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읍 주민자치회(회장 김기진)는 지난 18일 대산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마을사업 결정을 위한 제2회 주민총회를 개최했다.
대산읍 주민자치회는 2018년 충남도 주민자치회 시범사업으로 시 최초 출범했으며, 주민총회는 연 1회 이상 개최해 주민이 마을사업에 직접 투표하고 우선순위를 결정한다. 15세 이상 주민은 주민총회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올해 초 주민자치회 4개 분과(지역발전ㆍ자치행정ㆍ문화ㆍ성장복지분과) 활동을 통해 지역주민과 마을사업단을 만들어 총 24건의 주민제안사업을 발굴했다. 유형별 사업은 자체사업 13건(사업비 2,125만원), 주민참여예산사업 9건(3억1340만원), 대산읍 예산반영 요청사업 2건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우선순위 사업 선정에 서산시 최초 비대면 주민투표로 실시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주민총회의 의결정족수(15세 이상 인구 2%)인 280여 명이 한데 모이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총회 개최 10일 전부터 지역주민, 주민자치 프로그램 수강생, 지역 청소년 등에게 사전조사표를 배부해 총 202부를 받아 집계 완료하고 이날 총회에 참석한 나머지 주민투표결과와 합산해 최종 사업의 우선순위를 결정했다.
투표결과 하반기 자치사업으로 △뷰티 앤 클린데이 운영 △환경생태 간판 설치 △구진장터 플리마켓 운영 △도로안전지대 미화사업 등 4건이 확정됐다.
김기진 주민자치회장은 “주민총회는 주민 스스로 지역 현안에 대한 관심 가지고 토론하는 문화를 만드는 과정”이라며 “주민이 중심되어 지역 공동체가 화합하고 안전을 지키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나가자”라고 말했다.
한편, 주민총회장에는 열화상카메라와 손 소독제, 마스크를 비치하여 방역지침을 준수했으며 민화와 서예 등 작은 전시회, 체험 부스를 마련해 소소한 즐거움도 선사했다. 지역부=이홍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