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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10.0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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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그치지 않는 빗줄기에 행여나 하는 마음에 조급했건만 오랜만에 10월의 햇살아래 황금빛 들판을 바라보니 마음이 한결 풍요로워짐을 느끼게 된다. 또한 따사로운 햇살에 하늘거리는 코스모스가 더욱 선명한 아름다움의 빛을 듬뿍 발하는 것도 시월의 아름다움 때문이 아닐까?

이 아름다운 계절에 세계최대의 철새도래지인 부석면 천수만 일원에서 오는 26일부터 11월 25일까지 한 달간 2007서산천수만세계철새기행전이 열린다.

서산천수만세계철새기행전은 2002년부터 ‘새와 사람의 아름다운 만남’을 주제로 힘차게 비상하는 천수만의 새들처럼 생동하는 도시, 행복한 서산의 이미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본 틀을 바탕으로 개최되어왔다.

시베리아의 혹독한 겨울을 피해 10월 중순부터 날아드는 수천만 마리의 가창오리 떼는 환상적인 비행의 고수들이다. 전 세계의 90%인 35만 마리의 가창오리 떼가 붉은 노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군무를 바라보면 모두가 넋을 잃고 급기야는 탄성을 지른다. 그 우아한 곡선을 그리며 춤을 추며 날아올라 하늘과 호수를 아름답게 장식하는 모습은 세계최고의 자랑거리로 세계유산등록인 유네스코에 등록해도 손색이 없는 서산만이 갖고 있는 커다란 자랑거리이다.

또한 이곳에는 국내 철새 도래지의 서식환경을 한눈에 관찰할 수 있는 천수만 생태관이 있다. 이 생태관은 행사안내관, 생태체험관, 새소리동영상관, 철새 영상관, 천수만 철새관, 생태마당관, 서산시홍보관 등 7개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다.

또 장터와 체험마당에서는 서산지역 농특산물이 전시 판매되며, 나무곤충 만들기, 짚공예 만들기, 철새엽서보내기, 종이 접기 등의 체험마당을 통해서는 어린이들의 체험의 산 교육장으로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큰 효과가 기대된다.

부대행사로는 부석사 산사체험과 품종별로 아름다운 가을국화 전시, 시화전, 철새사진전시, 서산우체국에서의 철새를 주제로 한 우표 전시회 운영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철새기행전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천수만생태관의 주요프로그램인 동시에 최대 볼거리는 가창오리 군무를 주제로 한 탐조투어라고 할 수 있다.

탐조투어버스는 철새전문가들과 탐조가이드의 안내로 하루에 7번을 관람할 수 있으며 특히 조심해야 할 것은 철새들이 놀라지 않도록 소리치는 일이 없어야 하며 화려한 복장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철새들을 관찰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수려한 자연경관인 철새가 도래하는 간월호는 바닷물이 빠지면 육지와 연결된 아름답고 앙증맞은 느낌의 간월암을 볼 수 있으며 백제의 미소인 마애삼존불상을 비롯하여 보원사지, 개심사, 해미읍성, 천주교순교 성지등 다양한 문화재로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 산재해 있다.

이처럼 철새는 서산의 상징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따라서 서산은 이 천혜의 환경자원을 이용하여 세계적인 휴양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반을 쌓는데 주력하고 있다.

세계철새도래지인 천수만은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하늘로부터 선사받은 우리 서산시가 갖고 있는 가장 큰 보고이며 비전임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

우리의 세계적인 자랑거리인 자연환경! 서산시는 물론 시의회와 시민 모두가 그 지킴이가 되어야 한다. 이러한 우리 모두의 노력과 관심만이 우리 서산시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보존하여 21세기 서해안의 길잡이로 주민소득과 연계된 관광지로써의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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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서산천수만세계철새기행전에 초대합니다||[특별기고] 김일상 서산시 생태환경관리사업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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