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 이동경로와 관련한 세계 최초의 국제워크숍이 서산에서 개최된다.
서산시는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한서대학교 국제회의실에서 람사르협약사무국과 이동성야생동물보호협약이 공동 주최하고 환경부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파트너십사무국이 함께 주관하는 ‘철새이동경로관련 국제워크숍’이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는 미국, 독일, 네덜란드, 에콰도르 등 9개국에서 철새 및 생태전문가 30여명과 국내 전문가 70여명 등 100여명이 참석할 계획이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지난 2008년 창원에서 개최된 람사르협약 제10차 당사국총회 결의문 X.22를 바탕으로 습지소실과 생물다양성 감소로 위기에 처한 철새의 보전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세계 9개 철새이동경로에서 발생하고 있는 심각한 이동성 물새의 감소를 막고 종과 서식지를 보전하기 위해 철새이동경로 내부의 국지적 협력(regional cooperation)에서 전 지구적 협력(global cooperation)으로 확대하기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성도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서로 다른 배경을 바탕으로 독립적으로 발전해 온 철새이동경로 관련 기구 및 협력체 간 경험을 공유하고 각각의 장단점 분석을 통해 지구적 차원의 향후 이동성 물새의 보전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병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