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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탄(탄소zero)하는 서산, 살맛나는 서산’
    서산시는 지난 25일 중앙호수공원에서 ‘감탄(탄소zero)하는 서산, 살맛나는 서산’을 주제로 ‘2024 환경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민 6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유엔인간환경회의가 제정한 6월 5일 제29회 환경의 날을 기념해 마련됐으며 기념식과 공연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진행됐다. 1부로 진행된 기념식은 서일고 댄스동아리 ‘Bliss’의 공연에 이어 유공자 표창, 탄소중립 퍼포먼스, 치어 방류 등이 진행됐다. 2부는 부대행사로는 ▷서산 농특산물 홍보·장터 ▷환경 관련 체험관 ▷시정홍보관 등 행사 부스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커피 찌꺼기를 활용한 커피박 점토 키링 만들기, 폐종이를 이용한 수제종이 방향제 만들기 등 체험부스에는 많은 시민들이 몰리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행사에 참석한 시민에게 다회용기를 활용한 음수를 제공해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 저감을 위한 홍보도 진행됐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확산해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청정한 도시 환경을 시민과 함께 조성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행사를 비롯한 환경보전 인식을 고취하는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녹색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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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2024-05-27
  • 다큐멘터리·문화제…안견 예술혼 알리기 적극
    서산문화재단이 다큐멘터리 제작, 안견문화제 개최 등으로 서산이 낳은 우리나라 최고 산수화가 현동자 안견 선생의 예술혼을 알리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재단은 (사)안견기념사업회와 공동 추진한 TJB 창사 29주년 특집 드라마다큐‘안견-신의 경지에 든 화가’제작을 지원했다. 다큐에서는 선생의 삶과 고뇌, 몽유도원도의 탄생 배경 등을 드라마타이즈 기법으로 재구성하고, 현재 일본 텐리대학이 소장하고 있는 ‘몽유도원도’의 국외 유출과정과 반환 노력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다루었다. 또한 재단은 선생의 현창을 위해 ‘안견문화제’를 개최하여, 성인과 청소년 대상 미술공모전과 학술제 등을 기획·운영하고 있다. 대한민국 안견미술대전은 안견 선생의 예술적 성취를 기리고, 역량 있는 작가를 발굴하여 한국미술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1996년부터 개최해온 전국규모의 미술 공모전으로, 1차 접수는 5월 31일까지 재단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전국청소년미술공모전은 청소년의 예술역량을 강화하고자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참가대상은 전국 초중고 학생과 해당 연령의 학교 밖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원서접수는 6월 17일부터 6월 21일까지이다. 안견추모제는 안견선생을 추모하기 위한 제례 행사로 오는 11월 7일 안견기념관(서산시 지곡면 소재)에서 추모 공연 등의 부대행사를 곁들여 진행할 예정이다. 안견학술제는 안견선생에 대한 연구와 조사 자료를 공유하고, 안견 관련 문화 콘텐츠 개발 및 사업 활성화 방안 등을 모색하고자 개최되는 강연회 또는 토론회로 올해는 지역 청소년 대상 저변 확대를 위해 서산지역의 초중고 교사들을 대상으로 교육세미나를 추진할 계획이다. 재단 이사장인 이완섭 시장은 “안견 선생의 대표작 몽유도원도에는 시·공간을 초월하는 ‘창의성’과 이룰 한 폭에 담아냄에도 이질감 없는 ‘균형 및 조화’가 함축되어 있다”며 “우리 시대에 꼭 필요한 덕목을 갖춘 서산 출신 천재 화가의 예술적 성취를 전 국민과 교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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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2024-05-27
  • 서산문화재단, 우리들만의 연극여행 교육생 모집
    서산문화재단은 2024 충남 장애 예술 지원사업인 ‘우리들만의 연극여행’프로그램에 참여할 교육생 100명을 28일부터 선착순 모집한다고 밝혔다. 우리들만의 연극여행은 발달장애인 등이 참여하여 몸짓, 소리짓, 감정 등 다양한 연극적 요소를 매개로 활용하여 창의성과 소통력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장애인에게 더 나은 예술 교육 경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여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모집인원은 중·고등학생 및 청년 발달장애인 50명(보호자 동반 필수)과 서산시민 50명 등 100명이며 전화(041-662-3378) 접수와 성연생활문화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프로그램은 6월부터 11월까지 격주 토요일마다 총 12회 진행된다. 임진번 서산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발달장애인들이 예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포용적인 문화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산문화재단(seosancf.or.kr) 공지 사항을 확인하거나, 성연생활문화센터(041-662-3378)로 문의하면 된다. 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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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2024-05-27
  • 조규선 “예술은 사람을 깨우쳐 감동을 주는 것”
    조규선 전 서산시장이 25일 “예술은 사람을 깨우쳐 감동을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전 시장은 이날 폰타나리조트에서 열린 한국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서산지회(이하 서산예총) 한마음대회 초청 특강에서 ‘나의 삶과 예술’이란 주제의 특강에서 이렇게 말했다. 조 전 시장은 “우리는 의식주를 위시한 물질적인 수단만으로 인생을 참으로 만족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참된 것, 착한 것, 아름다운 것을 동경하고 종교와 학문, 예술을 위하여 일생을 바치고자 한다”며 강의를 시작했다. 최광진 박사의 ‘미학적 인간으로 살아가기’란 책에서의 “예술은 동시대인들의 굳어진 편견이나 관습적인 양식을 자신의 미의식에 녹여 시대정신에 부합된 새로운 양식을 창조하는 것이다”란 구절을 예로 들며 예술을 ‘사람을 깨우쳐 감동을 주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깨우치는 것은 우리 사회와 인간을 변화시키고 시대를 발전시키는 것”으로 설명했다. 조 전 시장은 “사람은 이상을 위해 산다고 할 수 있다”며 성취를 위해서는 노력과 근면, 체험과 교육, 연구와 터득, 독서 등으로 지혜를 얻는 자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바람직한 삶의 자세로 공부, 기록, 예술인에 대한 고마움을 들었으며 그에 대해 자신의 일화로 예로 비추어 설명했다. 특히, 안견의 고향이 서산 지곡면이라는 사실을 확정하기까지와 자신이 초대 이사장이었던 안견기념회사업회 설립 과정을 자세하게 설명하며 몽유도원도 반환을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고도 했다. 조 전 시장은 “사랑받는 예술인은 서로 뜻을 받들어 봉사하고, 용서하고, 자기 책임을 다할 때 가능하다”면서 “한마음을 위한 통합은 나는 남과 다르다고 남을 인정하고 존경할 때 이루어진다”며 강의를 마쳤다. 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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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산&서산인
    2024-05-27
  • 서산시, 여름철 폭염 대비 대응체계 수립
    T/F팀 운영 특보 발효 신속 대응 이달 말까지 무더위쉼터 등 점검 서산시가 올해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재난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T/F팀을 운영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시는 27일 홍순광 부시장 주재로 안전총괄과를 비롯한 11개 폭염 대응 부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폭염 재난상황 대응 추진대책 점검회의를 갖고 부서별 폭염 대응 종합대책을 공유하고 합동 대응체계를 수립했다고 밝혔다. 먼저 시는 안전총괄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폭염 대응 T/F팀을 운영해 폭염특보 발효 시 폭염 피해에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또한 ▷취약계층 보호 등 분야별 폭염대책 ▷폭염 저감시설 확대 및 예방 대책 ▷폭염 대응 행동요령 홍보 강화 등을 추진한다. 분야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대책으로 폭염 위험지역의 순찰을 강화해 노숙자를 폭염으로부터 사전에 보호하고,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전화 및 방문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또한 고령 농업인을 대상으로 고위험군을 선정해 폭염 특보 시 민관합동으로 밀착 관리를 추진하며, 고위험군의 자녀와 친인척에게 기상특보 상황을 문자로 안내할 방침이다. 폭염 저감시설 확대 및 예방 대책으로는 시민 누구나 무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경로당 416개소를 무더위쉼터로 지정해 운영하며, 시는 5월 31일까지 관련 시설을 점검할 예정이다. 보행자가 많은 교통섬, 횡단보도 등에는 스마트 그늘막을 포함한 총 97개의 그늘막을 펼치고, 폭염특보 발효 시 도심 온도를 낮추기 위해 살수차 2대를 운영한다. 시는 폭염 대응 행동요령을 사회관계망서비스, 전광판 등을 통해 홍보하고 얼음나누기 캠페인, 양심 양산 대여소,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등을 운영할 방침이다. 홍순광 부시장은 “이상기후로 인해 폭염이 강해지면서 취약계층의 온열질환 피해가 커질 수 있다”며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책 추진으로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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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정
    2024-05-27
  • 서산시, ‘제1회 행복한 가족사진전’ 개최
    서산시는 27일 시청 구내식당에서 ‘제1회 행복한 가족사진전’개막행사를 갖고 이달 말까지 전시한다고 밝혔다. 행복한 가족사진전은 일과 가정을 양립하는 직장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시는 4월 15일부터 26일까지 시청 직원을 대상으로 가족과의 모습이 담긴 사진 작품 33점을 접수했다. 접수된 사진은 직원 내부 심사와 외부 심사를 통해 5점의 우수작을 선정했으며 우수작을 출품한 직원에게는 가족캠핑 숙박권, 특별휴가 1일 등 부상이 제공된다. 또 접수된 작품은 모두 액자로 제작했으며 사진전이 끝나면 출품 직원들에게 되돌려준다. 이완섭 시장은 “가정이 화목해야 직장에서도 열심히 일할 수 있다”며 “이번 사진전으로 행복함과 흐뭇함이 묻어나는 작품을 감상하며, 보는 직원들에게 그 행복이 공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병렬 기자
    • 뉴스
    • 행정
    2024-05-27
  • 서산시, 찾아가는 화학물질 안전학교 운영
    서산시는 공단 인근 거주자, 학생 등 시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화학물질 안전학교’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찾아가는 화학물질 안전학교는 화학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생활 속 유해화학물질, 화학사고 예방 및 대처 방법 등을 교육한다. 시는 지난 24일 부춘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화학물질 안전학교를 진행했으며,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생활 속 유해화학물질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교육을 시작으로, 시는 상반기 학교를 대상으로 교육을 20회 추진하고 하반기에는 경로당 등에서 10회 추진할 방침이다. 이경수 시 기후환경대기과장은 “생활 속 유해 화학물질을 알아보고 화학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이번 교육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환경교육도시 서산에 걸맞은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병렬 기자
    • 뉴스
    • 사회
    2024-05-27
  • 성연남성의용소방대,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 우승 다짐
    성연면 남성의용소방대가 지난 24일 시연회를 갖고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공주 중앙소방학교에서 개최되는 제37회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에서의 우승을 다짐했다. 이날 서산소방서 광장에서 열린 시연회에는 김상식 서산소방서장, 안연식 충청남도 의용소방대연합회 여성회장과 이영호 부회장 등 50여명이 참석해 대회에 출전하는 의용소방대원들을 격려했다. 김기호, 김휘환, 조성대, 김중석 대원은 지난 4월 23일 열린 충청남도 의용소방대 소방기술경연대회에서 화재진압 4인조법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며 전국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이들 대원들은 이날 시연회에서 완벽한 팀워크를 선보이며 전국 소방공무원 및 의용소방대원들의 현장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분야와 종목을 평가하는 대회에서 우승을 다짐했다. 김상식 소방서장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소중한 시간을 활용해 대회 준비를 위해 최선을 다해준 의용소방대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그동안의 흘린 땀과 노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허현 기자
    • 뉴스
    • 사회
    2024-05-27
  • 한서대 김웅이 교수, 한국항공교통학회장 선출
    한서대학교 항공교통물류학과 김웅이 교수가 한국항공교통학회 제3대 회장에 선출됐다.<사진> 한서대학교는 지난 24일 한서대학교 항공인재개발원에서 열린 한국항공교통학회 총회에서 김웅이 교수가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한서대학교 인재개발본부장으로 국토교통부,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충청남도 등에서 자문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김웅이 신임 회장은 “최근 UAM과 항공우주분야에서 새로운 항공교통의 역할이 필요한 시기이며, 관련 전문가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학회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국항공교통학회는 이에 앞서 ‘새로운 항공우주시대 도전과 과제’라는 주제로 한국교통연구원, 항공안전기술원, 교통안전공단 및 각 항공관련 대학의 교수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춘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한국항공교통학회는 2018년 창립된 학회로 항공교통분야의 이론 연구 및 정책 개발·학술교류 등을 통해 항공교통분야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매년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항공관련 기관은 물론 항공사의 조종사, 정비사, 운항관리사 등 항공전문 종사자들이 참여하여 새로운 항공교통기술에 대해 자유롭게 논의하는 학술교류의 장이 되었다. 허현 기자
    • 뉴스
    • 교육
    2024-05-27
  • 한국프랜차이즈경영학회, 춘계학술대회 개최
    (사)한국프랜차이즈경영학회(회장 이용기, 세종대 교수)는 지난 25일 세종대 대양AI센터에서 ‘생성형 AI를 적용한 프랜차이즈 기업 성공전략’이라는 주제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춘계학술대회는 김은정(영산대 교수) 한국프랜차이즈경영학회 학술위원장이 진행을 맡고 김홍근 수석부회장(호서대 교수), 안성만 사무총장(한서대 교수), 세종대 양재장 교수, 강태원 계명대 교수. 안대선 보나비 파트장, 박종원 대표 등 프랜차이즈 관련 학계와 업계 관계자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주제 발표에서 세종대 우종필 교수는 ‘생성형 AI를 적용한 프랜차이즈 기업 성공전략’을 사례로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를 활용한 Food, 패션, 온라인 쇼핑몰의 매출 증대 방안 및 프랜차이즈 스타트기업의 비용절감에 대한 Case들을 발표했다. 주제발표 후에는 김홍근 교수를 좌장으로 양재장 세종대 교수, 전영미 호서대 교수, 강병승 (주)솔웍스 대표 등이 토론을 펼쳤다. 논문발표 세션은 안성만 한서대 교수를 좌장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는 안동균 경일대 교수가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프로모션 성공 전략에 관한 연구’라는 주제로 발표했고, 배지은 호서대 교수, 안대선 (주) 보나비 파트장이 이어서 토론했다. 두 번째는 김수연 서일대 교수가 ‘국내 스크린골프 프랜차이즈 기업의 성공사례 연구’라는 주제로 발표했으며 김상범 호서대 교수, 김성훈 서정대 교수가 토론을 진행했다. 세 번째는 한영위 경일대 교수가 ‘환경적가치와 소비자효과에 따른 친환경행동 연구’를 주제로 발표했으며 강태원 계명대 교수, 이화진 서울대 박사가 토론을 진행했다. 정현식 산업협회장은 “생성형 AI시대에 맞게 프랜차이즈업계도 고객경험 강화, 비즈니스 프로세스 디지털 혁신화로 더 나은 고객서비를 제공해서 K-프랜차이즈 위상을 높이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허현 기자
    • 뉴스
    • 경제
    2024-05-27

읍면동소식 검색결과

  • 성연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어르신 키오스크 체험 행사
    성연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이성열)는 지난 24일 어르신 6명을 대상으로 키오스크 체험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키오스크 주문을 어려워하는 어르신들에게 키오스크 주문 방법을 알려 드림으로써 기계 주문에 자신감을 부여하고 식사를 함께 하며 고독감과 우울감 완화에도 기여하고자 추진했다. 이날 키오스크 체험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평소 기계 주문을 해야 하는 곳에 가서 식사하기가 어려웠는데, 이렇게 잘 알려주시고 직접 결제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줘서 너무 좋다”고 했다. 안민수 성연면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어르신들이 키오스크 결제 시스템에 조금 더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첫 시도인 만큼 앞으로 이런 자리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현 기자
    • 읍면동소식
    • 성연
    2024-05-26
  • 지곡면, 귀어·귀촌 홍보용 유튜브 촬영
    지곡면은 지난 24일 중왕리 왕산마을에서 마을주민 2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귀어·귀촌 홍보를 위한 유튜브 촬영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왕산마을은 귀어·귀촌 우수사례를 발굴 및 공유하여 귀어·귀촌을 장려하기 위해 해양수산부에서 주최한 ‘우수 귀어·귀촌인 및 어울림마을’공모에서 2023년 어울림마을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옹산마을은 귀어인과 정례적인 소통의 시간을 갖고 마을 축제를 통해 귀어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는 부분에서 큰 점수를 얻었다. 이날 유튜브 촬영은 농수축산신문사 주관으로 귀어·귀촌 홍보를 위해 바지락 캐는 어민들의 모습과 귀어·귀촌민들 및 왕산 어촌계장의 인터뷰 등을 영상에 담았으며 귀어·귀촌을 고려하는 사람들을 위한 실질적인 조언 등을 송출할 예정이다. 김종배 왕산어촌계장은 “작년 어울림마을 분야 최우수상 수상으로, 귀어·귀촌에 대해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쁘다”며 “오늘 촬영한 영상이 귀어귀촌을 고려하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허현 기자
    • 읍면동소식
    • 지곡
    2024-05-26
  • 동문1동, 온석동 회전교차로 교통섬 꽃밭으로 새단장
    동문1동은 지난 24일 주민자치회(회장 이정규) 위원 20명이 온석동 회전교차로 내 교통섬 꽃밭 가꾸기에 나서 영산홍 2,000주를 식재했다고 밝혔다. 동문1동은 미지엔아파트에서 국대도(대로1-1호)가 2023년 12월 개통 후 경관 개선을 위해 지난 3월 25일 꽃잔디와 영산홍을 심은 바 있으며, 5월에는 제초 작업을 실시하여 경관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서 동문1동 사회단체에서는 그동안 특색 없이 남아있던 교통섬을 어떻게 가꿀지 많은 고민과 회의를 통해 교통섬의 특성상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고, 깨끗한 이미지를 줄 수 있는 꽃나무인 영산홍을 심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식재한 영산홍은 올해는 푸르름을 선사하고, 내년부터는 예쁜 꽃이 피는 회전교차로로 변신하여 마을 주민들은 물론 도심지로 진입하는 시민과 손님들에게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건규 동문1동장은 “제76회 충남도민체전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개막 이전에 발 빠르게 식재가 완료할 수 있게 도움을 주신 주민자치위원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동문=이진기 기자
    • 읍면동소식
    • 동문1
    2024-05-26
  • 대한노인회 인지면분회, 김종득 신임회장 선출
    대한노인회 인지면분회 신임회장에 김종득 남정2리 노인회장이 선출됐다. 인지면 분회는 지난 24일 분회 사무실에서 각 마을 노인회장 22명이 참여한 가운데 5월 월례회의 및 류해영 분회장의 임기 만료에 따른 차기 분회장 선거를 실시했다. 이날 분회장 선거에서는 후보자 2명을 대상으로 선거를 실시한 결과 전체 투표인원 과반수를 넘긴 김종귿 남정1리 노인회장이 분회장에 당선됐다. 김종득 신임 분회장은 “분회장으로 선출해 주신 데 감사드리며 앞으로 인지면 노인회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류해영 분회장은 “여기 계신 노인회장님들이 물심양면 도와주신 덕분에 지난 8년을 무탈하게 보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새로 당선된 김종득 회장을 중심으로 노인회장 모두가 합심하여 더 발전하는 인지면 노인회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선거에 앞서 열린 월례회의에서는 다음달 5일 개최되는 2024년 노인지도자 연수와 6월 11일 충북 단양군으로 떠나는 모범노인 문화탐방 일정 등을 논의했다. 허현 기자
    • 읍면동소식
    • 인지
    2024-05-26
  • 부춘동 읍내11통 김학천 노인회장 위촉장 수여
    대한노인회 서산시지회 우종재 회장은 지난 24일 부춘동 노인회 월례회의에 참석하여 최근 회장으로 선출된 김학천 읍내 11통 노인회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부춘=박영화 기자
    • 읍면동소식
    • 부춘
    2024-05-26
  • 팔봉면 진장1리 김윤규 노인회장 위촉장 수여
    대한노인회 서산시지회 우종재 회장은 지난 24일 팔봉면 진장1리 경로당에서 지난 6일 노인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김윤규 회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허현 기자
    • 읍면동소식
    • 팔봉
    2024-05-26
  • 부춘동, 침수 피해 예방 위해 빗물받이 정비
    부춘동(동장 한만성)은 지난 23일 여름철 호우 대비 빗물받이 정비의 일환으로 재난현장 기동 대응단과 안전총괄과, 상하수도과, 도로과, 부춘동 직원 50여 명이 빗물받이 정비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비작업은 최근 기상이변으로 집중호우가 잦아짐에 따라 빗물받이 막힘으로 인한 역류 피해와 수해를 방지하기 위하여 실시했다. 작업 구간은 수해 피해 위험 지역으로 서부상가~서령상가 일대를 정비하였으며, 원활한 배수를 위해 빗물받이 내 이물질 및 퇴적물, 담배꽁초 등을 수거했다. 한만성 부춘동장은 “빗물받이는 노면 빗물을 우수관으로 배수시키는 시설로, 빗물받이를 막는 담배꽁초, 가림막 등이 지난해 여름 집중호우 시 침수 피해를 키웠다”며 “지속적으로 빗물받이를 점검하여 여름철 자연재난으로부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춘=박영화 기자
    • 읍면동소식
    • 부춘
    2024-05-25
  • 인지면, 야외 운동기구 이전 설치로 주민 ‘호응’
    인지면(면장 이정윤)이 주민들의 이용이 적은 곳에 설치된 야외 운동기구를 주민들이 많은 방문하는 곳으로 이전 설치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면은 야당1리 마을회관 뒤편에 있던 야외운동기구가 노후화된 시설과 정리되지 않은 주변 환경으로 인해 이용자가 적어 방치되다시피 하고 있다는 주민민원을 접수했다. 이에 따라 운동기구 활용이 적합한 둔당천 다리 인근에 이전 설치하고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주변 환경을 정비했다. 아울러 운동기구 도색과 보수 등도 실시해 주민들의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둔당천은 많은 주민들이 방문하는 주요 운동코스로 이용자들은 이번 운동기구 설치를 크게 환영하며 만족하고 있다. 둔당리에 거주하는 차모씨는 “매일 아침 운동하는 곳인데 운동기구 설치와 주변 환경 정비로 깔끔하게 새 단장 하여 무척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인지면 운동기구가 철거된 야당1리 마을회관 뒤편에는 주민 의견을 반영한 새로운 운동기구를 설치하고 안전을 위한 펜스와 옹벽을 설치하는 등 쾌적한 장소로 탈바꿈시켰다. 이정윤 인지면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발빠른 대처로 주민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체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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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지
    2024-05-25
  • 석남동, 민방위 대피시설 합동점검 실시
    석남동은 지난 23일 서산시 여성지원민방위대와 합동으로 비상사태에 안전하고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하도록 관내 민방위 비상대피시설 유지 및 관리 점검을 실시했다. 민방위 비상대피시설은 재난 사태 발생 시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지정·관리되고 있는 곳으로 석남동에는 아파트 지하주차장 5곳이 지정되어 있다. 민방위 담당자와 여성지원민방대원 4명으로 구성된 점검반은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점검 사항을 숙지 후 비상대피시설을 방문하여 안내·유도표지판 훼손여부 및 부착상태 점검, 비상용품 구비여부 등을 점검했다. 이태주 석남동장은 “긴급상황 발생 시 주민 보호 시설로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점검, 관리 및 주민 홍보에 힘써 주민이 안전하게 살기 좋은 석남동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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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남
    2024-05-25
  • 동문1동, 여름철 재해 대비 예방활동 강화
    동문1동이 우기철을 앞두고 여름철 산사태 예방 및 농작물 재해 대비를 위한 예방활동 강화에 나섰다. 동문1동은 지난 13일 옥녀봉과 인접한 산사태 취약지역인 동문동 594-4번지 일대를 방문했다.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이 매년 집중호우 및 태풍이 발생할 때마다 피해가 있어 걱정이 된다는 민원을 제기했기 때문. 이에 따라 동문1동은 통장과 협력하여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 모색에 나섰다. 우선 해당 지역 주민들과 함께 산사태 대비 주민대피 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다른 마을들도 재해 발생 시 주민들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 및 훈련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최근 3년간 여름철 재해 피해가 발생했던 온석동 687-22 시설하우스 농가도 방문하여 침수 대비 배수로 이물질 정비 및 위험을 안내하고, 찢어진 비닐을 보수할 것을 요청했다. 유건규 동문1동장은 “앞으로도 재해로부터 취약한 주민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발품행정을 실천하며 주민들의 안전과 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문=이진기 기자
    • 읍면동소식
    • 동문1
    2024-05-25

충남뉴스 검색결과

  • 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수해 피해 현장 방문
    충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김기서, 이하 건소위)가 계속된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수해 현장을 방문해 상황을 긴급 점검하고, 피해복구 지원에 전력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 16일 김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은 충남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을 방문해 도내 피해 상황을 보고 받고, 근무 중인 119대원들을 격려했다. 또 부여군, 청양군, 논산시, 공주시 등 물 폭탄으로 인한 제방 붕괴, 농경지 침수 현장을 찾아 관계자와 재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로했다. 김기서 위원장(부여1, 더불어민주당)은 부여군 수박재배 시설하우스 침수 현장과 논산시, 청양군 피해 현장을 찾아 피해 농민들과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김 위원장은 “집중된 폭우로 큰 피해를 본 도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의회 차원에서 신속한 복구와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철기 위원(아산4, 더불어민주당)은 신속한 수색작업을 펼쳐준 소방대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며 “수해로 안타까운 사고를 당한 지역민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피해 복구 지원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고광철 위원(공주1, 국민의힘)은 공주시 집중피해 현장 등을 찾아 “공주의 피해가 막심하다. 1명이 물에 휩쓸려 사망하고 공공시설 138건, 주택 98곳이 침수됐다”며 “수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병렬 기자
    • 충남뉴스
    • 의정
    2023-07-17
  • 김태흠 충남지사, 정부에 ‘특별재난지역’선포 건의
    충남도가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6일 논산천 제방 붕괴 현장을 찾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나 도내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했다. 논산천 제방 붕괴 장소는 성동면 원봉리 일원으로 이날 오전 5시 43분쯤 신고가 접수됐다. 제방 붕괴 규모는 폭 50m, 높이 11.5m로, 붕괴 직후 논산천 물이 제방 안으로 유입되며 인근 주민 206명이 원봉초와 성동초로 대피하고, 벼와 수박 등 농경지 75㏊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도와 논산시는 이날 오전 7시부터 굴삭기 등 장비 40여 대와 인력을 투입, 응급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김 지사와 한 총리는 이날 논산천 제방 붕괴 현장을 찾아 응급복구 상황을 점검한 뒤, 원봉초와 성동초를 차례로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이날 점검에서 김 지사는 한 총리에게 제방 붕괴에 따른 피해 상황, 도와 논산시의 응급복구 추진 현황 등을 설명하며 “많은 비가 예보되고 있는 19일까지 인명 피해가 발생치 않도록 중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청댐이 금강으로 물을 방류하자 지천의 물이 금강 본류로 나갈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며, 논산과 공주, 청양, 부여 등 금강변 4개 시군의 피해가 컸다”며 특별재난지역을 조속히 선포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주택 전파·유실·반파·침수 등 피해 정도에 따라 국비가 지원되고, 세입자 입주보증금·임대료도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 공공시설과 농경지 복구비, 농림시설 파손에 대한 국비 지원도 있으며, 건강보험료 경감과 통신요금 감면 등 간접 지원도 받게 된다. 김 지사는 또 “금강변 수박과 멜론 비닐하우스 침수 피해의 경우는 특별재재난지역이 선포되더라도 한계가 있는 만큼,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농작물 침수 피해에 대한 지원 대책 마련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논산천 제방 붕괴 현장 점검에 앞서 청양과 부여, 공주 호우 피해 현장을 차례로 찾았다. 13~15일 청양 지역 평균 강우량은 453.4㎜로, 정산에서 산사태에 따른 주택 매몰로 1명이 사망하고, 33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으로 대피했다. 시설 피해는 도로 58건, 하천 및 세천 10건, 주택 침수 47건, 축산 피해 17농가 등 총 845건 267.5㏊로 잠정 집계됐다. 평균 강우량 463.2㎜로 도내에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부여군에서는 도로 유실 등 20개소, 하천(제방) 붕괴 등 32개소, 하우스 침수 741농가 466㏊, 농경지 유실·매몰 59농가 21㏊, 수도작 등 기타 작물 피해 2839농가 2940㏊, 주택 침수 또는 파손 57가구, 문화재 피해 3개소 등으로 나타났다. 공주에서는 1명이 물에 휩쓸리며 사망하고, 도로 39개소, 하천 제방 22개소 등 공공시설 138건과 주택 98개소 침수 등 사유시설 피해가 148건으로 잠정 확인됐다. 이병렬 기자
    • 충남뉴스
    • 도정
    2023-07-16
  • 조길연 도의회 의장, 집중호우 수해현장 방문
    전국적으로 장마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의회가 호우피해 비상관리에 나섰다. 조길연 충남도의회 의장은 16일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함께 청양군 제방 유실 현장과 부여군 농경지 침수 현장, 공주시 옥룡동 등 피해지역을 방문해 이재민을 위로했다. 충남 중·남부 지방에 집중적으로 내린 이번 폭우로 도내 12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나머지 3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되었다. 13일부터 15일까지 누적 강우량은 부여가 462㎜로 최고이며, 청양이 454㎜, 계룡 434㎜, 보령 432㎜ 등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인명피해 및 재난피해가 여러 곳에서 발생했다. 특히 논산에서는 산사태로 납골당이 매몰되어 2명이 사망하였고, 청양과 공주, 아산에서는 주택 토사 유입과 익사 사고 등으로 1명씩 숨지는 등 총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공주시 요양원 침수 및 청양 청남면 인양리 지천 제방 붕괴 등으로 인근 주민들이 대피해 있는 상황이다. 충남도의회는 조속한 피해 복구 및 피해주민 지원 대책에 집중하고,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조 의장은 “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 갈 수 있도록 구호활동과 복구작업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비 예보가 있는 만큼 추가 피해가 없도록 사전 대응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말했다. 이병렬 기자
    • 충남뉴스
    • 의정
    2023-07-16
  • 보조금 집행 점검 통한 투명성 확보 촉구
    충남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위원장 김옥수)는 14일 제346회 임시회 제2차 회의에서 감사위원회, 자치경찰위원회, 청년정책관 소관 2023년도 주요업무 추진상황 보고를 받았다. 이날 「충청남도 청렴문화 활성화 및 지원 조례안」 심사 중 오인환 위원(논산2·더불어민주당)은 “공직자의 위상을 회복하고 청렴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조례도 중요하지만, 공직자들이 스스로 청렴을 지키기 위한 노력과 사기를 높일 수 있는 조치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감사위원회 업무계획 추진상황 보고에서 김옥수 위원장(서산1·국민의힘)은 “유사 반복적으로 지적되는 감사 지적사항에 대한 효과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실효성 있는 갑질 근절 대책을 통해 충남도의 청렴도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이상근 부위원장(홍성1·국민의힘)은 “공직자들의 음주운전, 성범죄, 폭행 등 각종 비위 사건이 2021년부터 2022년 9월 말까지 138건 발생했다”며 “공직자의 징계가 솜방망이에 그쳐 음주운전 관련 비위 등 복무기강 해이가 끊이지 않고 있다. 더 엄중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공직 기강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행문위 위원들은 적극적인 민원 처리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안장헌 위원(아산5·더불어민주당)은 “도민과 공직자와의 사이에서도 갑질이 존재한다”며 “지위가 높은 민원인과 그렇지 않은 민원인, 그리고 소극적인 행정 사이에서 차별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광희 위원(보령1·국민의힘)도 “같은 민원임에도 불구하고 시·군 마다, 그리고 담당자에 따라 처리기간이나 처리내용 등이 상이하고, 때로는 소극적으로 처리하는 경우도 있다”고 비판했다. 박기영 위원(공주2·국민의힘)은 “일부 대형아파트는 이미 장기수선금이 마련되어 있음에도 보조금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보조금이 적정하게 사용되고 있는지 꼼곰하게 살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서 “타 지자체에서는 공동주택 감사관리단이 운영되어 공동주택의 부조리 등을 점검하고 있다”며 “충남에서도 이러한 시스템이 운영될 수 있도록 검토해 달라”고 제안했다. 이현숙 위원(비례·국민의힘)은 “민간단체에 지원하고 있는 보조금에 대해 적극적으로 감사할 필요가 있다”며 “비영리민간단체 등에 지원한 보조금의 집행실태 점검을 통해 지방보조금이 제대로 쓰이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정수 위원(천안9·국민의힘)은 “도민들이 쉽게 감사를 청구할 수 있도록 온라인 주민감사 청구 시스템이 도입되었다. 이 시스템이 도민들에게 잘 알려져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병렬 기자
    • 충남뉴스
    • 의정
    2023-07-15
  • 도의회 2기 윤리특위 구성…위원장에 이철수 의원
    충남도의회 제2기 윤리특별위원회(이하 윤리특위) 위원장에 이철수 의원(당진1, 국민의힘)이 선출됐다. 부위원장은 이지윤 의원(비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맡았다. 도의회 윤리특위는 지난 12일 제346회 임시회 1차 회의를 통해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각각 선임하고 제2기 위원을 구성했다. 이날 구성된 특위는 이철수 위원장과 이지윤 부위원장을 포함해 이종화, 전익현, 고광철, 박정수, 박정식, 유성재, 최광희 의원 등 총 9명으로 구성됐다. 이철수 위원장은 “동료의원의 징계요건을 다루는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만, 기본 원칙에 따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운영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전 예방에 중점을 두는 투명한 의정활동을 통해 도민으로부터 신뢰받고 전국에서 모범이 되는 의회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선출 소감을 밝혔다. 이지윤 부위원장은 “도민의 대표로 활동하는 만큼 그에 부응하는 윤리강령과 윤리 실천 규범을 철저히 준수해 나가겠다”며 “청렴하고 정직한 충남도의회를 만드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한편 윤리특위는 지방자치법 제65조에 따라 설치되는 상설 특별위원회로, 제2기 위원들은 내년 7월 4일까지 도의원에 대한 윤리 심사와 징계 및 자격심사에 관한 안건이 부쳐지면 이를 심사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이병렬 기자
    • 충남뉴스
    • 의정
    2023-07-14
  • 충남도의회 “반쪽짜리 자치경찰제 개선 필요”
    주민밀착형 치안서비스 제공과 지방분권 구현을 취지로 도입된 자치경찰제가 ‘반쪽짜리 제도’에 그쳐 개선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충남도의회는 12일 열린 제34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이상근 의원(홍성1, 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자치경찰제의 완전한 안착을 위한 제도개선 촉구 건의안’을 채택하고 관련 법령 및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이상근 의원은 “2021년 3월 31일 충청남도자치경찰위원회가 전국 최초로 출범했고, 주민밀착형 치안서비스 제공 및 지방분권 이념의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자치경찰제는 시·도 소속 조직과 인력을 통해 자치경찰사무를 집행하는 이원화 모델을 기초로 추진됐지만, 사무만 구분되어 있고 조직과 인력은 분리돼 있지 않은 일원화 모델로 변경되었다”며 “그 결과 수사사무 제외 등으로 인해 자치경찰제 안착에 많은 걸림돌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단순히 사무의 이양만 이뤄진다면, 지방정부 간 재정격차로 인한 서비스의 차이와 지방정부의 재정부담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우리 충남의 경우만 해도 2023년 자치경찰사무 전환 사업비가 약 100억원으로 2021년 국비지원 수준인 76억원이 보전됨에도 불구하고, 매년 24억원의 재원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2022년 전국 17개 시도 평균 재정자립도는 45.3%로 서울(76.3%), 경기 (61.6%) 등 7개 광역자치단체를 제외한 10개 지역은 평균보다 못한 상황”이라며 “‘바늘 가는 데 실이 가는 것’과 같은 당연한 처사로 사무의 이양과 함께 중앙정부의 예산 지원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단순히 중앙정부의 예산 지원만을 기다리는 것은 완전한 자치분권에 맞지 않는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치경찰사무를 지방자치단체가 수행할 수 있도록 독립된 재원확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 의원은 ▷재정자립도에 따른 지역별 차액 지원 및 자치경찰사무 전환사업의 보전금 기준 현실화 ▷자치경찰제 이원화 모델 도입 ▷자치경찰사무특별회계 설치 및 교통과태료·교통범칙금의 자치단체 이관 등을 대안으로 제시하며 관련 법령의 개정과 제도개선을 촉구했다. 이병렬 기자
    • 충남뉴스
    • 의정
    2023-07-12
  • 충남도의회, 서산개척단 피해자 명예 회복 나선다
    충남도의회가 서산개척단 등 진실규명사건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조례 제정에 나선다. 충남도의회는 복지환경위원회 이연희 의원(서산3, 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충청남도 서산개척단 사건 등 진실규명사건 피해자 지원 조례안’을 예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산개척단은 지난 1961년 정부가 무고한 국민들을 적법한 절차 없이 강제수용하고 노동력 착취는 물론 강제 결혼까지 추진한 인권유린 사건이다. 지난 2022년 5월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진실규명을 통해 이 사건의 피해자에 대한 사과와 명예회복, 피해보상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권고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서산개척단은 국민을 보호해야 할 국가가 주도하여 민간인을 희생시키고 인권을 유린한 사건”이라며 “피해자들은 이미 80대 고령이 된 만큼 중앙정부의 보상과 지원방안이 마련될 때까지 마냥 기다리게 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조례안은 서산개척단 사건 등 진실규명사건 피해자의 지원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으며, 세부 사항으로 피해자의 명예회복과 지원을 위해 생활안정을 위한 사업, 심리치료 및 의료지원 사업, 서산개척단 사건 등 진실규명사건 추모 및 기념사업 등을 예산의 범위에서 추진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이 의원은 “서산개척단 사건은 힘없는 국민이 공권력에 의해 부당한 인권침해를 당한 사건으로, 이러한 일이 우리 역사에서 다시는 되풀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분명한 교훈을 주고 있다”며 “이번 조례안이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도민의 인권 신장과 올바른 역사관 정립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병렬 기자
    • 뉴스
    • 정치
    2023-07-11
  • 충남도의회, 대한민국 지방의회·지방행정 박람회 ‘대상’ 수상
    충남도의회가 ‘2023년 대한민국 지방의회·지방행정 박람회’에서 지방의회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7일부터 9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년 대한민국 지방의회·지방행정 박람회’는 지방의회와 지방·중앙행정의 활발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발전방안을 마련하는 지방의회 및 정책 홍보박람회다. 박람회에서는 지방의회와 지방행정의 위상을 높이고 자치분권 강화를 위해 활발한 의정활동 및 지방행정을 펼친 기관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지방의회·지방행정 대상’을 시상했다. 충남도의회는 선도적인 입법평가시스템을 구축해 자치입법권의 내실을 강화하고, 예산분석 및 지역 현안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위원회와 연구모임을 적극 운영하는 등 선진적인 의정활동의 모범이 된 점을 인정받아 의정대상을 수상했다. 조길연 의장은 “우리 도의회를 한결같이 지지하고 성원해 주신 220만 충남도민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계속해서 우리 의회는 도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문제 해결에 주도적으로 앞장서는 ‘도민중심 행동하는 의회’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병렬 기자
    • 충남뉴스
    • 의정
    2023-07-09
  • 충남도의회, 대한민국 지방의회·지방행정 박람회 참가
    충남도의회(의장 조길연)는 ‘대한민국 지방의회·지방행정 박람회’에 참가해 도의회 역할과 활동을 소개하고, 의정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가 특강에 참여했다. 대한민국 지방의회·지방행정 박람회는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지방의회 의정활동과 우수정책을 알리는 홍보박람회로 7일부터 9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충남도의회는 전시관 운영 및 참관을 통해 주민자치 실현과 지방분권 강화를 위한 의정활동을 홍보하고, 타 시도의회 및 지방자치단체와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또한 박람회에서는 7~8일 양일간 ▷국내외 지방자치 비교 ▷미디어 스피치 ▷지방소멸 대응 ▷행정사무감사 기법 ▷예산안 심사 기법 ▷의원을 위한 SNS 홍보전략 등에 대한 특강이 진행됐으며, 의원들과 직원들은 의정활동 역량 강화를 위해 특강에 참석했다. 도의회 관계자는 “주민자치 실현과 지방분권 완성을 위한 지방의회의 역할과 노력을 알리기 위해 박람회에 참가했다”며 “앞으로도 다른 지방의회, 지방자치단체와 정보 공유를 강화해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제안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박람회에서는 충남, 인천, 강원, 경남, 전남 5개 시▷도가 뜻을 모아 추진하고 있는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등 지역 간 경계를 넘어선 정책이슈에 대한 홍보를 펼쳐 주목받았다. 이병렬 기자
    • 충남뉴스
    • 의정
    2023-07-07
  • 자살예방·사회통합 방안 모색 의정토론회 개최
    충남도의회는 7일 천안축구센터에서 ‘충청남도 자살예방·사회통합 방안 모색 의정토론회’를 열고 자살 원인 분석과 예방 정책의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는 충남도의회 김도훈 의원(천안6·국민의힘)이 좌장을 맡고, 나사랑자살방지협회 강화식 협회장이 ‘사회적 자살예방 환경조성을 위한 사회운동’을 주제로 도내자살예방 대책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와 함께 마음두레연구소 김도윤 대표, 백석문화대학교 김의영 교수, 호수심리상담센터 민난희 센터장, 충청남도 장동화 자살예방팀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강화식 협회장은 “우리나라는 세계적 경제성장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고통지수가 매우 높고, OECD 국가 중 20년 연속 자살률 1위다. 특히 청소년 자살률은 2017년 7.7명에서 2020년 11.1명으로 44%가 늘어나는 등 갈수록 자살사고가 늘고 있다”며 “생명존중서약 등 캠페인 및 홍보를 통해 자살예방 공동체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사회통합을 이루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토론자들도 다양한 자살예방 대책을 제시했다. 김도윤 대표는 “자살예방 필터의 기능을 예방, 위기 개입, 사후관리 3단계로 강화하고, 위험수준에 따른 분류를 통해 단계적인 사업 진행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의영 교수는 “자살수단에 쉽게 접근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 예방의 효과성 측면에서 가장 확실하게 입증된 방법이며, 이를 위해 자살예방 환경조성 확산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민난희 센터장은 실제 상담 중 대화를 예시로 들며 “무엇보다 자살시도자와 그 유가족을 도울 수 있는 정책들이 성공하려면 진정한 ‘공감적 사회’를 위한 교육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동화 팀장은 “현재 충남은 전국 최초 자살예방 전담팀을 신설하고 지속적인 예산 확대와 협업 강화를 통해 최근 4년간의 자살률이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살예방을 위한 네트워크 강화와 인식개선 및 홍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도훈 의원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자살예방을 위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을 도출해냈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나온 의견들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의 협업을 통해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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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정
    2023-07-07

오피니언 검색결과

  • 둘이 하나가 되어 -부부의 날을 맞아-
    둘(2)이 하나(1)가 되는 걸 부부라 하고 그래서 매년 5월 21일을 부부의 날로 정했다고 합니다. 모르는 사람끼리 만나서 하나의 몸이 되는 게 가정입니다. 사랑하여 만나 한 몸이 되어 모르는 부분, 부족한 부분을 알아가며 배운다 해서 ‘배우자’라고 한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습니다. 서로 다른 존재가 만나 한 울타리에서 산다는 건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평생을 처음 느꼈던 사랑으로 산다면야 무슨 문제가 있으랴만, 세월이 가면 사랑보다 삶이란 현실이 지배하게 되고 크고 작은 갈등이 생기게 됩니다. 때로는 장점이 단점으로 보이고 채워지지 못한 불만이 서서히 고개를 들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가정의 위기가 찾아옵니다. 어쩌면 이 시대의 최대의 문제는 가정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전 세계에 걸쳐 수많은 가정이 무너지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닙니다. 2022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이혼 건수는 9만 3천여 건으로 결혼한 두 쌍 중 한 쌍이 이혼하는 상황(다음 인터넷 자료)이라고 합니다. 이혼의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학자들에 따르면 경제 발전과 여성의 사회진출, 결혼과 가족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 등이 요인이라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유교적 전통문화로 결혼을 하게 되면 검은 머리가 파 뿌리가 되도록 함께 살아야 하는 줄 알았습니다. 여자들은 이혼하는 것을 대단히 수치스럽게 생각하여 모든 어려움을 이기고 가정을 지켰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이혼하는 것이 아무 부담이 되지 않은 시대가 되었습니다. 심지어 젊은 사람뿐만 아니라 인생이 얼마 남지 않은 노인들까지 황혼이혼이라 하여 갈라서고 있습니다. 가정(家庭)을 집 가(家)와 뜰 정(庭)으로 쓰는 이유는 가정이 꽃을 가꾸는 뜰과도 같기 때문일 것입니다. 꽃밭은 끊임없이 가꾸어야 합니다. 그냥 내버려 두면 잡초가 우거지고 벌레가 생깁니다.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가꿔야 합니다. 잡초를 뽑아주고 벌레를 잡아주며 거름과 물을 주어야 아름다운 꽃이 피고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누군가 말하기를 ‘사랑은 둘이서 서로를 마주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같은 방향을 보는 것’이라 했습니다. 둘이 하나가 되는 것은,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공동 목표를 향해서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부부의 길일 것입니다. 서로 마주 보며 자기의 주장만 내세운다든지 서로 원하는 바를 채우려 한다면 결국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며칠 사이에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필자와 가깝게 지내는 M 목사님의 상처 소식과 S 시인이 부군을 잃었다는 슬픈 소식이었습니다. 남들이 정말로 부러워하는 모범가정들이었습니다. 서로를 채워주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마치 똑같이 움직여야 제구실을 할 수 있는 가위의 날 같은 부부들이었습니다. 한 번도 혼자 결정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습니다. 서로 존중하고 귀하게 여겼습니다. M 목사님 사모님은 몇 해 전에 회갑연을 차려달라고 했습니다. 요즘 같은 장수 시대에 회갑 잔치라는 말이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아마 그렇게 가실 줄 알았나 봅니다. 어떤 말로도 위로할 수 없었습니다. 목사님이니 당연히 하늘의 위로를 받겠거니 하지만, 그 비통함을 애써 감추는 모습이 오히려 더 애처로웠습니다. 부군을 잃은 S 시인의 모습은 차마 말조차 꺼낼 수 없을 만큼 비통에 젖어 있었습니다. 농부 시인으로 유명한 S 시인은 남편을 사랑하는 여러 편의 시를 썼습니다. ‘돌아보니/세월은 늙어가는 모습만/남기고 나 몰라라 하네요// 아프지 말아요/당신 지금 내 곁에 있어/꿈을 꾸고 살아요// 당신 없는 행복은/아무런 의미가 없어요// 내가 더 많이 /사랑할게요.’ 그의 시 ‘아프지 말아요’란 시의 전문입니다. 가정은 하나님이 천지창조와 함께 세우셨습니다. 부부란 이름은 이 세상 무엇하고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입니다. 부부는 ‘천생연분’이라 했습니다. 하나님이 맺어준 인연입니다. 열심히 살아도 언제인가는 이렇게 헤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 부부입니다. 돌아보면 짧은 인생입니다. 둘이 하나가 되어 채워주고 믿어주고 아껴주며 쓰든 달든 삼켜가며 해로(偕老)하는 부부가 진정 행복한 가정일 것입니다. /목사, 시인, 소설가,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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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21
  • 폐경 후 여성 호르몬 대체 요법
    폐경이란 마지막 생리 후 1년 동안 생리가 없는 상태를 말하며, 평균 51세이다. 폐경이 되면 여성 호르몬양이 폐경전의 1/10 수준으로 줄어든다. 줄어든 여성호르몬 때문에 폐경 후 여러 증상이 나타나며 초기 증상으로는 발한, 안면홍조, 불면, 정서불안 등이 있으며, 지속되면 비뇨생식기 위축이 와서 정상적인 성생활이 어렵고 폐경 후 골다공증이 발생한다. 폐경 후에도 건강한 일상을 누릴려면 호르몬 치료를 해야 하는데 실보다 득이 훨씬 많아서 부인과 의사로서 환자에게 권하는 것은 매우 당연하다. 폐경 후 호르몬 치료를 꺼리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유방암인데 2000년대 초 미국 국립보건원이 주도한 여성 대상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 에스트로겐 단독요법(자궁적출여성)은 복용 후 7년까지 유방암 발생이 없었고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복합요법(자궁이 있는 여성)은 복용 후 6년 뒤 위험이 증가했다. 이를 근거로 학회에서는 에스트로겐 단독요법을 15년 정도 해도 유방암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유방암 다음으로 걱정이 많은 것이 심장병이다. 한때 WHI(Women’s health Initiative)에서 호르몬 요법을 오래한 여성에서 심장병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분석을 하였으나, 통계적으로 의미가 없고 나이가 70세 이상의 여성이 호르몬 요법을 시행 시 심장병의 위험이 증가한다하여 요즘에는 60세 이전, 폐경된지 10년 이내에 호르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을 권장하며 15년 정도 지속할 경우 의사와 상의해 득실을 따져 복용 지속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밖에 자궁내막암이나 난소암, 대장암 등의 가능성에 대해 검증되지 않은 이야기들이 많다. 이에 대해 대한폐경학회는 대장암은 발생이 줄고 난소암이 증가한다는 근거가 없다고 했다. 얼굴이 달아오르거나 밤에 땀이 많이 나거나 우울증이 오는 등 폐경기의 일반적인 증상은 호르몬제를 복용하며 대부분 좋아지고 골다공증이나 골절 가능성도 줄어든다는데 많은 전문가들이 동의한다. 호르몬약을 언제, 어떻게 복용하느냐는 각 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이 다르므로 약제에 따른 투여방법과 황체호르몬의 성분에 따른 개인 맞춤 요법을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최근 일부 업체가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폐경증상 완화에 효과가 좋다며 판매하는데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그 이유는 인체 내에 있는 에스트로겐은 화학구조가 스테로이드 구조인데 식물성 에스트로겐은 대부분 비스테로이드 구조이므로 효과가 미미하다./조승완 서산의료원 진료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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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21
  • 사랑의 무게
    듣기만 해도 가슴이 울렁거리는 말이 있습니다. ‘고향’이나‘첫사랑’ 같은 말입니다. 그런가 하면 생각만 해도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어머니’란 말입니다. 어머니는 고향보다도 첫사랑보다도 더 그립고 가슴 아리는 이름입니다. 김현승 시인은 아버지가 마시는 술에는 눈물이 절반이라고 했습니다. 누군가 아버지는 돌아가신 후에야 생각나는 존재라고 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고향도 첫사랑도 떠났을 때 비로소 그리워지는 것처럼 어머니 아버지도 가신 후에야 새록새록 그리워지는 이름인가 봅니다. 해마다 오월이 되면 필자가 ‘문학 공간’에 등단한 ‘사랑의 무게’란 시를 꺼내 보곤 합니다. 지금 사는 곳으로 이사 왔을 때 이웃에 사시는 할머님의 팔순 잔치에 초대받았습니다. 지난해가 팔순이었는데 단둘이 살던 둘째 손주를 비명에 잃었습니다. 올해 부쩍 늙으신 홀어머니를 위로해드리기 위해 자식들이 차려드린 미뤘던 잔치였습니다. 피로연이 끝날 무렵 환갑 지난 큰아들이 마이크를 잡고“청둥산 박달재를 울고 넘는 우리님하”로 시작하는 박재홍 가수의 ‘울고 넘는 박달재’를 구성지게 불렀습니다. 이에 팔순 노모는 휘적휘적 팔을 흔들며 춤을 추셨습니다. 노래가 끝난 아들은 어머니를 업고 홀 한 바퀴를 돌았습니다. 사회자가 물었습니다. “어머니가 무거우신가요?” 아들이 대답했습니다. “매우 무겁습니다” 정말 무거웠을까요? 북어처럼 마르고 쪼그라진 어머니가 무거운 게 아니고 팔십 평생 쏟으신 사랑이 무거울 터이지요. 바람서리 숱한 세월 어찌 말로 글로 다 쓸 수 있을까요? 주름 깊이 파인 눈가엔 애수의 그늘 짙게 서리어있는데 어느새 늙어버린 아들 등에 업힌 노모가 마치 옥수수를 다 따낸 수수깡이 누런 잎새가 가을바람에 서걱이는 듯했습니다. 그걸 시로 써서 응모했더니 당선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세상 그 어떤 것보다 어머니가 쏟아 부은 자식 사랑의 무게보다 더 무거운 건 없을 것입니다. 어느 교도소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마침 5월 어버이날을 맞아, 한 교도소에서 체육대회가 열렸습니다. 20년 이상 복역한 수인들은 물론 모범수 가족까지 초청하여 열린 특별행사였습니다. 오랫동안 가족들과 떨어졌던 재소자에겐 참으로 가슴 설레는 날이었을 겁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부모님을 등에 업고 운동장을 한 바퀴 도는 효도 관광 달리기대회였습니다. 그런데 참가자들이 하나둘 출발선상에 모이면서 한껏 고조되었던 분위기가 갑자기 숙연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출발신호가 떨어졌지만, 온 힘을 다해 달리는 주자는 아무도 없었다고 합니다. 아들의 눈물을 훔쳐주느라 당신 눈가의 눈물을 닦지 못하는 어머니. 아들의 축 늘어진 등이 안쓰러워 차마 업히지 못하는 아버지. 교도소 운동장은 마침내 울음바다로 변했습니다. 아니, 서로가 골인 지점에 조금이라도 늦게 들어가려고 애를 쓰는 듯한 이상한 경주였습니다. 그것은 결코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의 레이스였다고 합니다. 그들이 원하는 건 1등이 아니라 다만, 조금이라도 부모님과 함께하는 시간, 단 1초라도 더 연장하고 싶은 광경이었습니다. 재소자들은 부모님 사랑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운가를 느끼지 않았을까요? 세상의 모든 곳에 신이 존재할 수 없기에 신은 대신 어머니를 만들어 보냈다는 유대 금언이 있습니다. 성경에는 효도를 약속 있는 첫 계명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성경뿐만 아니라 부처님도, 공자님도 효를 인간의 근본으로 삼았습니다.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그 은혜를 모른다면 금수와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한 가지 안타까운 건 부모님의 사랑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지만, 자식들의 효는 많이 달라졌다는 것입니다. 물론 옛날 하던 대로 효도할 수는 없습니다. 지금의 부모도 그걸 원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부모님이 떠난 후 후회하지 말고 살아계신 부모님을 할 수 있는 한 챙겨드리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진정 복 받기를 원하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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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7
  • 환경예찬
    자연 속에 내가 있다. 자연과 환경을 지키는 것은 나를 지키는 것이다. 그래서 환경운동은 나를 위한 운동이라는 생각이다. 우리 인류의 행복 운동이다. 자연과 환경이 주는 무한한 잠재력, 이것이 경쟁력이다. 올해가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연합) 창립 30주년이다. 창립회원으로 참여한 필자는 40대 청년이었다. JC, 새마을운동, 대전일보 기자로 활동하던 시기였다. 봉사와 수련을 통해 우정을 나누는 JC운동도 역시 나를 위한 운동이다. 새마을운동은 환경을 개선하고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나를 위한 운동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당시 우리 시민들은 환경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다. 1990년 11월 3일 정부의 핵폐기물 연구 처분장 안면도 건설계획이 발표되었다. 주민들의 반대는 극심했다. 주민들은 서산태안공해추방운동협의회 구성에 이어 각급사회단체와 지역주민들이 안면도 핵페기 처분장 결사반대 투쟁위원회를 만들어 조직적인 반대 운동에 나섰다. 분노한 민중의 힘은 무섭다. 이것이 환경연합 창립의 모체가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당시 대전일보 기자였던 필자는 정부의 안면도 핵폐기물 처분장 설치 계획을 둘러싼 안면도 사태에 대한 입체 보도를 통해 밀실행정과 핵폐기물 처리장 위치 선정의 부당성을 지적하여 제23회 한국기자상을 수상했다. 환경의 중요성은 또 있다. “인간과 새와 자연은 공존해야 한다. 사람의 힘으로 자연은 이길 수는 없다. 새가 살기 좋은 곳은 사람이 살기 좋은 곳이다” 라고 주장했다. 서산시장에 취임한 첫해 2002년 11월 29일부터 “새와 인간의 자유로운 만남” 이란 주제로 서산 천수만 세계 철새 기행 전을 개최했다. 대성공이었다. 지역경제는 활력을 찾았다. 천수만 일대에서 생산되는 기러기 오는 쌀은 비싼 값으로 불티나게 팔렸다. 그 때 뜸부기와 함께 자란 쌀 브랜드를 만든 계기가 되었다. 또 하나 기억에 남는 것은 똥 방죽이라고 하던 중앙 저수지 인근을 시민의 사랑을 받는 서산중앙 호수공원으로 조성을 시작한 것이다. 이 저수지는 생활폐수가 모여 오염되어갔다. 농업용 저수지로 매립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때 생각한 것이 도시개발 사업이다. 중앙저수지를 중심으로 도시개발 사업을 시작하여 꿈에 그리던 시민공원이 된 것이다. 지금 지나다 보면 많은 시민들의 휴식공원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람 있게 생각한다. 환경연합은 저수지를 줄이는 것을 반대 했다. 그의 의견에 따랐다. 오늘날 중앙호수공원은 환경연합의 의견이 반영된 곳이다. 이렇게 환경연합은 우리지역에 많은 변화를 이끌어 주었다. 시민 의식을 높여 주었다. 자연과 인간이 공존 하는 것, 자연과 환경을 지키는 것은 나와 우리를 지키는 것임을 안다. 우리 환경연합 회원들이 쌓아온 30년의 역사가 자랑스럽다. 환경운동은 미래 우리 후손들은 물론 나와 우리 인류를 행복하게 만들 것이다. 그렇다. 환경운동은 나를 위한 운동이다.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창립30주년을 다시 한 번 축하한다./조규선 전 서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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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7
  • 더불어 살며, 서로 헤아리며
    지난 4월 25일 오후 7시 서산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이금희 아나운서가 주관하는 ‘제83회 서산 아카데미’를 들었다. 식전공연으로 ‘퀸텟위드’의 바이올린, 플루트, 첼로 등 5중주 앙상블의 합주가 있었다. 참으로 장엄한 연주에 많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번 서산 아카데미는 ‘더불어 살며, 서로 헤아리며’를 주제로 이금희씨가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과 강연 등으로 3만여 명과 소통한 경험담을 이야기했다. 또한 국민 아나운서의 시각과 경험으로 행복, 인간관계, 삶 등을 시민과 함께 조명했다. 이금희 아나운서는 1989년 KBS 16기 공채로 입사, KBS1 ‘아침마당’을 18년 동안 진행하면서 국민 아나운서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프리랜서 방송인으로서 KBS2 ‘한 번쯤 멈출 수 밖에’, KBS Cool FM ‘사랑하기 좋은 날 이금희입니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우리, 편하게 말해요.’ ‘나는 튀고 싶지 않다’ 등의 책을 저술하며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사람들과 소통하는 직업으로서 다양한 경험과 시각을 가진 이금희 아나운서는 이번 강연을 통해 인간관계에 고민 중인 현대인에게 대화와 소통의 방법을 배우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남았다. 삶을 꽃피우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스스로 꽃을 피우는 일이고, 또 하나는 다른 사람의 삶이 꽃피어나도록 돕는 일이다. 행복을 위한 활동으로는 명상, 운동, 친절 베풀기, 자신에게 중요한 목표 추구, 감사 표현, 낙관적 마음 등이 있다고 했다. 또한 서서히 죽어 가는 사람은 습관의 노예가 된 사람, 매일 똑같은 길로만 다니는 사람, 결코 일상을 바꾸지 않는 사람, 위험을 무릅쓰지 않는 사람, 옷 색깔을 바꾸지 않는 사람, 모르는 이에게 말을 걸지 않는 사람, 열정을 피하는 사람, 흑백의 구분을 좋아하는 사람, 눈을 반짝이게 하고, 하품을 미소로 바꾸고, 실수와 슬픔 앞에서도 심장을 뛰게 하는 감정의 소용돌이보다 분명히 구분하는 걸 더 좋아하는 사람 등은 서서히 죽어 가는 사람이라고 했다. 밤은 깊었지만 참으로 보람 있었던 서산 아카데미 강연장을 나왔다./최병부 전 한국문인협회 서산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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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7
  • 서산에 흠뻑 빠지게 하다
    봄꽃과 푸름으로 가득한 날 문인 몇 분과 고향으로 나들이했다. 곳곳의 명소와 개심사 벚꽃을 보여주고 싶었다. 평일을 골라 아침부터 서둘렀다. 먼저 들른 곳은 해미읍성이었다. 진남문에 들어서자 성벽에는 연등을 다는 손길이 분주했다. 파릇파릇 돋아난 잔디밭을 뛰노는 아이들의 소리가 하늘을 채웠다. 회화나무에서 순교한 천주교 신자들의 독실한 신앙심이 보였다. 동헌에서 고을을 방비하는 전략회의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까? 믿음직했다. 옥사에서는 “네 죄를 알렸다”라고 호령과 곤장 맞는 죄수의 비명도 들렸다. 청허정(淸虛亭)에 올랐다. 병마절도사가 ‘맑고 욕심 없이 다스리라’고 다짐한 정자에서 병사들은 무예를 익히고 문객들은 시를 읊었을 것이다. 객사 앞 소나무 자태에 반하고 소나무 숲길의 아름다움에 취했다는 일행의 셔터 누르는 손길이 바빴다. 낙안읍성과 비교해보며, 질서 있게 정리된 모습을 뽐내 본 것은 팔이 안으로 굽음만은 아니었다. 잘 가꾸고 세심하게 돌보는 관계자들의 노고가 돋보였다. 점심 장소로 지인이 추천한 ‘백작가든’을 찾았다. 목장 길을 가다보니 입구에서부터 자동차가 줄지어 서 있었다. 한적한 동네, 소박한 밥상을 짐작했는데 빗나갔다. 얼마 후에 자리를 잡고 별미라는 지인의 말을 떠올리며 들깨 된장찌개와 묵은지 찜을 주문했다. 이곳에서 부시장을 지낸 추한철 한서대 교수와 임재홍 교수를 만났다. 추 교수는 부근에 좋은 카페가 있다며 함께 가자고 했다. 따라가다 보니 길을 잘못 들어 지체했는데도 밖에 서서 기다려 주었다. 주문한 차를 손수 이층까지 날라다 주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다. 반가움에 더한 성의가 고마웠다. 따뜻한 인간관계를 얘기하는 일행 앞에서 으쓱했다. 목장 한가운데 널찍하게 터를 잡은 카페는 아직 그만한 규모를 본 적이 없다. 잘 조성했다는 정원을 돌아보지 못한 아쉬움은 다음을 기약했다. 서둘러 개심사로 향했다. 차창을 열고 봄기운을 받아들이며 개심사로에 접어들고 얼마를 달리자, 자동차들이 주춤거렸다. 신창저수지 부근부터는 거북이걸음이었다. 아예 돌려 나오는 차도 있었다. 우리도 포기할까 싶었지만 마음먹고 나선 길임을 떠올리며 따라갔다. 개심사에 들어섰다. 힘들지 않고 지루하지도 않은 길이었다. 경내에 들어서니 활짝 핀 벚꽃이 절정이었다. 이파리 하나 떨어지지 않고 반겨주었다. 꽃 반, 사람 반이었다. 연두 빛 머금은 청 벚꽃은 절의 운치와 명성을 확인해 주었다. 흰색, 연분홍, 진분홍, 옥색, 붉은빛 오색을 다발로 묶은 듯 갓난아이 주먹만 한 꽃송이가 보는 눈을 가득 채웠다. 연신 사진에 담는 일행의 표정에서 놀라움을 읽었다. 굽은 통나무를 그대로 살려 지은 건물에 감탄사가 이어졌다. 필자는 잘 정비된 연지와 못가의 백일홍 나무를 두른 타원형 의자에 각별하게 눈길이 갔다. 시에서 일할 때 정비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허물어진 석축을 다듬고, 의자는 나무를 보호하며 사람들이 쉴 수 있게 하자는 뜻이었다. 지금 그 의자에 사람들이 죽 둘러 앉아 쉬고 있었다. 세월을 비켜나지 못하고 어느새 낡은 의자를 닦으며 앉는 모습이 좀 아쉽기는 했다. 언제나 그렇듯 개심사에 가면 마음을 열고 아늑함을 채운 시간이었다. 여정에서 마애삼존불을 빼놓을 수는 없었다. 석공은 어떻게 단단한 돌을 조아 해맑고 푸근하고 자애로운 미소의 부처님을 찾아냈을까? ‘두려움과 근심이 있는 중생은 여기로 오라. 원하는 것이 있는 중생도 여기에 오면 모두 들어 주리라’는 자상한 말씀이 들리는 듯했다. 여기에서 필자가 가졌던 염려를 털어냈다. 10여 년 전 <서산타임즈>에 글로 쓰며 걱정했던 마애불 바위 위의 소나무가 보이지 않는 것이었다. 전문가들의 신중한 판단 끝에 베어낸 것으로 보였다. 중앙지 신춘문예 당선작을 비롯하여 마애삼존불을 소재로 한 좋은 시가 여럿이다. 부근에 적당한 터를 잡아 시비(詩碑)를 세워 삼존불을 찾는 의미와 추억을 더하게 하면 좋을 것이라는 소망도 이루어질 날을 그려보았다. 이미 예정한 시간은 지나고 있는데, 보원사지를 그냥 지나치면 마음이 빈 절터만큼이나 허전할 듯했다. 일행의 발길을 이끌었다. 한때는 천 여 명 승려가 불도를 닦고 중생 구제를 기원했을 절이 있던 터다, 법인 국사의 법문이 들려올 듯했다. 오층 석탑과 법등, 당간지주, 석조, 법인국사탑, 금당지는 천 여 년 전 당대의 규모를 보여주는데 한 곳에 정리해 놓은 주초 석과 기와 파편은 할 일을 잊은 듯했다. 언제 다시 쓰일 날을 기다리고 있을까? 둘러보는 표정들이 진지했다. 문인답게 무엇인가를 찾아내려는 듯했다. 문화해설사의 깊고 상세한 설명에 빠져든 작가는 발걸음을 동동거리게 했다. 잔디밭을 지나다 클로버 무더기에서 네잎클로버가 보였다. 다섯 잎도 있었다. 오늘 나들이 의미를 상징했을까? 절터이니 만큼 뜯지 않는 것이 욕심을 내려놓는 것이라 싶었다. 어느새 드리운 상왕산 그림자는 돌아가는 길을 재촉하고 있었다. 빈 절터 드넓은 공간은 오히려 빈틈이 없었다. 일행은 시종 흡족한 표정이었다. 서산에 흠뻑 빠지게 한 날이었다./ 가기천 전 서산시 부시장<ka12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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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30
  • 오월, 아! 오월
    오월은 계절의 여왕입니다. 이 말은 노천명 시인의 <푸른 계절>이란 제목의 ‘계절의 여왕 푸른 여신 앞에’란 시구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오월이 되면 장미꽃이 활짝 피어 그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는 걸 보면 ‘계절의 여왕’이란 표현이 참으로 어울립니다. 오월은 가정의 달이기도 합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이 줄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쩐지 ‘가정의 달’은 ‘계절의 여왕’ 같은 말처럼 가슴에 와 닿지 않습니다. 마치 옷장 속에 넣어둔 유행 지난 옷처럼, 가슴 설렘도 없이 그저 아련한 추억만 서려 있는 느낌이 듭니다. 문득 영국 캔터베리 성당의 대주교였던 윌리엄 템플(William Temple)의 말이 떠오릅니다. 그는 ‘이 세상은 마치 어느 장난꾼이 남의 상점에 들어와 상품들의 정가표를 모두 바꾸어 놓은 것과 같다’라고 했습니다. 또 ‘비싼 물건에는 낮은 가격표를 붙여놓고 반대로 싼 물건에는 높은 가격표를 붙여놓은 것과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 가치관의 혼란을 이보다 더 정확하게 표현한 말도 드물 것입니다. 더구나 우리나라는 세계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압축 성장, 고도성장 가운데 유교적 전통 사상과 서양 문물의 충돌로 인한 갈등과 틈이 더욱 가치관의 혼란을 가져왔습니다. 우리는 예로부터 ‘우리’라는 말과 ‘나’라는 말을 동일시해서 사용해 왔습니다. 흔히 자기 아내를 가리켜 ‘우리 처가’ 또는 ‘우리 남편’이라고 표현하고 살았습니다. 혼자 사는 사람도 “우리 집에 가자”라고 합니다. 굳이 ‘우리’라는 말과 ‘나’라는 말을 따로 떼어내어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서양인들의 사고방식대로라면 얼마나 모순된 말인가요. 그만큼 우리는 공동체를 중요하게 생각했고 가정을 한 울타리로, 가족을 내 몸처럼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요? 말은 ‘우리’라 하고 실제 삶은 철저하게 ‘나’로 살고 있습니다. 전통과 현실의 괴리 속에서 가치관의 혼란이 더욱 가중되고 있지 않은가 생각됩니다. 5월 5일 어린이날은 1923년 소파 방정환 선생과 일본 유학생 모임인 색동회를 주축으로 어린이날을 지정하여 지키다가 1946년 5월 5일을 어린이날로 지키고 있습니다. 우리의 미래인 어린이들이 신나고 행복하도록 돕자는 뜻입니다. 어린이는 나라의 희망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요? 세계 최저 출산율, 인구 절벽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텅 빈 교실에 놀이터와 운동장에선 옥구슬 같은 어린이 웃음소리가 사라졌습니다. 폐교가 빈집처럼 늘고 귀한 어린이에겐 인성보다 인권을 앞세우는 교육 현장에서 어떤 미래를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5월 8일 어버이날은 1956년부터 어머니날로 지키다가 ‘어버이날’로 바꾸어 지키고 있습니다. ‘효는 백행지본’이라 하여 효를 인간 도리의 으뜸으로 삼았습니다. 짐승하고 다름은 바로 부모님의 은혜를 아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핵가족시대입니다. 공자님이 가르친 효는 고서의 문자일 뿐입니다. 어버이는 반려동물만큼도 대우받지 못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5월 15일 스승의 날은 1963년 청소년 적십자 단체 충청남도 강경 여자 고등학교 지부에서 학생들에 의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1973년 정부에서 사은 행사를 규제하여 폐지되었다가 1982년 스승을 공경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국가 기념일로 부활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의 현실은 어떤가요? 교권이 무너진 현실에서 스승은 없고 선생만 있다고 합니다. 스승이 사라진 스승의 날이 두렵기까지 합니다. 5월 21일 부부의 날은 2003년 국회에 청원이 제출되어 2007년 대통령령으로 부부의 날이 법정 기념일이 되었습니다. 둘이 한 몸이 되어 검은 머리가 파뿌리 될 때까지 행복하게 사는 게 부부라는 공동체입니다. 가정의 근간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근간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1인 가구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예 독신으로 살고자 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이미 결혼한 부부마저도 절반 이상이 갈라서고 있다 합니다. 어린이날도, 어버이날도, 스승의 날도, 부부의 날도 빛이 바랬습니다. 한마디로 가정이 해체되고 있습니다. 가정의 달, 한때는 사랑받았을 소중한 가치들이 유행 지난 옷처럼 저만치 멀리 가버린 그립고 귀한 날들, 이제는 그 소중한 의미를 되찾아야 합니다. 가정은 사랑으로 맺어진 인간관계의 결합체입니다. 어린이, 어버이, 스승, 부부. 얼마나 정답고 아름다운 이름인가요? 오월! 오월이 계절의 여왕처럼, 우리 모두 오월이 행복한 가정의 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목사·시인·소설가·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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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30
  • 국외 반출 문화재 환수 실효성 높이기
    우리나라는 오랜 역사를 통해 찬란한 문화를 이룩했으나, 과거 서구 열강의 침탈, 일제 강점기, 한국전쟁을 비롯한 여러 아픈 역사를 겪으며 많은 문화유산을 잃었다. 이렇게 잃어버린 대부분의 문화유산은 불법적이거나 부당한 방법으로 해외로 유출되었으며, 일부는 외국인의 높은 관심 속에 수집되어 반출되기도 했다. 한국의 문화유산이 가장 많이 있는 나라는 일본과 미국이다. 일본과는 식민 지배의 불편한 관계도 있었다. 미국은 해방 이후 긴밀한 정치·경제적 관계 속에서 교류가 활발했다. 이처럼 문화유산을 둘러싼 풍경은 국제정치의 산물이기도 하다. 문화재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으로 국외에 있는 한국의 문화유산은 29개국 24만6304점으로 파악된다. 이 중 일본에는 44%에 해당하는 10만9,801점으로 가장 많다. 이어 미국 26%(65,355점), 독일 6%(15,692점) 순으로, 일본과 미국 두 나라에만 무려 70%의 문화유산이 소재하고 있다. 특히, 충남의 반출된 문화유산은 9개국에 총 617점이 있으며, 역시 일본에 490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 58점, 중국 23점, 영국 15점 순으로 나타났다. 그 중 대표적인 반출 문화재로는 ‘몽유도원도’가 있다. 서산 출신의 화가 안견선생이 안평대군의 꿈을 기반으로 그린 작품으로 임진왜란 당시 약탈되어 400년 넘는 기간 동안 일본에 머물러 있다. 또한 최근 반출 문화재로 주목되었던 ‘서산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은 고려시대 말 일본으로 불법 반출되었다가 절도범에 의해 되돌아왔지만 7년간의 법정 다툼 끝에 일본의 소유로 판결되어 다시 일본으로 돌아갈 처지에 놓여있다. 이밖에도 백제시기에 제작된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과 백제의 미소불이라 불리는 ‘금동관음보살입상’등이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외국에 있는 한국 문화유산을 되찾아 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한 이유다. 그것은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고 과거의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으며, 민족 정체성을 새롭게 정립하고자 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유네스코를 비롯한 국제사회는 다양한 국제규범을 마련하여 문화재의 불법 거래를 방지하고 환수를 위한 협력을 강조해 왔다. 특히, ‘문화재의 불법적인 반출입 및 소유권 양도의 금지와 예방수단에 관한 협약’을 통해 문화재의 환수와 적절한 반환을 위한 조치들을 규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문화유산이 불법적으로 반출된 채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다행스러운 점은 국외 소재한 문화유산의 환수에 대한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반환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영국박물관과 미국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같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박물관들이 불법적으로 취득하였거나 출처가 명확하지 않은 문화재를 본래의 국가에 반환하고 있으며, 프랑스, 영국, 이스라엘 또한 이러한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역시 국외에 소재한 문화유산 환수 활동에 어느 때보다 적극적이며, 충청남도 또한 문화유산 환수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전국 최초로 ‘국외소재문화재기금’을 조성하여 약 51억 7천만 원을 마련하고 ‘국외소재문화재 환수추진단’을 운영하는 등 문화재 환수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우리는 문화재 반환 협상을 위한 다각적인 준비와 적극적인 노력을 계속 이어 나가야 한다. 문화재 환수는 우리의 ‘역사 바로 세우기’의 핵심 중 하나이다. 이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지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해외 문화재를 국가나 충남도가 전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문화재가 원래의 자리를 되찾을 수 있도록 도민들의 관심과 협력이 병행되어야 실효성을 높일 수 있다. 범 도민 서명운동도 또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불법 해외 문화재 환수는 민족의 소중한 유산과 자존심을 회복하는 기본적인 조치다. 세계 곳곳에 흩어진 소중한 우리 문화재들을 하루 빨리 조국에 돌아오게 하는 것도 후손의 역사적 의무이다./김옥수 충남도의회 행정문화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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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30
  • 뇌경색과 골든타임
    뇌졸중은 국내 사망원인 4위, 세계 사망원인 2위로, 뇌졸중은 제때 치료받지 못하면 영구적 장애 또는 사망까지 이어질 위험이 크다. 세계뇌졸중기구가 발행한 2022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해마다 환자 1220만명이 새로 발생하며, 25세 이상 인구 4명 중 1명꼴로 살면서 뇌졸중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은 뇌혈관에 갑자기 문제가 생겨 뇌가 손상되는 질환이다. 혈관이 막혀 혈액이 제대로 통하지 않는 뇌경색과 혈관이 파열되는 뇌출혈을 모두 일컫는다. 특히 뇌경색이 발생했을 때 ‘골든타임’을 지켰는가의 여부가 환자의 생사와 향후의 삶을 결정한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지만, 특히 뇌경색의 ‘골든타임’은 4시간 30분이라고 한다. 뇌경색 발생 후 4시간 30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하면 막힌 혈관을 뚫어줄 수 있는 혈전용해제를 주사로 투약할 수 있고, 24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하였고 시술로 추가적인 예후 개선이 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동맥으로 접근해 막힌 부분을 뚫어주는 동맥 내 혈전제거술을 시도할 수도 있다. 시간이 경과한 경우 치료를 통하여 얻을 수 있는 이득은 적어지고 부작용 발생 위험도는 올라간다. 뇌경색에서 ‘골든타임’이 중요한 이유는 치료법에 제한이 생길 뿐 만 아니라, 한 번 손상된 뇌 조직은 다시 재생되지 않는다는 사실 때문이다. 뇌경색으로 인해 손상이 발생한 신경세포와 신경섬유가 담당하고 있던 기능이 상실되며 뇌졸중의 후유증이 발생하게 되는데, 치료 시기가 지연될수록 손상의 범위가 넓어져 후유증도 커지게 되므로 ‘골든타임’ 내 빠른 내원을 통하여 손상 범위를 최소화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후유증을 줄이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뇌경색은 사망의 위험성도 높지만 무사히 생존하더라도 후유 장애로 인하여 의료비의 지속적인 지출이 발생하거나 간병으로 인하여 가족이 경제 활동을 하지 못하게 되는, 사회경제적 부담이 큰 질환이다. 뇌졸중 증상이 발생한다면 ‘골든타임’ 내 빠른 내원을 하여 뇌졸중이 본인과 가족의 삶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하면 좋겠다. 그러나 한국뇌졸중등록사업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뇌졸중 발생 후 3시간 안에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는 10년째 30%에 못 미치는 것이 현실이다. ‘골든타임’ 내 빠른 방문을 위해서는, 뇌경색의 증상을 사전에 숙지하고, 증상 발생 시에는 즉시 119에 신고하는 것이 필요하다. 뇌졸중 센터의 위치를 파악하여 두는 것이 좋다. 뇌졸중이 발생하면 몸의 좌·우측 중 편쪽의 얼굴이나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저린 느낌이 들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극심한 두통이나 어지러움, 한쪽 눈이 갑자기 안 보이거나, 시야가 좁아지거나, 하나의 물건이 두 개로 보이는 복시,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말이 어눌해지는 등의 증상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뇌졸중 증상이 잠깐 나타났다가 회복되면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도 반드시 병원에 빠르게 방문해야 한다. 특히 같은 증상이 발생하거나 증상이 지속될 때는 주의를 더욱 기울여야 한다. 진료실에서, 골든타임을 놓쳐 적극적인 치료를 받지 못해 후유증이 심한 환자들을 바라볼 때 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들곤 한다. 위의 법칙들을 숙지하여 뇌졸중의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면 119 신고를 통해 가능한 빠르게, 골든타임인 4시간 30분 이내에 병원에 방문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길임을 꼭 기억해주시기를 바란다./이응준(서산의료원 2신경과 과장서울대병원 파견 공공임상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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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30
  • 회전교차로
    봄비가 부슬부슬 내립니다. 아침부터 시작한 비는 왼 종일 똑같은 모습으로 내립니다. 많이 내리지도 않고 끊이지도 않습니다. 이런 날은 파나 부추를 넣고 전이라도 부쳐주면 좋으련만. 꿩 대신 닭이라고 문득 인지면 소재지에 있는 못난이 호떡이 생각났습니다. 외곽도로에서 인지 둔당리로 들어가는 길이 달라져 있었습니다. 얼마 전까지도 없던 회전교차로가 생긴 것입니다. 회전교차로를 도는 순간, 이걸 만들자고 의견을 낸 누군가에게 절이라도 하고 싶은 만큼 고마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동시에 바뀌기는 했지만, 그 자리에서 몇 미터 사이에 두고 신호등이 두 가운데 설치되어 몹시 비효율적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문제점을 발견하여 신호등을 없애고 회전교차로를 만든 그 누군가에게 치하하고 싶은 마음이든 것입니다. 사실 얼마 전에 완공된 음암 부산리 길 지방도 32호선의 회전교차로도 매우 잘 만들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시내에서 정미 면천 방면으로 가는 온석 교차로는 우측으로 애향 삼거리 감곡로가, 좌측으로는 일람 사거리 온석1길의 사거리입니다. 거기에 신호등 대신 회전교차로를 만들어 편리하게 운행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필자가 회전교차로를 관심 있게 본 것은 프랑스 파리에 갔을 때였습니다. 제법 오래되긴 했지만, 딸아이의 결혼식에 간 김에 한 달 가까이 그곳에서 보냈습니다. 그때 파리 시내 곳곳에 회전교차로가 있는 걸 보았습니다. 물 흐르듯 진행하는 차량 행렬을 보면서 선진국의 교통 인프라를 감동적으로 바라본 기억이 있습니다. 아내도 같은 생각을 한 듯 딸 아이 집에만 갔다 오면 회전교차로 타령입니다. 교차로마다 신호등이 있어 길게는 2분여를 기다리는 동안 시내에서는 주행시간 보다 기다리는 시간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회전교차로는 1960년 영국에서 시작하여 일찍이 여러 선진국으로 퍼졌다고 합니다. 회전교차로는 신호교차로에 비하여 보행자와 차량 모두에게 안전을 보장한다고 합니다. 신호 대기를 위한 정차가 없어 교통 혼잡을 줄일 수 있고 더구나 기후 위기 시대에 차량 배기가스까지 줄일 수 있고 또한 불필요한 연료 소비에도 효율적인 이점이 있습니다. 다만 초보 운전자에게는 다소 불편할 수 있겠으나 올바른 회전교차로 통행수칙을 지켜 운행한다면 크게 문제 될 것도 없습니다. 더구나 도로에 친절하게도 색깔을 표시하여 유도선대로 따라가면 무난하게 운행할 듯합니다. 회전교차로의 올바른 통행 방법을 보면 시계 반대 방향으로 운행하되 도로에 표시된 방향별 노면 표시를 확인하고, 회전교차로 진입 시에 속도를 줄이고 직진이나 좌회전 차량은 안쪽으로, 우회전 차량은 바깥쪽 차로로 주행하면 됩니다. 행정안전부에서는 신호 통제의 필요성이 낮은 곳부터 점차 회전교차로로 변경하는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는 보도를 보았습니다. 그동안 5년간의 통계자료를 보면 회전교차로를 설치함으로 사망사고를 76% 감소하였고 (2020년 1.564개 중 사고(비신호)교차로 대비) 교통사고 발생 건수 24.7% 감소(2020년 1,564개 운영 중 신호(비신호) 교차로 대비) 통행시간 21% 감소(2020년 1,564개 운영 중 신호(비신호) 교차로 대비)를 가져왔다고 합니다. (도로교통 공단 자료) 어느 시스템이든지 운영하는 사람들에 의해 성패가 갈립니다. 아무리 좋은 제도나 시설이 있다 한들 제대로 지켜지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됩니다. 수칙을 잘 지키고 양보하여, 더욱 선진 교통 문화를 이뤄나가야겠습니다. 필자가 회전교차로를 좋아하는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의 삶도 회전교차로처럼 막히지 않고 끊어지지 않고 물 흐르듯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순리대로 돌아가는 회전교차로와 같은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회전교차로처럼 하나님 주신 양심이 흘러가는 대로 그런 삶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호떡을 사서 세 봉지에 나눠 담았습니다. 하나는 며느리 몫, 하나는 아내 몫, 나머지는 내 몫으로, 기분 좋게 회전교차로를 돌아서 집으로 왔습니다./김풍배(목사·시인·소설가·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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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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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연희 도의원, 대한민국 공공성 실천대상 수상
    충남도의회 이연희 의원(서산3. 국민의힘)이 7일 ‘2023 대한민국 공공성 실천대상’시상식에서 의정 분야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공공사회학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공공성 실천대상’은 공익(사회복지), 공민(국민의 기본권), 공개(의사소통 민주주의)라는 공공성의 세가지 사상을 널리 알리고 실천함으로써 우리나라 공공성 실천을 향상시키고자 노력한 정치인에게 수여된다. 이 의원은 제12대 복지환경위원회 위원과 예·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을 역임하며 도민을 위한 조례 제·개정, 예산심의, 행정사무감사, 도정질문, 5분발언 등을 통해 공공성 실천을 위한 의정활동을 활발히 하고, 정책 마련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특히 이 의원은 취약계층의 먹거리 기본권 보장을 위한 「먹거리 기본법 제정 촉구 건의안」을 비롯하여 충청남도 영유아 건강 발달을 지원하는 「충청남도 영유아 발달지원 조례」를 대표 발의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장애인과 한센인 등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고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해소하는 정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의정활동을 펼쳐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연희 의원은 “충남도민을 대표하는 도의원으로 더 적극적으로 의정활동에 매진하라는 의미에서 받은 상이라 생각되어 감사하면서도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해 도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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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08
  • 지자체-대학-산업계에 온기를 더하다
    한서대학교 LINC 3.0 사업단(단장 김현성 산학부총장)은 ‘2023 지산학 협력 온기스쿨 in 대구 동성로 프로젝트 행사’에 참여해 지역혁신상과 도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구 동성로의 지역사회 문제 해결과 새롭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도출하기 위해 열린 프로젝트에는 한서대를 비롯해 계명대, 중앙대, 영남대, 조선대, 경남대, 동신대, 대구보건대학, 계명문화대학 등 9개 대학과 수도권 SCOUT 사업단, 대경강원권 SCOUT 사업단 등 2개 사업단이 참여했다. 2박 3일간 진행된 프로그램은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활성화 방안을 위해 관광활성화, 청년문화 부흥, 골목경제와 상권활성화, 도심공간 구조개편 이라는 4가지의 프로그램 분야를 구성하여 지역사회에서 적용 가능한 해결방안을 도출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정민지(21학번 항공관광학과)·서혜빈(21학번 항공관광학과)·윤시영(23학번 항공산업공학과) 학생은 지역혁신상, 강정민(18학번 무인항공기학과)·남현우(18학번 항공산업공학과)·한승훈(18학번 항공산업공학과) 학생은 지역도움상을 수상했다. 김현성 단장은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 교육 및 지원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충청남도 관련 지자체에 적용하여 프로젝트 추진에 맞는 정책적 제안과 아이템 발굴 프로그램을 활성화 하겠다”고 밝혔다. 김기태 교수(공유협업HUB 센터장)는 “지역의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방안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생들이 지역문제 해결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경험과 종은 성과를 거두어 기쁘다”고 말했다. 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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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08
  • 충남 드론영상 및 사진 공모전…박지은 주무관 ‘우수’
    서산시 토지관리과 박지은 주무관이 7일 ‘2023년 충청남도 드론영상 및 사진 공모전 시상식’에서 공무원 분야 영상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이번 공모전 중 공무원 분야는 봄·여름·가을·겨울의 사계절을 담은 ‘토지 28개 지목 중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장관’이라는 주제로 2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됐으며 드론 관련 전문가, 교수 등의 평가 심사를 거쳐 우수 작품을 선정했다. 박 주무관은 사계절 내내 서산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명소와 지목을 선정해 ‘서산의 꽃, 물, 바람, 하늘길’을 주제로 공모에 참여했다. 박 주무관은 개심사, 문수사, 호수공원, 신창저수지, 고풍저수지, 간월호, 간월항의 영상을 담은 1점과 낙조로 유명한 간월항, 천수만의 황금들녘 등 2점을 출품해 영상 분야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수상작은 충남도 유튜브와 서산시 토지관리과 페이스북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시는 수상작을 시정 홍보에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그동안 드론을 활용한 협업 행정으로 도로개설 현장, 관광지 전경 등 시정과 관련된 홍보영상 촬영과 을지훈련 지원 협조, 실종자 수색 작업 등 시정 업무에 꾸준히 드론을 활용해 왔다. 이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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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08
  • 서산시, 자살예방사업 우수 기관 선정
    서산시가 지난 5일 2023년 충남 정신건강증진사업 우수기관에 선정된 데 이어 2023년 충남 지역자살예방사업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둬 우수 기관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충남 지역자살예방사업 평가는 자살예방대책 효과성을 제고하기 위해 진행됐다. 평가는 충남 15개 시군을 대상으로 자살고위험군 등록관리, 정신건강관리망 연계율, 자살예방 특화사업 운영 등 6개 사업 11개 세부지표로 평가됐다. 시는 시민의 건강증진과 자살예방을 위한 우수한 사업 실적과 차별화된 특화사업을 추진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역사회 자살률 감소를 위해 우울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독서심리치료 등 특화사업을 운영했으며, 중장년층의 자살 예방을 위해 ‘마음봄’ 사업장 12개소와 협약을 맺고 마음안심버스를 활용한 찾아가는 이동상담실을 운영했다. 또 고위험군 발굴 시 센터·의료기관 신속한 연계, 정신건강 스크리닝 및 상담 서비스 제공, 치료비 지원 등 자살 고위험군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럼피스킨병 발생에 따른 재난안전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자살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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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08
  • 한서대 창업보육센터, 센터장⋅입주기업 도지사 표창
    한서대학교 창업보육센터 지민석 센터장과 입주기업 인에어(공동대표 최종필·이수원)가 지난 1일 ‘2023 충남 창업보육인의 날’행사에서 창업보육 활성화 공로로 각각 충남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지민석 센터장은 2018년 창업보육센터 센터장으로 부임한 후 학교 특성화를 적극 활용한 항공·해양 분야 특성화 지속 추진과 특성화 분야 창업기업 지원프로그램 수행 및 창업생태계 자원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관심과 활동을 통해 우수한 입주기업 지원 실적 및 성과를 창출하고 창업보육센터 운영평가 17년 연속 S등급 선정에 기여하였으며, 창업관련 정부주요부처 평가 및 자문위원 활동과 유관기관 협력 활동을 통한 지역 창업보육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인에어는 카본소재 성형·접합 등 연결체 제작기술과 메인보드 등 드론 기체 제작에 대한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감시정찰 및 수색 등에 활용하는 모니터링용 중‧소형 드론을 생산 및 납품하는 기업으로 탄탄한 기술력과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수행하여 미래 핵심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드론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최종필 대표는 “2024년도에는 영상모니터링에 최적화된 휴대용 지상제어시스템 생산 및 납품과 LTE 모듈이 적용된 무인기 지상제어시스템 설계 및 개발을 목표로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하여 매출성장과 더불어 지역 인재를 지속적으로 고용하여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과 국내 드론기술 고도화에 기여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민석 창업보육센터장은 “이번 수상은 어려운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창업보육센터의 꾸준한 자원 확보 노력을 통한 기업지원과 지속적인 기술개발 및 기업역량 강화에 노력한 기업들의 성과가 조명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입주기업이 꾸준히 성장해 지역경제의 핵심이 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성공적으로 졸업할 때까지 더 많은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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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04
  • 황기연 팔봉어촌계장, 자율관리어업정착 유공 대통령상
    황기연 팔봉어촌계장이 지난달 23일 해양수산부 주최로 경기도 킨텍스에서 열린 ‘제16회 자율관리어업 전국대회’에서 자율관리어업 정착에 이바지한 공로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황 어촌계장이 지난 1일 주변인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 어민회관에 어촌계원 등 주민들과 외빈 150여 명을 초청하여 점심식사를 대접하며 알려지게 됐다. 이날 이완섭 시장은 직접 어민회관을 방문하여 황기연 어촌계장에게 직접 꽃다발을 전달하고 참석한 사람들과 함께 대통령상 수상을 축하했다. 황기연 어촌계장은 “이 자리에 모인 팔봉어촌계원 가족 여러분과 대통령상 수상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면서 “앞으로도 자율관리어업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현 기자
    • 뉴스
    • 서산&서산인
    2023-12-03
  • 안원기 서산시의원, 예천3통 노인회 감사패
    서산시의회 안원기 의원(국민의힘. 석남)이 지난달 30일 예천3통 노인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사진> 안 의원은 투철한 사명감과 애향심으로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에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난숙 예천3통 노인회장은 “안 의원이 애써주신 덕에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주차장을 확보했고, 낡은 방음벽을 벽화로 새롭게 단장하여 아파트 주민들의 주거환경이 너무 좋아졌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예천동 현대아파트 방음벽 환경개선 사업은 낡고 파손된 방음벽을 보수하는 동시에 환경개선 차원에서 아름다운 도시 경관을 조성하기 위해 진행됐다. 방음벽은 서산아라메길 주요 관광지 6곳과 제철 꽃 및 철새 이미지를 수묵 기법으로 연출했다. 안원기 의원은 “주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현장을 직접 찾아 확인하면서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며 “언제나 주민을 위한 의정활동으로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복지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병렬 기자
    • 뉴스
    • 정치
    2023-12-03
  • 김용경 시의원, 재경서산향우회 우수의정활동상 수상
    서산시의회 김용경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춘·성연)이 지난달 30일 재경서산시향우회(회장 이우인)로부터 우수 의정활동상을 수상했다. 재경서산향우회는 이날 저녁 서울 공군 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제50회 정기총회 및 2023년도 송년의 밤 행사를 갖고 시상식을 가졌다. 김 의원은 제9대 서산시의회 의원으로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호수공원 수질개선 촉구를 비롯해 성연면 교육시설 신설 및 확대, 도시가스 공급 소외지역 해소 등 지역의 주요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시정 현안에 대한 집행부의 개선 촉구, 결의안 발의, 연구모임 활동 등 다양한 의정활동을 통해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힘써왔다. 김용경 의원은 “향우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에 부끄럽지 않도록 시민과 함께하는,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병렬 기자
    • 뉴스
    • 정치
    2023-12-03
  • 이완섭 시장, 6.25 참전유공자 화랑무공훈장 전수
    서산시는 이완섭 서산시장이 30일 시장실에서 6.25전쟁 당시 강원 양구지구 전투에서 전사한 고(故) 최계산 일병의 유가족에게 화랑무공훈장과 훈장증을 전수했다고 밝혔다. 고(故) 최계산 일병은 1949년 4월 15일 군에 입대해 1951년 11월 17일 강원 양구지구 전투에 참전해 1954년에 무공훈장 대상자로 결정됐으나, 전쟁의 여파로 약 70년의 세월 동안 훈장을 전달받지 못하다가 국방부와 육군본부에서 진행하는 ‘6.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을 통해 6.25전쟁 73년 만에 비로소 유가족에게 전수됐다. 이날 무공훈장을 받은 고(故) 최계산 일병의 조카 최재흥 씨는 “늦게나마 고인의 명예를 되찾아 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오늘의 기쁨을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완섭 시장은 “나라를 위해 현신하고 돌아가신 고(故) 최계산 님의 공적을 찾아드리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국가유공자와 유족의 명예를 높이고 예우를 강화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6.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은 6.25전쟁 당시 무공훈장 수여가 결정됐으나 아직까지 훈장을 전달받지 못한 공로자와 유가족을 발굴하는 사업이다. 이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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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03
  • 만성감염병 관리사업 대응 우수기관 선정
    서산시가 충남도가 주관한 만성감염병 관리사업 평가대회(국가결핵예방사업, 한센병관리사업, 에이즈예방사업)에서 우수기관에 선정돼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만성감염병 관리사업 평가대회는 법정감염병 발생에 따른 환자의 조기 발견과 전파방지를 도모하고 건강한 시민 생활환경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진행됐다. 시는 한센병관리를 위해 한국한센복지협회 대전충남지부와 함께 월 1회 맞춤형 이동진료를 운영하며 치료, 투약, 보장구 등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고, 한센인 정착촌의 보조를 통해 한센인의 자립기반을 도모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역 내 결핵 환자 조기발견과 예방을 위해 중고등학교, 취약시설 거주자(요양시설, 경로당 등)를 대상으로 흉부엑스선, 객담검사 등 이동검진을 추진하고, 빈틈없는 결핵환자 접촉자 관리와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전개했다. 또한 후천성면역결핍증 감염자 및 에이즈 환자 발생 즉시 1대1 역학조사를 통해 신속하게 대응하고 환자들의 정기적인 진료를 위한 치료비를 지원하며 감염병 관리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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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정
    2023-12-01

기획 검색결과

  • [창간18주년 축사] 한용상 한국예총 서산시지회장
    안녕하십니까?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서산지회장 한용상입니다. 서산타임즈 창간 18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서산타임즈는 시민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 2005년 창간되어 지난 18년 동안 서산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소식을 신속하고 생생하게 전해주는 대표적인 지역 언론사로 그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왔습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올바른 언론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그러한 역할을 서산타임즈는 18년 동안 한 결 같이 수행해 오고 있다는 것을, 저를 비롯한 18만 서산시민들이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서산시와 서산시민을 위해 신속하고 정확한 보도와 희망의 메시지들을 많이많이 전해주시기를 부탁드리며 서산타임즈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 기획
    • 창간
    2023-09-13
  • [창간18주년 축사] 박정미 서산시여성단체협의회장
    서산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정론직필의 정신을 실천해온 서산타임즈의 창간 18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서산타임즈는 지난 18년간 미디어 환경의 변화와 언론 위기 속에서도 깊이 있는 보도로 시민들의 눈과 귀가 되어주었습니다. 이병렬 대표이사님을 비롯한 모든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앞으로도 지역 현안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뉴스로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서산시 대표 언론이 되어 주시길 바랍니다. 우리 서산시여성단체협의회도 서산발전의 든든한 동반성장 파트너로서 여성의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서산시 발전에 기여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며 서산타임즈의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하겠습니다. 따뜻하고 신뢰하는 언론사로 큰 발전을 축원드립니다.
    • 기획
    • 창간
    2023-09-13
  • [창간18주년 축사] 장갑순 서산복지재단 이사장
    서산시의 대표 정론지 서산타임즈 창간 18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서산타임즈를 사랑하고 아껴주시는 애독자 여러분께도 축하와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우리 사회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묵묵히 한 길을 걸어온 이병렬 대표님과 임직원 여러분께도 진심 어린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서산타임즈는 서산의 대표 언론으로 당당히 입지를 다졌고 ‘정론직필’이라는 언론 본연의 임무뿐만 아니라 지방자치의 정착과 주민 밀착형 신문 제작으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역 현안을 깊이 있게 다루고 미래지향적 대안을 제시하는 등 저널리즘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지역민과 더불어 상생하는 신문, 도전하고 혁신하는 신문으로 지역발전에 힘써주시길 부탁드리며, 독자들에게 사랑과 신뢰를 듬뿍 받는 신문이 되길 기원합니다.
    • 기획
    • 창간
    2023-09-13
  • [창간18주년 축사] 윤만형 서산시체육회장
    서산타임즈 창간 18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 파수꾼으로서 쉼 없는 전진을 기대합니다. 우리 사회는 너무나 많은 언론과 개인의 SNS 등 통제 없는 무분별한 정보가 어지러울 정도로 게재되고 언론사들의 각자의 특징 또한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서산타임즈는 지역사회 정보를 서산시민의 마음을 담아 전달하는 등 지역사회 언론의 역할을 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시민들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정의를 세우는데 빠른 정보 전달과 공정한 보도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바른 언론, 명품 언론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원하며, 힘든 여정을 걸어오신 저력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다시한번 창간 18주년을 축하드리며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며 아낌없는 성원을 보냅니다.
    • 기획
    • 창간
    2023-09-13
  • 서산타임즈, ‘창간 18주년 기념 워크숍’개최
    서산타임즈가 창간 18주년을 맞아 지난 8~9일 경북 경주시 일원에서 ‘서산타임즈 창간 18주년 기념 워크숍을 개최했다. 서산타임즈가 주최하고 운영위원회와 지역기자회가 주관한 이번 워크숍에는 이병렬 대표이사와 임직원, 운영위원, 지역기자와 가족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워크숍은 매년 개최되고 있는 ‘한국지역신문협회 학술대회 및 하계 수련회’참석을 겸해 열려 전국에서 참가한 지역신문사 관계자들로부터 축하를 받았다. 워크숍 첫날인 8일에는 한국지역신문협회 학술대회 및 하계수련회에 참석해 전국 165개 지역신문사 관계자들과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저녁 시간대 진행된 화합의 밤에서는 시도별 장기자랑 및 단체게임에서 서산의 저력을 과시했다. 장기자랑에서는 이원영 운영위원과 김영숙 애독자가 충남 대표로 무대에 올라 가수 못지않은 가창실력을 뽐냈다. 또 400여명이 참석한 가위바위보 게임에서는 김태신 운영위원이 결선에서 경북대표를 이기고 최종 승자가 됐다. 다음날 오전에는 대표이사와 구성원들 간의 소통을 위한 간담회가 진행됐다. 간담회에서는 ▷신문 편집방향 ▷보도기사 질 향상 ▷지면 조정 등에 대한 활발한 논의와 함께 서산타임즈가 지나온 발자취와 앞으로 나갈 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등 상호 소통과 협력으로 신뢰받는 언론 확립이 강조된 뜻 깊은 자리가 됐다. 이어 경주시 감포음으로 이동하여 가진 오찬에는 계룡신문사(대표 권기택)와 금산소식(대표 손광우) 구성원들과 함께해 더욱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 이병렬 대표이사는 “그동안 우리 신문사 발전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은 운영위원과 지역기자 그리고 직원 여러분들 덕분에 오늘 이 자리가 더욱 빛나는 것 같다”며 “창간 18주년 기념 워크숍을 부담 없이 즐기고 앞으로 더 도약하기 위한 발판으로 삼자”고 격려했다. 심걸섭 고문은 “서산타임즈가 18주년을 넘어 앞으로도 오래오래 서산을 대표하는 지역신문으로 자리매김했으면 좋겠다”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서산타임즈가 더욱 번영하리라 기대된다”고 했다. 김명순 지역기자회 회장은 “서산타임즈는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오늘 보다는 내일이, 내일보다는 그다음 단계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서산을 넘어 충남은 물론 전국을 선도하는 대표 정론지로 거듭 태어날 것을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지역부=김명순/노교람/박영화 기자
    • 기획
    • 창간
    2023-09-11
  • 제18회 자랑스런 서산인상 수상 후보자 공모
    수상자에 순금 행운의 열쇠 수여 서산타임즈와 미디어서산주식회사는 서산시와 시민을 위해 맡은바 분양에서 뛰어난 공적을 세운 유공자를 발굴하기 위해 ‘제18회 자랑스런 서산인상 수상 후보자’를 공모한다. 공모분야는 △정치 △행정 △경제 △사회 △애향 등 5개 부문이다. 수상후보자 추천은 모집 부문과 관련된 관내 각급 기관 단체장 또는 20명의 이상의 시민이 서면으로 동의한 경우 할 수 있다. 수상 후보자는 시상예정일 현재 1년 이상 서산시에 거주하거나 주사무소를 두고 있으면서 1년 이상 관내에서 활동을 영위하고 있는 자(기관 단체 또는 개인)이어야 한다. 후보자 추천 서식은 서산타임즈 홈페이지 <커뮤니티>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후보자 공적사항 등을 기재하여 10월 10일부터 11월 20일까지 서산타임즈를 방문하거나 우편 또는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서산타임즈>는 접수(추천)된 수상 후보자를 대상으로 서산타임즈 애독자 100명의 검증을 실시한 후 심사위원회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하고 12월 중 자랑스런 서산인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순금으로 만든 행운의 열쇠가 수여된다. 서산타임즈 관계자는 “서산시와 시민을 위해 헌신한 분들이 자랑스런 서산인상 수상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자랑스런 서산인상은 2005년부터 매년 시상하는 지역 최고 권위와 영예를 갖춘 민간분야 상으로 서산시와 시민을 위해 뚜렷한 공적을 세운 유공자를 발굴·시상하여 공적을 치하하고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다. 허현 기자
    • 기획
    • 창간
    2023-09-10
  • [알림] 자랑스러운 서산인상 18번째 주인공 찾습니다
    서산타임즈가 ‘자랑스러운 서산인상’ 열여덟 번째 주인공을 찾습니다. 서산시와 시민을 위해 맡은바 분야에서 뛰어난 공적을 세워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는 개인 또는 단체가 더 많이 추천될 수 있도록 각급 기관 및 시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 시상부문 : 정치, 행정, 경제, 사회, 애향 ■ 추천대상 : 서산시민 및 서산출신 출향인사 ■ 구비서류 : 서식(서산타임즈 홈페이지 공지사항 참조) ■ 접수기간 : 11월 10일(금)까지 ■ 접수방법 : 방문·우편 등 ■ 접 수 처 : 서산시 고운로239, 고운빌딩 4층 서산타임즈 총무과 ■ 문 의 : 서산타임즈 총무과(666-0310) ■ 시상일시 : 12월 중
    • 기획
    • 특집
    2023-09-06
  • 범죄피해자 가족들의 힐링의 시간
    서산당진태안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제9회 범죄피해자 가족 힐링을 위한 걷기대회 걷기는 가장 원시적이면서도 친환경적이고 신체에 유익한 여행 수단이다. 두 다리만 있으면 가능하고 기후변화의 주범인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으며 운동 효과도 뛰어나다. 이 때문에 느릿느릿함과 아날로그적 감성으로 무장한 트레킹 여행은 점점 더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서산태안당진 범죄피해자 지원센터가 지난 14일 서산 아라메길 중 삼길나루길에서 ‘제9회 범죄피해자 가족 힐링을 위한 걷기대회’를 가졌다. 이날 걷기 대회에는 범죄피해자 가족 25명 등 100여명이 참석해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대전지방검찰청 서산지청에서는 박주현 지청장과 박경택 부장검사, 김민호 담당검사, 공민진 검사, 조형식 사무과장, 오후균 수사과장이 참석해 범죄피해 가족들을 격려했다. 서산태안당진 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는 김덕호 이사장을 비롯해 봉사원들이 참석해 범죄피해자 가족들과 동행했다. 이날 오전 9시. 서산지청 입구에 모인 일행들은 이수영 사무처장으로부터 걷기대회 안내를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2대의 버스에 올라 삼길나루길 출발지인 화곡 어린이집 입구에 도착했다. 산과 바다의 멋을 감상할 수 있는 삼길나루길은 서산 9경 중 하나로 꼽힐 만큼 경치가 아름다운 서산의 북쪽관문 삼길포항을 중심으로 돌아 걷는 코스다. 오밀조밀하게 모여 있는 섬들을 조망할 수 있는 탁 트인 삼길포항과 격동적인 움직임이 있는 대산공단 전경을 같이 볼 수 있는 임도길로 생동감이 넘치는 주변경관에 벚꽃이 어우러진 봄날의 최고 트래킹 코스이다. 화곡어린이집 입구를 출발하여 삼길포항까지 이어지는 5km 구간에서는 지나는 봄을 시샘이라도 하듯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 잎을 맞으며 여유로운 걸음이 되었다. 비교적 짧은 구간이었지만 3km 지점에서 걷기가 힘겨웠는지 한 범죄피해자 가족이 길 옆으로 털썩 주저앉았다. 어느 사이 센터 직원과 봉사원들이 다가와 살핀다. 도저히 걷기가 불가능한 것 같다며 차량에 승차시킨다. 센터 직원과 봉사원들의 세심한 배려가 기자의 발걸음을 더욱 가볍게 했다. 4km 지점 삼길산 전망대에서 잠시 휴식 시간을 갖는다. 휴식시간이라기보다 마치 오락 시간 같다. 이수영 사무처장이 진행한 범죄피해자 보호와 지원을 위한 전문교육을 퀴즈 형식으로 진행했다. 퀴즈를 맞힌 가족에게는 작은 선물을 제공해 즐거움이 배가 됐다. 이날 퀴즈를 맞히고 선물을 받은 한 범죄피해자 가족은 “너무 기분이 좋다. 오늘 좋은 자리를 만들어준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이날 걷기 대회 대미는 삼길포의 한 횟집에서 받아든 푸짐한 밥상이다. 맛깔나고 풍성한 음식만큼 이날 걷기대회는 참석자 모두에게 힐링하는 시간이 되었다. 김덕호 서산당진태안 범죄피해지원센터 이사장은 “어려운 피해자들에게 그동안 많은 경제적 지원을 했지만, 우리는 누구나 범죄피해자가 될 수 있는 현실에서 인권의 가치는 소중하고 당연히 인권은 보호돼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더 확대해 범피 가족들이 소통과 화합을 다지는 자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주현 서산지청장은 “오늘 걷기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힘써준 센터 임직원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범죄피해자들에 대한 지원은 국가만이 아닌 사회 전체가 함께 해야 할 책무로서, 오늘 행사는 범죄피해자 보호·지원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되었다”며 “우리 모두가 범죄피해자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따뜻한 관심을 기울일 때 그들이 우리와 함께 웃음과 희망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렬 기자
    • 기획
    • 특집
    2023-04-19
  • 들불처럼 번진 서산지역 3.1만세 시위운동
    첫 만세시위 남상철 주도 전개 두 번째, 해미보통학교 학생들 [3.1 독립운동과 해미 만세시위] 3.1독립운동은 한·일 병탄 이후 일제 총독부의 무단정치 탄압과 고유문화의 말살, 경제적 지배로 우리 민족이 다시 일어날 기반을 없애려는 시기에 1918년 1월 미 대통령 윌슨은 강화조약의 기본으로 14개 조항의 원칙을 발표했는데 그 중에 ‘각 민족의 운명은 그 민족 스스로가 결정한다’는 민족자결주의가 들어 있었다. 이에 자극을 받아 독립을 바라는 기운이 갈수록 높아졌다. 이 소식을 접한 상해 지도자들은 김규식을 파리 강화회의에 보내고 미국에서는 안창호, 이승만 등이 독립운동을 전개하였다. 1919년 1월 22일 고종이 세상을 떠나자 일본 독살설이 분노를 부채질했다. 같은 해 2월 8일 일본에 있는 조선유학생들은 이광수(李光洙)가 기초한 독립선 언서를 동경 기독교회관에서 낭독하였고 이들은 국내에 들어와 독립운동에 가담하고 총궐기에 합류하였다. 국내에서는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던 초기부터 일부 지도자들이 구체적인 운동계획을 세워 오던 중에 기독교측 16명, 천도교측 15명, 불교측 2명이 서명키로 하고 총대표에 손병희를 추대하였다. 마침 고종 황제의 국장이 3월 3일로 결정되자 많은 사람들이 서울에 모이는 기회를 이용코자 3월 1일 정오를 기하여 탑골공원에 모여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후 인쇄물을 뿌리고 일제히 독립만세와 시위운동을 전개하였다. 이 운동은 같은 날 개성, 평양, 대구 등 주요도시에서 동시에 일어났다. 서산지역에서는 3.1만세 시위운동은 해미면, 운산면, 음암면, 서산읍, 성연면, 지곡면, 팔봉면 등에서 들불처럼 번져나갔다. 특히 해미군에 속해 있던 운산면의 시위는 격렬하였다. 이 해 4월 5일부터 10일 사이에 고산리, 갈산리, 용현리, 여미리, 수평리에서 연이어 일어났다. 4월 5일에는 고산리, 4월 8일에는 용현리에서 보현산에 올라 횃불을 들고 독립만세를 고창하였다. 같은 날 여미리에서도 300여 명이 뒷산에서 만세시위 중 출동한 일본 헌병과 투석으로 맞섰다. 4월 10일 밤에는 수평리에서 만세시위 중 1명이 희생되고 갈산리에서는 시위 중 일본 경찰의 발포로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해미면의 만세시위는 두 차례 있었다. 1차 시위는 3월 19일 남상철의 주도 아래 전개하였다. 그는 면민들과 함께 대한독립만세를 부르며 행진하였는데 그가 일본경찰에 체포되면서 해산되었다. 2차 만세시위는 3월 24일 해미보통학교의 졸업생과 재학생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상업을 하던 상인 한병선이 서울에서 얻어온 독립선언서를 해미면사무소 서기 이계성에 전달되었다. 이를 대량 제작한 이계성은 재학생 성관용에게 전달하여 시위 시 나누어 주도록 하였다. 이날 해미보통학교 고별식을 기하여 거사하도록 김관용을 설득하고 이어 류세근의 집을 방문했으며 기독교인 한병선을 만나 기독교의 다수 참가를 권유하였다. 밤 7시경 해미읍내 음식점 박선양 집에서 해미보통학교 환송회가 끝나면서 김관용은 이계성과의 합의한 뜻을 전하였다. 이에 졸업생 이봉이, 유원종, 최흥량과 재학생 장기남, 양태준, 이기신 등이 호응하고 유세근, 김연택, 한신우와 기독교인과 주민들이 11시에 집결하였다. 이들은 해미면 뒷동산에 올라가 봉화를 올린 후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태극기를 흔들면서 남문(진남문)과 서문을 지나 면사무소와 우시장에 가서 대한독립만세를 목청껏 불렀다. 이들이 해미 주재소로 행하던 중 일경과 충돌하였는데 검속된 이가 200여 명이고 그 중에 21명이 서산경찰서에 송치되었다. ●주도자 이계성은 1900년 4월 20일 해미면 기지리 334번지에서 출생하여 1976년 11월 26일 사망하였다. 1919년 5월 19일 보안법 위반으로 경성복심법원에서 징역 1년의 옥고를 치렀다. 1920년 4월 출옥 후 후학에게 일본어 교육을 반대하며 한학을 가르쳤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6년 건국포장을 추서했다. ●재학생 주도자 김관용은 1900년 10월 17일 해미면 동암리 82번지에서 출생하여 1975년 6월 20일 사망하였다. 1919년 5월 19일 보안법 위반으로 경성복심법원에서 징역 1년의 옥고를 치렀다. 출옥 후 독립운동을 계속하기 위해 일경의 감시를 피해 승려생활을 하면서 법회강연, 대담 등을 통하여 민족정신을 고취시켰다. 정부에서는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 또한, 참가자 김연택(운산 수당), 유세근(운산 거성), 이명학 (해미 대곡), 김원재(해미 읍내) 등은 태형 90대의 체형을 받았다. 최흥량(해미 조산), 이봉이 (해미 조산), 유한종(해미 조산), 양태준(해미 읍내), 이기신(운산 용현), 한신우(해미 기지), 명태억(해미 기지), 김순옥(해미 읍내) 등은 기소유예를 받았다. 1차 거사자 남상철은 구속 이후 생사미상이고, 독립선언서 입수 전달한 한병선은 무사하였다. 또한 해미 만세시위에 참여했으나 늦게 알려진 인물로는 김병선, 김연택, 김용택, 장기동이 있고, 같은 해 4월 8일 운산면 용현리 보현산 횃불만세시위를 주도한 라상윤, 참여한 황군성, 한오복, 정원백이 알려졌다. 국내외에서 개별 고군분투한 항일운동의 인물(학생 포함)로는 김병묵, 김종한, 박감술, 박감숙, 박봉화, 서병철, 오인탁, 유진하, 유흥수, 이봉하, 이원생, 이화집, 장복성, 진학철, 채수정, 태극현, 태극천, 태두섭, 허후득 등이다. ●김병묵(1913~?)은 서산군 정미면 어미리 23 출신이다. 1930년 1월 17일 경성고등예비학교 중등부 2년생으로 동급생에게 광주학생운동 연합시위 참여 권유, 같은 달 1월 18일 경성역 앞 대광장에서 만세를 고창, 구류 20일 퇴학. ●김종한(1920. 1. 3.~?)은 해미면 억대리 출신이다. 강제징용 또는 징병을 거부하여 국가총동원법 위반한 것으로 추정. ●박감술은 1931년 10월 31일 해미대표로 형평사 중앙집행위원회 참석. ●박감숙은 형평사 해미분사 사원으로 1926년 4월 25일 형평사 3주년 기념식에 참석. ●박봉화(1890~)는 서산군 운산면 고풍리 245 출신이다. 1942년 2월 17일 경기도 수원군 우성면 화산리에서 우리들이 안락한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은 천황의 홍은이 아니라 천주 덕분이라 등의 말을 함. ●서병철(1993. 7.6.~1977. 3. 26.)은 해미면 억대리 인물이다. 1919년 비밀결사 대한독립 청년단에 가입하고 이종성으로 하여금 림정호, 이종헌, 가재창, 오몽근과 함께 서산 안면도에 동란의 지부로 독립지단 일명 결사단을 조직하게 하였다. 동년 대한독립 애국단 단원 권이채와 서울에서 만나 향후 활동계획을 논의하였으며 임정호는 권인체에게 보내 상해임시정부로 파견하는 등 임시정부 지원활동을 폈다. 또한 같은 해 12월 서울에서 권이채, 임정호, 이종성, 가재창 에게 모의 장소와 자금을 제공하여 활동을 도왔다. 1920년 5월에는 김상옥, 윤익중 등과 함께 암살단을 조직하고 일제 고관과 친일분자를 처단하여 민족적 각성을 촉구하는 한편 군자금을 수합하여 길림군정서를 지원할 것을 계획하였다. 또한 무장투쟁을 위해 국내에 삽입한 한훈 등과 합류하여 1920년 8월 미국의원단의 방한에 맞추어 총독 등 일제 고관을 처단하여 한국인의 독립의지를 세계만방에 알리고자 거사를 준비하던 중 발각되어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 일로 인하여 그는 일경에 체포되어 1921년 7월 경성지방법원에서 징역 2년형을 인도받고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0년에 건국훈장 애국장(1977년 건국포장)을 추서했다. ●오인탁(1890. 12, 3~)은 서산 운산면 고산리 출신이다. 1919년 4월 서산군 운산면에서 한오복 등에게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할 것을 권유하고 함께 독립만세를 외치는 등의 활동을 하다가 체포되어 징역 6월을 받았다. 정부는 고 인의 공훈을 기려 2020년 대통령 표창을 추서하였다. ●유진하(1840. 8. 4.~1906. 6. 8.)는 서산 운산면 거성리인이다. 1896년 의병장 유인석에게 노정섭, 정창용을 추천 의병지원, 당진 <도호의숙〉에 초빙 강학하였다. ●유흥수(1921, 6, 22,∼2016. 2. 12)는 서산 운산면 고산리인이다. 1939년 7월 경상도 왜관 철도노선 매립작업에 근로 동원되었던 대구사범학교 학생들 중 5학년생(7회)이 중심이 되어 평소 민족 차별을 일삼던 악질 일인 교우를 작업장에서 구타한 일이 있었다. 그 일이 있은 후 동교 4, 3, 2학년 학생들은 선배들의 항일저항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1919년 10월 초순에 각 기별로 윤독회를 조직하고 우리 민족의 역사, 문학서적을 윤독하여 월 1, 2회 모임을 가졌다. 윤독회를 통하여 원고를 수집하는 한편 방학 동안에는 귀향하지 않고 수집된 원고를 편집, 제작하여 1940년 1월에 「반딧불」이라는 책자를 간행하였는데 주요 내용은 민족의식과 항일정신을 고취하는 것들이었다. 책자는 약 200부를 발간하여 학생들에게 배부되었다. 이같이 윤독회를 통한 동교의 항일학생 활동은 1940년에도 계속되었다. 그러다 1941년 7월 대구사범학교 윤독회의 간행물인 반딧불이 일경의 손에 들어가게 됨으로써 대구사범학교 비밀결사의 전모가 드러나면서 일경에 체포되었으며 미결수로 2년여 동안 혹독한 고문을 당하다가 1943년 11월에 대전지방법원에서 징역 5년형을 언도받고 옥고를 치르던 중 8.15 광복으로 출옥하였다. 정부에서는 그의 공훈을 기리기 위하여 1963년에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하였다. ●이봉하(1891, 9, 8.~1969, 2, 21.)는 서산 운산면 용현리 인물이다. 1919년 4월 8일 운산면 보현산 위에서 라상윤, 황군성 등과 함께 동리 주민 50여 명을 주도하여 횃불을 들고 독립만세시위를 벌였다. 이 일로 인해 체포되어 1919년 5월 19일 공주지방법원에서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6월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이원생(1873, 2, 7,~1947. 3.3) 서산군 고북면 신정리 217 출신 인물이다. 1908년 보성전문학교 강사로 근무하였으며 1912년에는 경성신문사 이사 및 조선경제회 이사를 역임하였다고 한다. 1919년 3.1독립운동에 참여하고 동년 4월에 상해로 망명하여 조국 광복운동에 참여하였다. 동년 5월에는 제4회 임시의정원회의에서 구급의연금 모집 위원으로 선출되어 신정, 오익표 등과 함께 충청도 대표로 군자금 모집에 전념하였다. 이에 그는 다시 국내에 파견되어 서정섭과 함께 충청도 지방에서 군자금 모집 활동 중 일경에 체포되었으며 1921년 2월 25일 경성복심법원에서 징역 1년 6월형이 확정되어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기 위하여 1990년에 건국훈장애족장(1977년 대통령 표창)을 추서하였다. ●이촌전주(1909~ )는 해미면 삼송리 152 출신이다. 유언비어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 ●이화집은 용장리 사람이다. 1942년 2~3월 임진왜란기에 사명당이 일본인 300명의 기죽을 벗겼다는 이야기의 보존을 위하여 조선의 인종을 멸하려 한다고 이야기하였다. ●장복성은 운산면 용장리 48 출신이다. 1943년 7월 홋카이도 삿포로시 소재 북해도 철도공업의 이와다구미에 동원된 조선인 토공 민족주의 그룹사건의 주도인물로 문종달, 김갑순, 김정래와 함께 민족운동을 일으킬 것을 결의하였으나 1944년 9월 28일 검사국에 송치, 독립운동을 실행하지 못했다. ●진학철(1921~ )은 서산군 해미면 석포리 152 출신이다. 1945년 12월 23일 결혼 피로연에서 ‘조선 남자지만 일본 남자가 되어 징병과 징용에 간다는 것은 억울하여 눈물이 난다’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채수정(1912~)은 서산군 운산면 고산리 169 출신이다. 1928년 11월 15일 상화 수양단 조직을 계획하고 <민족은 암흑 가운데서 신음한다> 문서를 인쇄하고 배포하였다. ●태극현(1885. 5. 18. ~)은 운산면 와우리 104 사람이다. 1922~1932년 정감록 수운교 영향을 받은 청렴교에서 활동하였다. ●태극천(1888. 7. 21.~)은 운산면 와우리 355 사람이다. 1922~1932년 정감록과 수운교에 영향을 받은 청림교에서 활동했다. ●태두섭(1870. 3. 17~)은 운산면 와우리 사람이다. 동리 남태희, 엄주석, 태우석, 김도성, 태도극, 마성석 등과 청림교에서 활동하였다. ●허경(1918, 12. 24.~1950. )은 서산군 고북면 봉생리 40 출신이다. 1937년 7월 충남 흥성에서 조선독립과 신사회 건설을 위해 활동 중 체포됨. 정부에서는 2018년에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허후득(1895. 9. 23.~1946. 1.30)은 서산군 운산면 용현리 출신이다. 1919년 4월 8일 운산면 용현리에서 전개된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하였다. 나상윤과 함께 이날 밤 동리 정원백의 집으로 마을 주민들을 불러 모았다. 마을 황군성을 비롯한 주민 50여 명이 집결하였다. 그 자리에서 만세운동 전개방법을 논의한 뒤 보현산 위에서 불을 피우고 독립만세를 불렀다. 1919년 5월 19일 공주지방법원에서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6워을 받았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2003년에 대통령 표창을 추서했다. 정리=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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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08
  • 한국지역신문협회 국민의힘 당 대표 인터뷰 ① 김기현 후보
    오는 3월 8일 열리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당 대표는 내년 4월 총선의 공천권을 가지는 만큼 차기 여당 대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뜨겁다. 이에 서산타임즈를 비롯한 전국 200여개 지역신문사로 구성된 한국지역신문협회는 이들에 대한 공동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는 후보자 성명 가나다순인 김기현 후보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게재된다. 편집자 주 “울산 땅 문제는 10년 전부터 민주당이 수없이 써먹은 네거티브” 당내논쟁 딱해, 정치생명 걸겠다 1. 국민의힘 3.8전당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 이번 전당대회 출마를 결심하시게 된 이유는. “윤석열 정부가 국민의 기대 속에 출범했지만, 이는 절반의 승리에 불과했다. 압도적 의석수로 입법권력을 장악한 거대야당의 횡포로 인해 윤석열 정부는 국정추진에 필요한 동력을 얻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반드시 압승을 거둠으로써 정권교체를 완성하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해야 한다. 국민의힘의 내년 총선 승리, 그 과업을 이룰 적임자가 바로 저 김기현이므로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다. 입법, 사법, 행정을 두루 경험하며 주요 직책들을 거친 저 김기현의 검증된 역량과 한결같이 당을 지켜오며 문재인 정권에 맞서 싸워 온 저 김기현의 투쟁력은 거대 제1야당의 입법횡포에 맞서 싸우며 당의 총선승리를 견인할 자양분이다.” 2. 김 후보가 당대표가 된다면 윤 정부 성공을 위해 국민의힘을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가. 비전과 포부를 밝혀 달라. “먼저 통합의 리더십으로 당력을 하나로 모으고 당내 화합을 이루겠다. 또한 대외적으로는 민생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국민들의 지지를 제고해 나가겠다. 민생을 챙겨 국민적 지지를 이끌어 낼 때 여당이 다음 총선에서 승리할 발판이 마련된다. 최근 나온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40%를 넘겼다. 민생을 챙기고 개혁을 추진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지지율이 높아진 것이라고 생각된다. 윤 대통령께서 주도하는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민심을 경청하면서 당 지지율, 대통령 지지율을 높이고, 경쟁력 있는 후보들을 세워 차기 총선에 대비하겠다.” 3. 최근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가 선전하고 있고 1차 투표에서 과반 이상 득표를 목표로 뛰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형세를 어떻게 보고 있나. 승기를 굳힐 필승전략은 무엇인가. “묵묵히 김기현의 당의 미래를 위한 비전과 계획을 당원들에게 말씀드리고, 공감을 얻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저는 출마때부터 ‘일편당(黨)심’을 내세웠다. 우리 당원들은 당이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도 끝까지 당을 지켜오셨다. 저 또한 20여년의 세월 동안 한 눈 팔지 않고 끝까지 당을 지켰다. 이러한 저의 진심을 우리 당원들께서도 익히 알고 계시다고 생각한다. 당원들의 마음을 모아 반드시 1차에서 과반을 획득해 승리로 보답하겠다.” 4. 대통령 당무개입은 당연하고 당정일체, 윤 대통령 명예 당 대표론까지 찬성하는 입장으로 알고 있다. 만일 김 후보가 당대표가 됐을 때 그 위에 명예 당대표가 있다면 일하기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 많다. 대통령실과 윤핵관의 공천요구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생각인가. “저는 수없이 대통령과 긴밀히 말씀을 나누고 깊은 대화를 가져봤다. 대통령께서는 당무에 개입하거나 공천과 관련한 요구를 하실 분이 아니다. 다만 저는 대통령과 더욱 긴밀히 소통하고 당원 동지들과 단합해서 반드시 총선 압승을 이루고자 한다. 공천은 당 대표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당헌 당규에 따라 시스템에 의해 공천이 이뤄져야 한다. ‘이기는’ 공천시스템에 따라 공정한 공천이 이뤄질 것이기에 그런 염려는 하지 않으셔도 된다.” 5. ‘윤핵관 공천’ 에 대한 국민의 시선이 곱지 않다. 안철수, 천하람 후보는 ‘윤핵관 공천’에 대해 협공을 펴고 있다. 총선 공천을 어떻게 할 것인 지 김 후보의 구상은? “‘이기는 시스템 공천’을 도입하려 한다. 위로부터의 일방적 ‘내려 꽂기’가 아닌, 아래로부터 당원들이 인정하는 상향식 공천 방식을 구체화하고자 한다. 당대표나 특정인이 함부로 할 수 없도록 공정한 방식으로의 공천을 하게 되면 사심이 개입할 여지를 차단할 수 있다.” 6. 전당대회에서 김 후보의 ‘울산 ktx 역세권 시세차익 의혹’이 화두가 되고 있다. 안철수, 천하람, 황교안 후보 모두 비판하고, 야당도 진상조사단을 꾸린다고 한다. 김 후보의 입장은? “10년 전부터 민주당에서 떠들고, 시의회에서 특위까지 만들어 저를 탈탈 털었지만 아무 것도 나오지 않았다. 민주당 소속 전임 송철호 울산시장 때도 해당 노선 계획이 똑같았는데, 송 시장이 김기현 폭리 취하라고 그렇게 했겠는가. 터무니없는 민주당식 네거티브인데, 우리당 후보들이 그러시는 건 너무나 딱하다. 자기 땅 밑에 터널을 뚫으라고 직권남용 하는 미친 지주가 어디 있는가? 이미 수차례에 걸쳐 충분한 검증이 이뤄졌고, 저는 이 문제에 대해 ‘정치생명’을 걸겠다고까지 말씀드렸다. 이를 당내논쟁으로 가져와 악용하는 것은 전당대회라는 축제를 해칠 뿐이다.” 7. 난방비 폭등 등 공공요금·에너지 요금 증가로 인해 서민 경제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민생안정대책에 어떠한 복안 있으신지. “민생경제에 불어닥친 어려움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우선 난방비가 폭등한 배경에는 도시가스 요금에 연동되는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가격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크게 오른 사정이 있고, 겨울철 난방·온수 수요의 급등 등이 있다. 과거 문재인 정부는 당시 가스 가격이 2~3배 오를 때 난방비를 13%만 인상해 이후 모든 부담이 윤석열 정부의 몫이 되었던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정부는 에너지 바우처 지원 확대와 가스공사의 도시가스 요금 할인폭을 2배로 확대하는 등의 대책을 내놓았다. 그 외 국민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당정의 노력이 진행 중인데, 상황의 추이를 지켜보며 미비점을 보완해 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8. 결선투표로 가면 안철수, 천하람 두 경쟁자의 연대설이 돌고 있다. 이른바 안천연대설인데, 성사가능성을 어떻게 보고 있나. 결선투표에서 위협이 되지는 않을 까 파급효과에 대해 평가해달라. “저는 두 후보의 연대설에 대해 이렇다 할 관심이 없다. 오직 당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할 뿐이다.” 9. 3대 개혁을 비롯한 정부 핵심 국정과제 이행을 위해서는 입법 등 국회의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특히 당내에서 이를 총괄하고 대야 협상과 국민 소통·설득을 주도해야 할 여당 대표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절대적 여소야대 국면인 데다 야당과의 이견이 상당한 만큼 전대 이후에도 국정과제 추진이 원만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난관을 타개할 방안은. “민주당은 현재 국회 내 압도적 다수를 점하고 있다. 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추진에 필요한 법안 하나도, 예산안 하나도 통과시킬 수 없다. 집권당 대표로서 현 정부의 개혁과제에 대해 진정성 있게 대야설득에 나설 생각이다. 국익을 위한 사안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초당적 협조를 강력히 요청하고자 한다. 대한민국을 위한 일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지 않겠는가.” 10. 적지 않은 과제가 놓여있는 만큼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도 쉽지 않아 보인다. 대표가 되신다면 가장 첫 번째로 추진할 사안은. “당내 통합과 당의 정책역량 강화이다. 총선 승리의 최우선 조건은 다양한 스펙트럽의 당력을 하나로 모을 수 있도록 당내 화합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다. 아울러 여의도연구원의 역량 강화와 당 안팎의 전문가들의 역량을 집중해 국민의힘을 유능한 정책정당으로 만들고자 한다.” 11. 당 대표가 되신다면 당내 친윤과 비윤 간 갈등을 봉합하는 것이 주요 과제가 될 텐데. 어떤 구상이나 계획을 갖고 계신지. “최근 연대, 포용, 탕평의 ‘연포탕’ 정치를 강조해왔다. 당내 모든 구성원들이 각자의 능력과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고, 오로지 각자의 능력에 따라 중용되는 정당문화를 만들고자 한다. 갈등 종식을 위해, 그리고 당내 통합과 화합을 위해 제가 못 할 일은 없다.” 12. 마지막으로 국민과 당원들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과 전당대회를 앞두고 각오 한 말씀. “오로지 국민들과 당원들만을 바라보며 뚝심있게 나아가겠다. 국민의힘을 국민과 당원으로부터 사랑받는 정당으로 만들겠다. 지켜봐 주시고, 격려해주십시오.” [한국지역신문협회 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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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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