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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10.18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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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읍 남동방향에 자리잡은 망일사(주지 산오)는 대산읍에서 동쪽으로 난 운산리 방면 도로를 따라 1km정도 떨어진 망일산의 해발 170m지점에 위치한 전통사찰 43호로 지정된 고찰 중의 한 곳이다.

특히 망일사는 서쪽 바닷가에 외따로 위치한 한적한 사찰임에도 불구하고 서해에서 해를 바라볼 수 있는 또 다른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서해바다에 뉘엿뉘엿 잠기듯 지는 해를 듬뿍 받아 부처님의 불신(佛身)마냥 금빛으로 반짝반짝 빛나는 망일사는 서쪽을 향해 있어서 겨울이면 추위가 뼛속까지 시리고 손을 연신 호호 불면서 불상이 자리한 곳을 바라보게 만드는 그런 곳이다.

대웅전을 비롯한 모든 건물은 고려 8대 현종(1010~1031)대에 창건되어 조선 인조 6년(1628)에 중수 된 맞배지붕 건축물로 서해의 기운을 담뿍 받기 위해 서쪽을 향해 서 있으며, 그 곳에 칠해진 단청의 빛깔은 본연의 색을 잊고 또 다른 빛으로 불가의 공력을 느끼게 만드는 오묘함이 서려 있다.

또한 오랜 역사를 말해주듯 경내 앞마당에는 수령 700년의 고목이 서 있고 사찰의 역사를 말없이 대변하듯 모진 서해바다의 모든 것을 오랜 세월 지켜보면서 망일사를 망일사 답게 해준다.

이 사찰의 주오 주지는 “망로정 올라 서해바다를 바라보고 마음의 여유 되찾아 돌아가는 분들이 많다”며 “특히 해가 질 때까지 기다려 붉은 노을빛이 서해바다를 물들이는 것을 충분히 감상하는 이들도 상당 수 있다”고 말했다.

서쪽 바닷가 산에서 해를 바라볼 수 있는 사찰이 바로 망일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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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지역 사찰순례 망일사||서해에서 뜨는 해 바라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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