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유류세 인하 조치 2개월 연장 결정
서산 휘발유 ℓ당 1700원 육박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악화한 ‘중동사태’와 관련, 국내 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우려되면서 정부가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지난 15일 이달 말 종료를 앞둔 유류세 인하 조치를 두 달 더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휘발유 유류세를 역대 최대폭인 37%까지 내렸다가 지난해 1월 1일부터 인하율을 25%로 줄였다. 이후 이번까지 총 9차례에 걸쳐 인하 종료 시한을 연장하게 됐다.
경유와 LPG 부탄에 대해서는 37% 인하율을 유지한다. 경유는 ℓ당 369원, LPG 부탄은 ℓ당 130원의 유류세가 2개월 더 유지된다. 정부는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을 위해 오는 17일 교통·에너지·환경세법 시행령 및 개별소비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각각 입법예고 할 예정이다.
한편 서산지역 주요소 휘발유·경유 평균 판매가격도 3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번 달 둘째 주 서산지역 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675원으로 지난달 넷째 주(ℓ당 1648) 부터 상승 중이다. 특히 서산지역 휘발윳값은 이날 오후 4시 40분 기준 ℓ당 1695원으로 1700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번 달 둘째 주 경유 판매가격 역시 ℓ당 1561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병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