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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6.3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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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법정도량 단위 사용 의무화와 관련해 불만의 소리가 높다.

정부는 7월1일부터 법정도량 단위 사용을 전면적으로 시행하면서 이를 위반하는 업소나 국민에게 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한다.

국민들이 수천년 동안 입에서 입으로 태생적으로 몸에 밴 계량 단위를 정부에서 국제화 추세라며 밀어 붙이고 있다. 그런데 이를 쉽게 납득하는 국민은 별로 없는 듯 하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국제화 추세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국민 중 외국에 가서 이를 사용할 사람이 얼마나 되며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와서 사용한다면 그들이 우리 문화대로 적응하면 될 일이다.

둘째, 국민 생활 정서와는 관계없이 미국식으로 또는 유럽식으로 모든 생활과 문화적 정서마저 바꾸는 일이 국민의 불편과 감정보다 더 중요한 일인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

셋째, 노인 등 나이든 장년층에게 이를 강요하는 것이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도 의문이고, 이것이 바르게 시행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는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

땅이나 건물을 다룰 때 평이라는 용어가 훨씬 우리에게 친숙하고 편하며 굳이 미터법으로 쓰려면 이를 미터으로 환산하면 될 일이다. 그리고 근이나 관 등 물건을 달 때 쓰는 용어도 일부에서는 미터법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근이나 관으로 따져도 불편할 일이 전혀 없다. 지금 시기가 이런 정책으로 국민들을 불편하게 할 때인가. 정부의 철없는 행동에 국민들 가슴은 억장이 무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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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새 법정도량 단위 의무화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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