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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10.1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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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을 잃게 되면 회복하기 쉽지 않은 경우가 적지 않다. 개인이나 기업이나 가릴 것 없다. 특히 기업의 경우 한 번 신용을 잃게 되면 고객들이 일시에 등을 돌리게 돼 몰락의 길로 가게 된다.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편리성을 도모하는 가장 큰 까닭이다. 신용을 잃지 않고 고객들로 부터 호감을 갖기 위해 각 기업체가 갖가지 노력을 다하는 것이다.

최근 국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국내 16개 카드사가 지난 2009년 1월부터 2011년 6월 말까지 2년 반 동안 기존에 약속했던 부가서비스를 156건이나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카드사들의 일방적 부가서비스 중단 등으로 인해 카드 이용객들이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다. 카드 사용에 따른 이용 혜택 부여는 사용자들과의 약속 행위이다. 이러한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중간에 부여한 혜택을 해지하는 것은 소비자들의 불만사항이 아닐 수 없다. 신용을 생명으로 해야 할 신용카드사가 스스로 신용을 무너뜨리는 행위를 자행하고 있는 것이다.

신용카드사들에 대한 불만은 이뿐 아니다. 영세업자들로 부터도 많은 불만을 사고 있다. 사용 수수료가 업종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카드사들은 매출 규모가 큰 업체에 대해서는 수수료를 낮게 적용하고 비교적 매출규모가 적고 영세한 업종에 대해서는 높은 수수료율을 적용하는 등 많은 편차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써 영세 상인들이 집단적으로 반발하고 나선 상태다. 신용카드사에 대한 불만들이 적지 않은 모양들이다. 시대 흐름에 따라 카드 사용이 대중을 이루고 있지만 신용카드사들이 스스로 신뢰도를 낮출 때 부메랑으로 돌아온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신용카드사들의 당초 약속은 반드시 이행하는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 중간에 말도 없이 당초에 약속한 혜택을 해지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거듭 강조하지만 신뢰감을 얻지 못하면 소비자들로 부터 발을 내딛지 못한다는 점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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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 잃는 신용카드가 되어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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