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6(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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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 농민들의 처절한 민란(民亂)
    겨울 초입에 접어든 농촌들녘이 을씨년스럽다. 풍년을 노래하고 흥청거려야 될 농업인들이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서 온몸으로 울부짖고 있다. 농민대회는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컨테이너로 방어 벽을 쌓고, 차들이 불타고, 농민과 경찰이 서로 몽둥이와 방패를 휘두르며 싸움을 하고 있다. 이런 모습을 재미 삼아서 보는 사람들이 있을까 싶지만, 문제의 근본은 외면한 채 충돌하고 있는 모습만 주목한다면 농업문제의 해답은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속담에 ‘농사꾼은 굶어 죽어도 종자를 베고 죽는다(農夫餓死 枕厥種子 : 농부아사침궐종자)’는 말이 있다. 그만큼 우리 한민족은 곡식 특히 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으며 쌀은 우리 농촌을 지탱하는 버팀목이자 식량안보의 중핵이다. 쌀 개방은 90년대 초반부터 예상됐고 93년 UR 협상이후 정부가 천문학적 예산을 농업분야에 쏟아 부었지만 남은 것은 농가의 부채와 노인만 남은 농촌이 됐다. 농촌은 산업화와 개방이라는 파고 앞에 철저히 부서지고 있다. 수입농산물이 식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현실에서 쌀 협상 국회 비준으로 인해 당장 내년이면 외국산 쌀밥이 우리의 식탁에 오르내리게 됐다. 쌀까지 내주게 됐으니 이제 우리의 밥상은 거의 모두 값싼 외국 농산물로 채우게 된 셈이다. 이제는 외국쌀과 경쟁해서 이기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당연하다. 수긍이 가는 얘기다. 외국쌀에 비해 값은 비싸지만 “소비자들에게 우리 쌀만 먹겠다”는 여론이 형성되도록 국산 쌀의 안전성과 품질은 높이면 된다고 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데 있다. 지금 농촌을 지키고 있는 농업인들은 대다수가 60, 70대 노인들이다. 늙은 농업인에게 고품질 농사를 기대할 수 있을까. 그동안 “농업인의 생존권을 좌우할 쌀 협상 국회 비준안이 이대로 처리되면 쌀 농업은 물론 한국농업 전체의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는 농업인의 외침은 지금 공허한 메아리가 됐다. 피땀흘려 지은 벼를 불태우며 쌀 비준을 막아보려 했던 농민들의 힘은 절대권력 정부와 국회의 권력 앞에 불가항력적으로 무너졌고 거리로, 거리로 나서고 있다. ‘민란’은 백성들이 극도로 피폐해졌을 때 일어난다. 아무리 살아보려고 발버둥을 쳐도 도저히 목숨을 부지할 해답이 없을 때 그 원인을 제공한 자에게 대항하여 낫을 들고 곡괭이를 드는 것이다. 땅을 향해 내리쳐야 할 곡괭이를 탐관오리에게 휘두르는 것은 목숨을 건 마지막 항거인 것이다. 1862년에 일어났던 임술민란. 산청 단성에서 서막을 알린 이 민란은 삼정의 문란에서 비롯됐다. 환곡 때문에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진 농가에 관속들의 가렴주구는 끊이지 않았으니 죽지 못한 농민들이 농기구를 들고 관청을 습격하고야 만 것이다. ‘갑오동학농민항쟁’도 마찬가지였다. 1892년 고부군수 조병갑이 농민들에게 과중한 세금을 매겨 재산을 빼앗고 온갖 죄명을 씌워 재물을 약탈하니 견디다 못한 농민들이 녹두장군 전봉준을 앞세워 이듬해 정월 봉기하고 만 것이다. 오늘날 우리 농촌의 실정은 조병갑 같은 무리가 가렴주구로 백성의 피를 빨아먹는 관리는 없지만 농민들은 목숨을 담보해야 할 정도의 척박한 현실에 놓여 있다. 이자가 거의 없다고 하는 농업대출을 받아가며 농사를 지어보지만 남는 게 없다. 농사를 짓는다는 ‘죄’ 하나만으로 죽음의 문턱에서 갈등하다 극단의 선택을 하고 마는 농민들이 잇따르고 있다. 죽지 못한 농민들은 거리로 뛰쳐나와 성난 농심을 표출하고 있다. 이런 농민의 모습은 오히려 애원에 가깝다. APEC에선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모여 자유무역을 거론하고 WTO에선 농산물(쌀) 의무수입 물량을 늘리라고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잘사는 나라’가 되기 위해 정부는 농업을 버렸다. 대다수 농민들은 일년 농사를 지어도 연봉 천 만원이 넘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는 처지다.  그렇다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반사이익을 얻은 기업이 농촌에 이익금을 환원하는 것도 아니다. 농사밖에 모르는 농민들이 매일같이 농민대회를 열면서 정부에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모습은 이처럼 절박하기에 그 옛날 ‘민란’을 닮았다. 논밭의 환경적 영향은 굳이 강조하고 싶지도 않다. 생명산업이라는 말도 꺼내기 싫다. 지난 23일 쌀협상 국회 비준 후 정부와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성난 농심 달래기에 나섰다. 농가소득보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리를 높였지만 밥상을 다 내준 지금 무엇으로 어떻게 소득을 놓이겠다는 것인지 농민들의 귀에는 더 이상 그들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 오피니언
    • 사설
    2005-12-05
  • 불우이웃돕기에 너~도 나~도||미담 단신
    ◆서산시종합사회복지관(관장 장인희)은 11월 23일부터 25일까지 개최한 이웃사랑 알뜰바자회 및 작품전시회에서 모아진 수익금 6백만원 전액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했다. ◆이경일(47) 허니문예식장 대표는 최근 20㎏짜리 백미 240포(시가 800만원 상당)를 구입한 뒤 동문동과 활성동 지역 불우이웃 240세대에 각각 1포씩 전달했다. ◆최병옥(수석장로교회 목사)씨는 최근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20㎏짜리 백미 58포(260만원 상당)를 수석동사무소에 맡겼왔다. ◆지원근(46) 현대AB지구영농조합대표이사는 최근 20㎏짜리 백미 100포, 배 15㎏짜리 200상자 등 1000만원 상당의 농산물을 15개 읍면동에 골고루 전달했다. ◆심종훈(부석어리굴젓 대표)씨는 최근 활성동에 거주하는 어려운 가정 20세대에 20㎏짜리 쌀 1포씩을 전달했다. ◆김경수(팔봉어송감리교회 목사)씨는 최근 팔봉면 관내 독거노인 및 저소득아동 가정 10세대에 쌀 40㎏짜리 2포씩을 전달했다.
    • 뉴스
    • 사회
    2005-12-05
  • 고북면, 배추 500포기 김장 60여곳에 전달
    고북면 새마을남녀지도자협의회(회장 정창환ㆍ엄교순) 회원 20여명은 11월 30일 배추 500포기에 대한 김장김치를 담가 관내 경로당 및 독거노인,소년소녀가장세대 등에 전달했다.
    • 읍면동소식
    2005-12-05
  • 해미면, 사랑의 김장 2000포기 담가
    11월 29~30일 양일간 해미면사무소 공관에서는 '어려운 이웃돕기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가 열렸다. 춥고 쌀쌀한 가운데 치러진 이날 행사에서는 해미면남녀새마을지도자협의회 소속 50여명의 남녀지도자들과 해미면사무소 직원 등 총70여명이 배추 2,000포기를 정성껏 손질해 사랑을 김장김치를 만들었다. 이날 만들어진 김장김치는 라면과 함께 관내 27개소의 경로당 및 30여명의 독거노인 가정과 사회복지시설 '샤론의 집' 으로 각각 배달되었다. 이날 김장담기 행사를 지켜본 김성희 면장은 "이제 춥고 배고픈 이들에게는 가장 힘든 계절" 이라고 말하고 "작은 관심과 배려가 그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니, 십시일반 나눔의 미덕을 발휘하자"며 지도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 읍면동소식
    2005-12-05
  • 활성동, 450여포기 김장 60여가구에 전달
    활성동새마을남녀지도자협의회(회장 임설빈ㆍ권정애) 회원 20명은 소외된 어려운 이웃들에게 겨울나기 김장김치를 담아 드렸다 이들은 지난 26~27일 양일간 배추 450여포기를 밭에서 직접 뽑아와 싱싱하고 고소한 배추에 갖은 사랑의 양념을 버무려 담은 김장김치를 관내 경로당, 무의탁노인,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등 60여가구에 전달하였다. 이날 김장담기 행사에 참여한 회원들은 이구동성으로 "매년 이렇게 김장김치를 해 드릴수 있기를 기원한다" 며 "올 겨울도 그들이 춥지 않게 겨울나기를 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 읍면동소식
    2005-12-05
  • 지곡면, 사랑의 김장담기 행사 이어져
    지곡면적십자봉사회(회장 이상순)에서는 지난 23~24일 이틀에 걸쳐 18명의 봉사원들이 회장댁에 모여 150포기의 김장을 해서 독거노인 가정과 경로당에 전달하였다. 더 훈훈한 정을 느끼게 한 것은 지곡면 화천2리에 거주하는 이창호씨가 손수 독거노인을 위하여 봉사하고 싶지만 아쉽다며 꼭 김장 담그는데 써달라며 150,000원을 전달하면서 더더욱 훈훈한 정을 느끼게했다. 지곡적십자봉사회는 지역에서 결식노인 식사배달 봉사를 펼쳐오는 등 노인복지에 많은 참여를 하고 있어 지역 어르신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하기도 하다. 이밖에 29일에는 지곡면새마을남녀지도자회(회장 김인요ㆍ김용순)도 250포기의 김장을 담가 관내 독거노인 30세대에 전달하였다.
    • 읍면동소식
    2005-12-05
  • 음암지역서 550포기 김장 60여곳에 전달
    음악지역에서 사랑의 양념이 듬뿍한 김장김치 550여포기가 만들어져 관내 경로당 및 어려운 가정 등 60여곳에 전달됐다. 음암면 새마을지도자 남녀협의회(회장 심걸섭ㆍ김월희) 회원 50여명은 11월 28~29일 양일간 최근 개소된 주민자치센터에서 500포기의 김장김치를 담가 마을 경로당 30곳에 각 10포기의 김장김치와 쌀 10㎏씩을 전달했다. 음암사랑나눔회(회장 이희범ㆍ52)도 2일과 3일 양일간 음암중학교 자모회와 공동으로 김장 250포기를 담가, 관내 어려운 가정 30세대에 전달했다.
    • 읍면동소식
    2005-12-05
  • 농가 주부대학동창회 무료 김장 봉사
    서산농협(조합장 이희준) 주부대학총동창회(회장 김인자)회원 40여명은 1일 오전9시부터 서산노인요양원에서 무료 김장담가주기 행사를 실시했다. 이번으로 15년째 불우노인 및 어려운 이웃을 위해 무료 김장담가주기 행사를 실시하고 있는 이들은 이날 배추 350포기와 깍두기를 담가 기중했다. 이날 사용된 배추는 이능우(동문 5통장)씨가 기증했으며, 각종 양념은 주부대학이 떡국판매 로 남은 수익금과 이 조합장의 성금으로 구입했다. 한편 주부대학 총동창회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학업에 전념하고 있는 관내 고등학교 학생 5명에 대한 장학금도 상하반기로 매년 전달해 오는등 훈훈한 사회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 뉴스
    • 사회
    2005-12-05
  • 불우이웃돕기의 상징 … 사랑의 열매||‘자신’ 과 ‘이웃’ 그리고 ‘가족’
    불우이웃돕기 하면 떠올리는 것이 사랑의 열매인데, 우리나라는 빨간색 열매 모양이지만, 미국은 무지개와 손모양을 상징으로, 일본은 ‘아까이하네’라는 붉은 깃털을 모금 캠페인 때 달아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70년대 초부터 수재의연금과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모금할 때 사랑의 열매를 사용해왔고 형태는 야산에 자생하는 산열매를 형상화한 것이다. 세 개의 빨간 열매는 각각 ‘자신’과 ‘이웃’, ‘가족’을 뜻하며, 열매의 빨간색은 사랑의 마음을 상징한다. 열매를 하나로 묶은 것은 더불어 함께 하는 사회를 이루자는 뜻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8백만개가 서산지역에서는 7만여개의 사랑의 열매가 소비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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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12-05
  • 1일부터 불우이웃돕기 성금모금||나누면 기쁨이 두배 ! ‘희망 2006 이웃사랑’
    연말연시를 맞아 불우 이웃을 위한 성금모금활동이 펼쳐진다. 서산시는 불우이웃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2개월 동안 ‘이웃돕기 성금 모금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희망 2006 이웃사랑‘이란 슬로건을 내 걸은 이번 모금행사는 소외된 이웃들에게 삶의 용기와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재원을 마련하고 더불어 사는 건강하고 따뜻한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된다. 시는 이를 위해 이 달 말까지 시청 및 15개 읍.면.동 사무소 민원실에 접수 창구를 마련하는 한편 유관기관 및 각급 학교, 사회단체 등에 협조 서한문을 보내 이웃돕기 행사에 동참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사랑의 이웃돕기 행사를 널리 홍보하고 각계 각층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오는 20일 오후 서산시문화회관 소 공연장에서 대규모 집중성금모금 행사도 연다. 이와 함께 시는 이번 모금행사 기간동안 ‘사랑의 열매 달아주기 운동’도 펼쳐 나와 가족 그리고 이웃에게 사랑을 전달하자는 행사 취지도 알리면서 각 언론사, 생활정보지, 각종 소식지 등을 통해 홍보 활동도 주력할 계획이다. 이웃돕기 행사 참여는 접수 창구를 직접 방문하거나 ARS(☏060-700-1212) 또는 충청남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042-489-8423)를 이용하면 된다. 김지영 사회복지과장은 “십시일반으로 모아진 성금은 우리 지역의 불우한 이웃들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되는 만큼 이번 모금 운동에 시민 여러분 모두의 각별한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시는 올 한해 동안 지난해 모금액인 3억8800여 만원(지정기탁 포함) 보다 37.8% 많은 5억3500여 만원을 충남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받아내 지역의 불우한 이웃들을 위한 사회복지 사업을 활발히 펼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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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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