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3(월)

사적모임인원 제한 해제…일상 회복

완화방침에 시민ㆍ자영업자 기대감, 일부는 섣부른 조치…재확산 우려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21.07.01 14:31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1일부터 서산시를 비롯한 도내 전 시군이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가 1단계로 적용되면서 사적모임인원 제한이 해제된다. 지난해 12월24일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 이후 6개월 만에 되찾는 일상이다. 하지만 확진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에서는 섣부른 완화 조치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체계


충남도는 정부의 거리두기 전환기준에 따른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체계 개편’을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6월 중 도내 환자 발생추이와 방역위험도, 상반기 예방접종 목표 달성에 따른 방역ㆍ의료체계 역량 강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 사항이다. 새롭게 도입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은 기존 거리두기 5단계 체계를 4단계로 간소화하고 전환기준을 상향했으며, 지자체 자율권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도는 1단계 체계 개편에 따라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완화하고 행사ㆍ집회는 500명까지 허용(500명 이상 행사는 지자체 신고 필요)되며 종교시설 인원 제한도 수용인원의 50%까지 확대된다. 또 접종 후 2주가 지나면 실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실외에서도 군중이 모이는 행사나 집회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실내에서도 예외 없이 착용해야 한다.


■ 다시 찾은 일상에 기대감


개편된 거리두기에 자영업자들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동문동에서 삼겹살집을 운영하는 안모(46)씨는 “매출의 대부분이 단체 손님이 차지하는데 그동안 모일 수 없으니 매출이 거의 없어 빚으로 버텨왔다”며 “이젠 모임이 가능하니 빚을 갚아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동부전통시장에서 김 가게를 하는 서모(57)씨는 “단체 관광객이 끊기면서 매출이 반 토막 났는데 이제는 손님들이 늘어나지 않을까”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경동 서산 동부전통시장 상인회장은 “자영업자들이 고사 직전까지 몰렸는데 새 거리두기 체계로 다시금 희망이 생겼다”며 “동부전통시장상인회도 철저하게 방역관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시민들도 일상 회복에 대한 들뜬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장소희(25ㆍ동문동)씨는 “코로나가 터진 이후로 친구들과 여행 한 번 제대로 못 갔다”며 “7월부터는 친구들과 함께 단체여행을 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병선(28)씨도 “작년 여름은 집에서 보냈는데 올해 여름은 가족과 함께 휴양지에서 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 시기상조 우려 목소리도


반면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신유미(27)씨는 “변이바이러스 등이 유입되는 상황에서 굳이 지금 시기에 방역 완화 조치를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 거리두기를 원상태로 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모(29)씨도 “현재 서산에서 지속적으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 정부가 거리두기를 너무 섣불리 완화했다”며 “아직 20대 학생이나 직장인들은 백신을 맞지 못했는데 언제든 재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비판했다. 허현 기자/지역부=김명순ㆍ박영화 기자


태그

BEST 뉴스

전체댓글 0

  • 30103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사적모임인원 제한 해제…일상 회복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