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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산공고 학생들 ‘우리 동네 기업 둘러보기’
    서산시가 지난 13일 관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석유화학 전문기업인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을 방문해 ‘우리 동네 기업 둘러보기’ 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진로 선택을 돕기 위해 추진되는 ‘우리 동네 기업 둘러보기’는 취업계 고등학교 학생들이 전공 분야 산업의 실무 현장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견학 프로그램이다. 이날 프로그램에는 서산공고 화학공학과 재학생 24명이 참여했으며,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의 협조를 얻어 1부와 2부로 나눠 추진됐다. 1부에서 기업 관계자가 직접 현장 실무에 관한 공정 이론과 해당 산업의 주요 생산 제품 등을 설명하며 학생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2부에서는 버스를 이용한 공장 투어가 진행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 A군은 “학교에서 이론으로 접했던 내용을 직접 눈으로 보고, 관계자의 설명을 들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진로를 선택하는 데에 있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구창모 서산시 경제환경국장은 “지난해 SK온과 LG화학에 이어 올해에는 롯데케미칼의 참여로 학생들에게 값진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산관학 협업 체계를 더욱 공고히 다져, 좋은 사업을 꾸준히 발굴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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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2024-05-14
  • 오는 17일 방송인 타일러 라쉬 초빙 글로벌 역량강화 교육
    서산시는 오는 17일 오후 7시 서산시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2024년 서산시 글로벌 역량강화 교육’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역량강화 교육은 방송인 타일러 라쉬가 ‘타일러가 말하는 새로운 언어의 습득방법! 당신의 뇌는 이미 준비 중입니다’를 주제로 외국어를 습득하는 방법에 대해 강연한다. 타일러는 ‘비정상 회담’, ‘뇌섹시대-문제적 남자’ 등 다양한 방송 활동으로 대중에게 인지도를 높였으며 9개 언어를 습득해 언어 천재로 알려져 있다. 또한 세계경제연구원 편집진, 도서 ‘진짜 미국식 영어’ 집필 등 다양한 경력을 갖고 있다. 이날 타일러는 강연에서 다양한 외국어를 쉽게 습득하는 법을 강의하고 참석자와 질의 응답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서산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강연에 참석할 수 있으며, 강연 1시간 전부터 선착순으로 입장하면 된다. 이병렬 기자
    •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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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14
  • 오는 18일 범시민 한 책 읽기 도서 선정 선포식
    서산시가 ‘범시민 한 책 읽기’ 올해의 도서로 ‘적정한 삶’과 ‘단톡방을 나갔습니다’를 선정하고 독서문화 확산에 앞장선다. 시는 18일 서산문화원에서 시민 200여 명과 함께 ‘2024년 범시민 한 책 읽기 운동 선정도서 선포식’과 작가 초청 강연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범시민 한 책 읽기 운동은 시민의 독서 생활 촉진을 위한 캠페인으로 시민들이 직접 올해의 책 선정에 참여했으며 시민이 같은 책을 읽고 함께 토론해 공감대를 형성할 기회를 제공한다. 시는 1월 23일부터 3월 12일까지 시민들로부터 242건의 후보 도서를 추천받았으며,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도서 중 도서관운영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총 2부문의 도서를 한 권씩 선정했다. 일반 부문에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의 ‘적정한 삶’과 아동 부문에 동서문학상 아동문학 은상을 수상한 신은영 작가의 ‘단톡방을 나갔습니다’가 선정됐다. 적정한 삶은 팬데믹 이후 격변의 시대에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새로이 대두되는 고민과 질문을 짚어보고 작가가 생각하는 새로운 삶에 대한 방향을 제시한다. 단톡방을 나갔습니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발달에 따라, 단톡방을 매개로 한 왕따와 학교폭력의 변화 양상을 이야기로 풀어낸다. 시는 이날 선포식에 ‘단톡방을 나갔습니다’의 저자 신은영 작가를 초대해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이날 선포식을 시작으로 범시민 한 책 읽기 운동을 11월 30일까지 추진하며, 선정된 두 권을 홍보하고 독서릴레이, 독후감, 감상화, 작가 강연회 등 다양한 행사와 연계할 방침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독서는 여가이자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는 가장 중요한 도구이다”며 “한 책 읽기 운동을 통해 모든 시민이 독서문화를 공유하는 책 읽는 도시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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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정
    2024-05-14
  •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 구조분야 시연회…팀워크 완벽
    서산소방서(서장 김상식)가 오는 6월 중앙소방학교에서 열리는 제37회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 구조전술분야 출전을 앞두고 시연회를 선보였다. 소방기술경연대회는 팀별 임무수행 능력을 향상시키고 인명구조 현장대응능력을 강화하고자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날 시연회는 구조전술 대회를 위해 그동안 준비해 온 훈련사항을 점검하고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권혁민 충남소방본부장을 비롯하여 60여 명의 직원이 참석했다. 도 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한 서산소방서 구조대 직원들(소방위 조성수, 소방장 이정훈, 소방교 김희범, 소방사 이동석, 한규완)은 시연회를 통해 완벽한 팀워크를 선보였다. 권혁민 소방본부장은 “더운 날씨와 열악한 환경에서도 전국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며 응원의 말을 전했다. 김상식 소방서장은 “출전하는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소방서는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 ▷구급술기 분야 ▷구조전술 분야 ▷최강소방관 분야 등 3개 분야에 충남대표로 출전한다. 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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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2024-05-14
  • 소외계층 청소년 진로체험프로그램 지원
    서산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센터장 전병유)가 소외계층 청소년들의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먼저 오는 16일 발달장애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로체험프로그램인 ‘진로! 함께 직업을 잡JOB’을 운영한다. 또 학교밖청소년을 대상으로는 ‘희망찬 미래로 향하는 꿈의 시간’도 진행한다. 각 프로그램은 6회차로 구성되었으며 비교적 체험의 기회가 적은 대상자의 특성을 고려하여 학교밖청소년 28명, 장애인 청소년 13명과 함께 다양한 직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1회차 진로체험프로그램은 중부지방해양경찰청 태안연안해상교통관제센터의 강의가 진행되었으며 지역사회에 필요한 직업군의 소개로 호응이 높았다. 2회차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로경제강사를 양성하여 진로직업프로그램을 구성하여 미니경제캠프로 진행했다. 서산진로체험지원센터는 센터 특성화 사업으로 소외계층 대상에게 진로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학부모 대상으로 직접 진로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추가적으로 청소년문화의집 진로동아리인 제과제빵 동아리와 댄스 동아리에 1회기 진로체험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병유 센터장은 “앞으로도 양질의 진로 프로그램을 지역사회에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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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2024-05-14
  • 백남석 삼우자원개발대표, 저소득장애인 생활지원금 전달
    삼우자원개발 백남석 대표가 14일 태안군민체육관에서 열린 제44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 및 제28회 태안군 장애인 한마음대회에서 저소득장애인 생활지원금 200만 원을 전달했다.<사진> 후원금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들의 자립과 자활 의지를 응원하고,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전달됐으며, 태안군 장애인협회에서 추천한 10명의 생활지원금으로 사용된다. 백남석 대표는 “우리의 작은 나눔이 우리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소망한다”며 ”앞으로도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 활동을 계속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어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차별 없는 환경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힘을 보태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역부=박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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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14
  • 동부파출소 안현경 순경, 충남경찰청장 표창
    서산경찰서 동부파출소 안현경 순경이 충남경찰청장 표창장을 받았다.<사진> 서산경찰서는 14일 오문교 충남경찰청장이 동부파출소를 방문하여 중요 범인 검거에 공을 세운 안 순경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격려했다고 밝혔다. 안 순경은 지난 4월 27일 서산동부전통시장에서 휴대폰을 훔쳐 달라난 절도범을 주변 탐문을 통해 신속하게 검거하는 공을 세웠다. 오문교 청장은 “도민의 안전을 위한 적극적인 치안활동과 도민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충남경찰이 되어 줄 것”을 강조했다. 한편, 충남경찰은 도민의 평온과 안전한 일상을 위해 최선을 다한 현장 경찰관들을 상시 격려하고 포상한다는 계획이다. 이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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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산&서산인
    2024-05-14
  • 지연구 제18대 부석농협 조합장 취임
    부석농협은 지난 13일 2층 대회의실에서 지난 8일 부석농협조합장 재보궐 선거로 선출된 신임 지연구 조합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연구 조합장은 “조합원님들의 성원과 지지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조합원들의 손과 발이 되어 더 열심히 뛰어 조합원 실익 중심의 열린 경영으로 신뢰받는 명품 부석농협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 조합장은 또 ‘혁신·변화·성장, 조합원과 함께하는 부석농협’을 슬로건으로 ▷노약 농업인 적극 지원 ▷투명한 조합 경영 ▷하나로마트 활성화 ▷믿음직한 신용 ▷경제사업 활성화 ▷교육복지사업 확대 등을 거듭 약속했다. 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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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2024-05-14
  • 한서대, 한기대·선문대와 ‘RISE’ 공동 대응
    한서대학교가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선문대학교와 2025년부터 시행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에 공동 대응키로 했다.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란 대학 지원의 행·재정 권한을 지자체에 위임·이양하고 지역발전과 연계한 전략적 지원으로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13일 한서대 자악관에서 열린 한서대-한기대-선문대 간 업무협약식에서, 3개 대학은 충남 도내 ‘인재양성–취창업 연계-인재 지역정주’의 선순환 발전 생태계 구축과 지역 전략산업 활성화를 위해 함께 협력하기로 의지를 모았다. 이날 3개 대학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 내 단위 과제 및 수행사업 공동 참여 ▷각 대학 소재지 광역·기초자치단체와 지역 현안 문제 공동 해결 ▷지역기업 간 산학공동기술개발과제 및 기업 지원 공동 수행 등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함기선 한서대 총장은 “서산과 태안은 한서대학교의 역할이 매우 필요한 곳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지역생태계 구축을 위해 대학이 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모든 교직원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3개 대학은 지역산업과 지역사회를 주도하는 창의적이고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지역 인재 양성, 지역의 다양한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실험할 수 있는 리빙랩 등 다양한 사업 추진, 지역 경제 가치 창출을 위한 지식과 기술 공유와 지역 기업 성장 선도 등을 공동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선문대 문성제 총장, 최창하 부총장, 김종해 기획처장, 그리고 한국기술교육대 유길상 총장, 남병욱 부총장, 이규만 RIS사업단장이, 한서대에서는 함기선 총장, 김현성 산학부총장, 박창해 기획예산처장 등이 참석했다. 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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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
    2024-05-13
  • 부석면 지산리서 18호 사랑의 집 착공
    사랑의 집 나눔회(회장 피동섭)는 지난 11일 부석면 지산리에서 제18호 사랑의 집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한도현 서산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과 이경구 센터장, 이기영 서산시 자치행정과장, 서동걸 부석면장 그리고 부석면 이장단협의회장 등 면내 각 사회단체장을 비롯한 주민과 봉사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사랑의 집짓기 대상은 주택의 노후로 인하여 거주하기조차 어려운 환경이어서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해주기 위해 관계 기관과 기업체·봉사단체에서 힘을 모아 추진하게 됐다. 특히, 이번 사랑의 집짓기에는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중공업 1%나눔재단에서 사업비를 지원하고 서산시자원봉사센터와 사랑의 집 나눔회에서 함께 추진하고 부석면이 협조하여 주택 신축 공사 첫 삽을 뜨게 됐다. 서산시자원봉사센터에서는 집을 짓는 기간 동안 수혜자가 거주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이동식 주택인 나눔하우스를 지원했다. 서동걸 부석면장은 “여러 기관·기업 및 봉사단체의 지원과 주민들의 협조 덕분에 걱정과 근심이 많으셨던 가족의 입가에 오늘은 미소가 가득하다”며 “주택 신축이 원활히 진행되어 완공이 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적극 협조해 가겠다”고 밝혔다. 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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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2024-05-13

읍면동소식 검색결과

  • 지연구 제18대 부석농협 조합장 취임
    부석농협은 지난 13일 2층 대회의실에서 지난 8일 부석농협조합장 재보궐 선거로 선출된 신임 지연구 조합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연구 조합장은 “조합원님들의 성원과 지지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조합원들의 손과 발이 되어 더 열심히 뛰어 조합원 실익 중심의 열린 경영으로 신뢰받는 명품 부석농협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 조합장은 또 ‘혁신·변화·성장, 조합원과 함께하는 부석농협’을 슬로건으로 ▷노약 농업인 적극 지원 ▷투명한 조합 경영 ▷하나로마트 활성화 ▷믿음직한 신용 ▷경제사업 활성화 ▷교육복지사업 확대 등을 거듭 약속했다. 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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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2024-05-14
  • 성연면, 성연천 산책로 예초작업 추진
    성연면(면장 안민수)은 야외활동이 활발한 5월을 맞이해 시민들이 쾌적한 야외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성연천 산책로 예초작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작업은 하천 산책로 이용 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각종 병해충 서식지를 제거해 안전한 하천 유지 관리를 위해 추진되는 것으로 5월 말까지 총 3회에 걸쳐 진행할 계획이다. 작업 중 산책로 이용자와 주변 차량에 돌이 튀는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사전 안전교육과 현장 확인도 병행하여 실시하고 있다. 안민수 성연면장은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하게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며, 6월부터는 4개월간 인구 밀집 지역, 도로변 등을 중심으로 연무 소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현 기자
    • 읍면동소식
    • 성연
    2024-05-14
  • 개인택시 운전자,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생명 구해
    고객을 태우고 이동하던 개인택시 운전자가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생명을 살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수석동(동장 이경숙)에 따르면 석림주공 2단지에 거주하는 개인택시 운전자 최춘상(사진) 씨가 지난 4월 말 50대 여성 손님을 태워 목적지인 장동 소재 A아파트로 이동 중 남편이 늘 신변을 비관해왔는데 외출하는 동안 연락이 없어 불안하다며 함께 동행해줄 것을 요청했다. 최씨는 여성 손님과 함께 집안으로 들어섰을 때 남편 A씨가 문고리에 목을 매어 의식이 없는 상태인 것을 발견하고 즉시 내려 자리에 눕히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여 의식을 되찾도록 한 뒤 119에 신고하여 소중한 한 생명을 살렸다. A씨는 현재 서산의료원 일반병동에 입원 치료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춘상 씨는 “시청에서 실시한 산업안전보건교육 때 심폐소생술을 배웠는데 실제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됐다”며 “응급 상황에 놓인 분을 도울 수 있어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경숙 수석동장은 “솔선수범으로 소중한 생명을 살려 우리 사회에 사랑과 희망이 있음을 일깨워 주셨다”며 “누구라도 위와 같은 상황에 부닥쳤을 때 대응할 수 있도록 주민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에도 지속해서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석동은 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소중한 생명을 살려 타에 귀감이 되는 최춘상씨를 시정발전 유공시민으로 추천하고 감사의 인사도 전할 예정이다. 허현 기자
    • 뉴스
    • 서산&서산인
    2024-05-13
  • 고북면, 세대공감 주민화합 걷기대회 개최
    고북면(면장 조진희)은 지난 11일 장요1리 주차장에서 고북면 주민자치회(회장 최화수) 주관으로 ‘제2회 세대공감 주민화합 걷기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걷기대회에는 사전 접수를 통해 신청한 참가자 170명과 행사 진행 및 안전 관리를 위한 주민자치회 위원 30여 명 등 총 20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장요1리 주차장에서 천장사까지 이어지는 구간을 7개 팀으로 구성하여 팀원들과 함께 걸으며 친목을 다지는 기회가 됐다. 특히, ‘세대 공감’이라는 슬로건 아래 어린아이부터 90대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주민들이 한 팀을 이루어 준비된 이벤트를 통해 세대 간 소통을 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조진희 고북면장은 출발에 앞서 “오늘 열린 세대공감 주민화합 걷기대회는 서로 다른 연령대의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여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세대간 소통이 단절되는 현실에서 이 같은 행사를 통해 가족과 지역주민들이 화합해 행복지수가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화수 주민자치회장은 “세대공감 주민화합 걷기대회가 앞으로도 고북면의 주요 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북=김명순 기자
    • 읍면동소식
    • 고북
    2024-05-13
  • 지곡면 장현1리 김오순 농가…첫 모내기
    지곡면(정동호)은 지난 11일 장현1리 김오순 농가의 2만7841㎡의 논에서 올해 벼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첫 모내기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모내기 품종는 친들벼로 쌀이 투명하고 밥맛이 좋을 뿐 아니라 수확량도 550~600kg/10a로 매우 높아 최고의 벼 품종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기상 이변이 없이 적기 영농이 추진된다면 오는 9월 초에는 햅쌀을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곡지역에서는 5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모내기가 진행될 예정이며 면은 각 기관단체 및 기업체와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연계하는 등 부족한 농촌일손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영농활동 지원에 주력할 계획이다. 허현 기자
    • 읍면동소식
    • 지곡
    2024-05-13
  • 운산면 주민자치회, 민화반 수강생 작품 전시회
    운산면 주민자치회는 지난 10일부터 갤러리 동행에서 ‘민화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주민자치회 민화반(강사 안유자) 수강생 박수경씨 등 9명의 액자, 족자 등 총 40여점이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회 첫날 개막행사에는 이병섭 운산면장, 장찬순 주민자치회장과 자치위원 등 30여 명이 참석하여 전시회 개최를 축하했다. 민화반 수강생 박수경 씨는 “가까운 곳에서 이렇게 좋은 강좌를 수강하고 전시회 작가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갖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전시회 동안 주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운산면 주민자치회 프로그램 민화반은 지난 2021년부터 시작하여 매주 화요일마다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운산 주민들로부터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인기 강좌로 자리잡았다. 허현 기자
    • 읍면동소식
    • 운산
    2024-05-13
  • 부석면 주민자치회, 2024년 행복마을학교 개교
    부석면 주민자치회는 지난 11일 해누리행복센터에서 초등학생 20명과 부석면, 주민자치회, 학부모 등 약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행복마을학교’를 개교식을 가졌다. 부석면 행복마을학교는 주말에도 바쁜 농촌 아이들이 집에서 그냥 보내지 않고 체험활동, 스포츠스태킹, 바이올린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위하여 주민들이 직접 마을교사가 되는 교육공동체 활동이다. 이날 교식을 마친 후 첫 수업으로는 우리마을 농촌체험으로 텃밭에 수박과 참외 등 과일 모종을 심었으며, 아이들이 직접 가꾸어 추후 수확의 기쁨을 누리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갈마리의 한 주민은 아이들을 위해 텃밭을 내어주고, 간식도 준비하여 행복마을학교 운영을 지원했다. 호지선 주민자치회 부회장은 “지난해 행복마을학교 개교 후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올해에도 신청하게 되었다”며 “기다리신 만큼 아이들이 해맑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다시 한번 만들어 보겠다”고 했다. 서동걸 부석면장은 “마을 곳곳이 배움터가 되고, 주민들이 마을교사가 되어 자연스레 주민들도 지역에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학습이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면에서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현 기자
    • 읍면동소식
    • 부석
    2024-05-13
  • 음암면 주민자치회, 마을 가꾸기 사업 실시
    음암면 주민자치회(회장 조상일)는 지난 10일 주요 공터에 꽃을 식재하는 ‘주민과 함께하는 마을 가꾸기 사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민자치회 위원 22명은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 넣기 위해 도당4리 마을회관 앞 공터를 정비하고 사파니아 꽃묘를 식재했다. 주민과 함께하는 마을 가꾸기 사업은 2023년 음암면 주민총회에서 2위로 선정된 사업으로 작년부터 금년까지 2년에 걸쳐 음암면 전체 마을에 화분을 배부했으며 각 마을에 꽃묘 120주를 전달했다. 조상일 주민자치회장은 “마을 주민이 함께 특색 있는 녹지 공간을 직접 가꿔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 사업을 기반으로 더욱 아름다운 음암면으로 발돋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현 기자
    • 읍면동소식
    • 음암
    2024-05-13
  • 석남동 예천10통 부녀회, 어르신 식사 대접
    석남동 예천10통 부녀회(회장 한옥화)는 지난 10일 가정의 달을 맞아 마을 어르신들에게 점심 식사를 대접하고 밑반찬을 전달하는 사랑 나눔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부녀회는 중흥S클래스 아파트 경로당에 마을 어르신을 초청하여 점심식사를 대접하고, 저소득층 10가구에 정성껏 만든 밑반찬을 전달하며 따뜻한 정을 나누었다. 한옥화 부녀회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어르신을 대접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앞으로도 어르신 공경에 모범이 되겠다”고 전했다. 이태주 석남동장은 “지역의 일을 내 일처럼 봉사하는 새마을 부녀회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어르신들이 공경받는 문화가 확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허현 기자
    • 읍면동소식
    • 석남
    2024-05-13
  • 해미면 주민자치회, ‘해미나눔장터’운영
    해미면 주민자치회(회장 김호용)는 10일 해미읍성 진남문 앞에서 아나바다 ‘해미나눔장터’를 운영했다고 밝혔다.<사진> 아나바다 ‘해미나눔장터’는 안 쓰는 물건이나 재활용이 가능한 물건을 나눠 쓰거나 판매해 생활 속 쓰레기를 줄여 탄소중립실천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자 진행된 행사로, 2023년 주민총회 시 주민들이 투표한 주민자치 제안사업으로 선정되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주민들이 기부한 물품을 상태에 따라 상, 중, 하로 나눈 후 옷(모자), 신발, 장난감, 생활용품 등으로 구분하여 운영하였으며, 판매 수익금 및 후원금 등 총 100만 원가량 모금되었으며 해미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해미면민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물품을 가지고 주민 및 해미읍성 관광객 등 다양한 계층의 참여를 유도한 점에서 큰 의의가 있었다. 김호용 주민자치회장은 “해미나눔장터에 참여해주신 해미면 주민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다양한 행사를 열어 주민들 간의 소통과 나눔의 장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성광석 해미면장은 “해미면 주민자치회가 앞장서 의미 있는 행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의 발전을 모색하고 가치를 올릴 수 있도록 주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해미=한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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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미
    2024-05-10

충남뉴스 검색결과

  • 미래항공 연구개발센터 유치…2만517명 서명
    미래항공 연구개발센터 태안군 유치 추진위원회(위원장 진태구, 이하 추진위)는 지난 13일 국방과학연구소와 충남도, 기재부에 ‘미래항공 연구개발센터’유치 2만517명 주민 서명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태안군은 초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인구 감소 등으로 6만 군민 시대마저 위협받고 있으며 이 여파로 태안 시내엔 빈 가게가 즐비하고 저녁이면 사람 구경하기 어려울 정도로 태안군 지역 경제가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구소멸 위기에 처한 전국의 군 단위 지자체의 공통으로 당면한 사회문제로서 각 지자체는 서로 앞다퉈 각종 인프라 구축과 기업 유치 등 인구를 유인할 수 있는 대책이 최우선 과제라고 부연하며 지난 2월 26일 윤석열 대통령께서 서산시를 방문, 주재한 민생토론회에서 “태안군에 추진 중인 무인기 연구개발 활주로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라는 지시에 따라 현재 기획재정부는 태안군 기업도시 주변 지역을 최우선 지역으로 사업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충청남도와 국방과학연구소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추진위는 수십 년간 개발이 지지부진한 태안 기업도시의 활성화에 필요한 앵커로서, 궁극적으로 태안군의 인구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서 태안군민들과 함께 크게 환영하며 3월 11일에는 국방과학 연구소 본사를 방문하는 등 ‘미래항공 연구개발센터’ 태안군 유치를 위한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3월 25일부터 5월 10일까지는 태안군민들을 상대로 ‘미래항공 연구개발센터’ 전 군민 유치 찬성 서명운동을 펼쳐왔다. 추진위는 ‘미래항공 연구개발센터’를 유치하면 군사기지 보호구역으로 묶여 오히려 피해를 볼 것이고 실증활주로만 들어와 소음피해가 심할 것이라는 등 확인되지 않은 소문을 근거 삼아 신중함을 견지하는 태안군의 비협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태안군 개발위원회, 태안군 소상공인연합회, 태안군 새마을지회 등 30여개의 각 사회 봉사단체와 기독교, 천주교, 불교 등 종교단체 여성, 교육, 금융단체 학생들도 서명운동에 동참했다고 소회를 밝히며 군민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이렇게 받은 서명 숫자가 태안군 전체 6만 명의 34%에 달하는 총 2만 517명으로 집계되었는데 고용이 뒷받침되는 제대로 된 기업체 하나 없는 태안군민들의 우량 대기업 유치 열망이며 의지의 반증이라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서명 명부를 두 권의 책으로 제본하여 충청남도, 국방과학연구소 그리고 기획재정부에 전달하며 태안군으로의 유치를 강력히 건의했다. 한편 추진위 진태구 위원장은 태안군의 소극적인 입장에 대해서 뼈 있게 질타했다. 미래항공 연구개발센터가 유치되면 군사기지 보호지역으로 묶여 피해만 주고 소음만 유발하는 혐오시설이라며 기업 유치와는 무관하다는 근거 없는 태안군청발 소문에 우려를 표명한 것이다. 진 위원장은 국방과학연구소와 충청남도 관계자에 의하면 지난 5월 3일 국방과학연구소 담당자와 충청남도 담당자가 태안군청을 방문해 가세로 군수에게 자세한 사업설명을 했고 5월 8일에는 대한항공 임원과 충남도 관계자가 태안군을 재차 방문하여 미래항공 연구개발센터가 태안군으로 유치, 조성되면 대한항공에서만 무인기 관련 연구·생산 임직원 2,000명 이후에 200여개 부품회사가 따라 들어오면 추가로 1,600명 총 3,600여명의 고용이 창출된다는 내용의 브리핑을 가세로 군수에게 했다고 한다. 그런데 가세로 태안군수가 이러한 보고를 받고도 군민들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진 위원장은 태안군을 이끌었던 전직 태안군수로서 이 사업의 실체를 모르면서 유치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유치 활동을 했겠느냐고 반문하며 태안군의 미온적인 대처로 자칫 태안군으로서 모처럼 찾아온 좋은 기회를 상실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억측을 하루빨리 해소할 수 있도록 이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국방과학연구소와 충청남도 대한항공 측에 태안군민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업설명회를 요청했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온라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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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14
  • 학업중단 예방위한 학교 적응력 향상 연구 돌입
    충남도의회가 학업중단 예방을 위한 다문화 학생의 안전한 학교 적응력 향상 방안 연구용역에 돌입했다. 도의회 ‘학업중단 없는 행복한 충남 교육환경 조성 연구모임’(대표 전익현)은 10일 서천군청 회의실에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및 2차 회의를 개최했다. 연구모임에는 대표를 맡고 있는 전익현 의원(서천1·더불어민주당), 전현직 학교장, 교사, 학부모 등 20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군장대학교 김정아 교수, 한양대학교 김한중 교수가 연구 활동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날 착수보고회는 한양대학교 김한중 교수가 연구 설명과 함께 그동안 문헌 연구를 통해 다문화 가정의 일반적 배경 특성과 문화, 심리적, 가족 환경의 특성을 설명했다. 또 사회적 지지를 통한 학업 중단 위기의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방안이 제시됐다. 전익현 의원은 “다문화 학생들이 학교라는 중요한 기관에서 적응하도록 만드는 것이 어른의 몫”이라며 “학교라는 울타리 속에서 다문화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해법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해마다 증가하는 충남지역의 다문화 학생이 안전한 학교에 정착할 수 있도록 모두가 관심을 두고 도와야 한다”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용역은 문헌 연구, 조사연구, 가이드 개발, 전문가 타당성 연구를 거쳐 올해 11월 결과물이 나올 예정이다. 이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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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정
    2024-05-10
  • 충남도, 우즈키스탄 대표 산업지역과 협력 강화
    충남도가 우즈베키스탄 동부 대표 산업지역인 페르가나주와 교류·협력을 강화하며 상호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도에 따르면 경제영토와 지방외교 확대를 위해 중앙아시아 출장길에 오른 김태흠 지사는 지난 6일(현지시각) 대표적인 동부산업지역인 페르가나주 청사에서 보자로프 하이룰라 주지사와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했다. 지난해 3월 충남도청에서 처음 만나 ▷외국인근로자 인적교류 추진 ▷외국인유학생 도내 대학 유치 확대 ▷스마트팜 조성·관리기술 공유 ▷민간 문화예술 교류 증진 등을 담은 우호교류협약을 한 단계 격상시킨 것이다. 양 지역은 이날 무역·투자·과학·교육·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겸비한 우수정책 상호 공유와 기업의 활발한 경제 협력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 민간교류 증진과 연수·친선 방문 등 공공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해 노력키로 했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경제·투자 정보 공유와 경제사절단 파견, 기업서비스 제공 등도 약속했다. 페르가나주는 농산업 분야 생산성 증진을 위해 한국어 기초 능력을 갖춘 직업 재교육 인력을 충남에 파견하는 등 인적 교류와 우수 학생이 충남의 고등교육기관에 진학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등 공동 발전을 모색키로 했다. 김 지사는 우즈베키스탄 아프로시압 궁전 벽화 속 한국 고대국가 사신을 언급한 뒤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은 거리는 멀지만 마음으로는 누구보다 가깝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친근함을 표했다. 그러면서 “충남과 페르가나주는 협정체결로 형제가 됐다. 경제와 문화, 교육 등 다방면에서 깊이 있게 교류해 나갈 것”이라며 “양 지역 대학 간 교류 활성화와 유학생 지원을 통해 현재 충남에 있는 우즈베키스탄 유학생 1300명을 2000명, 3000명으로 확대하겠다. 졸업 후에는 한국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비자제도 개선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이룰라 주지사도 충남에 페르가나주사무소를 만들어 공무원을 파견해 투자 유치와 문화·교육 협력, 인력 송출분야를 담당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대한민국 기업을 위한 경제구역 조성 ▷농업 분야 협력 ▷페르가나 기업 대한민국 전시회 참가 등 경제 협력 ▷대학 간 협력 등도 상호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지사는 이날 ‘충남-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 합동공연’이 열린 사로이예 공연장에서 양 지역 고등교육 협력과 교류협력 확대 등에 기여한 공로로 페르가나주 국립대학 명예박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우즈베키스탄 최동단에 위치한 페르가나주(6800㎢)는 충남(8200㎢)보다 작지만, 인구(420만 명)는 충남(212만 명)의 두 배가 넘는다. 지역산업은 건설·에너지 32.6%, 석유·화학 28.4%, 농산물·식품·가공 18.6%, 섬유·방직 9.8% 등이며, 전통적으로 섬유와 도자기가 유명하다. 또 대기업 38개, 중소기업 7930개, 외자기업 446개 등이 입주해 가동 중이다. 페르가나주 국립대학은 1930년 설립돼 1991년 종합대학으로 승격됐다. 13개 학부와 48개 학과, 60개 학사, 34개 석사 전문분야를 운영 중으로, 학부생 3만 1840명, 대학원생 1538명, 교직원은 1000명이다. 김 지사는 전날에는 타슈켄트 ‘한국문화예술의 집’에서 고려인문화협회 빅토르박(우즈베키스탄 공화국 하원의원) 회장을 비롯한 임원 등을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앞으로 우즈베키스탄 고려인에 대해 적극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 대한민국 정체성을 지키고, 우즈베키스탄을 이끄는 지도자를 배출하길 기대한다”고 인사했다. 1991년 설립한 고려인문화협회는 18만 명의 우즈베키스탄 고려인을 통합하는 최대 조직으로, 타슈켄트를 비롯해 32개 지부를 운영 중이다. ‘한국문화예술의 집’은 대한민국 정부가 건축비를 부담해 건립과 설비에 참여했으며, 우즈베키스탄은 3㏊의 토지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건축연면적 6063㎡, 지상2층, 470석 공연장, 500석 대연회장, 100석 소연회장, 사무실 등을 갖추고 있다. 이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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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7
  • 제47회 지적의 날 기념식…표창·경진대회·전시
    충남도는 7일 ‘제47회 지적의 날’을 맞아 도 농업기술원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기영 행정부지사와 김기서 도의회 건설소방위원장, 최재구 예산군수, 유상철 국토교통부 공간정보제도과장, 도·시군 공무원, 공인중개사협회, 감정평가사협회, 드론협회 등 관계 분야 종사자, 도립대 및 충남드론항공고 재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지적의 날은 현대적인 지적제도의 기틀을 마련한 지적법령 시행일(1976년 5월 7일)을 기념일(매년 5월 7일)로 제정한 것으로, 올해 47회를 맞았다. 이날 기념식에선 지적·공간정보 발전에 공헌한 유공자에게 도지사·도의장 표창을 수여했으며, 도 지적직공무원 모임인 양지회가 도립대 재학생을 위해 마련한 장학금 200만 원을 기탁하는 행사도 진행했다. 또 과거 지적측량에 사용한 장비들과 드론 공모전 입상 사진 등을 볼 수 있도록 전시회를 마련했으며, 최신기술을 탑재한 드론을 활용한 헬리콥터 드론 묘기 비행, 고정익 드론 등 시연도 선보였다. 특히 올해는 지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개척하기 위한 역량을 한 층 더 높이는 기회로 지적·드론측량 경진대회를 함께 개최해 시군구별 16팀 48명이 열띤 경쟁을 펼쳤다. 김 부지사는 “지적은 국토의 효율적인 관리, 토지소유권 보호뿐만 아니라 3차원 공간정보로 발전하면서 드론, 디지털 트윈 등 초연결 기술 혁신 시대에 더없이 중요한 역할이 기대되는 분야”라며 “앞으로 도와 시군 간 우수사례와 최신기술을 공유하고 교류하면서 충남의 지적·공간정보 분야 역량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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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7
  • 충남도의회, ‘찾아가는 청소년 의회교실’ 개최
    충남도의회(의장 조길연)는 3일 아산 용화초등학교 학생 71명과 지도교사 3명이 참여한 가운데 ‘찾아가는 청소년 의회교실’을 개최했다. 이날 아산 용화초 학생들은 의장 선거에 출마한 학생들의 정견 발표를 들은 후 투표를 통해 의장을 선출하고, 도의원 역할을 경험하며 주민대표의 중요성을 체험했다. 또한 ‘화장실을 깨끗하게 사용하자’, ‘수업 시간을 잘 지키자’, ‘급식 예절을 잘 지키자’라는 주제로 2분 발언을 진행하고, ‘점심시간 급식검사 활성화에 관한 조례안’, ‘교내 스마트폰 사용에 관한 조례안’ 2건을 처리했다. 충남도의회 관계자는 “청소년 의회교실의 의장선거, 2분발언, 조례안 처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민주적인 회의 진행 절차를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청소년들이 풀뿌리 민주주의 근간인 지방자치의 원리와 지방의회의 역할을 배울 수 있도록 의정 체험학습의 장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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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5
  • 충남도의회, 학업중단 예방 및 대안교육 활성화 방안 모색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 심리 치유 등 학업중단 예방 및 대응 위한 정책 방향 논의 신순옥 의원 “헌법에 명시된 ‘교육 받을 권리’ 보장 위한 제도개선 등 노력 필요” 학생들의 학업중단 예방 및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대안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충남도의회는 3일 천안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충남 학업중단 예방 및 대안교육 활성화’를 주제로 의정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신순옥 의원(비례·국민의힘)이 좌장을 맡고, 이민택 청소년희망나비학교 교장이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 박수경 한국인간관계심리연구소 소장, 공정희 천안제일고등학교 교감, 김재현 충청남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학생지원팀 장학관이 토론자로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이민택 교장은 ‘학업중단 예방을 위한 대안위탁교육기관 운영 실태와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학업 중단위기 학생과의 소통을 통한 위기 극복과 지역 사회와 연계한 대안 프로그램 운영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는 ▷학습 능력 심리상담과 치유 효과를 통합적으로 얻을 수 있는 심리교육 활성화 ▷단위학교의 학업중단예방 사업 운영 현황 및 활성화 방안 ▷충남 학업중단 예방 추진 방향 및 대안교육의 미래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신 의원은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 등을 고려한 개인 맞춤형 교육을 통해 동기를 부여하고 학업에 대한 의욕 등을 증가시켜 학업 중단율을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한 목표”라며 “헌법에 명시된 ‘교육 받을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학교와 기관 등이 연계하여 제도를 개선하는 등 학업 중단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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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5
  • 신순옥 도의원, 충남 농촌유학 활성화 연구모임 발족
    충남도의회 신순옥(비례, 국민의힘)의원이 자연친화적 교육환경 제공 및 학령인구 소멸 대응을 위한 ‘마을과 학교가 함께하는 농촌유학시범학교 활성화 연구모임’을 결성했다. 연구모임은 30일 천안교육지원청 중회의실에서 신순옥 의원을 비롯해 도의원, 교수, 전문가 등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족식을 갖고 연구 방향 설정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연구모임은 ▷농촌유학 시범학교 추진 현황 및 환경 분석 ▷농촌유학 프로그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농촌유학 활성화 방안 모색 등을 논의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신순옥 의원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인구 격차는 날로 심각해지고,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로 농산어촌 학교가 존폐 위기에 처해 지역 학생들의 교육권이 침해당하고 있다”며 “농촌유학은 지역 학생의 교육권을 보호하고, 수도권 학생에게 생태 감수성을 높일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은 활기를 되찾을 수 있는 묘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충남형 프로그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 농촌유학의 정착과 활성화를 위해 회원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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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30
  • 박미옥 도의원, 미래주도형 적정규모학교 육성 연구 돌입
    충남도의회 박미옥(비례, 국민의힘)의원이 미래주도형 적정규모학교 육성을 통한 효율적인 교육재정 운용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모임을 만들고 연구활동을 시작했다. 연구모임은 30일 공주교육지원청 영상회의실에서 박미옥 의원과 도·시의원, 관계기관, 학계 전문가 등과 함께 발족식 및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연구모임은 ▷충청남도교육청 소관 조례 및 시행규칙 정비 ▷적정규모학교육성기금 운영 가능 범위 확대 연구 ▷미래주도형 적정규모학교 육성 우수 사례 방안 마련 등을 위해 결성됐다. 박미옥 의원이 연구모임 대표를, 공주교육지원청 선우인영 행정팀장이 간사를 맡았으며, 고광철 충남도의원(공주1, 국민의힘), 이범수 공주시의원, 교사, 공무원, 학부모 등 모두 14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미래주도형 적정규모학교 관련 교육청의 추진 사항과 계획, 기금운용 등에 대해 논의하고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박미옥 의원은 “소규모 학교들이 인구 감소와 출생률 하락으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통폐합이 대안 중 하나로 고려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는 사회성을 키우고 협력하며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위해서는 적정한 학생수가 필요하다”며 “이번 연구모임이 지역의 교육혁신과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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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30
  • 충남도의회, 지속가능한 공공건축물 구현 연구모임 발족
    충남도의회 ‘기후위기 시대, 지속가능한 공공건축물 구현을 위한 연구모임’(대표 김도훈 의원)이 25일 충남지식산업센터 대회의실에서 발족식과 함께 첫 회의를 개최하고 앞으로의 연구 방향을 논의했다. 연구모임은 기후변화 문제의 심각성 인식에 따라 공공건축물 부문의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구체적인 실천 방안 마련을 위해 마련됐다. 충남 도내 건축물의 에너지 사용량은 광역 17개 자치단체 중 전국 8위로, 15년 이상 건축물이 전체 건축물의 반수 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노후화돼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날 모임에는 김도훈 의원(천안6, 국민의힘)이 대표를 맡았으며, 정병인 의원(천안8,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공무원, 민간위원 등 각계 전문가 10여 명이 참여했다. 회의는 먼저 (사)한국패시브건축협회 최정만 회장이 ‘지속가능한 충청남도 공공건축물 건축을 위한 방안연구’ 발제를 통해 충남도 건축물의 현황과 문제점을 설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회원 간 자유토의가 진행됐다. 김 의원은 “폭염, 홍수, 가뭄 등 기후변화는 이미 우리 삶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온실가스배출 감축과 방지를 위해 공공에서부터 실천할 수 있는 실질적 대책을 찾기 위해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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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6
  • 충남도의회, 2023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 위촉
    충남도의회(의장 조길연)는 25일 도의회 국제회견장에서 충청남도‧충청남도교육청 2023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 위촉식을 가졌다. 2023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으로는 충남도의회 윤희신(태안1, 국민의힘), 신영호(서천2, 국민의힘), 김민수(비례,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해 공인회계사, 세무사, 전직공무원, 예산회계전문가 등 총 13명이 선임됐다. 도의회는 이에 앞서 지난 3월 19일 제350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2023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 선임의 건’을 의결하면서 이들을 결산검사위원으로 선임한 바 있다. 이날 위촉된 결산검사위원은 4월 25일부터 오는 5월 14일까지 20일 동안 충남도와 충남도교육청에서 집행한 약 15조 원 규모의 2023회계연도 예산(일반‧특별회계, 기금 등) 전반을 검사하게 된다. 조길연 의장(부여2, 국민의힘)은 “재무 상태를 확인하고 검사하는 결산 검사는 우리 충남도의 건전한 재정 운영 기반을 다지고 충남의 미래를 계획하는 아주 중요한 일”이라며 “재정 운영의 건전성과 책임성을 높이고 지방 재정이 한층 더 투명하게 운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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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정
    2024-04-26

오피니언 검색결과

  • 한 표의 가치에 깨어있는 유권자이기를
    나라 안이 온통 두 가지 현안으로 떠들썩하다. 하나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관련한 정부와 의사단체·의대생의 갈등이고, 다른 하나는 4.10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벌어지는 각 정당의 공천과 선거전이다. 모두 삶은 고구마가 목에 걸린 듯 답답하다. 의과대학 정원 확대 문제는 사람의 건강과 생명이 달린 중대 사항이고, 총선은 국가의 운명과 국민 생활을 좌우하는 대표자를 선출하는 일로써 무엇에 못지않은 중요한 일이다. 필자는 ‘국회방송’을 자주 본다. 자주 비춰주는 구호는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국회’이다. 하지만 과연 국회가 국민에게 희망을 만들어 주고 있는지에 대하여 얼마나 공감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 우리나라는 대통령중심제를 택하고 있지만 국회의 기능과 권한은 날로 비대해지고 있다. 입법 권력을 행사하는 국회가 정부 정책을 감시, 비판하는 차원을 넘어 좌우하다시피 하고 있다. 보통 사람들의 상식선에서 생각할 만한 일도 막히고 꺾이기도 한다. 어쩌면 외형상 의회 우월주의라고 볼 만하다. 어떤 것은 차라리 여론조사로 국회의 의결 기능을 대체한다면 대립이 없고 시간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마저 든다. 한편 공무원들의 업무 가운데 대 의회에 관한 부분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지방의회도 따라간다고 볼 수 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이지만, 헌법 제1조 제1항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고 천명하고 있다. 제2항은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고 선언하고 있다. ‘주권재민’이다. 그러나 ‘국민의 대표’라는 국회의원이 진정 국민에게 그런 인식을 확인해 주고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국회의원은 하나하나 ‘헌법기관’이고 합의제기관의 일원이다. 국회가 나라 발전과 국민을 위하여 제 역할을 다하자면 자신을 희생하며 나라와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봉사자로서 자세, 인품과 도덕성, 균형 잡힌 시각, 비전과 포부, 실행력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즉 바른 마음, 바른 자세, 바른 행동이 필요하다. 특히 제21대 국회에서 보듯 극한 대립과 일부의 부적절한 언행은 하루하루를 팍팍하게 살아가는 국민의 마음을 우울하게 한다. 이런 상황을 풀어줄 소통력과 도덕성을 갖춘 인물을 우선 갈망하게 한다. 후보자는 과연 그런 자질을 갖추고 있는지를 선택의 기준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자면 국민이 현명해야 한다. 후보자는 정책을 제시하고 많은 지역 사업을 공약한다. 후보들이 ‘무엇 무엇을 하겠다.’라는 그럴 듯한 공약은 유권자들에게 부푼 기대를 걸게 한다. 하지만 후보자 스스로는 ‘한 번 해보겠다.’라는 것쯤으로 새겨듣는 것이 현실적이다. 필자는 어떤 공약 못지않게 ‘지방의원 후보 공천’을 어떠한 기준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약속을 듣고 싶다. 국회의원이 국정에 대한 정책을 제시하고, 견제와 균형 잡는 역할을 한다면 지방의원은 당해 지방자치단체의 사무에 깊숙한 영향을 미친다. 지역의 일을 당과 국회의원이 관여하고 챙기기 어렵다. 지방자치단체의 사무에 관한 사항은 지방의원의 힘이 더 크게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확실하게 일 잘하는 지방의원을 선출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자질 문제가 불거지고 물의를 일으킨다면 그런 후보를 공천한 정당이나 지역 당협 위원장, 지역 위원장 등의 책임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번 국회의원 후보자는 선거공약에 ‘앞으로 지방의원 후보자를 어떤 기준으로 어떤 인물을 공천할 것인지’를 반드시 제시해주기 바란다. 그 공약을 보고 투표하고 싶은 마음도 든다. 선거는 축제이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는 싸움이다. 사람을 편 가르고 지역을 나누기도 한다. 유권자는 선택 기준은 나름대로 가지고 있을 것이다. 후보자의 됨됨이와 공약을 꼼꼼히 살피고 비교해 보는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진영논리나 친소관계로 선택해서는 장래가 어둡다. 정치가 마땅치 않다고, 정당이 싫다고, 후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외면할 수는 없다. 투표는 누구를 당선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누구를 당선시키지 않으려 하는 행위라고도 한다. 국민은 최악이 아닌 차악을 선택한다는 한탄마저 쏟아놓는다. 유권자는 투표하는 순간까지만 대우받는다는 말이 있다. 투표의 엄중함을 뜻한다. 선거는 최선은 아니더라도 차선이라도 선택할 수 있도록 각 정당과 후보자는 명쾌한 답을 내어놓아야 한다. 유권자는 후보자의 됨됨이와 공약을 제대로 비교하고 투표에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나의 한 표에 나라와 국민의 운명이 바뀔 수 있다. ‘한 표의 가치’에 깨어있는 유권자가 되어야 한다./가기천 전 서산시 부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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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5
  • 윤봉길 의사 생가를 다녀오다
    수리부엉이 이야기를 읽고 가슴이 시리고 먹먹했습니다. 미국 뉴욕시 맨해튼 동물원에 13년이나 갇혀 있던 수리부엉이 한 마리가 탈출하였다고 합니다. 부엉이는 스스로 사냥하는 법을 배워 1년여를 도심 한복판을 날아다녔습니다. 뉴욕시민들은 자유의 상징이라며 ‘플라코’라는 이름으로 사랑하였다고 합니다. 그 부엉이가 높은 건물에 부딪혀 죽었습니다. 시민들은 애도하며 안타까워했고 뉴욕타임즈는 “플라코는 거의 평생을 붙잡혀 살았어도 언젠가는 홀로 자유롭게 살 수 있음을 보여 주었다. 뉴욕과 전 세계를 사로잡은, 불같은 눈동자를 가진 이 거대한 새의 불가능해 보였던 모험은 이렇게 끝이 났다”라고 전했습니다. 그 부엉이는 ‘하루를 살아도 자유를’ 외치며 살다 갔습니다. 사람들은 수리부엉이를 보면서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가를 알았다고 했습니다. 가슴이 시리고 먹먹해진 건 수리부엉이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나라를 잃고 핍박을 받았던, 마치 우리에 갇힌 수리부엉이와 같았던 우리 선조들이 생각났기 때문이었습니다. 105년 전 3월 1일 그날, 일제라는 우리에 갇힌 우리 선조들은 목숨을 걸고 잃었던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몸부림쳤습니다. 자유를 얻기 위해 우리를 뜯고 거리로 뛰쳐나왔습니다. 그것이 바로 3.1운동이었습니다. 건강할 때는 건강의 고마움을 모릅니다. 건강을 잃었을 때 비로소 건강의 소중함을 깨닫게 됩니다. 자유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유를 누리고 있을 때는 그 가치를 모릅니다. 자유가 목숨보다 더 소중한 걸 모릅니다. 오늘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자유는 목숨을 검불처럼 내던진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생명의 열매라고 생각되었습니다. 3.1절을 앞두고 문득 매헌 윤봉길 의사 생가와 유적지에 가보고 그 뜻을 기리고 싶었습니다. 덕산에 도착하니 9시 40분이었습니다. 충의사 앞 주차장에는 벌써 30여 대의 차량이 주차되어 있었습니다. 의사 영정을 모신 충의사로 올라갔습니다. 비치된 방명록을 보니 이미 세 사람이 다녀갔습니다. 어제는 32명이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오신 참배객들. 문득 고맙고 다행스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늘에 계신 의사가 흡족한 마음으로 바라보실 듯했습니다. 기념관은 7월 31일까지 리뉴얼에 따라 임시휴관이었습니다. 아쉬운 마음으로 돌아섰습니다. 기념관 아래 위치한 어록탑에 새겨진 어록들을 읽었습니다. 의사의 뜨거운 나라 사랑과 웅지가 느껴졌습니다. 어록탑 둘레에 적힌 의사의 글을 베꼈습니다. ‘큰 사랑에 눈을 뜨자. 우리 청년 시대는 부모의 사랑보다 형제의 사랑보다 처자의 사랑보다 일층 강인한 사랑이 있는 것을 각오하였다. 나의 우로와 나의 강산과 나의 부모를 버리고라도 이길을 떠나간다는 결심이다.’ ‘사랑은 자유의 세상을 찾는다. 사람에게는 천부의 자유가 있다. 머리에 돌이 눌리고 목에 쇠사슬이 걸린 사람은 자유를 잃은 사람이다. 자유세상을 우리가 찾는다. 나에 대한 생각, 민중에 대한 생각, 그리고 개인의 자유는 민중의 자유에서 나아진다.’ 생가지 ‘저한당’에 내려갔습니다. 작년에 왔을 때 보수 공사 중이었는데 수리가 끝나 말끔하게 단장되었습니다. 의사가 기거했을 당시를 그려보며 다리 건너편에 있는 광헌당과 부흥원까지 둘러보았습니다. 1919년 3.1운동과 더불어 윤봉길 의사의 1932년 홍구공원 의거는 우리 민족이 얼마나 대한민국 독립을 원하는지를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고 후에 1945년 8‧15광복의 전기가 되었습니다. 내친김에 상록수로 유명한 심훈 선생의 필경사를 찾았습니다. 마침 영신과 동혁의 모형에 칠을 하고 있었습니다. 비석에 새겨있는 ‘그날이 오면’을 소리 높여 읽었습니다. 심훈 선생은 1919년 3.1운동에 참여했다가 8개월간 옥고를 겪었습니다. ‘그날이 오면’은 11년 뒤 3월 1일에 지은 시로 알려졌습니다.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은/삼각산(三角山)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한강 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날이/이 목숨이 끊기기 전에 와 주기만 할 양이면/나는 밤하늘에 나는 까마귀와 같이/종로(鐘路)의 인경(人磬)을 머리로 들이받아 울리오리다/두개골은 깨어져 산산조각이 나도/기뻐서 죽사오매 오히려 무슨 한(恨)이 남으오리까’ 선열들이 그렇게 바라던 자유를 지금 우리는 마음껏 누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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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5
  • (가칭) 초록광장에 거는 기대
    최근 몇 년간 세계적으로 강세를 띠는 정원 추세는 미적으로 아름다우면서도 생물 다양성을 높일 수 있는 자연주의 정원이다. 특히 런던과 파리, 시카고와 뉴욕, 시애틀, 토론토에 이르기까지 세계 주요 도시의 공원과 광장, 회사와 상가, 옛 산업단지 등에 이런 정원을 많이 만들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점점 심각해지는 기후변화 시대에 인간과 자연이 공존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더 커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생물 다양성의 중요함이 매우 강조되고 있다. 인간 활동의 증가로 야생 서식지가 사라짐과 동시에 지구온난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세계적으로 꿀벌을 비롯한 ‘수분 매개자(폴리네이터·pollinator)’가 급격히 감소하는 상황도 눈여겨봐야 한다. 유엔에 따르면 전 세계 벌과 나비의 40%가량이 멸종 위기라 한다. 지구 곳곳에서 살아가는 식물 종의 거의 90%가 이 폴리네이터들의 수분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부양하는 생물 다양성 정원을 늘리는 일이 시급하다. 국내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잔디광장을 조성했거나 조성을 계획하고 있는 곳이 많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의회 앞에 잔디공장을 조성하고 최근 잔디광장에 ‘맨발 황톳길’을 만들어 최근 개장했다. 대구시는 도심에 있는 2.28기념 중앙공원의 낡은 시설과 생육이 불량한 수목을 걷어내고 잔디 광장을 조성해 개방적인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는 개 사육장과 도축장이 있던 곳을 잔디광장으로 조성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서울시민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은 송현광장이다. 서울 종로구 송현동 48-9, 오욕과 수난의 역사 현장이다. 100년 넘게 한국인들의 출입이 금지됐던 땅이다. 일제강점기에는 식산은행의 사택 부지였다. 일제가 동양척식회사와 함께 한반도를 식민 지배하기 위해 만든 특수 은행의 관계자들이 사용했던 곳이다. 일제가 패망한 뒤에도 그 땅은 우리 손으로 넘어오지 않았다. 미군과 미국 대사관 숙소로 쓰였다. 1997년 그 땅이 우리 정부 소유로 넘겨졌지만, 접근은 허용되지 않았다. 길 쪽에서는 내부를 들여다볼 수 없도록 높이 4미터의 담장이 처져 있었다. 한 기업이 그 땅을 사들여 호텔을 지으려 했지만 무산됐다. 토지주택공사가 매입한 뒤 서울시 소유의 땅과 교환하면서 비로소 서울시로 소유권이 넘어왔다. 2년여 전의 일이었다. 서울시는 큰 의미를 부여했다. 수도 도심 한복판의 귀한 땅이니 그럴 법도 했다. ‘쉼과 문화가 있는 열린 송현 녹지 광장’으로 가꿨다. 그리고 시민에게 개방됐다. 가을에는 도시 건축 비엔날레가, 연말에는 솔빛 축제도 열렸다. 서울시민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았다. 잔디 광장과 더불어 도심 한복판에서 코스모스, 백일홍 등 야생화가 피어 있는 풍경까지 볼 수 있다니, 호평 일색이었다. 서산시가 시민의 삶에 여유를 더하고 예천지구의 심각한 주차난을 해소하며 저탄소 녹색성장 인프라 구축을 위해 중앙호수공원 옆 시유지에 가칭 ‘초록광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이어서 시민들의 기대가 크다. 초록광장은 임시 공영주차장인 예천동 일원에 중앙호수공원과 같은 높이로 시민들의 건강과 휴식을 위한 황톳길, 냇물을 이용한 족욕시설 등 시민 여가 공간으로 사계절 푸른 잔디광장을 조성하고 그 아래에는 500대 수용 규모의 복층 주차장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서산시는 초록광장이 중앙호수공원과 연계한 녹지공간을 확충함으로써 18만 시민의 새로운 복합 휴식·여가 공간을 창출함과 동시에 만연한 도심지 불법주차 등 고질적 도심 주차난을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특히 초록광장이 탄소중립 녹색성장을 위한 도심 속 허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6년쯤이면 초록광장에서 발을 담그고 멋진 서산 도심의 육상 및 수생녹지 풍경을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가지 덧붙인다면 다양한 꽃이 계절마다 만발하게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계절마다 피는 꽃은 각종 곤충과 새에게 이롭고 그 꽃들을 보는 사람들의 행복 지수도 높아질 것이다. 또한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교육 현장으로서 중요한 공간이 될 수 있다. 초록광장이 생물 다양성과 미적 아름다움을 동시에 충족하며 기후변화 적응성이 높고 지속 가능한 관리가 가능한 미래 지향적 정원으로 조성되어야 하는 이유다./이병렬 본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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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5
  • 하루하루가 모인 소중한 3,000일
    3,000이라는 숫자는 적당한 무게감이 있다. 너무 가볍지도 않고 그렇다고 해서 너무 무겁지도 않은 듯하다. 서기 1010년 겨울, 거란의 야율융서(耶律隆緒)가 40만 대군을 이끌고 압록강을 건너 고려의 국경을 침탈했을 때 최전방 흥화진에는 양규(楊規) 장군과 3,000명의 결사대가 있었다. 양규 장군은 1주일간 40만 대군을 상대로 성을 철통같이 지켜냈다. 의기양양하게 고려 땅에 발을 내디딘 거란군은 체면을 구기며 흥화진을 함락시키지 못한 채 우회해서 남진한다. 거란군이 서경을 공격하고 수도인 개경까지 함락하던 즈음에 후방에 남아있던 양규 장군은 거란군이 병참기지로 쓰던 곽주성을 탈환한다. 퇴로와 보급로를 동시에 차단당한 거란군은 오도 가도 못하는 처지가 되자 남쪽으로 몽진한 고려 왕 현종(顯宗)의 추격을 포기하고 회군을 결정한다. 그러나 양규 장군이 이들을 순순히 돌아가도록 내버려 둘 리 만무했다. 양규 장군은 김숙흥(金叔興) 장군과 힘을 합쳐 게릴라 전술을 펼치며 거란군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노예로 끌려가던 고려 백성 3만여명을 구해낸다. 1011년 양규와 김숙흥은 거란군을 상대로 최후의 결전을 벌인다. 「고려사(高麗史)」에서는 양규와 김숙흥이 온몸에 고슴도치처럼 화살을 맞고 장렬히 전사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요즘 ‘해뜨는 서산’만큼이나 뜨고 있는 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의 하이라이트 장면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예로부터 숫자 3을 좋아했다. 숫자 1은 남자를 뜻하고 숫자 2는 여자를 뜻하며 숫자 3은 1과 2가 더해져 완벽함을 뜻한다고 여겼다. 단군신화에는 환웅이 풍백(風伯), 우사(雨師), 운사(雲師) 3명의 신과 3,000명의 군사를 데리고 태백산 신단수 아래 자리를 잡았다는 내용이 나온다. 고구려에서는 다리가 셋 달린 까마귀 삼족오(三足烏)를 하늘의 뜻을 인간에게 전달하는 ‘하늘의 아들’로 숭배했다. 백제문화의 정수 국보 제84호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도 자연 바위에 세 분의 부처님이 모셔져 있다. 뜬금없이 웬 숫자 3 타령이냐 할 것이다. 새해를 맞은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지난 1월 12일이 서산시장으로 하루하루 쌓아온 지 3,000일이 되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2011년 10월 26일부터 2018년 6월 30일까지의 기간과 4년의 공백기를 거친 후 2022년 7월 1일 이후의 기간을 합쳐서 나온 것이다. 돌이켜보면 숫자 3과는 인연이 꽤 깊다. ‘해뜨는 서산’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던 그 시절에 하늘길 바닷길 땅길 철길의 사통팔달 물류허브로의 힘찬 도약을 위해 ‘초부득삼(初不得三)’을 시정화두로 던졌었다. 처음에 실패한 일도 굳은 의지를 가지고 끊임없이 노력하면 세 번째에는 반드시 성공한다는 말로 그 굳은 각오가 지금까지 이어지면서 우리시는 이제 글로벌 물류허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가까운 예를 들자면 지난해 우리시는 한국지역경제학회와 한국지역경제연구원이 공동 발표한 ‘2023년 지역경제 평가’에서 전국 시 단위 3위를 달성했고 2022년 기준 합계출산율은 1.21명을 기록하며 역시 전국 3위에 올랐다. 드론 실증도시 3년 연속 선정과 한 해 동안 3개의 산업단지(대산 그린컴플렉스, 대산충의 일반산업단지, 대산3 일반산업단지) 조성이 확정되는 새로운 역사도 창조했다. 그저 하루하루를 열심히 그리고 성실히 살아왔을 뿐인데 3,000일이라는 시간에 땀과 노력이 더해지면서 값진 결실이 되어 ‘서산의 미래’가 하나하나 착실하게 그려지고 있는 모습에 흐뭇함을 느낀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다. 지나온 3,000일의 구슬을 하나하나 소중하게 잘 꿰어왔듯이 앞으로의 많은 날들도 18만 서산시민과 함께 하루하루를 알차게 잘 꿰어가고 싶은 바람으로 오늘도 3,000일에 하루를 더 보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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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2024-02-27
  • 가시
    눈엣가시란 말이 있습니다. 몹시 밉거나 마음에 들지 않아서 항상 눈에 거슬리는 사람을 가리켜서 하는 말입니다. 살다 보면 가시 같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관계하는 모든 곳에서 그런 사람들을 만납니다. 부정적이고 따지며 딴지를 겁니다. 불편하고 거추장스러운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로 인해 분위기를 망치고 화합에도 지장을 초래합니다. 얼마 전에 어느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찝찝한 마음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에 돌아와서도 쉽게 그 발언이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많은 성과와 자랑스럽게 위상을 찾아가는 집행부의 노력과 공적을 인정하여 전원 유임하기로 하려 할 때 임원 중 하나가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완곡한 표현이었지만, 독단적 운영이었다는 불만의 뜻이 담겨있는 발언이었습니다. 그 말에 많은 사람이 불편한 기색이었고, 필자도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양약은 입에 쓰다’라는 속담이 생각났습니다. 모두 ‘옳다’라고 박수하는 건 독재국가에서나 가능한 일입니다. 건전하고 아끼는 비판이야말로 꼭 필요한 가시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중세시대에 로마 교황청에서는 성인을 추대하는 과정에서 그 후보자가 성인이 돼서는 안 되는 이유를 강하게 제지하는 반대자의 역할을 하는 사람을 지정해 왔다고 합니다. 이를 ‘악마의 변호인’이라 하여 이는 집단적 사고의 폐단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라고 했습니다. 집단적 사고란 “집단은 맨 처음 말을 꺼냈거나 행동에 나선 사람에게 나머지 구성원이 무작정 동조하는 경향”을 말합니다. 악마의 변호인은 성인 추대 과정에서 자기 나라나 단체에 속한 분을 무조건 성인품에 올리려는 폐단을 방지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구성원 중에서 반대의견을 제시하여서 더욱 철저한 검증을 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반대를 위한 반대 등으로 오히려 그 폐단이 많다고 여겨 1983년 요한 바오로 2세 때 이 제도를 폐지했다고 합니다. 세상에 없는 것 세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 한 가지가 정답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 말처럼 같은 문제에 대하여도 사람마다 다른 의견을 가질 수 있고 해법도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내 생각이나 방법이 수많은 경우의 수 중 하나일 뿐입니다. 최선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반대한다거나 다른 말을 하면 기분이 나쁩니다. 자존심이 상합니다, 하지만, 문제점을 지적하여 문제가 가지고 있는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면 얼마나 큰 도움이 되겠습니까? 물론 반대를 위한 반대는 악마의 변호인처럼 아무리 그 정신이 좋아도 실패하고 말지만, 건전한 비판을 수용하는 것이야말로 훨씬 더 유익할 것입니다. 가시는 몸 밖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때로는 내 안에도 가시가 있습니다. 바울 사도는 참으로 놀라운 능력의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에베소에서 전도할 때 사람들이 바울의 몸에서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가 병든 사람에게 얹으면 그 병이 떠나고 악귀도 나갔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정작 자기 몸 안에 있는 가시는 빼지 못했습니다. 성경학자들은 그 가시가 안질이라고도 하고 또는 간질과 같은 질병이라고 하나 그 가시가 무엇인지는 정확한 기록은 없습니다. 어쨌든 바울 사도는 그것 때문에 고통스러워 하나님께 세 번이나 고쳐주기를 간구하였지만, 하나님의 응답은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오히려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뻐했다고 성경은 전합니다. 그가 기뻐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그를 자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인생의 가시로 인해 낮아지고 겸손해지는 것입니다. 함석헌 선생의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라는 제목의 시, 마지막 연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온 세상의 찬성보다도/ “아니”하고 가만히 머리 흔들 /그 한 얼굴 생각에/ 알뜰한 유혹 물리치게 되는 /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모두가 찬성할 때 “아니”라고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대단한 용기가 필요합니다. “아니”라고 하는 말을 받아들이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것 또한 넓은 아량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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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7
  • 변비의 원인과 증상완화
    식사 후 윗배가 불편하고, 소화가 안 되며, 메슥거리고, 팽만감 또는 명치가 쓰린 증상으로 병원에 방문하여 각종 검사 후 별다른 이상이 없어서 당혹해 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다. 문진 시 혹시 변비가 있는지 확인하고, 복부 엑스선 사진을 찍어보면 변비를 시사하는 소견들이 보이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의학적으로 변비의 정의는 다양하다. 배변 횟수를 기준으로 1주일에 3회 미만의 배변을 변비로 진단하는 경우가 많다. 변비의 증상에는 배변할 때 과도한 힘을 주는 경우, 예를 들어 4회의 배변 중 1회 이상을 과도한 힘을 주는 경우, 단단한 변을 보는 경우, 배변 후 잔변감이 있는 경우, 배변 시 배출장애감이 있는 경우, 화장실에 머무는 시간이 긴 경우, 배변을 위해 변비약이나, 관장, 부가적인 처치가 필요한 경우 등이 있으며, 이중 2가지 이상이 12주 넘게 지속되면 변비라 여기면 된다. 변비는 원인 및 발병기전에 따라 당뇨, 갑상선 질환, 파킨슨병, 우울증, 고혈압 등 전신질환과 복용중인 약물 때문에 생기는 2차성 변비, 대장암, 장협착 등 장이 물리적 기계적으로 막혀서 오는 기질성 변비, 2차성과 기질성변비를 배제한 일차성 또는 원발성 변비로 나눈다. 이차성 변비, 기질성 변비를 가려내기 위해, 주의 깊은 진료 과정이 필요하다. 특히 변비와 동반된 체중감소, 직장출혈, 빈혈 등의 증상이 있을 때는 암이나 협착 같은 기질적 질환을 배제하기 위한 검사가 필요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에는 기저질환(암, 우울증, 갑상선기능 저하증 등)이 없고, 충분한 수분섭취나 운동, 식이섬유 섭취 (25~30g/일)로도 좋은 효과를 본다. 특히, 충분한 섬유질과 함께 충분한 양의 물을 섭취해야 하는데, 1일 1.5~2리터의 수분 섭취를 권하고 있다. 이러한 방법에도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한다면 약물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변비 치료에 이용되는 약제는 그 작용 기전에 따라 변의 부피 형성을 증가시켜 대장통과을 빠르게 하는 부피형성 완하제, 대장에 흡수되지 않는 물질로 대장 내에 수분을 증가시켜 대변을 묽게 하는 삼투성 완하제, 장내의 수분과 전해질의 흡수를 억제하여 장내에 축적하여 장운동을 촉진한다고 생각되는 자극성 완하제가 있는데, 의사와 상담 후에 사용하는 것이 부작용을 최소화하며 안전하다.
    • 오피니언
    • 칼럼
    2024-02-27
  • 한 사람 ‘소신’의 함정
    요즘 트롯 경연 열풍이 불고 있다. 어린이부터 현역 가수까지 출연하여 벌이는 노래 대결은 갖가지 인생사와 함께 사람들의 정서를 자극한다. 이 경연은 노래 실력을 보여주는 무대이지만 ‘사람’이 보이고 ‘사연’을 들을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그저 잘 부르는 노래만 들려준다면 그만큼의 인기를 얻을 수는 없을 것이다. 실력과 끼와 재주에 더하여 슬픈 사연, 안타까운 이야기, 기쁘고 즐거운 화제가 버무려져 관객과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냄으로써 인기에 상승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어릴 적부터 할아버지 손에서 자란 소년, 아픈 아버지를 뒷바라지하면서 극적으로 추가 합류하여 여왕의 자리에 오른 가수의 이야기는 이미 전설이 되었다. 한 살 때 부모의 이혼으로 할머니 손에서 자라며 트롯에 빠진 소녀는 ‘엄마가 지은 밥’이라는 뜻의 ‘모란(母糷)’을 불러 사람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경연자의 배틀 대결에서 안타깝게 패한 출연자의 실망하는 모습과 그 아쉬움을 감추고 승자를 축하해주는 장면에서 짠한 인간애, 동료애를 보기도 한다. 간혹 심사에 지나치게 엄격하다고 할까 인색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다. 심사위원들이 하트를 누르는 장면도 극적 효과를 보여주기에 충분한 역할을 한다. 버튼에 손을 대고 망설이는 심사위원의 손을 눌러주고 싶을 때도 있다. 열 셋 심사위원가운에 일곱, 여덟은 언제나 하트를 날린다. 특정 한, 두 명 위원의 불은 좀처럼 들어오지 않는다. 심사위원 전원으로부터 하트를 받으면 다음 단계로 올라가는데, 단지 한 개가 모자라 탈락할 때에는 안타까움을 더한다. 얼마 전, 단체전에서 다섯 명이 출연했는데, 열셋 심사위원 가운데 끝내 한 사람 위원의 불이 켜지지 않아 그중 일부만 다음 단계에 올라갈 수 있게 되었다. 열두 명 심사위원의 하트를 받았으니 그 정도라면 최소 서넛은 올라갈 수 있으리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결과는 그 중 한 사람만 올라갔다. 결국 심사위원 한 사람이 넷을 탈락시킨 결과가 된 것이었다. 과연 합리적인가? ‘중취독성(衆醉獨醒)’이라는 말이 전해온다. ‘모두 취해 있는데 홀로 깨어있다’라는 뜻이다. 굴원(屈原)은 중국 전국시대 초나라의 시인이자 정치인으로 학식이 높았다. 정치적 식견도 뛰어나 벼슬은 대부에 올랐다. 그러나 성품이 고결하고 처세에 청렴결백한 그는 다른 벼슬아치들의 모함을 받았다. 결국 벼슬자리에서 쫓겨나 초라한 몰골로 물가에서 배회하고 있을 때 한 어부가 물었다. “그대는 삼려대부가 아니시오? 어찌하여 여기에 와계시오?” 굴원이 대답했다. “세상이 혼탁한데 나 홀로 깨끗하고, 모든 사람이 취해 있는데, 나 홀로 깨어있으니 이런 이유로 쫓겨나게 되었다오.” 유명한 ‘어부사(漁父詞)’이다. 굴원은 멱라수에 몸을 던져 죽었다. 탁한 시류에 따르지 않고 홀로 지조를 지킴으로써 후세에 이름을 남겼다. 사람들 가운데는 유난히 독선적인 인물이 있다. 본인은 옳고 똑똑하다는 생각인지 모르겠다. 독불장군은 모임을 어지럽힌다. 협의체에서 옹고집을 피워 난감할 때가 있다. 한 번 내세운 주장은 굽히거나 거둘 줄을 모른다. 그러나 고집이나 어떤 이유로 한번 표현한 자신의 의견을 거두어들일 줄 모르는 사람도 없지 않다. 더욱이 결정권을 가진 사람이 그렇다면 그에 따른 부작용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홀로’나 소수가 근거가 있거나 자신이 있다면 모르겠거니와 결국에는 진실과 정답이 밝혀지면 난감하기 마련이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고 존중하는 자세, 사심을 버리고 양보하는 마음은 함께 살아가는 데 필요한 요소이다. 물론 다수결이 모두 옳고 최상이며 합리적일 수 없듯이, 소수의 의견이 틀리거나 불합리하지도 않다. 소신과 합리성의 조화가 자신과 조직을 위한 필요조건이다. 민주주의에서 ‘만장일치’는 위험하다는 금언이 있다. 다수결은 가장 현실적이고 합리적이라 하더라도 절대선이라고 할 수도 없다. 소수의 의견도 존중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다만 정당성이 담보되어야 한다. 비록 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소신이 가져온 결과는 그만큼 영향이 크다. 어떤 상황에 동조하거나 호응하지 않고 외로운 선택을 할 때는 용기가 있어야 하고 때로는 험난한 길을 걸어가야 할 수도 있다. 나쁜 결과도 염려해야 한다. 대세에 따르고 여러 사람의 의견을 좇는다면 무난하고 위험을 피할 수 있다 하더라도, 그런 염려를 무릎 쓴 용기와 가치는 존중되어야 한다. 트롯 경연에서 특정 심사위원의 자질이나 자세를 평가하는 것은 아니다. 그럴 이유도 없다. 모두 식견과 전문성을 갖추고 공정하고 소신 있게 평가할 것이다. 다만 아쉬운 결과에 애린(愛悋)이 끼어들어 엉뚱한 데까지 상상이 춤을 추었다. 평가는 그만큼 어렵다. 절대다수 속에 한 사람의 소신 있는 평가에 혹시 함정이 있을까 하는 조바심 때문이다./전 서산시 부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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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2024-02-20
  • 동거인처럼
    지금은 ‘독신전성시대’라고들 합니다. 혼자 사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1인 가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고 합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 수는 2017년 561만9000에서 2022년 750만 2000이라 합니다. 중 장년층의 황혼 이혼율도 2018년 33.3%, 2019년 34.7%, 2020년 37.2%로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졸혼’ 역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졸혼은 말 그대로 혼인을 졸업한다는 의미로 법적 관계는 유지하며 마치 이혼한 부부처럼 다른 거주지에 살며 남남처럼 지내는 부부 형태를 말합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1인 가구 수가 800만에 이른다고 합니다. 무너져가는 가정을 다시 세울 수는 없을까 고민해봅니다. 독거인(獨居人)이 아니라도 외로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함께 살아도 섬처럼 멀어져 사는 사람도 있고 어쩔 수 없이 외로울 수밖에 없는 아내도 있습니다. 목회자 아내, 글 쓰는 사람 아내도 그중의 하나일 듯싶습니다. 주일 예배를 마치고 쉬고 있는데 L 목사님이 만리포나 가자고 해서 따라나섰습니다. 설교하고 나면 온몸 진액까지 다 말라버립니다. 그걸 알기에 기꺼이 동행해 주었습니다. 카페에서 내려다보니 어느 노부부가 손을 잡고 노을 속으로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림같이 아름다웠습니다. 손을 잡고 걸어가는 노년 부부. 많은 노년의 부부는 그렇게 살지 못합니다. 그러기에 그 모습이 그림같이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결혼 초기에는 다 그렇게 살았습니다. 잠시 떨어져 있는 시간마저도 보고 싶어 하루에도 몇 번씩 전화하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언젠가 읽었던 어느 소설가가 쓴 문장 하나가 떠올랐습니다. “당신 없으면 하루도 못 산다고 애원하던 그대가 지금 당신하고는 하루도 못 살겠다고 등 돌립니다. 도대체 누가 부부를 이렇게 만들었느냐고 신께 물었더니 ‘덧없는 세월이 그렇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기뻐서 소리치고 슬퍼서 숨죽이며 살아온 평생의 ‘연인’이자 ‘원수’가 바로 부부입니다” 얼마 전, 어느 모임 후 세 사람이 차담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한 분은 교수요 또 한 분은 언론인이었습니다, 대화 중 얼마 전에 보았던 노부부의 모습을 꺼냈습니다. 그때 교수님이 동의하면서도 실제로는 그렇게 살기가 쉽지 않다고 했습니다. 오히려 함께 있으면 불편하다고 했습니다. 남편이 퇴직한 후 집안에만 들어앉아 거실에서 왼 종일 TV 만 보고 있으니 짜증만 난다고 했습니다. 이것저것 심부름시키는 일도 싫다고 했습니다. 다정한 대화는 줄어들고 오히려 싸울 거리만 생긴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둘 중 하나는 밖에 나가서 지내다 오자고 하였답니다. 이 말을 듣고 발끈하여 남자를 대신하여 한마디 하고 싶었습니다. 도대체 늙은 남자, 갈 데가 어디 있느냐고요? 그때 언론인이 말했습니다. 젊었을 때는 부부로 살다가 나이가 들면 동거인처럼 살라고. 자기도 그렇게 사니 싸울 거리가 없더라고. 동거인은 함께 살면서도 피차 간섭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일은 각자 알아서 하고 서로 예의를 지킨다고 했습니다. 필요하면 의론도 한다고 했습니다. 부부로 살면서 동거인처럼 살면 다툴 일도 없고 외롭지도 않다고 했습니다. 고슴도치가 외로워서 거리를 헤매다가 자기를 닮은 고슴도치를 만났다고 했습니다. 상대 고슴도치도 같은 생각을 했던지 둘은 깊이 포옹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서로 가시에 찔려 너무 아파 헤어지고 말았습니다. 다시 찾아와서 껴안았으나 똑같이 상처만 받았습니다. 한참을 연구한 끝에 서로 가시에 찔리지 않을 만큼 다가가 서로 사랑을 나누었다고 합니다. 아주 오래전에 읽었던 이제는 고인이 되신 서강대 장영희 교수의 고슴도치 사랑 이야기입니다. 맨날 손 붙잡고 살지 못할 바에야 동거인처럼 사는 것도 삶의 지혜가 아닐까 생각되었습니다. ‘목회 일이네, 문학 일이네’ 나돌아 다니고 ‘글을 쓰네, 책 읽고 있네’ 하며 있어도 없는 듯하니 나는 이미 동거인으로 살고 있었습니다. 손을 잡고 노을 속으로 걸어가는 노부부의 모습을 부러워하며 아내 생각이 났습니다. 미안한 마음이 파도처럼 밀려왔습니다. 모처럼 아내가 좋아하는 피자 한 판 사 들고 왔습니다./목사·시인·소설가·수필가
    • 오피니언
    • 칼럼
    2024-02-20
  • 새해 아침
    차다. 가슴이 시리다. 맞잡은 손이 떨어질라치면 다시 고쳐 잡는다. 어린 손이 재촉하듯 앞으로 이끈다.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는 말, 중얼중얼... 작은 입에서 뿜어지는 입김이 모아졌다 흩어지며 어두운 시야를 더욱 선명히 했다. 웅성거리는 소리가 푸른 새벽의 고요를 깨운다. 두 손을 모은 바램. 생기 넘치는 웃음. 탁 트인 주변이 한결 경쾌하다. 7시 30분. 아직 13분 남았다. 첫 해, 첫 바램, 첫 인연. 모든 것이 처음. 시간의 연속성, 7시 43분. 그 한 점에 섰다. 겹겹이 쌓인 구름에 가린 붉은 기운이 답답하기만 하다. 돌이켜보면, 지난해는 그랬다. 막연한 희망, 막연한 바램, 막연한 기다림... 요행이었을까? 하여간 목표 주위만 빙빙 도는 일의 연속. 그럼에도 만족해야 했다. 꼭 잡았던 손이 떨어지며 ‘와~’ 어린 손끝이 하늘을 가리켰다. 구름 사이를 비집고 나온 광선. 빛줄기가 구름을 여럿으로 갈라치며 태양이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냈다. 가만히 눈을 감는다. 선홍색 홍채가 온전히 빛을 흡수한다. 올해는 넉넉히 한걸음 물러서서 사회를 바로 봐야겠다. ‘나무 위의 남작’이탈로 칼비노의 1959년 작품. 주인공 코지모가 부모와 다투고 반항의 방법으로 택한 것은 나무 위로 올라가는 것. 그 후 나무 위는 그의 삶이 된다.“우리 형은 땅을 제대로 보고 싶은 사람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야만 한다고 주장합니다.(소설 『나무 위의 남작』)” 나무 위에서 보는 사회의 모습은 땅에서의 그것과 다르다. ‘적당한 거리’에서는 더 정확하게,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시선의 변화, 새로운 관점의 대전환이다. “골치가 아플 정도로 신문과 책을 읽지만 형이 말하고자 했던 것들은 거기 없다. 형이 생각했던 것은 다른 것, 모든 것을 포용하는 그 어떤 것으로, 말로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바로 삶으로 보여주었다.(소설 『나무 위의 남작』)” 시대의 불합리한 권위와 정형화된 질서를 부정하고 이상(理想)적인 삶을 동경했던 코지모. 그는 단지 말이 아닌 나무 위의 삶을 통해서 보여주었다. 심지어 그의 죽음 또한, 땅이 아닌 그가 약속한 하늘이었다. 이상은 현실이 아니지만, 현실 테두리에 어느 정도 자리해야 한다. 현실과 이상의 격차를 줄이는 것이 정치다. 이 시대 정치인으로의 올바른 정치적 안목은 이상과 현실의 격차를 줄일 의지의 소산이다. 저마다의 이상을 한곳에 모아 분류하고 시의적절하게 시대에 반영해야 한다. 고집과 아집에 휩싸이지 않기를, 그렇다고 시대의 주류 여론에 함몰되지 않기를, 어디까지나 중심을 잡고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으며, 부러지지 않을 만큼 최소한의 유연성을 지니길, 그렇게 이상을 현실에 반영시킬 기본적인 소양을 갖추고 싶다. 그릇된 역사 인식에 경도된 결말은 비참하다. 우크라이나 전쟁. 같은 인종인 동슬라브인 두 나라가 키예프루스국부터 함께 시작하여 서로 갈라지고 합병되는 천년이나 반복되었던 역사, 제2차 세계대전 홀로코스트는 복수혈전의 끝판이었다. 이-팔 분쟁도 힘의 무게추가 어느 한쪽으로 기울었지만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국내 정치도 마찬가지. 흩어졌다 모이고, 다시 흩어진다. 서로가 나름의 논리로 무장한 정의는 항상 참되고, 항상 진실하다고 한다. 상대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국제질서나 국내 정치질서나 크게 다르지 않다. 국제질서야 차치하고, 국내 정치는 누구를 위한 정치일까? 선거철이 다가오고 있다. 과거를 들추고, 잘못을 꼬집고, 표를 얻으려 한다. 이상이 담기지 않았기에 패스트푸드처럼 순간은 달콤하지만, 오래 먹으면 느끼하다. 한편, 시민의 정치 수준은 높다. 이상적인(윤리적) 정치를 바라면서도 현실(실용) 정치를 원한다. 실질적으로 개선된 현실을 보고 싶은 것이다.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원하는 동시에 도덕적이길 바란다. 따라서 철저한 자기 통제와 균형, 신중, 인내, 책임이라는 윤리를 갖추어야 한다. 그래서 정치는 어렵다. 2024년 첫 날의 태양은 다시금 구름 사이로 모습을 숨겼다. 산만한 구름처럼 흩어지는 인파 속에 떠밀려 놓쳐버린 땀에 젖은 손자의 작은 손. 멀리서 가만히 보니 ‘할비할비’ 하던 손자가 이제는 제법 컸다. 겨우내 잘 익은 배추김치 한 포기를 잘 썰어 떡국에 올려서 배불리 먹고, 올해는 무슨 농사를 지어야 할까 고민 좀 해봐야겠다. 구름에 가렸던 태양이 다시금 그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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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2024-02-20
  • 늙은 의사의 충정
    의학에는 국경이 없지만 의사에게 조국은 있다. 내년에 대학 졸업 40주년인 늙은 의사인 필자가 의사 증원을 반대 하는 것은 밥그릇 때문이 아니다. 필자는 앞으로 의사 보다는 환자로서의 살날이 휠 씬 많다. 대한민국 의료 현장을 40년 지켜 본 의료인의 충정이다. 필자가 의사 면허 딴 1985년도는 의사 수가 3만 명이 안됐다. 그래도 필수 의료 서로 하려고 줄을 섰고 아무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현재 14만 명이 넘는데 필수 의료는 아무도 안 하려고 한다, 이것이 의대 증원으로 해결 될 문제일까? 의사들이 가장 신경 쓰는 것이 바로 Do no harm이다. 히포크라테스 전집에 나오는 유명한 경구이다. 적어도 해는 입히지 마라, 모르면 건드리지 마라, 이건 의사들에게만 해당 되는 게 아니다. 회사에서 직원이 늘어나면 인건비가 올라간다. 나라에 의사가 늘어나면 의료비가 늘어난다. 지금도 고령화로 인한 의료비는 폭등 중이다. 의사를 늘려서 가까운 곳에 병의원이 있어야 하고, 자기가 원하면 언제든지 진료 받을 수 있고 5분 진료가 아니라 30분 진료를 원한다. 이러한 문제는 의사를 늘려야 하는 게 아니라 지금 내는 의료보험료 10배를 더 내야 하는 거다. 아니 그거 가지고도 어려울 거다. 의사만 보면 미워하는 사람들은 의료비는 의사가 다 가져 가는 줄 안다. 의료 수가는 의사 인건비로만 들어가는 거 절대 아니다. 의사 인건비도 있지만 간호사, 병원의 각종 테크니션들, 병원 행정 직원들, 청소아줌마, 건물 장비 관리하는 기술자들도 있고 인건비 외 의료기구 구입비, 관리비용, 건물 관리, 전기 수도, 폐기물 수거비, 임대료, 빌린 돈 이자 비용 등등으로 들어간다. 이것까지 따지면 상급 종합병원에서 의사 인건비는 잘해야 10%로도 되지 않는다. 의원급에서는 의료수가 대비 의사 몫이 높긴 하지만 한국 의료비에서 의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1/3도 안된다. 정상적인 원가에 포함되어야 할 것들(직원 월급, 노동시간) 등을 희생해 가며 허리띠 졸라매고 이면지 써가며 쥐어짜서 수익을 내는 것 아닌가? 의원급에 연월차 제대로 주는 곳 있는지 찾아보라. 건강 보험 급여액만으로는 적자 나니까 비급여로 벌고 남들 다 노는 토요일도 일하고 하루 100~200명씩 환자를 보고 있다. 살인적인 근무시간 및 환자 수이다. 세계에서 대한민국 의사만큼 엄청난 노동량을 견디는 나라가 또 있으면 말해봐라. 조금 여유 있게 인력 쓰는 지방공사 의료원, 의료보험공단병원, 서울대 병원 등 공공 병원은 세금으로 건물 지어 주는데도 다 적자다. 해마다 꾸준히 흑자 내는 병원 많지 않다. 한국을 의료 천국이라고 한다. 무료, 250원, 1500원 본인 부담금으로는 빵집 가는 것보다 병의원 가는 게 더 쉽다. 건보 재정 파탄 난다. 이는 불필요한 의료 이용에 대한 유인동기가 된다. 적정 수준의 본인부담이 존재해야 의료 시장의 규모 확대를 제어할 수 있다. 고령화시대 더욱 그렇다. 이걸 고쳐야지 의대 증원은 불난데 기름 붙는 격이다./박경신(굿모닝정신건강의학과의원/전문의/순천향대 의대 외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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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0

라이프 검색결과

  • 동부파출소 안현경 순경, 충남경찰청장 표창
    서산경찰서 동부파출소 안현경 순경이 충남경찰청장 표창장을 받았다.<사진> 서산경찰서는 14일 오문교 충남경찰청장이 동부파출소를 방문하여 중요 범인 검거에 공을 세운 안 순경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격려했다고 밝혔다. 안 순경은 지난 4월 27일 서산동부전통시장에서 휴대폰을 훔쳐 달라난 절도범을 주변 탐문을 통해 신속하게 검거하는 공을 세웠다. 오문교 청장은 “도민의 안전을 위한 적극적인 치안활동과 도민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충남경찰이 되어 줄 것”을 강조했다. 한편, 충남경찰은 도민의 평온과 안전한 일상을 위해 최선을 다한 현장 경찰관들을 상시 격려하고 포상한다는 계획이다. 이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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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산&서산인
    2024-05-14
  • 김영완 서산의료원장, 충남경찰청장 감사장 받아
    서산의료원 김영완 원장이 9일 주취자 응급의료센터 운영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오영교 충청남도경찰청 감사장을 받았다. 서산의료원은 충남자치경찰위원회 1호 사업인 주취자 응급의료센터(충남 의료원 최초)를 2021년 7월 19일 개소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경찰관이 24시간 교대하며 상주하고 있다. 주취자 응급의료센터는 별도 마련된 공간에서 주취 환자를 치료함으로서 주취자의 폭행 및 폭언 등으로부터 환자 및 의료진을 보호하여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취자 응급의료센터 운영 후 주취자의 보호관리, 응급실내 소란 및 난동 환자 감소, 상황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 한 처리로 응급의료센터 의료진은 응급환자 진료에 보다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의료서비스의 질도 더욱 향상되었다. 서산의료원 주취자 응급의료센터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타 시도 및 의료원에서 서산의료원을 방문하여 운영 현황을 확인하고 있다. 김영완 원장은 “주취자의 폭행 등 안전문제가 해소된 진료환경에서 보다 향상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면서 “앞으로 충남경찰청과도 주취자 응급의료센터의 발전을 위해 지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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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산&서산인
    2024-05-09
  • 충남도 공무원 아이디어 경진대회 장려상
    서산시는 세정과 서정효(세무7급·사진) 주무관이 ‘2024년 충청남도 공무원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충청남도 주관으로 열린 경진대회는 3월 11일부터 4월 9일까지 조직 내부와 정책 현장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도 및 15개 시·군 공무원을 대상으로 추진됐다. 이번 경진대회에는 도 및 시군 공무원들이 ▷일하는 방식 개선 ▷인구감소(지방소멸 대응) ▷복지사각지대 해소 방안 등 총 67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으며 1차 서면심사와 2차 내부 설문조사 및 정책서포터즈 투표, 전문가 발표심사 등을 거쳐 최종 8건이 우수 제안으로 선정했다. 서정효 주무관은 세정업무 추진 시 일반우편 송달기준 세액인 45만 원 미만의 종이고지서를 스마트폰 등 전자고지로 대체 할 것을 제안해 장려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서 주무관의 제안은 해당 예산 절감 효과와 더불어 빠른 고지, 실시간 수신이라는 효율성 및 행정력 제고의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종이문서의 감축으로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정책 방향성과도 일치하고 있다. 서 주무관에게는 충남도지사 표창과 포상금 20만 원의 주어지며, 6월 시정공유의 날을 통해 전수될 예정이다. 이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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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산&서산인
    2024-05-07
  • 조규선 전 서산시장,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공로패 수상
    조규선 전 서산시장이 지난달 30일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이사장 남현우, 박정섭, 원우)으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사진>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은 이날 서산시문화회관 소강당에서 30주년 기념식을 열고 30년 역사를 함께한 조 전 시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조 전시장은 서산시장 재직 당시 서산중앙호수공원 조성에 힘을 기울였으며, 서산천수만 세계 철새 기행전 개최 등 환경생태 보호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1990년 안면도 핵폐기물 처분장 밀실 행정 지적 보도로 한국기자상을 수상한 언론인 출신으로 공해추방국민운동중앙본부 부총재를 역임하고 세계 평화 교육자상을 수상했다. 현재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회원으로 있으면서 서산장학재단 이사장, 한서대 명예교수로 지역 인재양성에 힘쓰고 있다. 이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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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1
  • 지역자율형사회서비스 투자사업 최우수기관 선정
    서산시가 ‘2023년 지역자율형 사회서비스 투자사업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시는 충남도가 15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역사회서비스투자사업 ▷가사간병방문 지원사업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 등 3개 영역, 12개 평가지표를 분석한 ‘2023년도 지역자율형사회서비스 투자사업 성과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지역자율형사회서비스 투자사업은 지역 특성과 주민 수요에 맞는 맞춤형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바우처사업으로, 지역사회서비스투자사업, 가사간병방문 지원사업, 청년마음건강지원사업 등 3가지 사업이 있다. 시는 지역 수요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 제공, 서비스 제공기관 관리, 사회서비스 일자리 창출, 사회서비스 품질향상 제고 노력 등에서 종합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지역 특성과 시민의 수요에 맞춘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이번 평가에서 최우수기관 선정이라는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며 “앞으로도 수요자 중심의 사회서비스를 발굴하고 제공해 시민이 질 높은 사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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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1
  • 서산경찰서, 건전 조직문화 조성 유공자 포상
    서산경찰서(서장 구자면)는 30일 건전한 조직문화 조성에 기여한 서부지구대 순찰1팀 황보영만 순경에게 포상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황보 순경은 서산경찰서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단톡방에 게시한 ‘한 번의 음주운전, 연금 농사 헛짓는다’, ‘절대 지켜! 경찰관 품위!’등의 예방 문구와 단체 사진이 전 직원들로부터 총 102개의 공감을 받아 당당히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서산경찰서는 지난 3월 8일부터 4월 30일까지 43일간 경찰서 전 직원이 단톡방을 이용한 ‘건전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부서별 릴레이 캠페인’에 45개 부서가 다양한 아이디어 문구와 단체 사진을 공유한 후 ‘좋아요’,‘최고’ 등 공감 표현을 하는 캠페인을 전개했다. 구자면 서산경찰서장은 “전 직원이 참여한 의무위반 예방 활동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의무위반 예방 활동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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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30
  • 서산경찰서, 건전 조직문화 조성 유공 경찰관 포상
    서산경찰서(서장 구자면)는 30일 건전한 조직문화 조성에 기여한 서부지구대 순찰1팀 황보영만 순경에게 포상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황보 순경은 서산경찰서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단톡방에 게시한 ‘한 번의 음주운전, 연금 농사 헛짓는다’, ‘절대 지켜! 경찰관 품위!’등의 예방 문구와 단체 사진이 전 직원들로부터 총 102개의 공감을 받아 당당히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차지했다. 서산경찰서는 지난 3월 8일부터 4월 30일까지 43일간 경찰서 전 직원이 단톡방을 이용한 ‘건전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부서별 릴레이 캠페인’에 45개 부서가 다양한 아이디어 문구와 단체 사진을 공유한 후 ‘좋아요’,‘최고’ 등 공감 표현을 하는 캠페인을 전개했다. 구자면 서산경찰서장은 “전 직원이 참여한 의무위반 예방 활동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의무위반 예방 활동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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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30
  • 서산시, 충남도 지방세정 종합평가 우수기관 선정
    서산시가 충남도 주관 ‘2023년 지방세정 종합평가’에서 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재정 인센티브 3000만원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충남도는 시군간의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고 안정적인 세수 확보를 위해 매년 지방세정 분야에 대한 종합적인 심사를 통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지방세 징수율 및 세수기여도, 이월 체납액 징수 및 정리 상황, 세무조사 및 세원 발굴 실적 등 6개 분야에 대한 평가 결과 제도개선, 부실 과세 방지, 세정 시책 추진, 세무조사 목표 달성률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특히 변화하는 세정환경에 발맞춰 어려운 세수 여건 속에서도 지방세 3284억 원을 징수해 조세 정의를 실현했으며, 세무조사를 통해 23억 원을 추징하고 19건의 신규 제도개선 과제를 발굴해 추진하고 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높은 물가 등으로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해 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납세 편의 시책을 마련해 납세자 중심 세무행정 서비스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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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30
  • 근로자의 날 유공자 37명 표창
    서산시는 2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4년 근로자의 날 유공자 시상식을 갖고 모범 근로자 31명, 모범 노동조합 간부 6명 등 37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시는 매년 근로자의 날을 맞아 근로자 권익을 향상하기 위한 능률적인 직장환경 조성에 협력하고, 생산성 향상에 솔선수범한 모범근로자 및 모범노동조합간부를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이날 이 시장은 표창패 수여식이 끝난 후 수상자들과 근로자의 권익 증진과 노사관계 개선을 위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완섭 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직장에서 성실하게 맡은 바 직무를 수행한 모범 근로자와 근로자 권익 향상에 앞장서고 있는 모범 노동조합 간부 한분 한분께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관내 근로자의 권익 향상을 위한 다양한 시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비정규직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비정규직지원센터와 이동노동자들의 근로환경 개선과 권익 증진을 위해 명절 연휴를 제외한 24시간 무인쉼터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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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6
  • 의용소방대 소방기술경연대회 4인 조법 1위
    서산소방서(서장 김상식) 의용소방대가 지난 23일 홍성 홍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4년 충청남도 의용소방대 소방기술경연대회 화재분야 4인 조법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날 대회에는 김태흠 도지사, 의용소방대 연합회장 등 1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을 시작으로 소방기술경연과 의용소방대원 사기진작을 위한 어울림 한마당 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소방기술경연대회는 ▷화재분야 4인조법 ▷소방호스 전개 및 회수(남·여) 2개 종목을 평가했으며, 도내 15개 각 시·군별 의용소방대원들이 참가하여 각종 재난 현장에서 갈고닦은 소방기술을 펼쳤다. 경연 결과 완벽한 팀워크를 선보인 서산소방서 의용소방대는 소방기술경연대회 화재분야 4인 조법에서 영예로운 1위를 차지했다. 김상식 소방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맡은 바 소임을 다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신 의용소방대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이번 기술경연대회를 통해 의용소방대원의 소방기술능력이 더욱 향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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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2024-04-24

기획 검색결과

  • “큰 영광…더 나은 서산 발전 위해 노력”
    “앞으로 더 잘하라는 의미 생각” 수상 영광 ‘지역발전 노력’ 으로 제18회 자랑스런 서산인상 수상자들은 “서산 발전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는 소감을 한목소리로 전했다. 정치 부문 수상자인 김용경 서산시의원은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다. 서산시 발전과 성장 그리고 시민들의 권익향상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며 “이 상은 시의원으로써 더 무거운 책임감을 부여하는 채찍이라고 생각한다. 더 나은 서산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경제 부문 수상자인 가재무 서산상공회의소 사무국장은 “서산상공회의소는 지역의 상공업계를 대표하는 단체로 회원들에게 기술 및 정보 등을 제공하여 경제적 사회적 지위를 높이는 일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서산시민과 기업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가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사회 부문 수상자인 김영완 서산시의료원 원장은 “무엇 보다 오늘 부상으로 쌀을 받아 무척 기분이 좋다. 영광된 자리에 설 수 있게 된 것은 서산시민들의 응원 덕분이다. 또 열심히 내조해 준 아내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서산시민들의 건강과 의료질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했다. 행정 부문 수상자인 이호선 서산시 교통과 교통행정팀장은 “이 상은 서산시민들을 위해 묵묵히 노력하는 서산시 모든 공직자들에게 주어지는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수상자로서의 자부심으로 시민들이 기대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공직자로서 소명을 다하겠다”고 했다. 문화 부문 수상자인 유시원 한국국악협회 서산시지부 지부장은 “서산에서 살아온 햇수가 40년이 됐다. 그동안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왔다. 이제 완연한 서산인으로 인정받은 것 같아 무엇보다 기쁘다”며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수상자로서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삶을 살겠다”고 했다. 주민자치 부문 수상자인 장동식 팔봉면 주민자치회 회장은 “이러한 영광스런 자리에 서게 되어 몸 둘 바를 모르겠다. 함께 노력해 준 팔봉면 주민자치회 회원들과 수상의 영광을 함께하고 싶다”면서 “이 상은 앞으로 더 잘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열심히 봉사활동을 이어가겠다. 감사하다”고 전했다./김명순 기자
    • 기획
    • 특집
    2023-12-24
  • 지난 18년 동안 수상자 79명 배출
    자랑스런 서산인상은 서산타임즈가 서산사회의 롤모델인 자랑스런 서산인을 선정하여 매년 수여하고 있는 상으로 서산지역 언론사로로서는 유일하면서 민간 분야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평가 받고 있다. 역대 수상자로는 정치, 경제, 사회, 행정, 문화 및 체육 등 5개 부문을 기준으로 지역 특성에 따른 지역 우수축제, 주민자치 등 분야를 신설해 매년 2명에서 8명이 선정되면서 올해까지 18년 동안 개인 76명, 단체 3곳 등 79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안원기 서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은 “18년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묵묵히 빛과 소금 역할을 한 서산인을 발굴해 수상하는 이 상은 서산사회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치분권이 시대적 과제가 되면서 풀뿌리 민주주의를 대표하는 지역신문이 시상하는 상의 의미도 남다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와 함께 행정부문의 경우 공직자들의 올바른 표상을 재확인하고 지역 주민과 공직자들이 함께 지역발전에 앞장서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이수영 제1회 행정부문 수상자는 “자랑스런 서산인상을 통해 모든 공직자들을 칭찬하고 격려하는 마음, 더 나아가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사회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며 “서산사회를 행복하고 살기 좋은 지역으로 한발 더 다가가게 하고 있다”고 했다. 허현 기자
    • 기획
    • 특집
    2023-12-24
  • “서산 발전 위한 노력, 수상 자격 충분”
    서산타임즈 2006년 서산언론 사상 첫 제정 정치·경제·사회·행정·문화·주민자치 6개부문 서산발전을 위해 각 분야에서 헌신적인 노력을 펼쳐온 서산인을 격려하는 자랑스런 서산인상 제18회 시상식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서산타임즈가 개최하고 서산타임즈 운영위원회와 지역기자회가 주관한 제18회 자랑스런 서산인상 시상식이 22일 아르델웨딩컨벤션 4층 대연회장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 주최 측인 이병렬 서산타임즈 대표이사와 조규호 운영위원회 회장, 김명순 지역기자회 회장과 이완섭 서산시장, 성일종 국회의원, 이용국 충남도의원, 이수의 서산시의회 부의장, 가선숙·강문수·김용경·안동석·안원기·조동식 서산시의원, 최항구 재인천서산시민회장을 비롯한 출향인사와 서산지역 각급 기관·단체장 그리고 수상자와 수상자 가족 역대 수상자 등 260여명이 참석했다. 제18회 자랑스런 서산인상 부문 수상자는 ▷정치=김용경 서산시의회 의원 ▷경제=가재무 서산상공회의소 사무국장▷사회=김영완 서산의료원 원장 ▷행정=이호선 서산시 교통과 교통행정팀장 ▷문화=유시원 한국국악협회 서산시지부 지부장 ▷주민자치=장동식 팔봉면 주민자치회 회장 등 6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로써 자랑스런 서산인상은 서산지역 최초로 2006년 제정된 이후 총 76명, 3개 단체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병렬 서산타임즈 대표이사는 “서산의 가치를 높이고 서산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일이야 말로 서산을 자랑스럽게 하는 일”이라며 “오늘 수상한 여러분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 행동으로 실천한 분들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 많은 자랑스런 서산인이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오늘 수상하신 분들의 면면을 보니 서산시 발전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은 분들로 수상자격이 충분하다”며 “서산시민들을 대표해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했다. 이수의 서산시의회 부의장은 “지난해 자랑스런 서산인상을 수상하면서 받은 행운의 열쇠를 소중하게 보관하고 있다”며 “수상자로서 상의 가치가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분발해 달라”고 당부했다. 성일종 국회의원은 “오늘 수상자 선정을 참 잘 하셨다. 서산 발전을 위해 노력해 주신 수상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아울러 수상자들이 헌신적으로 노력할 수 있도록 도와준 가족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허현 기자
    • 기획
    • 특집
    2023-12-24
  • 오늘 자랑스런 서산인상 시상식
    • 기획
    • 특집
    2023-12-21
  • 4전5기 조한기 “이제 비로소 준비됐다”
    조한기 더불어민주당 서산태안지역 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앞서 조 위원장은 서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조 예비후보는 “2012년 국회의원 선거에 처음 출마한 이후 4번을 낙선했지만 결코 좌절하지 않고 점점 더 스스로를 단련시켰다”며 “이제 비로소 준비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지난 2년, 옆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고통스러웠다. 남은 3년 동안 나라에 큰 변고가 일어나지나 않을까 걱정”이라며 “할 줄 아는게 압수수색이고, 잘 하는게 바른말 하는 사람들 탄압하는 것밖에 없다는 탄식이 나온다”며 힐난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오만과 불통, 무모한 폭주를 막고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인 입법, 사법, 행정의 상호견제를 되살리겠다”며 “윤석열 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힘을 조한기에게 몰아줘 품격을 살리는 정치, 국민통합을 향해 나아가는 정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그는 주요 공약으로 ▷강력한 국가균형발전 추진 ▷서산을 더 강력한 첨단산업도시 육성 ▷태안 관광산업 고도화 ▷농어촌 살려 지역소멸 예방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조 예비후보는 “12년 동안 한 눈 팔지 않고 오직 태안발전, 서산성장을 위해 유권자와 함께해왔다”면서 “조한기와 함께 서산태안을 바꾸고,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고 역사를 바로 세울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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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2023-12-12
  • 제18회 자랑스런 서산인상 수상자 선정
    서산타임즈가 서산지역 언론사 최초로 2005년 제정한 ‘자랑스런 서산인상’수상자 열여덟 번째 주인공들이 확정됐다. 제18회 자랑스런 서산인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심걸섭, 한국양곡가공협회 중앙회장)는 지난 4일 서산타임즈 회의실에서 심사위원회를 열고 정치, 행정, 사회, 경제, 문화, 주민자치 등 6개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선정된 수상자들은 남다른 사명감으로 서산의 가치를 높이고 각자의 위치에서 서산발전을 위해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선정된 수상자는 ▷정치부문 김용경(서산시의회 의원) ▷행정부문 이호선(서산시 교통과 교통행정팀장) ▷사회부문 김영완(서산의료원 원장) ▷경제부문 가재무(서산상공회의소 사무국장) ▷문화부문 유시원(한국국악협회 서산시지부장) ▷주민자치 부문 장동식(팔봉면 주민자치회장) 등 6명이다. 정치부문 김용경 서산시의원은 지역의 주요 현안해결과 시민 권익을 위한 의정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특히 당리당략을 떠나 균형적인 의정활동을 펼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행정부문 이호선 팀장은 성실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서산발전에 기여하고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에 기여한 공적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사회부문 김영완 의료원장은 의료 취약지역에 대한 공공보건의료사업을 강화하여 건강한 지역사회 실현에 기여한 공이 인정돼 수상자로 선정됐다. 경제부문 가재무 사무국장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화합과 지역 인프라 구축에 기여한 공적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문화부문 유시원 지부장은 민요 및 가요강사로 활동하면서 어르신들의 여가선용과 어려운 이웃돕기에 적극 동참한 것이 높이 평가 됐다. 장동식 주민자치회장은 충남도 및 서산시 주민참여 사업에 공모하여 예산확보를 통해 농촌지역 주민자회를 활성화 시킨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심걸섭 심사위원장은 “수상자 후보로 추천된 모든 분들이 자랑스런 서산인상이 추구하는 가치에 충분히 근접해 있었다”면서 “오랜 시간 인내를 가지고 심사에 참여해준 심사위원들이 만장일치 의견을 보인 후보자를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제18회 자랑스런 서산인상 시상식은 오는 22일 오후 6시 30분 아르델웨딩컨벤션에서 개최된다. 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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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집
    2023-12-06
  • 주간 서산 in…유소정 더공감방문요양센터장
    예천동 소재 더공감 방문요양센터 유소정(51·사진) 센터장은 올해 2월 센터를 설립했다. 방문요양센터는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노인장기 요양기관이다. 주로 하는 일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장기요양인정을 받은 대상자 가정에 요양보호사가 방문하여 일상적인 생활을 수행할 수 있도록 어르신들의 고충을 개인의 특성에 맞추어 도움을 드리는 일이다.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의 일상생활을 지원하고 사회적 고립감과 무기력감등으로 인한 우울감이 있어 정서적 안정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유 센터장은 대산읍에서 태어나 서산에서 학창시절을 보냈고 어린이집 보육교사로 일하면서 노인복지에 관심을 갖게 됐다. “서울에서 어린이집 보육교사를 하면서 점차 아이들이 줄고 있는 것을 피부로 느꼈어요. 저출산으로 인해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한 미래가 걱정되는 거예요. 반면에 노인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잖아요.” 그녀가 노인복지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이렇게 명료하다. 미래 산업으로 전망이 밟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보육교사로 근무하며 2017년부터 사회복지사를 준비했다. 2021년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주)유니에스 시니어사업팀 지점에서 근무 하다 2022년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지난 2월 고향에서 고향의 어르신들을 보살핀다는 마음으로 방문요양센터를 개원했다. “법인에서 근무하며 어르신들을 대하다보니 저에 대한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으신 거예요. 어르신들이 좋아해주시니 제가 하고 일에 대한 자긍심도 높아졌어요. 그렇게 자신감이 생기다보니 조금씩 욕심이 생겼어요” 고향으로 귀향을 하게 되며 길지는 않았지만 2년여 동안의 사례와 경험을 바탕으로 또는 장점인 친절함을 살려 본격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물론 센터를 운영하는 일이 그리 쉽지 많은 않다. “센터를 운영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저희는 가장 보편적인 복지에서 일을 하는데 보호자들은 재가 방문요양센터나 주간보호센터 등 기관들이 많다 보니 ‘이곳이 아니라도 센터는 많다’라는 생각들이 있으셔서 조금만 서운해도 연락해서 불평과 불만을 표출하시고 아직도 요양보호사를 돌봄이 아닌 가사도우미로 생각하여 서로 갈등이 생기고 어르신과 요양보호사의 관계가 불편해지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 애로사항도 많다. 현재 소속기관에 따라 달라지는 복지수당의 지급 여부다. 같은 일을 요양보호사분들이 하고 있는데 재가복지시설 코드가 2번이면 복지수당이 되고 3번 코드는 복지수당이 지급되지 않는다. 3번 코드의 센터를 운영하는 경우 직원 채용에 어려움이 많다. 2번 코드는 사회복지시설로 인정받고 3번 코드는 사회복지시설, 재무, 회계 규칙을 적용받지 않는다. 2025년까지 재가 장기 요양기관의 시설 전환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3번 코드는 지원을 안 해주고 2번 코드만 지원해 준다. 사회복지를 실천하는 사람들이 코드를 가지고 편견을 가진다면 선별적 복지라는 것이다. 유 대표는 서산시에서만이라도 보편적복지가 실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보였다. “방문요양센터를 운영하시는 다른 분들이 저보고 초짜는 다르다고 하십니다. 저희는 어르신들이 원하는 것은 최대한 모두 맞춰드리려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어르신들과 자주 소통하여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특히 방문요양은 혼자 할 수 없는 일이에요. 요양보호사 선생님들과의 신뢰도 중요해요. 현장에서 근무하시는 선생님께 자주 고마운 마음도 전달하고 도움도 청합니다” 정성껏 모시던 어르신이 요양원에 가시거나 돌아가셔 다시 뵐 수 없을 경우 보호자로부터 “그동안 감사했다” 라는 말을 전달 받았을 때 가장 행복하다는 유 센터장. 그녀는 “나눔, 복지에 대한 거창한 계획은 없다”며 “그저 지금 모시고 있는 어르신들이 돌아가실 때까지 어르신에 대한 공경하는 마음을 갖고 편안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성심껏 모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병렬 기자
    • 기획
    • 연재
    2023-10-11
  • “서산의 새로운 역사에 서산타임즈가 함께하겠습니다”
    여름이 버티기를 하고 있습니다. 기세등등하던 한 때가 아쉬운 지 뒤끝을 포기하지 못하고 움켜쥐고 있는 듯합니다. 백로가 지났는데도 아직 낮은 한여름입니다. 하지만 여름이 가을을 이긴 적은 없습니다. 아침과 저녁으로는 선선한 것을 보니 곧 가을이 오겠지요. 서산타임즈가 이렇게 좋은 계절에 창간 18주년을 맞았습니다. 창간을 축하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이렇게 지면을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매서운 겨울바람과 같은 시련도 있었고, 역경도 있었지만, 2005년 출발한 서산타임즈는 이제 지역 언론을 대표하는 신문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는 온전히 서산타임즈를 애독해주신 독자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 덕분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매년 창간을 기념하는 자리에서는 새삼 초심을 떠올리게 됩니다. 밑바닥 민심에 귀 기울이고, 서민들의 고충에 눈감지 않고, 폭넓게 지역현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며 궁극에는 지역발전의 방향을 제시하겠다는 초심 말입니다. 단순히 소식을 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바람직한 여론 형성을 위한 사회적 공론의 장을 만드는 것이 언론의 소명이라고도 믿었습니다. 이슈의 일회성 폭로나 비판에 그치지 않고 대안을 제시하고 시민들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사명감을 현장에서 실천하는 것은 지역 언론인으로써의 큰 보람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미흡하고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필자를 포함한 임직원들은 독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한층 더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해 보는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 한편으로는 독자와 서산시민들에게 바라는 사안도 많습니다. 다 열거 할 수는 없지만 서산타임즈가 더 많은 지역 언론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격려와 힘을 더 보태달라고 청하고 싶습니다. 이유는 언론의 건강성 때문입니다. 제 아무리 대의명분을 앞세운다고 해도, 밥도 제대로 못 먹는다면 사람과 마찬가지로 언론 역시 힘을 쓸 수가 없습니다. 또한 당당한 구독료와 광고라는 제원이 부족하면 언론 역시도 이해집단들로부터 자유스럽지가 못하며 언론 본연의 주책무인 비판과 감시의 역할을 다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언론의 정론직필도 건강한 자본이 충분하지 못하면 불가능합니다. 또한 한사람 또는 소수의 투철한 역사의식과 소명의식만으로는 독자들의 욕구불만을 다 해소해 줄 수도 없으며 더 나은 발전과 항구적인 영원성도 확보될 수가 없습니다. 독자와 서산시민들의 애정 어린 투자와 관심이 그래서 더 절실합니다. 이는 서산의 자존심을 지키는 것이기도 할 것입니다. 모두 잘 알고 계신바와 같이 지역 언론과 지방자치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지역 언론은 지역의 입장에서 지역의 경제와 지역주민의 삶에 집중합니다. 이렇게 형성된 여론은 지역주민이 행복한 지방자치를 실현하는 초석이 됩니다. 더 나아가서는 지역의 여론을 중앙에 전달에 효과적인 소통의 체계를 구축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미래 20만 중소도시로 발돋움 하는 서산시는 지금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서산시에서는 대형 사업들을 추진하며 이에 기반한 지역경제는 회생의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더욱 풍요로운 삶의 질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기대감은 그 어느 때 보다 높습니다. 18살 청춘의 패기로 서산타임즈는 ‘서산뉴스에 최고의 가치’를 두면서 지역발전을 최우선하며 서산시의 비전과 미래를 함께 모색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를 효과적으로 담아내는 노력을 지속하겠습니다. 서산의 새로운 역사에 서산타임즈가 함께하겠습니다. 창간 18주년을 맞아 서산타임즈를 격려해주고 사랑해 주신 서산시민과 출향인 애독자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성원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발행인 이병렬
    • 기획
    • 창간
    2023-09-13
  • [창간18주년 축사] 이완섭 서산시장
    반갑습니다. 서산시장 이완섭입니다. 풍요와 결실의 계절에 맞은 서산타임즈 창간 18주년을 기쁘게 생각하며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남다른 애향 정신과 정론직필의 정신으로 지역 언론의 소임을 다해오신 이병렬 대표님을 비롯한 서산타임즈 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서산타임즈는 2005년 창간 이후 현장감과 통찰력 있는 뉴스로 시민의 눈과 귀가 되어 왔습니다. 때로는 따끔하게 때로는 따뜻하게 시정 방향을 냉철하게 진단하고 해법을 제시하는 ‘해뜨는 서산’의 든든한 동반자였습니다. 작금의 시대에 인터넷에는 수많은 정보가 넘쳐나지만, 독자에게 필요한 정보는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소위 정보의 홍수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제공은 언론매체의 필수적인 덕목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잘 지켜 오신 것처럼 가치 있는 정보를 선별하고, 미래를 읽는 통찰력으로 서산의 내일을 밝히는 등대가 되어 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서해안의 중심도시 서산을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에게 알리는 글로벌 미디어의 역할도 당부 드립니다. 저도 언론과 언론인 여러분의 말씀에 언제나 귀 기울이며 톱니바퀴처럼 잘 맞물려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창간 18주년을 거듭 축하드리며, 공정한 시각과 굴절 없는 기사로 시민의 신뢰와 사랑을 듬뿍 받는 서산타임즈가 되길 기원합니다.
    • 기획
    • 창간
    2023-09-13
  • [창간18주년 축사] 김맹호 서산시의회 의장
    반갑습니다. 서산시의회 의장 김맹호입니다. 지역주민의 다양한 여론을 수렴하고 지역사회가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해 온 서산타임즈의 창간 18주년을 18만 서산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창간 이후 18년 간 서산시민과 함께하며 지역의 참 언론으로 키워내신 이병렬 대표님을 비롯한 모든 임직원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역의 정론지를 표방하는 서산타임즈는 풀뿌리 민주주의와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시민의 눈과 귀가 되어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지난 18년 간 지역사회가 건강하게 발전하도록 지역 현안과 발전 방향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해 왔고, 현장의 시민 목소리를 대변하는 전달자이자 지역 정가 소식의 정확한 보도로 시민의 알권리 충족에 기여해왔습니다. 서산타임즈가 그동안 보여준 지방행정과 권력에 대한 비판과 감시를 통해 지역사회는 보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성숙했습니다. 잘한 것은 칭찬하고 잘못된 것은 따금한 질책과 바른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서산타임즈가 시민들로부터 지지와 응원을 받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앞으로도 지역의 참 언론으로 건전한 여론 형성을 통해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선도적 역할을 부탁드립니다. 거듭 서산타임즈 창간 18주년을 축하드리며, 직원 및 독자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기획
    • 창간
    202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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