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21(화)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08.05.20 00:30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갈산동 세창아파트 입주민들<사진 위>과 음암면 한성아파트 입주민들은 지난 17일과 14일 각각 자축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해 고마움을 표시했다.

갈산동 세창아파트와 음암면 한성아파트 주민들이 오랜 고통에서 벗어난 듯 모처럼 함박웃음을 터뜨리며 가슴 벅찬 기쁨을 누렸다.

지난 17일 세창아파트 입주민들은 관리동 앞 주차장에서 자축의 잔치상을 펼쳤다.

이들 주민들은 지난해 건설사가 임대보증금을 돌려줄 수 없는 처지에 놓이자 임대보증금 반환을 위해 천막농성을 시작으로 국회와 중앙정부 상경집회 등 정부차원의 구제를 위한 힘겨운 투쟁을 벌여왔다.

처음 임대보증금 반환을 위해 투쟁을 시작할 때만해도 누구하나 관심을 갖고 자신들의 얘기를 들어주는 이가 없었지만 마냥 거리로 나 앉을 수 없다는 생각에 이를 악물고 버텨왔다.

그 만큼 정부로부터 매입대상주택으로 최종 고시돼 대한주택공사의 법원 경매를 앞둔 상황에서 입주민들의 고생은 값진 선물로 다가왔다.

이날 입주민들은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준 민주노동당 이영순 의원과 한나라당 홍문표 의원, 유상곤 서산시장 등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했다.

박남식 임차인대표회장은 “모든 입주민들의 고생으로 오늘이 있었던 것만큼 우리와 같은 처지에 있는 전국의 임대아파트에 힘이 된 우리 모두의 승리”라고 자축했다.

한편 서산세창임대아파트 468세대는 건설사가 임대보증금을 지급할 수 없는 상태에 놓이자 임대보증금 227억 원을 보장하라며 투쟁을 벌여오다 지난해 7월 임대주택법 개정으로 임대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 음암면 한성아파트 입주민들도 조촐한 잔치를 벌였다.

그동안 분양전환을 두고 입주민과 시공사간 의견차이로 갈등을 빚으며 비상대책위원회를 가동시켰던 주민들은 이날 비대위 해단식과 함께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잔치로 자축 의미를 새겼다.

이날 정종환 위원장은 비대위 해단식에서 본지 이병렬 기자와 서산시청 조도연(건축과)씨 등에게 입주민들의 감사한 마음을 담은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정종환 위원장은 “지난 해 4월부터 약 340여일 동안 가처분 신청, 시청앞 시위, 시장실 점거, 1인 시위 등 수많은 투쟁을 벌여온 결과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왔다”며 “그동안의 고충을 뒤로 하고 이제 살기 좋은 아파트로 가꾸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병렬ㆍ박종석ㆍ황선철 기자

태그

BEST 뉴스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입주민들 “이젠 웃음이 납니다"||세창아파트, 한성아파트… 지난 17일, 14일 각각 자축 행사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