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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사랑 보훈공원 조성 절실”

호국보훈의 달에 만난 사람-조문호 서산시보훈단체협의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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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6.09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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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져 있는 보훈시설 한데 모아야”

“지금 누리고 있는 평화와 경제발전

순국선열의 고귀한 희생ㆍ헌신 때문”


6월은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들의 충성을 기리는 호국보훈의 달이다.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고 그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추모하는 달이지만 그 의미는 점점 퇴색되고 있다. 현충일에 조기를 게양하고 추모 사이렌에 묵념을 하는 연례행사조차 생활속에서 멀어지는 느낌이다.

서산타임즈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지난 8일 서산시보훈단체협의회 조문호(77) 회장을 만났다.

조 회장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은 소회에 대해 “매년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고 있지만 호국과 보훈은 국가에 닥친 어려움을 우리 모두가 함께 극복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며 “우리 국가 유공자들은 희생과 헌신으로 나라를 지키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서산시보훈단체협의회는 상이군경회, 전몰군경미망인회, 전몰군경유족회, 6.25참전유공자회, 무공수훈자회, 고엽제전우회, 월남찬전자회, 특수임무유공자회 등 8개 단체, 1500여명의 회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조 회장은 성격이 다른 단체가 하나로 연합하게 된 계기에 대해 “유사하면서도 다른 단체들을 ‘보훈’이라는 하나의 카테고리에 어울려 공동체를 만들고 협동심을 발휘해 하나의 국가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연합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원활한 업무와 단체 간 효율적ㆍ체계적 공동대처와 대외기관 단체와 업무 협조에서 유익하고 회원의 체계적 관리 및 고른 복지혜택 등 회원복지 증진을 위한 공동 추진에 수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협의회 주요사업에 대해서는 각 단체의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들의 활기찬 노후생활을 도모할 수 있는 각종 건강ㆍ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이 보훈복지문화대학이다. 서산시의 지원으로 도내 최초로 설립된 보훈복지문화대학은 매년 40명의 지원생들에게 다양한 복지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충남서부보훈지청 지원으로 운영하는 ‘건강문화 프로그램’과 ‘현충시설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현충시설 탐방 프로그램은 일반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어 애국심 함양에 도움이 되고 있다.

조 회장은 현재 서산지역 곳곳에 흩어져 있는 보훈시설에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시민들이 현충시설에 대한 희생과 헌신을 올바르게 기억할 수 있도록 흩어진 시설들을 한 곳으로 모아 ‘나라사랑 보훈공원’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잠홍동에 있는 나라사랑공원도 공원 명패조차 없는 무늬만 나라사랑공원이라며 최소한 나라사랑을 의미할 수 있도록 서산시가 관심을 갖고 나서주길 희망했다. 

“6월이면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평화와 경제발전은 순국선열의 고귀한 희생과 참전용사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 아니겠습니까? 6월 호국보훈의 달만이라도 나라를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들의 숭고한 희생을 다시금 되새겨보고 우리의 애국심을 다지는 뜻 깊은 한 달이 되길 바랍니다” 정리=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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