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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10.1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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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고북면 신상리에서 인근에 입주하려는 공장 측이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일방적으로 파기했다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고북면 신상리 323-2번지 일원에 조성 중인 철골구조물 생산업체 (주)거흥산업(대표 이규석)의 입주를 두고 해당지역주민들이 반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고북면 신상리와 남정리, 기포리 주민들로 구성된 공장입주반대추진위원회(위원장 최의철)는 지난 11일 기반 공사가 진행 중인 공장 인근 공터에서 100여명의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반대집회를 가졌다.

집회에서 주민들은 지난 9월 초 면담에서 공장 입주와 관련해 △방음벽 설치(7m) △전용진입도로 개설 △소음방지 △야간작업 금지 △페인트 및 녹 제거작업 금지 △실내작업만 실시 △오ㆍ폐수 방지를 위한 대형 정조화설치 등 7가지 주민요구사항을 문서화하기로 했으나 회사 측에서 일방적으로 파기했다고 주장했다.

또 주민들은 철제빔 하역작업 시 소음과 용접, 절단 시 공해발생, 우수에 인한 쇳가루의 농경지 유출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우려한 주민의견을 무시하고 공장 입주를 승인했다며 서산시를 강하게 비난했다.

이러한 주민들의 주장에 대해 거흥산업 측은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거흥산업 관계자는 “7가지 주민요구사항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방향에서 검토해보겠다고 말했을 뿐 모두 받아들인다고 한 적은 없다”며 “특히 페인트와 녹 제거 작업은 애초부터 안하기로 한 사항인데도 주민들이 계속 문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방음벽의 경우도 바람이 센 탓에 3~4m 정도가 적당하다고 보고 회사 측에서도 설치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의견차가 큰 탓에 답답한 상황”이라며 “그러나 공장을 가동하면 오랫동안 운영을 해야 하는 만큼 주민들과 마찰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산시에서는 이와 관련해 양측의 의견을 최대한 조율해 기업과 지역주민이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김명순 지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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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요구사항, 회사 측이 일방적 파기||고북면 주민들, 반대 집회서 주장…주민의견 무시한 시도 비난, 회사 측 ‘마찰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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