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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12.09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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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국회대로, 도의회는 도의회대로 각각 국정과 도정 감사를 하는 중에 다양한 이야기들을 내놓았다. 주목할 만한 지적과 권장 사항이 적지 않았다.

서산시의회도 지난 주 행정사무감사를 마쳤다. 의회의 감사를 지켜보는 주민들의 눈은 국회나 도의회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아니, 오히려 지역 현장에 밀착한 질의와 그에 대한 시 당국의 대응에 현실감을 느끼면서 지방의회의 역할과 얻어내는 결과들에 더욱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된다. 곧 시의회의 의원들이 과연 지역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며, 또 어떤 방향으로 해결하기를 바라는지, 동시에 이에 대한 집행부의 대응은 또 어떠한지를 주시하게 된다는 말이다.

이를 테면 다음 몇 예 같은 사안은 그 결과를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먼저 총무위원회 소관의 기능대학 유치와 관련 “우리지역의 한서대학과 인근지역 대학과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통해 인재육성방안을 창출해 달라”는 주문은 우리시 여건에 맞는 대학이 유치되어야 하는 당위성이 강조된 만큼 시의 유치 대책 수정이 불가피하다.

또 생활안정기금과 관련 올해 한 건의 융자대상자가 없다는 것은 그 만큼 이를 시민들이 이용하기가 까다롭기 때문이라는 지적과 다문화 가정의 증가로 인한 지원창구의 일원화 등은 집행부가 간과하지 말고 반드시 해결해 나아가려는 노력을 보여야 마땅하다.

지적된 사안에 대한 집행부의 이행 여부도 문제이지만, 시의회의 사전 사후 조치와 관심의 치밀 집요함이 특히 요구된다. 즉, 의회의 기능과 역할이 행정사무감사만으로 다하는 것이 아니라 그 결과 이행에 대한 세밀한 살핌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의 제일의적 책무가 실조하지 않으려면 감시 이후의 의정활동이 더욱 중요하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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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1] 서산시의회가 다룬 지역 현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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