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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읍 주민들, “6년 전 약속 지켜 달라”

안산공원조성 약속 촉구 결의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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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06.30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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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_궐기대회1.JPG


대산읍 주민들이 대산공단 기업들이 약속한 안산공원 조성사업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산읍에 따르면 지난 28일 대산119안전센터 앞에서 정동호 대산읍장과 김옥수 충남도의원, 안효돈·강문수·한석화 시의원 그리고 대산지역 사회단체장과 주민 등 1500여 명은 ‘안산공원조성 약속 촉구 결의대회’를 갖고 대산석유화학공단 4사의 약속 불이행을 규탄하고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이날 주민들은 결의문에서 “안산공원은 대산읍민들의 10년 숙원 사업으로 대산읍에 석유화학 산업단지가 조성 된지 30년이 지나도록 지역 주민들에게는 환경오염과 화학 안전사고 등 주민피해만 늘어났으며, 주민을 위한 교육 및 문화시설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으로 대산읍 인구는 2만 5천명에서 1만 3천명으로 감소되고 있는 현실에서 대산읍 단체장들은 지역 내 자녀 채용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안산에 수영장 등을 포함한 체육공원 조성을 요구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산읍발전협의회에서 10년 전부터 회사와 협의가 진행되고 있었으며, 2017년에는 서산시청에서 MOU체결을 통해 언론보도 및 홍보를 진행하여 빠른 진전이 예상되었으나 각 회사들은 안산공원 완공까지의 분담금 협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분담금의 책정 기준에 대한 논의가 6년 동안 지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가운데 현대오일뱅크는 해상 공유수면 매립과 관련하여 안산공원 조성사업의 지연이 있을 경우 수영장이 포함된 대산복합문화센터를 2024년 말까지 준공할 것을 공문으로 약속했으나,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으며, 2차 공유수면 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대산석유화학공단 4사는 대산읍 주민과의 약속한 대산복합문화센터 건립과 안산공원 조성을 신속히 이행하도록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약속 이행이 없는 상황에서 대산 공단기업의 추가적인 모든 사업 추진에 대해서는 결사반대한다”고 경고했다.

대산_궐기대회2.JPG

 

김지석 대산읍발전협의회장은 “대산공단 기업들이 지역과의 상생을 약속한 6년이 지났고 기업들은 분담금 조성에 대한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LG화학은 3산단 조성사업이 2013년 충청남도에서 공모한 상생산업단지 공모사업의 대상사업임에도 불구하고 독곶리와 기은리의 보전 녹지에 산업단지 확장을 진행하고 있고, 또한, 현대오일뱅크는 안산공원추진위원회와의 협의에서 분담금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도 수영장을 포함한 복합 문화센터를 건립할 것이라는 공문에 대표이사 직인까지 남기고 약속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고 2차 공유수면 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김 회장은 “1,500억 원의 과징금 통보를 받아가며 이익만을 챙기고 현실은 기업들이 지역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모습”이라며 “이에 기업들의 도덕성과 기업정신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또 “대산읍민들은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품고 있다. 그동안의 기다림으로는 상황이 바뀌지 않음을 알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산읍민은 상생을 위해 참고 참아왔지만 이제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라며 “대산읍민의 힘을 기업들에게 보여주어야 하며, 왜 6년이나 지나도록 약속의 이행이 이루어지지 않는지 물어보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회장은 “우리는 새로운 것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6년 전에 한 약속을 지켜달라는 것”이라며 “기업들은 분담금 조성에 대한 협의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주민들과의 약속을 이해하고 이행해야 할 것”거듭 촉구했다. 대산=이홍대/이창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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