방자치가 시작된 지 10년에 접어들고 있다. 따라서 지역의 학습활동, 주민의 복리증진 등 각종 지역사회 발전에 관한 구체적인 사업들이 지방자치단체의 책무로 넘어오고 있다. 이제 지역주민들도 더 이상 중앙정부에 모든 것을 기대지 않고 자체적으로 지역의 발전을 추구해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이러한 정치ㆍ사회적인 상황이 맞물리면서 지역의 발전과 특색을 살리기 위한 지역주민과 자치단체의 요구와 도전이 평생학습도시 활성화로 나타나고 있다. 서산시도 학습하기 좋은 도시, 경제발전, 문화ㆍ예술도시, 시민중심의 학습공동체 형성을 통한 사회통합 추진이라는 이념으로 사업을 추진해 교육인적자원부에 의해 지난 7월 평생학습도시로 신규 선정됐다. 이에 본지는 국ㆍ내외 평생학습도시를 통해 각 지역 특색에 맞는 운영사례를 살펴보고 평생학습도시로 첫 걸음을 내딛는 서산의 올바른 발전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편집자 주]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발전을 위한 특색 사업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역주민을 위한 교육 사업을 특화하는 것도 이 같은 움직임의 하나로 볼 수 있다. 특히 급속한 고령화와 고학력화 그리고 짧아진 지식의 생명주기로 인해 고령자에 대한 생활자금 지원과 같은 단순한 의미의 복지보다는 이들의 재교육을 통한 재취업기회 부여와 같은 생산적 복지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더욱이 젊은 계층의 이농현상 등 지역과 중앙, 지역과 지역의 인구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지역주민들의 재교육과 활용은 지역 소도시의 사활이 달려있을 정도로 그 비중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도시 전체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지역주민의 학습활동과 지역발전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평생학습도시’에 대한 각 지방자치단체의 관심이 뜨겁다. 이러한 상황에 발맞춰 교육인적자원부는 개인의 자아실현, 지역 경쟁력 제고, 주민자치 활성화를 통한 사회적 통합이라는 목표로 지난 2001년 평생학습진흥종합계획을 세우고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 첫해인 2001년 경기도 광명시를 비롯한 3개 도시를 평생학습도시로 선정했으며, 2002년 3개, 2003년 5개, 2004년 8개, 2005년에는 14개 지자체를 선정했다. 올해에도 우리 서산시를 비롯한 전국 24개 시ㆍ군ㆍ구를 평생학습도시로 신규 선정해 지난 2001년부터 조성한 전국의 평생학습도시는 총 57개로 늘어났다. 교육인적자원부는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시ㆍ군ㆍ구에 대해 재정자립도 30%미만은 2억원, 30%이상은 5천만원의 특별교부금을 지원하며, 지정 2년차를 넘긴 시ㆍ군ㆍ구에는 학습도시별로 특성화 평생교육프로그램, 성인문화교육프로그램, 학습성과표준화프로그램, 학습도시컨설팅 등 각종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같은 평생학습도시 사업으로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과 투자확대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판단한 교육인적자원부는 오는 2008년까지 평생학습도시를 100여개로 확대할 계획이며, 양적인 확대와 함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서산시도 정보화시대에 지역주민 누구나 교육받을 수 있는 평생학습기회의 실현, 평생학습을 통한 꿈과 희망 부여, 지역발전을 위한 인재양성이라는 목표로 사업을 시작해 지난 7월 26일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됐으며, 오는 30일 열리는 제5회 전국 평생학습축제 개막식에서 인증서와 동판을 받게 된다. 시 계획을 살펴보면 제2청사 내에 평생교육센터를 설치하고 분산 운영되고 있는 각 교육을 평생학습 프로그램으로 통합 운영해 평생학습도시 인프라를 구축하고, 교육프로그램을 운영ㆍ개발한다는 계획을 골자로 추진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서산교육청과 각 초ㆍ중ㆍ고교, 한서대를 비롯해 서산시립도서관과 청소년문화의 집, 청소년수련관 등 연계 가능한 모든 기관의 네트워크 및 파트너십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범주 서산시 평생학습과장은 “평생학습도시 우수사례 벤치마킹과 전문 학술용역조사를 통해 지역주민들이 원하는 맞춤형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평생학습의 기회를 갖기 어려운 농촌지역이나 소외계층 등 모든 지역주민들이 동참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서대학교 이상엽 교수는 “평생교육도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교육 네트워크 구축과 프로그램, 각종 건물과 예산 등 모든 것이 어우러져야 하지만 교육의 기본은 사람”이라며 “평생학습도시 사업과 관계된 모든 사람들의 의지가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즉, 사업을 추진하는 자치단체장과 관계 공무원의 마인드, 교육을 이끌 평생교육사의 역할, 지역주민들의 참여의지가 평생학습도시를 성공으로 이끄는 열쇠인 셈이다.
    • 기획
    • 특집
    2006-09-28
  •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평생학습도시’
    평생학습도시는 지역 사회 안정과 주민 행복을 목표로 삼고 주민에 대한 평생교육과 학습문화 활성화를 통해 지역 전체를 학습공동체로 만들고, 지역의 경제ㆍ문화 역량을 높이는 도시를 일컫는다. 이 같은 평생학습도시는 주민 누구나가 쉽게 학습할 수 있도록 학습자원에 대한 접근을 쉽게 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지역의 평생학습 기반을 통해 주민들이 일생생활에서 학습 서비스를 편하게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개인은 평생에 걸친 평생학습을 통해 ‘자아실현’이라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으며, 이는 곧 지역사회의 인적자원 육성과 개발이라는 목표의 뼈대가 됨으로써 지역 전체의 발전과 맞물려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는 일익을 담당한다. 또 지역행정에 대한 주체적인 주민 참여를 가능케 해 주민자치를 활성화하고 더 나아가서는 지역 공동체를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평생학습도시는 1968년 로버츠 메이나드 허친스의 ‘학습사회론’ 이후, 1979년 일본 가케가와 시에서 최초로 평생학습도시를 선언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1992년 스웨덴의 예테보리 시에서 열린 OECD회의 이후 전 세계적으로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다. 유네스코도 국제평생학습주간 행사를 열어 평생 학습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앞장 서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9년 3월 광명시가 최초로 평생학습도시를 선언했으며, 2001년부터 교육인적자원부가 평생학습도시 조성사업을 전개하면서 현재까지 57개 시ㆍ군ㆍ구가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됐다. 선진국의 경우 평생학습도시가 지역의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자발적인 노력을 통해 운영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아직 시행 초기 단계인 점을 감안, 국가정책 차원에서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선정된 대부분의 평생학습도시는 지방자치단체, 학교, 도서관, 주민자치센터 등 각 기관에서 개별적, 단편적으로 해오던 기존의 관행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의 각 단체들이 연계한 통합 프로그램과 각종 지원, 중장기적인 시각으로 평생학습도시를 활성화할 수 있게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사회 스스로의 의지와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 기획
    • 특집
    2006-09-28
  • 인지면 성1리||고향 정취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의 마을
    옛날부터 효자가 많고 웃어른을 공경하며 아랫사람을 격려하던 마을이라 하여 쌍효마을 이라는 이름을 가진 성1리(이장 안택수ㆍ사진)는 갖가지 농촌체험을 통해 도시민에게 고향의 정취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마을이다. 특히 계절별로 서산6쪽마늘 캐기, 생강따기, 옥수수따기, 가재잡기, 산나물채취 등 체험행사를 마련해 자녀들에게 농촌 흙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도・농간의 교류의 길도 열어 지난 2005년에는 민주당과의 1사1촌을 맺기도 하였다. 이 마을에는 예로부터 특유의 아삭한 맛을 자랑하며 연간 300여톤의 수확량을 올려 주 소득원이 되고 있는 당근과 국내에서 4번째로 지리적 표시 특산물로 인정받은 서산6쪽마늘 또한 연간 40여톤을 수확하고 있다. 특히 마늘의 경우 타 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마늘 꽁을 채취해서 이를 파종해 다음해에 통마늘(주아)을 수확하여 다시 이것을 심어 고품질의 육쪽 마늘을 생산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한편 성리(成里)의 지명은 城(성)에서 유래된 것으로 마치 병풍을 펼쳐놓은 것처럼 산이 마을을 감싸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하여 생기게 되었으며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쌍효동(雙孝洞), 신동(新洞), 내동(內洞), 용암동(龍岩洞)과 행제동(行悌洞) 일부를 합쳐 인지면 성리(仁旨面 成里)가 되었다. 또한 효성이 지극한 전주이씨 회안대군파 13대손이 살았다하여 붙여진 쌍효동(雙孝洞)과 새로 생긴 마을을 가리키는 신동(新洞), 돌 버섯이 검게 입혀졌던 검억바위(黑岩), 서각산 밑 고개를 이르는 쮜뿌리재(鼠角峙), 비룡산자락에 자리한 신령스런 거북을 닮았다는 영구암(靈龜岩) 등의 지명을 갖고 있다.
    • 기획
    • 특집
    2006-09-28
  • 서산지역 사찰순례 죽사||대나무 병풍과 바위 위에 있어 운치 더해
    서산시 갈산동과 인지면 성리의 경계면에 위치한 비룡산, 이산의 해발 220m에는 바위 위에 올라앉아 대나무로 둘러 쌓인 천년고찰 죽사(주지 단호 스님)가 자리하고 있다. 이 사찰의 창건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백제 의자왕 때 도감국사가 수도하기 위해 창건하였다는 설이 구전을 통해 전해지고 있다. 사찰 뒤로 바위틈으로 병풍처럼 드리워진 대나무가 사찰의 중후함을 더해 이 곳을 찾는 이들로 하여금 신비로움을 자아내게 한다. 또한, 이곳 비룡산에는 오래전부터 돌과 대나무가 많아 늘 사이가 좋지 않은 가운데 하루는 대나무와 돌이 '누가 사람의 키 50배를 먼저 자라나'하는 내기를 하여 이후 서로 에게 질세라 대나무는 키가 자라고 돌의 부피는 커지지 시작했다. 그러자 이 산에 살던 용이 자신의 안식처가 좁아지자 산으로 올라 벼락을 쳤다하여 비룡산이라 불리 웠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그래서 인지 사찰을 올라가다보면 매우 가파르고 사찰 주위로 바위가 많고 험준하며 사찰 또한 암석위에 건축되어 운치와 신비를 더하고 있다. 단호 주지스님은 “오래전 이곳은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사찰이었다”며 “수년전 화재로 비룡산의 등산로가 이곳에서 끊어져 안타까운 면도 있지만 아직도 이곳은 마을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통전과 종각, 요사로 이루어진 이 곳은 수년 전 화재로 원통전이 소실되어 근래 팔각지붕에 목조가옥으로 신축하여 내부에 관세음보살을 안치하였다.
    • 기획
    • 특집
    2006-09-21
  • 창간1년 기획 … 서산에 둥지 트는 에쓰오일||‘서산발전과 궤를 같이한다’
    1994년 대구에서는 삼성 제품 불매운동이 벌어진 적이 있다. 유치가 거의 결정된 듯 했던 삼성승용차 공장이 부산으로 가버렸기 때문이다. 주력 사업인 섬유산업이 사양길로 접어들던 무렵이라 삼성승용차 공장에 대한 대구 시민들의 기대와 유치 무산에 따른 실망은 상상을 넘어섰다. 역시 신발산업의 장래가 불투명했던 부산 시민들의 입장에서도 공장을 쉽게 양보할 수는 없었다. 삼성승용차 공장을 놓고 진행된 대구와 부산의 격전은 기업 유치가 도시의 미래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다. 서산 산업구조 2ㆍ3차 산업 비중 높아져 실제 우리나라의 공업화 이후 도시의 발전은 기업의 발전과 궤를 같이했다. 대기업이 들어선 도시는 신흥 대도시로 발전한 반면, 기업과 무관한 전통 도시들은 그 비중이 점차 축소되는 운명을 맞은 것이다. 서산시도 산업구조가 1차 산업 중심에서 현대, 삼성, LG, KCC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둥지를 틀면서 산업화가 빠르게 진행되며, 2ㆍ3차산업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이렇듯 대기업들이 속속들이 서산을 찾는다는 것은 서산이 육상과 해상의 입체적 물류시스템이 갖추어지고 있는 산업 입지의 최적지로서 석유ㆍ정밀화학과 자동차산업의 집적화가 이루어 지는 등 동북아시대 신상업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여기에 최근 여수와 서산을 놓고 이전을 고민하던 ㈜에쓰오일(S-Oil)이 서산으로의 이전을 확정했다. 대산읍 독곳리에 내년 초부터 2010년까지 2890억원을 들여 34만5000평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 석유정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산업단지 가동으로 연간 10조원 이상의 매출과 연간 2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에쓰오일의 서산 이전으로 서산의 발전성장동력을 한 단계 끌어 올릴 수 있는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인지 시민들은 궁금하기만 하다. 에쓰오일은 어떤 기업? 에쓰오일은 1차 오일쇼크 직후인 1976년 안정적인 원유 확보를 통한 원활한 석유제품 공급이라는 국가경제적 요구에 의해 설립됐다. 설립당시 후발정유사로서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현재 국내에서 가장 수익성이 뛰어난 정유사로 자리매김함으로써 보기드문 성장을 이루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80년도에 일일 6만 배럴의 원유처리 능력을 보유한 온산정유공장에서 상업가동을 시작한 이래 2005년말에는 일일 58만배럴의 원유정제 시설과 29만배럴의 고유황 B-C유를 처리할 수 있는 B-C크래킹센터와 연산 165만톤 규모의 BTX시설 및 일일 2만4천배럴의 윤활기유 생산시설을 갖춘 선진국형 첨단정유 회사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일구어 냈다. 1991년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 회사인 사우디아람코사와 합작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안정적인 장기원유 공급을 보장 받게 되었고 경쟁력 핵심 시설인 B-C크래킹센터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국내 정유산업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리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 대산에 어떤 시설 들어오나? 현재 세계석유시장은 중국, 인도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석유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석유제품을 생산하는 정제시설이 부족하여 원유가격대비 석유제품가격 차이인 정제마진이 당분간 높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정제시설 중에서도 부가가치가 높은 BCC시설 부족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BCC 시설 비중이 높은 에쓰오일의 앞으로의 전망은 매우 밝다. 이 같은 전망은 최근 국제시장에서 원유정제시설의 생산마진은 축소되고 있는 반면, BCC시설의 생산마진(Crack margin)은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어 에쓰오일 같이 수출비중이 높고 고도화시설을 많이 보유한 정유사에게는 매우 유리한 시장환경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에쓰오일은 이 같은 유리한 시장환경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앞선 투자로 확보한 현재의 경쟁력을 유지해 나가는 한편 수익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대산에 미래 성장기반인 제2BCC 프로젝트 건설을 추진한다. 제2BCC 프로젝트가 완공되는 2010년 에쓰오일의 위상은 Million barrel(일일정제능력 1 백만배럴)을 초과하는 정제능력을 보유, 시설고도화율 국내 1위 지속, 석유제품수출 국내 1위의 글로벌 마켓리더로 국제규모의 정유회사가 될 것이며, 매출규모 20조, 영업이익규모 2조원의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초우량 일류회사로 발돋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쓰오일의 경쟁력은? 정유산업을 고부가가치 수출산업으로 1976년에 설립된 에쓰오일은 내수시장에 안주해온 타 정유사와는 달리 가동 초기부터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하여 국내 석유산업을 고부가가치 수출산업으로 탈바꿈하는데 주도적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세계적 수준의 중질유분해탈황시설(BCC)을 바탕으로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경질유 공급 허브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최첨단 고부가가치 BCC시설을 성공적으로 가동함으로써 수익성을 획기적으로 높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에는 국내 석유소비 감소추세에도 불구하고 6,549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벙커 C유에서 경질유를 뽑아내는 에쓰오일의 BCC는 단순제조업으로만 인식되고 있던 국내 정유산업을 고부가가치 수출산업으로 탈바꿈시킴으로써 정유산업의 역사를 바꾸어 놓은 시설로 평가되고 있다. 에쓰오일은 내수산업으로 인식되던 국내 석유산업의 기존관념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가동 초기부터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한 결과, 수출과 내수의 조화를 통해 국내외 영업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이에 따라 매년 생산물량의 50% 이상을 수출함으로써 국내 석유산업을 고부가가치 수출산업으로 탈바꿈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2005년에도 총 매출액의 56%가 넘는 약 67억불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그 덕분에 2005년에는 석유제품이 국내 수출품목중 5위에 오르기도 했다. 아ㆍ태지역의 경질유 공급 허브 석유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은 경질석유제품 중심으로 수요가 형성되고 있으나, 중동지역으로부터 도입되는 원유는 대부분 저급의 중질원유이다. 따라서 국내석유시장이 직면한 심각한 고급원유 부족현상을 해소한다는 측면에서 “地上油田”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S-oil의 BCC는 저급 중질원유에서 고부가가치 경질 석유제품을 대량 생산․공급하는 경질유 공급 허브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기존 정유산업은 내수를 충족시키기 위해 시설을 갖추는 것이 일반적이나, 에쓰오일의 경우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경질유 공급 허브(생산기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이다. 에쓰오일의 친환경 석유제품 국내 정유사 중 최고 비율의 고도화시설(Bunker-C Cracking Center)을 보유하고 있는 S-oil 은 꾸준한 시설개선과 신공정 도입 그리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고품질의 친환경 석유제품을 생산하여 일본, 홍콩 등 전세계로 수출함으로써 국내 석유산업을 고부가가치 수출산업으로 탈바꿈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1997년 4월 BCC 완공으로 고부가가치제품의 본격적인 대량생산체제에 돌입한 에쓰오일은 2002년 11월에는 정부의 환경기준 강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No.2 하이발(중질유탈황시설)의 건설을 완료하였다. 이로써 에쓰오일은 국내 정유사 중 최고의 고도화시설을 보유하여 생산 전제품을 경질화ㆍ저유황화 할 수 있게 되었다. ◆국내 최초로 초저유황경유ㆍ휘발유 수출 가동 초기부터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하여 국내 정유산업을 고부가가치 수출산업으로 탈바꿈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온 에쓰오일은 날로 엄격해지고 있는 환경기준에 맞춰 일찌감치 대규모 고도화시설 투자를 통해 환경규제 수준보다 낮은 친환경 석유제품을 대량 생산하여 고가로 수출함으로써 전세계적인 환경보호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과 외화획득에 앞장서고 있다. 에쓰오일은 2001년 1월 국내 최초로 환경친화적 고부가가치제품인 황함량 50ppm이하의 초저유황경유를 홍콩에 수출하기 시작하였으며, 2001년 5월부터는 일본에도 초저유황경유를 수출함으로써 경질석유제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아시아ㆍ태평양지역의 경질유 공급 허브(생산기지)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 BCC(Bunker-C Cracking Center 중질유분해탈황시설):세계적으로 공급이 부족한 고급원유 대신 수급이 원만한 저급원유를 정제할 때 불가피하게 대량 생산되는 저급의 벙커 c유를 100% 가까이 휘발유, 등유, 경유 등 경질유로 전환시키는 설비로 정유설비 가운데 최고의 부가가치 설비를 말한다 에쓰오일의 사회공헌 활동 ◆소방영웅 지킴이 에쓰오일의 또 다른 경쟁력은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소방영웅 지킴이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순직소방관 및 장애로 인한 퇴직소방관 가정을 지원하고, 모범소방관에게는 포상을 하는 것으로 지난 7월부터 소방방재청과 함께 힘든 근무여건도 마다하지 않고 각종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우리사회의 숨은 영웅인 소방관들을 지원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올 해에만 총 6억원의 재원을 마련하여 사고 현장에서 순직하거나 장애를 얻어 퇴직한 소방관 자녀의 양육비 및 교육비를 지원(100명에게 1인당 300만원씩)했으며, 순직소방관 가족에게 위로금(1인당 3천만원)을 전달하는 등 소방관 가정의 생활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모범소방관들을 표창(30명에게 1인당 상금 300만원씩)함으로써 소방관들의 사기를 높이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현장중심의 불우이웃돕기 찾아가는 적극적인 사회공헌을 위해 언론 등에 소개된 불우이웃을 발굴하여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 해 12월부터 복지단체의 요청에 의한 수동적인 일회성 기부활동을 탈피하여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언론 등에 소개된 불우이웃을 대상으로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각각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현장중심의 기부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소외계층 청소년 의료 지원 이동진료차량 등을 이용 소외계층 아동 및 청소년의 기초건강관리, 치과 진료, 의료비 지원 및 정서적 안정감 구축에도 많은 노력을 펼쳐왔다. 올 1월부터 민간기구인 지구희망의 손길 '글로벌 케어'와 함께 사회적 고립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의료서비스의 사가지대에 놓여있는 소외계층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건강관리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우선 연말까지 8천만원을 지원하여 전국의 소회계층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기초건강관리, 치과진료(기본진료, 보철, 부정교합), 의료비 지원(소아암환자 의료비, 안면기형 및 화상수술비)등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농민과 함께 무공해 쌀 생산 2001년부터 매년 쌀 판매에 어려운을 겪고 있는 울주군 온산지역 농민들을 돕기 위해 이 지역 농가에서 생산된 추곡 중 정부 수매분을 제외한 잔여 추곡 7천~1만 4천 가마(40kg)을 매입해 왔으며, 정부의 추곡수매제도가 폐지된 2005년에도 전체 생산량의 약 48%에 해당하는 1만 3천 5백 가마(7억원상당)을 현금으로 매입하여 지역 농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또한 농산물시장 개방 확대 등 어려운 농업경영 여건하에서 경쟁력 강화를 통한 온산지역 농민들의 농업자생력 확보를 돕기 위해 2002년부터 무공해쌀 생산을 위한 오리농법 지원원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오고 있으며, 정부의 추곡수매제도 폐지로 2006년에는 오리농법 경작면적이 전년보다 약 77%나 늘어난 9만 5천여평으로 확대되었으며, 오리농법으로 경작한 쌀 전량을 고가의 친환경 무농약쌀 가격으로 현금 매입하여 무공해 쌀 생산이 온산지역전 농가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도리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음. ◆보호시설 청소년 자립 지원 에쓰오일은 2005년 7월부터 보너스 포인트 기부 프로그램을 통해 보너스카드 회원들이 기부하는 포인트에 동일한 금액의 회사 출연금을 더해서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에 기부, 18세가 되어 보호시설을 퇴소해야 하는 청소년들의 자립을 돕는데 쓰여지고 있다. 지난 해 보너스카드 회원들이 기부한 포인트에 회사출연금을 더해 약 1천 8백만원을 '사랑의 열매'에 기탁했다. ◆찾아가는 노란음악회 에쓰오일은 지난 2월부터 현악사중주단 콰르텟엑스(Quartet X)와 함께 매월 1회씩 전국의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보호시설 청소년, 외국인 근로자 등 우리 사회에서 문화 혜택으로부터 소외된 이웃들을 직접 찾아가서 음악회를 열어 주고 각종 선물도 전달하는 'S-oil의 찾아가는 노란 음악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열거하기 모자라는 사회공헌 에쓰오일의 사회공헌활동은 열거하기 힘든 만큼 많이 있다. 지난 7월 수재민돕기 성금 5억원을 기탁한 것을 비롯 1월에는 대산지역의 경로당과 기초생활 수급자들에게 난방유 9만6천4백리터(9천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특히 에쓰오일은 울산공장이 있는 울주군 주민들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서산공장 착공 이후 서산사회에 많은 공헌이 예상되고 있다.
    • 기획
    • 특집
    2006-09-21
  • 마을 기행 - 해미면 억대리||억 채의 집이 들어설 수 있는 좋은 터
    억채의 집이 들어 설 수 있는 좋은 터가 될 것이라는 풍수지리설의 영향으로 불리는 억대리(이장 서육환ㆍ사진)는 해미면 읍내리에서 덕지천 방향에 위치한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다. 한때는 이 마을을 '업터지'라 하였는데 '업'이란 한 가정에 있어서 살림이 그의 덕이나 복으로 여유 있게 늘어난다는 가상적인 동물이나 사람을 치칭하는 것으로 옛날에 이 마을에 큰 구렁이가 서식하면서 마을이 앞으로 발전할 것이라 하여 이를 기리기 위해 '업터지'라 불렀다는 설도 있다. 또한, 1950년대 서산시에서 처음으로 시설채소(하우스재배)를 시작해 많은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는 마을로, 체내에서 진정작용을 하는 락투세린과 락투신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스트레스해소에 도움이 되는 상추와 지용성 비타민이 많아 고혈압 등에 탁월한 당근, 알칼리성 식품으로 이뇨작용 및 화상치료 등에 효과 있는 오이 등 다수의 무 농약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한편,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의해 억대리(億垈里)의 일부를 전천리(前川里)로 붙이고 서산군 지성면 억대리(瑞山郡 枳城面 億垈里)로 부르다가 1917년 지성면(枳城面)이 해미면(海美面)으로 바뀌면서 해미면 억대리(海美面 億垈里)가 되었다. 또한, 이 마을에는 길고 곧게 뻗은 옛 포구라 하여 불리는 일자말(一字村)과 서산에서 가장 크고 긴 다리가 있던 곳이라 하는 한다리(大橋), 마을의 뒤로 흐르는 하천 뒷냇갈(後河川), 매월 보부상들이 모여 장을 서던 장아랫들(場下坪) 등의 옛 지명을 갖고 있는 억대리는 현재 51가구 143명이 대부분 전업농으로 살고 있는 친환경 마을이다.
    • 기획
    • 특집
    2006-09-21
  • ■마을 기행 고북면 장요3리||수제품 왕골자리와 냉이가 지역 특산물
    평야지대에 자리 잡아 동쪽으로는 차령산맥의 줄기를 따라 가야산에서 삼존산으로 이어져 마치 병풍과 같은 형국을 한 마을이 장요3리(이장 지도흠ㆍ사진)다. 이 마을에서는 독특한 광택과 피부에 닿는 느낌이 매끄러워 여름에 더운 날씨와 습도에 지친 사람들이 즐겨 찾는 왕골자리와 단백질, 비타민, 회분, 섬유질, 탄수화물, 칼슘, 인 등 영양성분이 골고루 들어 있으며, 특히 단백질과 비타민A, 칼슘이 많이 들어있어 건강식품으로 널리 알려진 냉이 등의 특산물이 있다. 특히, 이 마을에서 재배하는 냉이는 농한기에 마을 공동으로 경작하며, 우리 지역과 강원도의 냉이씨앗을 반씩 섞어 파종한다. 지도흠 이장은 “마을 경노회에서는 농한기를 이용하여 마을회관에 모여 짚 공예와 왕골자리를 만들고 있다.”며 “특히, 마을 노인들이 직접 재배하고 손수 만든 왕골자리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자랑하는 한편, “올해는 규모를 늘려 왕골을 더 많이 재배하였으며, 그중에 곱고 마디가 없는 고급 왕골로 천을 짜듯이 일정하게 엮어 만들어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주문 제작할 예정”이라며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장선마을에서 태어나, 고북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대전으로 입문하여 현재 한밭대학 교수와 세무사로 재직하고 있는 출향인 김성열 교수는 “지금은 대전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언제나 산 좋고, 물 맑고, 공기 맑은 장선 땅을 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1895년 전까지 홍주목 고북면(洪州牧 高北面)으로 있다가 1895년(고종 32년)과 1914년의 두차례 행정구역 개편으로 서산군 고북면 장요리(瑞山君 高北面 長要里)가 되었다. 또한, 오래전부터 전해오는 자연마을 이름인 장선이(長善洞)를 비롯해 마을의 액운을 막아주는 선돌(立石), 삼준산에 있는 장선 무네미고개(長善水踰峴) 등의 지명이 있다.
    • 기획
    • 특집
    2006-09-14
  • 서산지역 사찰순례 천장사||불법의 오묘함 간직한 참선도량
    마치 제비가 날개를 펼치고 있는 형상이라 하여 이름 붙여진 연암산(燕岩山)에 숨어있는 작은 사찰이 천장사(주지 선몬 스님)다. 천장(天藏)이란 ‘하늘 속에 감춘다’는 뜻으로 장자가 물가에 매어둔 배를 온전히 숨기려면 산이나 들이 아닌 배 그곳에 숨겨야 했던 말과 통하고 있다. 몇 해 전 큰 산불로 인해 주위에 울창한 송림이 다 불타버려 제비바위에서 사찰 쪽을 바라보면 죽은 나무들이 둘러싼 가운데 오로지 천장사만이 푸르름을 간직하고 있어 불법의 오묘함에 옷깃을 여미게 한다. 또한, 1880년 당시 서른 두 살의 청년 경허스님은 게룡산 동학사에서 초겨울에 견성한 뒤, 이듬해 봄이 되어 오로지 도를 이뤄내겠다는 일념 하나로 천장사를 찾아와 보임처로 삼았다. 그 이유인 즉 천장사에서 바라보는 자연의 한쪽은 산이요, 제비바위에 올라 앉아 멀리 바라보이는 다른 한쪽은 바다였다. 경허 스님 스스로가 태산과 같은 기백과 바다와 같은 호방함을 지니고 있어서, 산처럼 사유하고 바다처럼 행동하였기에 그에게 있어 이 천장사는 최고의 보임처였던 것이다. 이곳의 주지 선몬스님은 “법당의 중문 천장아래 걸려진 ‘염궁문(念弓門)’이라는 현판 역시 경허스님이 남긴 글로 ‘생각의 화살이 쏘아지는 문’이란 뜻”이라며 “생각이 일어나면 그때마다 화살로 만들어 마음의 문을 향해 쏘아 날려버려 모든 화살을 다 쏘았을 때 비로서 생각은 쉴수 있고 생각이 다 쉬어 마음이 고요해지면 그곳이야말로 생각의 화살로 명중시켜야 할 단 하나의 과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과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는 곳에 위치한 천장사는 이처럼 그 규모는 매우 작지만 선사들의 높은 뜻을 간직하고 있는 참선도량으로서, 오늘도 햇빛 잘 드는 사찰 앞마당에 서면 큰 스님들의 독경소리가 바람소리를 헤치고 들리는 듯하다. (문의 041-663-2074)
    • 기획
    • 특집
    2006-09-14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