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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희 의장과 ‘지역신문’

서산타임즈ㆍ서산시대 방문, 발송 작업 하며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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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4.2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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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희_신문사.jpg
▲이연희 서산시의회 의장이 <서산타임즈>를 방문하여 지역기자, 운영위원들과 함께 신문 발송 작업을 하고 있다.

 

언론사는 공익을 우선 가치로 생각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윤추구를 최우선시 하는 일반기업의 경영과는 차이점을 갖는다. 건전한 여론을 조성한다는 공적인 부분을 고려하면서 이익도 챙겨야 하는 두 마리 까치를 잡기는 쉽지 않다.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이상원 박사가 지난 2015년 <서산타임즈>를 방문했을 때 이 박사는 미국에서는 지역신문의 도움이 없으면 주지사나 국회의원 등 정계에 진출하기가 사실상 어렵다고 했다. 지역민들은 워싱톤이나 뉴욕에서 일어나는 일보다 자기가 사는 지역에서 일어나는 일에 더 관심을 갖기 때문이라고 했다. 미국 지역신문은 기자들이 지역민 생활속에 들어가 주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주민들이 어떻게 살기를 원하는 지를 직접 보고 그들의 목소리를 담아낸다고도 했다. 오래된 과거사를 들추어 내 롱타임으로 지루하게 싣는 기사는 없다는 것이다. 유능한 기자가 필요한 대목이다.

그렇다면 서산의 <지역신문> 현실을 어떠한가? 서산시의회 이연희 의장이 <지역신문>에 대해 갖고 있는 의문이자 끊임없이 고민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수년 동안 지역신문 편집국장으로 몸담았기에 지역의 어느 정치인보다 <지역신문>에 대한 애정이 깊다.

최근 이 의장은 <서산타임즈>와 <서산시대>를 각각 방문하여 신문사 구성원들과 함께 신문 발송 작업을 벌였다. 두어 시간 동안 신문을 접느라 손이 새까매졌지만 여의치 않았다. 신문 한 부가 내 손에 들리기까지의 수고로움을 아는 터라 신문 한부가 주는 무게감은 다른 이들과는 사뭇 다르다는 것이 이 의장의 말이다.

“신문을 접은 까매진 손을 바라보는 마음에 잔잔한 물결이 일렁인다. 새삼 감동적이란 표현이 더 어울릴까”

이 의장이 이렇게 지역신문에 애정을 갖는 것은 지면을 채워가던 지역의 소소한 이야기들. 그 이야기들을 담아내며 성장했기 때문이다. 인터넷 발달로 다양한 매체가 생기면서 정보를 얻는 채널 또한 다양해졌지만 그래도 지역신문에 애착이 가는 데는 이러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이 의장은 지금은 폐간된 <서산신문> 편집국장으로 재직하다 정계에 입문했다.

이 의장은 “우리도 지역신문을 바라보는 시민 의식이 바뀌어야 한다. 그러자면 지역신문에 대한 지역민의 깊은 애정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주나 편집진의 입맛에 맞는 포멧보다는 시대가 요구하는 짧고 간결한(short and concise) 기사로 정보 전달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허현 기자


이연희_신문사 간담회.jpg

지역기자들과 간담회


이연희 서산시의회 의장이 신문 발송 작업을 함께한 서산타임즈 지역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각 읍면동에서 주민들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전해 주는 역할을 격려했다.

이 의장은 “서산타임즈는 지역부 기자들이 전하는 마을 주민들의 소소한 이야기가 매우 특색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민들에게 더욱 사랑 받는 신문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명순 지역기자회장은 “이렇게 방문하여 저희들과 함께 신문 발송 작업을 해주신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된다”며 “앞으로도 지역신문이 발전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부=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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