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4(화)

수익의 60~70% 지역사회 환원…직원 70%가 취약계층

[서산사회적기업 브리핑] ② 에스그린 협동조합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21.11.10 12:41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에스그린1.jpg
▲에스그린협동조합은 지역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모습. 사진=에스그린협동조합 제공

 

소독과 방역, 건물관리, 일반청소, 사업장 청소 등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의 60~70%를 다시 지역에 환원하는 착한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사회적경제기업인 에스그린협동조합(대표 김환성)은 소독과 청소로 발생한 수익이 지역 내부로 순환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뜻있는 단체와 함께 순환과 공정, 생태와 치유라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에스그린_김환성.jpg
김환성 대표

 

에스그린협동조합은 2016년 사회적 취약계층 고용을 통한 일자리 제공을 목적으로 설립된 이후 20182개의 법인기업과 3곳의 개인 기업이 의기투합하여 완벽한 협동조합을 구성하면서 수익의 일부를 지역에 환원하기 시작했다.

기업 활동을 통해 노인, 저소득 가정, 다문화가정 및 지역사회 취약계층에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일자리와 지역민들에게 사회서비스 제공을 실현하고 나선 것이다.

이를 위해 2018년 서산여성새로일하기센터(9), 서산시자원봉사센터(10), 해미면행정복지센터(10), 서산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10)와 잇따라 협약을 체결하고 취약계층 인력 채용, 취약계층 청소지원 및 방역소독, 해충방제 등 본격적인 사회적 경제기업으로서의 모습을 갖춰나가기 시작했다. 이듬해인 2019년 에스그린협동조합은 충남도로부터 예비 사회적 경제기업으로 지정 받았다.

에스그린3.jpg
▲에스그린협동조합은 지역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모습. 사진=에스그린협동조합 제공

 

에스그린협동조합은 현재 11명의 유급근로자가 근무하고 있으며, 이 중 8(72.2%)이 취약계층이다, 이들의 한 달 급여는 총 1200여만 원으로 평균 시급 12427원꼴이다. 최저임금을 초과하는 수준으로 취약계츠의 경제적 자립은 물론 사회생활 능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이 회사는 직원들의 복지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청소와 소독, 방역 등의 업무 현장에 근무하는 만큼 단순 일용직으로 생각하는 직원들이 대부분이라 매월 한국직무교육개발원에 의뢰하여 약품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기존 21조로 운영하던 방역팀을 31조로 변경하여 업무의 부담을 덜어주고 이동편의를 위해 6인용 1톤 트럭을 투입하는 등 근로기준법에 따른 연차 적용, 정기적 전문 교육 실시, 관련 자격증 취득 지원 등 고용자들에게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다.

에스그린협동조합은 또 사회공헌사업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2020년부터 옥녀봉과 운산면 용장리 하천변에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를 설치하고 약품을 제공해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해충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에스그린5.jpg
▲에스그린협동조합은 지역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모습. 사진=에스그린협동조합 제공

 

특히 사랑의 집짓기 1~15호에 대해서는 외부살충고압분무, 외부쥐독먹이설치, 내부보행 해충터널형 끈끈이 설치, 바퀴벌레 독먹이 주입, 보행해충코팅형살충제처리, 내부 살균작업 등 현장상황에 따라 적합한 작업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밖에 취약계층이 거주하는 공동주택과 일반주택 등을 대상으로 해충방제 및 살균소독서비스, 청소 등의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에스그린협동조합은 이처럼 정상적인 기업의 영업활동을 수행하면서 사회적으로 취약하고 소외된 계층에 대한 일지리 창출, 사회적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사회 발전과 공익 증진에 이바지하고 있다.

김환성 대표는 그동안 쉽지 않았다. 나누고 환원하는 좋은 일을 위해 시작했지만, 행정적인 어려움에 부딪히는 경우도 있었다그러나 지금까지 구성원들이 함께 해줬기 때문에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관내취약계층을 고용하는 등 지속적인 나눔 활동으로 사회적기업에 걸맞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허현 기자

태그

전체댓글 0

  • 06054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수익의 60~70% 지역사회 환원…직원 70%가 취약계층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