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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7.1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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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지곡면 대요1리에서 구자홍ㆍ김영애 부부가 수확한 ‘캡오이’를 들어 보이며 함박웃음을 보이고 있다.

 

특수 제작된 플라스틱 용기인 캡을 씌워 키워 ‘캡오이’로 알려진 ‘지곡오이’가 도시민들에게 인기리에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캡오이는 손가락 크기만큼 자랐을 즈음 플라스틱 캡을 씌워 기형으로 자라는 것을 막기 때문에 모양이 길쭉길쭉하고 반듯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천연암반수를 끌어올려 마이크로 튜브로 물방울을 천천히 분사해 토양유실을 최소화하고 소량의 물로 넓은 면적을 효과적으로 급수할 수 있는 점적관수법을 사용해 ‘신선함’까지 갖췄다.

또 캡 표면에 뚫린 미세한 구멍을 통한 습기 배출로 오이 썩음병을 예방하고 농약 침투까지 막는 친환경농법으로 재배되고 있어 웰빙시대에 도시민들에게 ‘건강한’ 오이로 인식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본격 출하철인 요즘 지곡면 대요리와 산성리, 장현리, 환성리 일원 오이 재배 농민들은 오이 출하에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다.

이렇게 모양과 신선함, 건강함까지 보장되면서 값도 껑충 올라 오이 1박스(20㎏, 100개)기준 출하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 3만 원선에서 50%가량 오른 4만50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고르지 못한 일기에 이상저온, 장마가 이어지면서 작황이 좋지 못해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밑돌다보니 높은 가격에도 불구 수요량을 채우기가 버거울 정도다.

구자홍(55) 대요1리 이장은 “하우스와 노지에서 요즘 하루 평균 500상자(10t)정도의 ‘캡 오이’를 출하해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으로 보내고 있다”며 “8월말까지 나오는 오이는 지금이 가장 아삭하며 맛있는 시기로 캡 속에서 자라 쓴맛이 전혀 없어 어떤 요리에도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이는 비타민C를 다량 함유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산성화된 몸을 중화시키고 이뇨작용이 있어 부기를 빼고, 열을 내리며 해독효과가 뛰어날뿐더러 가려움증이나 땀띠 등을 가라앉히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에는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감기를 예방하며 피로와 갈증을 풀어준다고 기록돼 있다. 방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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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곡 ‘캡오이’, 어떤 요리든 ‘안성맞춤’||플라스틱 용기 캡에서 자라 모양 반듯…쓴 맛 전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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