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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년이 넘도록 삼베짜기 기능 이어와’||성연면 갈현리
    이영식 이장 조선시대의 직조 기술과 현대의 직조 기술을 병행하여 삼베를 짜는 마을 갈현1리(이장 이영식). 이 마을은 예로부터 칡(葛)이 많다 하여 갈현(칡고개)이란 이름으로 불리웠다. 칡은 나무를 육림 시키는데 장애가 된다하여 정부에서 산림의 육림정책 일환으로 칡을 상당부분 제거하고 있다. 하지만 옛날에는 칡에서 얻어지는 것이 많아 70년대의 새마을 운동 때까지 칡은 유익한 식물로 산에 심어 장려 할 때가 있었다. 당시 마을에서는 칡의 잎은 한우(韓牛)의 사료로 사용되고 칡에서 나온 갈저(葛苧)는 갈포(葛布)로 만들어 옷감으로 이용하는 한편 자리와 돗자리를 만드는데 필수품인 노끈조차 칡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면 안 될 정도였고 칡의 뿌리는 갈근분(葛根粉)을 만들어 약용이나 식량기근(食糧飢饉)을 면하는 중요한 식량으로 쓰였다. 이영식 이장은 “백여년이 넘는 세월 간 삼베를 이용해 돗자리 등을 만들어 오던 기술을 기반으로 마을의 특산품이자 주 수입원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는 삼베를 만들게 되었고 현재 14농가가 그 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조상의 얼을 담고 있는 마을 고유의 지명이나 유래는 자손 대대로 전해 내 고장을 지키는 정신으로 삼고 있다는 것 또한 마을의 공통된 의식으로 자리하고 있었다. 한편, 조선시대에 성연면(聖淵面) 갈고개리(葛古介里)와 갈현리(葛峴里)라는 두 개의 마을로 되어 있다가, 1895년 행정구역 개편에 갈고리(葛古里)와 갈현리(葛峴里), 용현리(龍峴里), 과동(菓洞) 등의 4개 마을로 분리되었다가 1914년에 다시 합쳐져 성연면(聖淵面) 갈현리(葛峴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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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8-31
  • 서산지역 사찰순례 문수사||사찰 자체가 한 폭의 동양화
    운산면 태봉리 상옹산 서편에 자리잡은 문수사(주지 혜찬 스님)는 매년 봄이면 벚꽃과 야생화가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감상하는 듯 착각할 만큼의 절경을 뽐내는 곳이다. 확실한 창건연대 기록이 전하지 않아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1973년도에 문화재관리국에서 극락보전내에 안치된 금동아미타좌불상을 조사 중 불상의 복장에서 발견한 발원문(發願文)의 명문에 고려 충목왕 2년(1346)이란 기록문이 나와 적어도 그 이전에 창건된 사찰일 것이라고만 추정할 뿐이다. 문수사 극락보전은 앞면 3칸, 옆면 2칸으로 지붕 옆면이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으로 처마를 받치면서 장식을 겸하는 공포가 있는 주심포식과 다포식을 절충한 건축물로 내부에는 중앙에 불단을 배치하고 그 위에는 화려한 닫집을 달았는데 조각수법이 매우 수려하고 웅장하여 보는 이 마다 탄성을 자아낸다. 또한 이곳에는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3호로 지정된 극락보전을 비롯하여 16나한상, 조선 영조 50년(1774)에 제작된 지장보살도, 1892년에 제작된 제석, 천룡도, 삼불회도와 연대를 알 수 없는 삼층석탑 등 소중한 문화재들이 소장되어 있기도 하다. 혜경 주지 스님은 “매년 우리 사찰을 찾는 사람이 줄을 잇고 있는데 그때마다 우리가 돈을 들이지 않으면서도 베풀 수 있는 보시의 일곱가지(無財七施) 중에 화안시(和顔施)가 떠오른다”며 “온화하고 환한 얼굴 자체가 남을 위하여 베푸는 훌륭한 보시가 되는 것이다. 잔뜩 찌푸린 얼굴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상큼하고 온화한 미소를 띤 사람을 대하면 보는 사람도 기분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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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8-24
  • “특허의 모든 것을 도와드려요”||창간1주년 기획 - 서산지식재산센터의 역할
    ▲서산지식재산센터를 방문한 한 여학생이 김영문 센터장으로부터 발명에 관한 상담 서비스를 받고 있다. 이곳에는 매일 발명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방문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식재산권이라 함은 인간의 지적활동에 대한 결과물을 보호함으로써 산업 및 문화예술의 발전을 목표로 하는 것이며 크게 출원ㆍ등록 등의 소정의 절차에 따라 발생하는 산업재산권과 창작만으로 자연 발생하는 저작권으로 나눌 수 있다. 이는 우리나라가 지식재산 강국으로서 글로벌 경쟁시대의 선두에 서는데 근간이 되는 중요한 권리로 풀이된다. 서산지식재산센터, 창의력 계발의 파트너 충남서부상공회의소(회장 최길학) 내에 자리 잡고 있는 서산지식재산센터(센터장 김영문)는 이와 관련한 업무를 담당하는 곳이다. 첨단 상담시스템을 갖춘 센터는 주로 특허정보 서비스제공, 지식재산권 종합민원상담, 무료 변리 상담 등의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이 센터는 지난 해 지난 해 12월 전국의 각 지역과 경쟁끝에 유치되므로 충남 서부지역의 주민들의 창의력 계발의 파트너로 굳게 자리매김 되고 있다. 아울러 센터는 지식재산권 실무교육과 설명회 등을 수시로 진행하고 있으며 청소년을 위해 발명의 역사와 지식재산권 설명회를 각 학교별로 순회하며 펼치고 있다. 또 오는 10월 경에는 충남 서부지역 내 대학생들의 발명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 지역 대학생들의 창의력 발휘 기회를 제공하고, 학생 발명에 대한 저변확대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충남서부상공회의소의 서산지식재산센터는 특허관련업무뿐만 아니라 발명이나 아이디어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과 일반인들의 탐구능력과 창의력을 계발하고 발명특허에 대한 인식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김영문 센터장은 “이렇게 다양한 기회를 통해 여러 사람들에게 발명동기를 부여하고 그들이 지닌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있다”며 “이들을 통해 우리나라를 풍요로운 지식재산 강국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산지식재산센터(041-663-0041/http://cnscci.korcham.net)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에는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매월 세째주 수요일에는 무료로 지식재산권(특허,실용신안,의장,상표)취득 및 권리행사 등 변리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올 해만 400여건 서비스 서산지식재산센터의 업무는 크게 ▲지식재산정보지원 ▲지식재산 창출지원 ▲지식재산관련 행사개최 등 3가지로 나뉜다. 지식재산정보지원 사업으로는 특허기술정보 검색서비스 제공, 특허기술지도(PM) 의 보급 및 활용, 산업재산권 법령집 등 지식재산권 관련자료 제공, 지식재산권에 관한 종합민원 상담 등을 꼽을 수 있다. 지식재산 창출지원 사업으로는 해외 출원비보조 및 융자지원, 무료 변리 지원, 특허기술의 이전 및 실시에 관한 상담 등이 있다. 행사개최 사업으로는 지역내 지식재산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운영, 지식 재산과 관련한 각종 설명회 및 지방 발명품경진대회 개최, 특허제품 사이버쇼핑 몰 상품전시 등이 있다. 서산지식재산센터는 지난 해 12월 개소한 이후 8월 현재까지 100여건의 특허기술정보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270여건의 지식재산권 관련 민원상담을 실시했다. 지식재산설명회도 7번으로 매월 거의 1회씩 개최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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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8-24
  • ‘농악놀이와 장승축제로 유명세’||대산읍 기은1리
    대산읍 기은1리(이장 장형수. 사진)는 87세대 186명의 주민과 엘지유화사원아파트 1,200여 세대가 상호 공존하는 형태로 148ha의 논과 132ha의 밭이 경작되고 있지만 농악과 장승제로 유명세를 떨치는 마을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250여년전부터 마을의 당제라는 산봉우리에서 풍년 농사와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제를 지냈는데 그때 마다 마을에서 미혼여성 4명을 선발하여 몸을 정갈하게 한 후 두 명은 등 넘어 대죽리 우물에서 항아리에 물을 담고 또 다른 두 명은 기은리 당샘에서 물을 담아 오는데 항아리 병목을 솔잎으로 막고 항아리를 거꾸로 머리에 이고 물을 흘리며 산봉우리에서 만나 제를 지내고 산제터라는 수백년 된 현 대산지방해양수산청 옆 팽나무 밑에서 장수노인이 마을의 평안과 부귀영화를 기원하는 제를 올린 후 농악놀이를 하며 흥겹게 마을잔치를 벌였다는 설이 전해지고 있다. 이후 1948년 주민 장석호씨가 용대기를 만들어 농악을 재현하고 장승을 세워 매년 정월 14일에 장승제를 지내왔다. 그러나 도로 개통으로 장승이 없어지자 마을이 불안해지자 당시 부면장으로 재직하던 장석두씨가 마을의 안녕을 되찾고자 장승을 다시 세워 지금의 대산 장승축제로 부활 시켰다. 이 마을는 또 가로림만 상류에 위치하고 있어 갯벌 자원과 능징이, 맛, 망둥어 등 어족자원이 풍부하며, 무농약재배 친환경 농산물 인증을 받은 한아름 셀키 토마토와 태양열, 바람 등 자연을 이용하여 해수를 저류지로 유입시켜 바닷물을 농축하여 만든 천일염은 전국에서 알아주는 특산품이다. 한편, 기은리(其隱里)는 조선시대에 기은곶리(其隱串里)로 불리며 대산에서는 네 번째로 큰 마을로1895년 (고종32)과 1914년의 두 차례 행정구역개편에의해 지금의 대로2리인 명지 및 자리골지역이 대로리로 분할 편입되어 지금의 기은리가 되었다. 또한, 이곳에는 그마재(錦峴), 안기은곶이(內其隱串), 아섬(臥牛島), 방고개(榜峴), 선바위재, 금현제염소, 기오제염소, 당재(堂峴), 봉화재(烽火), 애정지뚝, 황새부리. 의섬, 풍국염전, 디엽굴 등의 지명이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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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8-24
  • [자랑스러운 시민상] 후보자를 찾습니다
    서산타임즈에서는 살기좋은 우리고장 건설에 몸과 마음을 바쳐 희생적으로 봉사함으로써, 15만 서산시민의 본보기가 된 모범시민을 찾아 표창할 제1회 [자랑스러운 시민상] 수상대상자를 다음과 같이 찾습니다. 1. 수상대상자 : 서산시에 거주하는 자로 시민정신의 구현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한 자 또는 모범적인 공무수행으로 서산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직자 2. 접수기간 : 2006. 8. 21~8.31(11일간) 3. 접수장소 : 서산타임즈 총무과 4. 접수방법 : - 제출서류 : 추천서, 공적조서, 이력서, 공적 증빙자료 각1부 (서류양식은 본사 연락시 송부해 드립니다) - 추천권자 : 일반시민 및 각 기관, 단체 대표 5. 선정인원 : 2명 6. 선정방법 : 각계 전문가로 시민상심의위원회 구성 심사, 선정 7. 수상자 발표 : 본지 게재 및 수상자에게 개별 통보(9월 초순경) 8. 시상식 일자 : 9월 7일(본지 창간제1주년 기념식장) 9. 부상 : 시민패, 상금(상금 각 100만원) 10. 문의 : 본사 총무과(전화 666-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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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8-17
  • ‘사시사철 푸르른 소나무 향이 가득’||인지면 모월2리 김형신 이장
    인지면 모월 2리(이장 김형신.사진)는 40여가구의 농가가 오순도순 모여사는 시골의 소박함과 도시의 편리함을 함께 접할 수 있는 마을이다. 서산 남서쪽에 위치해 기후 풍토가 좋고 관계 시설이 잘되어 있어 영농의 적지이며, 또한 풍수해 걱정 없이 사시사철 푸르른 소나무 향기를 가까이 할 수 있어 더욱 살기 좋은 마을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마을에서는 풍부하고 오염되지 않은 지하수로 경작된 질 좋은 농산물로는 밥맛 좋기로 소문난 간척지 쌀과 지리적 표시 등록 제4호인 서산6쪽 마늘이 주 생산품이며, 최근에는 고추, 땅콩 등 특작을 많이 재배하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 생산되는 쌀은 서해안의 해풍과 햇빛을 받고 자라 유기질이 풍부하며 미질이 뛰어난 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김형신 이장은 “우리 마을은 주민간 단합이 잘되며 행복한 웃음이 있고 무엇보다 이웃간 정이 많은 마을로 웃어른을 공경하는 청년회 활동이 타 마을에 귀감이 되고 있어 자랑 할 만 하다”고 말했다. 한편, 모월리(毛越里)는 행정구역상 조선시대까지 인정면 모기대리(仁政面 毛基大里)와 양월리(梁越里)의 두 개 마을로 되어 있다가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모기대리(毛基大里)와 양월리(梁越里)가 합쳐져 지금의 인지면 모월리(仁旨面 毛越里)가 되었다. 특히 모월2리에는 모기대포(毛基大浦)와 산정말(山頂村), 안터말(內基村), 두벌다리(再橋) 등의 여러 옛 지명이 전해내려오고 있으며 마을 초입에 나지막한 동산이 하나 있는데 흡사 복죽개(밥사발 뚜껑)을 업어 놓은 모양같다 하여 모두가 복죽개산으로 불리워지고 있으며 예전에는 이곳에서 기후제 등을 지내며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였다고 전해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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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8-17
  • 서산시민은 평생 배운다||창간1주년 특별기획-서산시 평생학습도시 지정
    서산시민은 평생배운다 석림동에 사는 최신(여ㆍ56)씨는 요즘 보다 체계적으로 남을 위해 봉사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발걸음이 가볍다. 충남서부평생학습관에서 외국인 며느리들을 상대로 한글을 가르치며 자원봉사를 해 온 그가 서산시 평생학습센터에서 개설한 문해(文解)교육 강사반에서 한 여름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일주일에 2번씩 열리는 강의에서 한글을 가르치는데 필요한 소양은 물론 시조ㆍ한자성어ㆍ일반상식 등을 배우고 있다. 이 과정을 마치기 위해서는 출석기준일을 지켜야 하고 매주 학업에 매어 살다시피 해야 하지만 이 과정을 마친고 나서를 생각하면 뿌듯한 자부심을 느낀다. “교육이 진행될 수록 보다 보다 체계적으로 한글을 가르칠 수 있다는 자신이 붙는다”최씨는 “이외에도 여러 강좌를 통해 사회 돌아가는 안목이 트이다 보니 사회생활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지원하고 서산시가 운영하는 ‘평생학습도시’가 날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역주민들에게 국ㆍ영ㆍ수 등 기초적인 문해(文解)교육은 물론 여가ㆍ스포츠ㆍ취미ㆍ문화 등의 다양한 학습기회를 제공하면서 주민들의 기대와 호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서산시는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하는 평생학습도시의 특성을 살려 앞으로 소외계층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취업ㆍ창업 등 맞춤식 교육으로 분야를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평생학습은 가장중요한 지방자치 사업 ◇소외계층 성인들의 마지막 희망 = 지난 2001년부터 시ㆍ군ㆍ구 단위로 시작한 평생학습도시 사업은 교육기회가 많지 않은 지역 주민들에게 재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지자체가 보유한 복지ㆍ문화 시설들을 주로 이용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프로그램들이 무료 또는 실비로 운영된다. 수업기간은 보통 1개월~1년이며 시민정신 함양은 물론 예절ㆍ리더십ㆍ자원봉사ㆍ여성능력개발 등 다양한 범위의 교육이 모두 가능하다. 교육부가 지정하는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되면 지자체는 첫해에 인프라 구축비로 5,000만~2억원을 지원받고 이후에도 프로그램 내용에 따라 별도의 재정지원을 받는다. 지원액이 크지 않지만 지자체들로서는 돈 한푼 들이지 않고 주민들에 대한 서비스와 단체장의 이미지 개선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어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 ◇평생학습도시의 개념 = 평생학습도시란 용어는 일반적으로 지역의 크기와 규모에 상관없이 시(city), 읍(town), 또는 지역사회(community) 단위에 사용된다. 평생학습도시란 ‘사회통합과 번영, 개인성장을 촉진할 수 있도록 모든 부문의 학습자원을 동원하여 개인의 잠재력을 발전시키는 도시’(Norman Worth, 1999), 또는 ‘지역사회의 통합과 활성화, 경제발전을 향상시키기 위해 학습의 가치를 인정하고 활용하는 도시’(www. lifelonglearning.co.uk)로 정의되고 있다. 정리하면 평생학습도시는 개인의 자아실현, 사회적 통합 증진, 경제적 경쟁력을 높이어 궁극적으로 개인의 삶의 질 제고와 도시 전체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언제, 어디서, 누구나 원하는 학습을 즐길 수 있는 학습공동체 건설을 도모하는 총체적 도시 재구조화(Restructuring) 운동이자 지역사회의 모든 교육자원을 기관간 연계, 지역사회간 연계, 국가간 연계시킴으로써 네트워킹 학습공동체를 형성하려는 지역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의 지역사회교육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범주 서산시 평생학습과장은 “아직도 교육이 중앙정부의 일이라고만 생각하는 지자체들이 이 사업을 통해 ‘교육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지방자치사업’이란 인식을 가지게 됐다”며 “다만 평생학습도시 지정이 무분별하게 남발되거나 형식적인 겉치레가 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 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진외국의 평생학습도시 사례 = 1991년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서 제1차 교육도시회의가 개최되었다. 세계 47개 도시의 대표가 모여 서로 교육적 경험을 나누고 주민의 교육에 있어서 도시의 역할과 책임을 논의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모인 것이다. 2000년 OECD 보고서에 따르면 26개국 175개 도시가 The International of Educating Cities를 결성하여 평생학습도시 연합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1979년 가케가와시가 세계 최초로 평생학습도시를 선언하였으며, 이에 중앙 정부 차원에서 평생학습도시 시범시를 지정하여 조성사업을 벌인 지 30여 년 만에 140여 개의 도시가 평생학습도시를 선언하여 이 사업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외국의 예에서 볼 때, 평생학습도시의 논의는 짧은 기간동안 급속도로 활성화된 듯 하다. 그러나 역사적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고대 그리스의 아테네폴리스에서 평생학습도시의 존재를 찾을 수 있다. 학습사회론을 주창한 허친스(Hutchins)는 나라 전체가 그리스의 폴리스처럼 학습하는 사회가 될 때, 드디어 개혁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는 도시가 인간을 교육하였고, 아테네인들은 파이데이아(Paideia), 즉 문화에 의해서 교육을 받았다고 보았다. 또한 로마의 사상가 키케로도 로마인들이 모두 에루디티오가 되면 로마의 문명은 영원할 것이라고 하였다. 여기서 에루디티오(Eruditio)는 배우는 사람, 자기 스스로 익히는 사람, 배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이것은 도시 전체, 나라 전체가 지식이나 지혜를 익히는 사람들로 구성될 때, 즉 현대적 의미의 평생학습도시가 될 때, 그 도시나 그 나라는 개혁될 수 있고, 번성할 것이라고 하는 역사적 웅변인 것이다. ◇서산시의 평생학습도시 선정 의미 = 첫째로 학습사회 실현의 장으로서 의미를 가진다. 학습도시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도시로, 시민 모두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전면적 책임을 질 능력을 가진 도시이다. 학습도시는 학습을 위한 영원한 가능성을 창조하는 문화적 풍토를 지닌다. 유럽평생학습도시연합(ELLI)이 제정한 학습도시 헌장에 따르면, 미래의 번영과 안정, 그리고 시민의 복리 증진을 위한 주된 원동력으로 학습의 절대적 중요성을 인정한다. 지역사회 안에서 평생학습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데, 만인을 위한 학습의 기회를 확대하고 도시의 교육자원을 최대한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도시의 모든 부문간에 생산적 파트너십을 형성시켜야 한다. 개인의 자아실현과 삶의 질 향상과 관련한 학습의 필요를 발견하고 이들이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원하는 학습을 받을 수 있도록 평생학습 제공 기관들이 활성화되어야 한다. 둘째로 학습경제 실현의 장으로서 의미를 지닌다. 토지, 노동, 자본에 기초한 자원기반경제에서 지식의 경제적 가치가 생산요소가 되는 지식기반경제로의 전환은 지식과 인적자원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학습경제는 지식이 기반이 되는데, 이 지식은 도시의 문화환경에 의하여 발전된다. 그리하여 학습경제에서 경쟁력 제고는 지역 주민의 상호신뢰와 인적자원을 형성할 수 있는 효과적인 학습 시스템, 즉 평생학습도시 만들기에 달려 있다. 지역의 혁신은 각 학습자의 개별적 학습뿐만 아니라, 개별학습에 의해 만들어진 지식을 확충하고 조직의 네트워크를 통해 이루어지는 조직학습(organizational learning)에 영향을 받는다. 효과적인 조직학습은 상호작용이 가능한 공동체 내에서 가능하며, 평생학습도시는 이러한 조직학습을 가능하게 하는 지식 공유와 창출의 장이 될 것이다. 호주의 학습도시 Mt. Evelyn 프로젝트에서 말하고 있는 것처럼, 학습도시의 가장 큰 의미는 지역 공동체 내에서의 파트너십을 강화함으로써 지역적 요구와 도전(local needs and challenges)에 대한 지역적 해법(local solution)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수행된 연구와 지역 연계로부터의 피드백은 학습도시의 방향성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것이며, 우리 지역사회에서 학습문화를 발전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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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집
    2006-08-17
  • “쓴소리 달게 받겠습니다”||[창간1주년 기념 특집] 독자와 시민 6人의 쓴 소리
    본지는 창간 1주년을 맞아 지난 1년간 독자 및 시민들의 평가를 받기 위해 거리를 나섰다. 이러한 평가에 있어 가장 준엄한 것은 역시 시민독자들이었다. 각계 각층에서 본지에 충정어린 쓴 소리를 해준 모든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독자와 시민들의 쓴 소리를 창간1주년 특집으로 꾸며 보았다. 편집자 주 정당ㆍ개인 초월해 다양한 목소리 담길 최연용 서산동부시장상인회장 창간 1주년 기념, 신문 평가 및 점검을 받기 위해 서산타임즈를 줄곧 지켜본 최연용씨를 찾았다. 최씨는 서산동부시장 상인회장이면서 정기독자다. 그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복지를 아우르는 지역 전반에 걸친 일상의 모습을 알리고 계몽하는 역할을 신문이 해야 한다는 방향을 전한다. 서산타임즈가 지역의 화두가 되는 일을 선도적으로 알리고 문제점을 지적하는데 앞장섰지만 미흡한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그 한 예로 시정뉴스의 보도 부문을 들었다. 서산시의 주요 정책과 그 내용을 보도하는데 있어 지면할애가 너무 많고 기사내용이 집ㅇ일간지와 중복되며, 너무 가시적인 쪽에 접근을 했다고 평했다. 그보다는 오히려 지방자치 의원들에 대한 목소리를 대변해주고 시민들에게 지역, 이웃의 문제를 다루는 것에 더 주력해야 할 것을 주문했다. 정당과 개인을 초월해 다양한 움직임의 목소리가 전달되었으면 한다는 요구도 했다. 신문이 짚어주어야 할 것은 뉴스의 개념보다 일상적 일들과 지역문제의 전문성, 방향제시 등이 더 중요하고 누구나 알고 있는 눈에 보이는 것보다는 간과하고 넘어가거나 소홀히 할 수 있는 부분을 발굴, 대안제시를 하면서 시민을 위한 신문으로서의 역할을 해야할 것이라 강조했다. 또한 잊고 살고 무심히 지나가는 잘못된 점들을 서산타임즈가 연중으로 캠페인을 벌여 시민들의 의식속으로 스며들고 그를 토대로 건강한 정신문화가 형성될 수 있는 역할을 주문했다. 신문 사명에 대한 재 점검 지혜 필요 이찬익 서산YMCA 사무총장 창간 첫 돌을 맞아 서산타임즈에 쓴 소리좀 해달라는 질문에 이찬익 서산YMCA 사무총장은 먼저 서산타임즈를 “현장을 치열하게 지키는 대표적인 우리고장의 지역신문”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우선 이 총장은 서산타임즈의 사명(Mission)을 다시금 점검해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했다. 서산타임즈가 지난 1년간 실천해온 서산사랑에 대한 깊은 애정, 시민사회의 성숙에 기여하겠다는 의지, 신문이라는 바른 언론의 사명을 재평가해 보는 것 등. 이를 통해 지방분권시대에 지혜롭게 대응하는 서산타임즈의 새로운 정체성 찾기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여성, 복지, 문화, 교육, 환경 등 시민생활, 지방자치 현장과 밀접한 관련 있는 분야에 대한 관심과 심층보도가 더욱 필요하고 “정치성 기사”에 대한 과도한 관심에서 벗어나 소중한 시민사회 “현장”의 다양한 이야기를 찾고 붓으로 기록하며, 발로 뛰는 보도만이 독자와 호흡하는 “차별화된 감동”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더욱이 21세기에서 가장 중요한 “마케팅과 소비자”에 대한 관심을 가질 것을 요청했다. 지역 언론 시장을 세분화하고, 표적시장을 선정해 적절한 포지셔닝을 통한 두터운 독자층 확보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우리의 독자는 구체적으로 누구인가?” “우리는 구체적인 독자들에게 무엇을 제공할 것인가?” 에 대한 성찰적 질문을 통해 독자와의 “관계”를 설정, 평생독자를 만드는 “관계마케팅”에 더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충고했다. 서산타임즈만의 고유 색깔을 찾아라 김시환 서산벼룩시장 대표 김시환 서산벼룩장 대표는 사업이외에도 서산문화원 이사, 서산국립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 사무국장 등 부지런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는 세간의 평가를 받고 있다. 한 때 지역신문사를 운영하기도 한 언론인이지만 그는 본지의 애독자이자 때때로 잘못된 것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비판가이기도 하다. 14일 오전 그를 벼룩시장 사무실에서 만났다. 약이 되는 쓴소리를 부탁하자 잠시 난감한 표정을 짓더니, 세가지를 이야기 하고 싶다고 한다. 먼저 중앙지를 따라가지 말라고 한다. 그는 “지역신문의 장점을 살렸으면 한다. 지역신문의 특징을 연구하고 보다 깊이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지면배치나 편집에서도 과감한 변화를 시도할 것도 주문했다. 예를 들면 1면에 딱딱한 정치 행정 사회기사도 좋지만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소개하는 것은 어떠냐고, 서산타임즈하면 떠오르는 무엇인가 독특한 면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다. 다음으로 볼런티어의 효율적인 활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열악한 자본으로 신문 질의 향상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자원봉사자를 적절히 잘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김 대표는 이러한 것이 지역사회의 커뮤니티를 강화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현재는 관심이 낮지만 지역사회 공동체의 공공선을 일관되게 추구하기를 당부했다. “지역사회에서는 개념이 다소 낯설지 모르지만 인권이라던가 평등의 문제, 가정의 소중한 가치들에 대해 서산타임즈에서 일관된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는 것. 언론이 나서서 남녀간, 세대간, 도농간, 계층간에 평등과 인권이라는 개념이 자랄 수 있도록 물을 주고 돌봐야 한다며 그래야 우리사회가 더 밝은 평화로운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서산타임즈가 서산의 자랑스러운 신문, 시민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지역의 꿈과 희망으로 성장하길 기원해 주었다. 내적성찰을 통한 자기혁신 게을리 말아야 이평주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이평주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뉴스메이커이다. 10년이 넘도록 시 행정은 물론 시민사회의 공동체를 향한 열정을 쏟아내며 쓴소리도 마다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눈에 서산타임즈는 어떻게 비춰졌을까.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사무실에서 그를 만나 가차없는 비판을 부탁했다. 그는 서산타임즈가 지역에서 상당한 위상을 확보하고 있음을 충분히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곧 “반면에 시민에게 얼마나 다가섰는지는 한 번 고민해 볼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역언론은 무엇보다 감시와 비판의 역동성이 살아 숨쉬어야 한다”며 “그런 연후에 지역사회 발전방향에 대한 의제 설정 등 언론의 기능에 대해 논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그는 지역공동체를 위해서는 다양한 목소리들이 소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그 동안 서산타임즈가 나름대로 노력을 많이 했음을 인정하지만 부족한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서민생활 현장을 더 발로 뛰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또 서산바이오웰빙특구 반대운동을 하는 환경운동연합 입장에서 볼 때 보도의 양은 충분했지만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하고 시민사회의 성숙한 토론을 이끌어 냈는가 하는 점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후반부로 갈수록 초기 보도의 역동성이 떨어지고, 논조의 일관성도 흔들리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조심스럽게 지적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신문은 글로써 사회를 표현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는 사회적 공기라는 것을 한시도 잊지 말고, 내적 성찰을 통한 끊임없는 자기 혁신이 그 어떤 곳보다 엄격히 요구된다며 현 단계에서 자족하지 말고 더 큰 발전을 이루기를 바라며 기원한다고 말했다. 소외계층에 관심 갖는 지역신문 되어야 김영옥 SK텔레콤 한서대리점 동문동 SK텔레콤 한서대리점에 근무하는 김영옥(33)씨는 <서산타임즈>를 유료로 구독하지는 않지만 기회가 있을 때 마다 신문을 읽는다. 유료로 구독하지 않는 이유에서 김씨는 지금까지 서산시청에서 발행되는 관보이거나 아니면 그냥 무가지로 시민들에게 나눠주는 신문으로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서산타임즈>에 대해 소위 지역에서 잘나가는 사람들을 위주로 기사가 생산되고 상대적으로 어렵고 사회에서 소외된 소시민들의 기사는 없다면서, 지역신문이 네트웨크 구실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면지역 소식이 너무 없다면서 면지역 주민들이 자기네 면 소식을 접하다 보면 다 같은 서산시민임을 느끼게 된다면서 면지역 소식을 많이 담아달라고 말했다. 지역신문의 장점에 대해 그는 “서산타임즈를 보고서야 서산지역의 학교에서는 직영급식체제인 것을 알았다”면서 “이런 것이 지역신문의 힘이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대산지역에 에스오일이 들어선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큰 이슈임에도 전국일간신문보다 늦거나 깊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또한 어렵겠지만 지면수를 더 늘려 지역소식을 풍부하게 담아 달라고 주문했다. 드러난 것만 보도 심층기사 아쉬워 이병희 부석면 마룡리 이장 부석면 마룡리 이병희 이장은 최근에야 <서산타인즈> 유료 독자로 등록했다. 그저 시골에서 농사나 짖는 입장이고 사회활동 역시 적기 때문에 굳이 돈 내고 볼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젠 그에게 <서산타인즈>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정보 보고가 되었다. 마룡리를 청정환경을 갖춘 대표적인 농촌으로 만들겠다는 야심을 갖고서 부터다. 이런 새내기 독자지만 그래도 <서산타임즈>에 해줄 이야기는 있었다. 이병희 이장은 최근에 보도된 보원사지 종합정비 계획과 한 상조회사의 도를 넘은 영업행위를 예를 들며 “시민들에게 중요한 이슈임에도 불구하고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이 잘못되어있는지 제대로 꼬집어서 보도하지 않아 아쉬움이 크다”면서 본질적인 접근을 통한 심층적 기사를 써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사회면 보도에서 사건사고 기사를 애써 외면하는 것은 신문사의 일방적 판단이라면서 지역 소식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함께 보도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 이장은 또 “장사하는 사람들이 가게를 알리기 위해 열심히 스티커를 돌리듯이 신문사도 마케팅에 신경을 써야 한다”면서 우선 무가지를 통해 저변을 확대시킨 뒤 지역소식을 접하는 버릇을 들여야 유료독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나름의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말미에 상조회사 문제를 또다시 거론하면서 “어떤 종류의 사안이라도 연관된 사람은 있기 마련인데 심층적으로 보도하고 끝장을 보는 기사로 이어진다면 구독은 자연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기획
    • 특집
    2006-08-15
  • “학교운영위원회 활성화가 교육발전 가져와”||창간1주년 기념-특별 초대석- 김보환 교육위원 당선자
    지난 7월 31일 실시된 충청남도 교육위원선거 제2선거구(서산, 태안, 당진, 홍성, 예산, 청양)에서 서산지역 선거인단의 절대적인 지지로 당선의 영광을 안은 김보환 당선자를 본지 창간 1주년기념 특별초대석에서 만나보았다. 폭염이 마지막 기승을 부리던 지난 11일 오전 본사를 방문한 김 당선자는 “학교운영위원회 협의회가 활성화 되어야 교육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 며 “귀를 열고, 발로 뛰며, 가슴으로 대화하는 교육위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자는 또“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것도 교육위원의 몫이지만, 그 이전에 바른 행정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도 교육위원의 책임”이라면서 또렷한 소신을 밝혔다. 대담 : 이기우 본지 발행인 ▲먼저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당선소감은? = 저를 믿고 압도적 지지를 보내준 모든 분들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아울러 선배님들의 경륜을 본받아 충남 및 서산교육발전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겠다. ▲현재 충남도 교육의 최대현안과 그 해결방안을 제시한다면? = 과거부터 우리나라의 교육은 국가가 교육에 관한 모든 결정권을 독점하여 행사해 온 관 주도형이다. 학생은 교육의 대상, 학부모는 후원자, 교원은 국가의 교육정책의 맹종해야 하는 시스템이다. 때문에 한때는 전교조 회원들이 ‘참교육’의 미명 하에 개혁의 바람을 일으키려는 조짐도 있었지만 다행히 최근에는 학부모, 교원, 지역주민이 삼위일체가 되어 학교운영과 관련된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 되었다. 학교운영위원회 활성화는 매우 중요하다. 단순한 회합이 아닌 학교발전에 관한 진지한 토론과 대안을 마련하는 단체로 격상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학교 내에서 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지역의 공통적인 학교운영에 관한 연구가 지속될 수 있도록 연합체 성격의 각 지역 학교운영위원회 연합회를 구성한다면 좋은 대안들이 도출될 것으로 본다. ▲학교폭력, 따돌림, 급식 파동 등으로 학부모와 학생들의 걱정이 많다. = 학교폭력은 어떠한 경우일지라도 발생해서는 안 된다. 인권은 교육공동체 내에서 모범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당연하다. 인성을 바탕으로 하지 않는 교육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학교생활에 대한 학생들의 자유로운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학생 옴브즈 맨 제도와 역할 바꾸기, 인권캠프, 자유토론회 등의 체험적 인권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한다면 바람직한 대안도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급식파동문제는 사회적인 문제로 비화될 정도로 사회적인 인식의 변화가 선행되어야 한다. 이익을 남기기 위해서 혹은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위생에 소홀히 한다면 결국에는 모든 것을 잃게 된다. 위탁급식을 못 믿는다고 학교 내 직영 체제로 바꾸자는 의견도 있지만 대안이 될 수는 없다. 직영을 하기 위한 예산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정부나 지자체에서 지원을 해 준다면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다. ▲사립재단의 개혁에 대한 당선자의 견해를 밝힌다면? = 사학법에 대해서는 이미 몇 년 동안 이슈가 되고 있다. 그러나 건전한 사학들이 위축되는 결과도 가져왔다. 부실 혹은 불건전한 사학은 집중 단속하여 비리를 밝혀내야 할 것이지만 한창 성장하려는 건전한 사학에까지 불똥이 튀겨서는 안 된다. 다만, 개방형 이사에 이념적으로 무장된 전교조 교사 또는 그들과 코드가 맞는 인사가 대거 들어와 조직적으로 목소리를 높일 경우 전교조의 사학 장악과 편향적 이념 교육 강화 등 사학의 설립이념이 퇴색될 우려도 있다. 때문에 건전한 사학은 사학 자체에 자율권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다면 누가 개인의 재산을 출연하여 학교를 세우겠는가? 몇 몇 건전하지 못한 사학 때문에 전체 사학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무엇을 공약했나? = 학생들의 건강을 살리는 학교급식 개선운동을 전개하고 맑은 물 제공, 탈의실 마련, 냉ㆍ난방시설 설치 등 위생적인 학교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데 주력할 것이다. 또 함께 만들어 가는 교육위원 활동을 실천하기 위해 △학교운영위원과의 간담회 △학교운영위원회 지원센터 설치 △교육위원회 의정활동 정기 보고 △교육문제 상담 △고충처리센터 운영 △전문가로 교육위원 자문단 구성 등을 실천하고 도ㆍ농간 교육격차 해소와 교육재정 확충에 앞장설 계획이다. ▲최근 서산 일부지역에서 신축되는 아파트 학구에 대한 조정 여론이 일고 있는데? = 서산타임즈 보도를 통해 알고 있다. 학구에 대한 조정문제는 학부형들의 의사가 우선적으로 반영되어야 한다고 본다. 지역주민과 또 아파트 입주가 이루어진 후 그 곳 학부형들과 충분한 의견을 수렴하다보면 그 해결방법이 나오지 않겠는가. ▲서산지역 중학교 졸업생 중 상당수가 관내 진학을 하지 못하고 있다. 고등학교 부족으로 학부형들의 마음고생이 여간 아닌데. = 오래 전부터 제기되어온 문제다. 한 해에 중학교 졸업생 400~500명이 인근 또는 타도로 진학하고 있는 서산교육의 현실을 볼 때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이로 인한 학부형들의 경제적 부담과 학생들의 마음고생은 어찌보면 학구문제 보다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다행스럽게도 대산지역에 고등학교가 설립될 예정이지만 우선적으로 도 교육청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학급 당 인원 수를 증원해서라도 최대한 수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이번 당선으로 서산교육가족 및 시민들의 기대가 크다. = 사실 지난 4년간 교육위원이 없어 일부 교육계 및 시민들 사이에서 변방 취급을 받고 있지 않나하는 우려를 보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서산에는 지난 4년간 차성남 도의원이 그 역할을 충분히 했다고 본다. 차 의원이 충남도의회 교육사회위원으로 맹 활약을 펼쳤다. 교육위원이 없는 동안 실질적인 교육위원 역할까지 맡으며 서산교육현장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 이런 자리를 빌어 서산교육가족의 한사람으로 차 의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아울러 이젠 차 의원과 더불어 서산교육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차 의원은 차 의원대로 또 본인은 본인대로 지난 4년간의 공백까지 메꿀 수 있는 저력을 발휘 서산교육가족 및 시민들의 기대에 반드시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마지막으로 서산시민에게 하실 말은? 한 사람의 100걸음보다 100사람의 한 걸음을 더욱 큰 걸음으로 여기고, 모든 활동을 교육가족과 함께 하겠다. 시민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성원을 당부드린다. 김보환 교육위원은… - 1951년 서산출생 - 서산초-서산중-동도공고 졸 - 한국청소년문화진흥원 이사장 - 서산교육청 행정자문위원 - 충남 지역사회학교 서산협의회 부회장 - 서산중학교 운영위원 - 서산중 총동창회 수석부회장 - 충남도 체육회 이사 - 서산신용협동조합 부이사장 - 서산교육대상(1999년), 교육부장관 표창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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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8-15
  • 고령화, 저출산 문제 더욱 많은 관심 당부||강태형 서산노인회장
    서산타임즈 창간 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오며 서산의 정론지로서 언론창달에 기여해온 노고에 대하여 깊이 감사 드립니다. 우리나라는 지금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빨리 고령화 사회로 변화되고 있습니다. 한국사회가 선진국에 진입하기도 전에 고령화 현상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어 2000년에 이미 고령화 사회에 진입되었으며, 2019년에 고령사회 그리고 2060년에는 초 고령 사회로 진입 할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고령 인구가 늘어날수록 젊은 세대의 노인부양 부담이 늘어나게 되며 한국경제의 성장 잠재력도 감소되는 요인이 될 것입니다. 저 출산과 고령화는 노동력 공급 감소와 노동생산 저하 그리고 고령 인구 증가에 따른 저축율 하락과 소비투자 위축 등 사회문제가 야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들을 언론을 통해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해결 방안을 연구 검토하는 매개체가 되어 앞장서 주시기를 당부 드리면서, 건강한 시민 깨끗한 도시 잘사는 서산 건설에 심혈을 기울여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다시 한번 창간 첫 돌을 축하하오며 귀사의 임직원 그리고 애독자 모두의 앞날에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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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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