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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6.0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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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3일 양 일간 신창리 이장 자격으로 운산면사무소 직원과 이장단 등 50여명이 선진시설 방문을 겸해 단합의 시간을 가졌다.

우선 첫 날인 2일 우리 일행은 KBS 드라마로 국내는 물론 일본 등 동남아시아에까지 인기를 떨친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인 경기도 가평의 남이섬을 방문했다.

섬 전체를 도는데 불과 1시간이 채 안 걸리는 작은 섬이었지만 곳곳에 설치된 각종 편의시설과 울창한 숲, 넓게 펼쳐진 잔디 등은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시킬 정도로 잘 정돈되어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우리 일행은 이 섬에서 발 야구로 상호간 화합을 다졌다.

이튿날 일정은 오전 일찍 강원도 춘천시 서면에 위치한 삼악산(654m)을 오르는 등반대회. 힘들고 지치기는 하였으나 서로 의지하고 도와주는 가운데 더욱 돈독한 화합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삼악산은 그 규모에 비해 무척 아름다웠으며 정상 동쪽의 암릉은 매혹적이면서 조망은 시원하였다. 하늘을 찌를 듯 솟은 굴곡이 심한 바위와 소나무가 많은 암릉등 다분히 회화적인 이곳 삼악산은 물과 산이 가장 행복하게 만나는 곳에 위치한 명산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산행을 마치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나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서산에는 비록 높지는 않지만 관내에서 자칭 최고라 하는 팔봉산(309m)이 있다. 모가 많은 바위로 이루어진 8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와 차츰 아래로 내려갈수록 울창하게 우거진 아름다운 소나무 숲과 암봉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팔봉산. 분명 산세로 봐서는 삼악산에 비해 훨씬 낫다. 하지만 관리나 시설 면에서는 삼악산에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낙후돼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저런 생각에 잠긴 새 버스는 충북 음성에 도착하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조각공원과 노인치매병원을 견학하기로 돼 있다.

청결하고 잘 정리된 시설의 노인치매병원을 둘러보며 모두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는 한편 우리 서산시의 의료 시설현황들을 생각해 보았다. 비교가 되지 않았다. 또 개인 사업가가 운영하고 있다는 조각공원, 이곳에는 세계적인 역대 대통령이나 유명 인사들과 같은 인물 등 수십 개의 인물 조각상이 전시되어 있어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우린 이렇게 짧은 시간에 몇몇의 시설과 관광지들을 돌아보며 우리 서산시의 현 주소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는 게임도 즐기고 노래자랑도 하며 서로간의 화합을 다지는 기회도 마련하였다.

서산이라는 곳에서 이제는 그 눈을 들어 높고 멀리 있는 곳을 바라봐야 스스로의 발전이 있듯 “이만하면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은 버려야 한다.

나에게 있어 이번 2일 동안 몸으로 부딪치고 마음으로 느낀 것은 이틀이 아닌 20년 앞을 바라보는 단합대회가 됐다. <본지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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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간의 단합대회, 20년 내다보는 지혜얻어'||운산면 단합대회 및 선진시설 다녀온 박영진 이장 견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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