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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년을 보낸다
    2010 경인년이 저물고 있다. 지난 1년은 참 다사다난했다. 어느 해인들 순조롭게 지난 적이 있었으랴만 올해도 힘겨운 날들이 많았다. 6.25전쟁 후 우리를 가장 불안하게 했던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을 비롯한 다사다난했던 일들이 세월에 흘러가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구제역 파동과 태풍 곤파스 강타에 이어 조류인플루엔자까지 시민들은 불안하기만한 한 해였다. 그래도 서산사람들에게 희망을 준 것은 풀뿌리 온정의 힘이다. 저소득층에 꿈을 주는 나눔 물결은 끊이지 않고 있다. 자원봉사 손길도 크게 늘었다. 서산시청 사격팀의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서산-중국간 뱃길 5시간대 소식 등은 그나마 시민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서산시청 민원행정이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고, 최병옥 농협중앙회 서산시지부장이 전국에서 존경받는 상사로 평가 받는 등 다양한 평가에서 상위권을 유지한 것은 고무적이다. 선거로 인한 폐해도 컸다. 6.2지방선거와 관련 투서와 진정이 난무하면서 세밑까지 조용할 날이 없이 지났다. 화합과 소통이 바로 시대정신임을 확인하는 기회가 됐어야 하지만 당리당략과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구시대적 행태는 단세포적이라는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이제 서산인의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 해를 넘기는 현안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러나 시민의 일체감만 형성된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미래의 성장 동력이 될 분야에 과감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나누기에도 협력해야 한다. 내년은 신묘년(辛卯年) 토끼해다. 친근하고 사랑스러운 토끼는 우리 민족의 심성을 가장 잘 대변하는 동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고 약해 보이지만 영리하고 지혜로운 동물이기 때문이다. 답답한 2010년은 역사 속에 묻자. 그리고 2011년 신묘년에 펼칠 새로운 로드맵을 준비하자. 서산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다 함께 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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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12-28
  • 구제역 예방, 시민이 도와야
    전국이 구제역으로 비상이 걸렸다. 경북 안동에서 첫 발병 후 경기북부, 강원, 인천을 거쳐 경기남부까지 확산되더니 이제는 충북 충주까지 구제역이 발생했다고 보면 서산 또한 안심지대는 아니다. 이번 구제역은 여기서 번쩍 저기서 번쩍 게릴라식으로 번지기 때문에 누구도 그 원인과 패턴을 알 수 없다. 그래서 방역도 어렵거니와 시민 모두가 구제역에 대한 공포감마저 떨칠 수 없다. 현재 4개 광역시를 비롯한 23개 시군에 걸쳐 56곳으로 늘어났고 매몰가축 수만 44만 마리에 이르고 있다. 그래서 언제 어떻게 서산시에 입성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현재까지는 다행히 발병소식은 없어 안심은 되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손을 놓고 방관할 수만은 없는 일이다. 서산시도 전 공무원을 비롯한 시민들이 구제역 예방에 최선을 다하자고 말하고 소독을 철저히 할 것과 마을단위로 자율방제단을 만들어 한 치의 빈틈도 보이지 말자고 호소하고 있다. 물론 구제역은 공기로 전염하는 전염병이기 때문에 외지에서 들어오는 화물이나 기타 사람 또는 차량들에 의해서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전 예방이요, 이 예방을 위해서는 소독을 철저히 하는 일이다. 구제역 예방은 공무원들만의 몫이 아니다. 공무원들을 도울 사람은 역시 지역 주민이다. 아니, 전 시민이다. 발생 현장이건 아니건 비상사태를 맞은 지금 모두 나서서 자신의 일처럼 도와야 마땅하다. 지금 현장에선 장비 및 소독제에 이어 인력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사태의 장기화에 따라 방역 관련 공무원과 방역원들의 피로가 한계에 달했다는 얘기가 들려올 수 있다. 이 어찌 남의 일로 여길 수 있겠나 싶은 것이다. 지금 당장 확산을 막을 구체 활동에 전념해야 한다. 시민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모두가 나서서 구제역 방제는 물론 축산가와 지역 상권의 붕괴 등 부정적 여파의 확산을 적극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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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12-28
  • 서산인 변해야 서산 현안 해결된다||제611호
    서산시민들의 의식이 변해야 서산시 현안이 해결된다. 지역 또는 지방이라는 탓만 할 수 없다. 이제라도 우리는 반성하고 뭉쳐야 한다. 떼를 쓰자는 것이 아니다. 서산사람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합심해서 하자는 뜻이다. 얼마 전 대산항과 중국 영성시 용안항 간 국제여객선 정기항로 개설 소식은 시민들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었다. 그러나 지금 서산시에는 고속도로 대산 연장, 공군비행장 민항기 추진 등 어려운 현안들도 산적해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한목소리, 큰 목소리 한 번 제대로 질러보지 못했던 답답함과 위기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오랫동안 우리는 지역 현안 해결에 국가가 해주길 기대해 왔던게 사실이다. 산업화가 시작된 이래 중앙정부의 국가발전 정책에 있어 서산시 같은 지역으로서는 적정한 지역 보상을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한 생존 전략이었다. 그리고 이에 대한 공감대가 시민들 사이에 널리 이루어져왔음을 부인할 수 없다. 우리의 눈은 항상 중앙으로 향해 있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그런 전략은 서산시 현실을 바꾸어 놓는 데 성공적이지 못했다. 중앙정부에 기대는 전략은 자존심 문제를 제쳐두고서라도 우리의 목마름을 결코 해소할 수 없었던 것이 경험이다. 뿐만 아니라 그러는 사이 우리는 자신을 폄하하는 패배의식에 젖어들었던 것이다. 적극적인 발상의 전환이 그래서 필요하다. 더 이상 중앙정부의 시혜에 매달려 서산시의 미래를 도모하려는 소극적인 자세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 지역의 일은 주민이 제일 잘 알고, 지역의 운명을 개척해 나가려는 실천적 욕구가 강하며, 그 모든 결과에 대해서는 지역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 이러한 전제를 우리 서산인들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한 서산시의 미래는 어둡다. 세계 도처에서 크고 작은 자치단체들이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노력으로 지역의 미래를 가꾸어 가고 있음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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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12-21
  • 아직도 주위에는 어려운 이웃이 많다||제611호
    사회의 전반적 분위기가 엄동설한이다. 세밑 날씨가 예년 못지않게 추운데다 엊그제 연평도 포격사건 으로 어수선하기까지 하다. 어려운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없는 모양들이다. 매년 이 때쯤 이면 불우 이웃돕기에 분주한 모습들을 보여 왔다. 독거노인들을 중심으로 한 지원금이나 생필품을 전달하는 모습들이 줄을 이었다. 복지시설에도 독지가들의 물품 전달이 계속돼 왔다. 전반적으로 나눔의 문화가 확대되는 양상을 보여 왔던 것이다. 그러나 올해 들어 급격히 냉각되는 분위기다. 불우이웃돕기 행렬이 전에 갔지 않다. 사회분위기가 냉각되면서 세밑 나눔의 문화도 냉각돼가는 형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불우이웃을 보살피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풍조가 식어가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장애나 영ㆍ유아 복지시설 등에도 후원금 지원이 많이 줄어든 실정에 있다. 시설 관계자들은 매년 크리스마스나 연말이 되면 후원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으나 올해는 전화문의조차 없는 상태에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연말을 맞은 불우이웃돕기 행위가 많이 축소된 양태다. 이같은 분위기는 무엇보다 혼란스러운 사회적 분위기 탓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우선 연말을 맞은 시민들이 경기가 좋지 않은데다 북한의 포격으로 인한 사회적 분위기가 냉각된 탓으로 보고 있다. 언제 어떤 상황으로 전개될지 모르는 시민들의 불안감이 계속되고 있는 탓으로 보인다. 어려운 이웃들은 더욱 많은 고통을 겪어야 할 형편이다. 이러한 때일수록 주위의 불우 이웃을 살펴보는 계기로 삼자. 주위의 보살핌이 없으면 이들은 설자리가 없다. 엄동설한을 이겨낼 방법이 없다. 더욱더 따뜻하고 부드러운 이웃 보살핌이 필요한 때이다. 우리 모두 나서 나눔의 미덕을 보여주는 노력을 기울이자. 내가 어려운 한 가정 보살피면 불우이웃들이 겨울나기의 고통을 덜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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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12-21
  • 조류인플루엔자 예방대책 세워야||610호
    부석면 일대에서 발견된 수리부엉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발견되어 서산시가 비상이다. 서산시에 따르면 지난 9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지난 달 26일 및 29일에 각각 주민의 신고로 충남야생동물 구조센터에서 보관하고 있던 수리부엉이의 정밀검사 결과 모두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됐다. 조류인플루엔자는 닭이나 오리 등에 나타나는 질병으로 이 병에 감염되면 호흡기 곤란을 일으켜 폐사하게 된다. 현재 우리나라에선 조류인플루엔자를 1종 가축 전염병으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지금 경상도 안동과 인근 주변에서 구제역이 발생 축산농가가 비상이 걸려있는데 여기에다 조류 인플루엔자까지 번진다면 이것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축산농가의 설자리는 없다. 그래서 우리는 구제역뿐 아니라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방역활동을 철저히 해서 축산농가뿐 아니라 지역경제에 조금도 저해를 가져오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사실 조류인플루엔자는 감염되었다 할지라도 섭씨 70도에 5분 이상 끓이면 균이 모두 죽는다고 한다. 너무나 조류인플루엔자를 무서워할 일이 아니라 이것을 퇴치하고 예방하는데 전력을 쏟아야 한다. 그리고 감염된 가축은 모두 살처분 땅에 묻어야 하겠지만 그렇지 않고 건강한 조류는 끓여서 먹으면 아무런 후유증이 없음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우리는 가축들의 전염병이 돌아오면 바로 경제에 직격탄을 맞는 느낌이다. 하지만, 이 모두가 사전에 예방하고 보건위생을 철저히 한다면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이번 구제역이나 조류인플루엔자 박멸에 모든 시민이 발벗고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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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12-14
  • 공직사회가 희망이 되어야 한다||제610호
    최근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크고 작은 사건ㆍ사고가 잇따르면서 연말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이런 때일수록 공직자들이 주변상황에 일희일비 하지 않고 묵묵히 제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누가 뭐래도 우리사회의 기본 질서와 안정을 지켜야 하는 것이 공직자의 본분이요, 역할인 것이다. 사회분위기가 어수선할수록 제도와 관심의 사각지대가 발생하기 십상인데 이에 대한 세심한 관심과 지원이 절실해지는 연말을 맞고 있다. 2010년 한 해가 저물어가는 즈음, 그래도 기분 좋은 소식도 들려온다. 공직자들이 행정 현장으로 달려가고,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고 있다는 흐뭇한 미담을 접하게 된다. 그 하나는 홍을표 음암면장이 지역 농가들의 판로 개척을 위해 서울로 인천으로 대도시에 사는 출향인들을 찾아다니며 ‘고향사랑’을 구애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사례는 이정희 부춘동장이 관내의 어려운 이웃을 직접 방문하여 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것이다. 간부공무원들이 가장 주민생활과 밀접하면서도 힘든 현장을 찾아다니는 것은 의미가 크다. 이들의 이러한 행보는 보다 실효성 있는 행정을 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시정전반에 대한 신뢰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다만 이 같은 공직자들의 실천운동과 봉사정신이 특정지역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특별한 현상이 아니라 공직사회 전반으로 확산돼 나가길 바란다. 누가 알아주든 알아주지 않던 묵묵히 자신의 본분을 인식하며 묵묵히 실천하는 공직풍토가 확산될 때 우리사회는 한층 건강해질 것이다. 가뜩이나 우리사회는 지역 간 계층 간 정파 간 갈등과 분열이 심화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가는 이때다. 그래도 공직사회가 우리사회의 희망이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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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12-14
  • 롯데마트, 지역정서 헤아려야||609호
    롯데마트, 지역정서 헤아려야 롯데마트 서산점이 지역에 환원하는 사업 규모가 미미하다. 매출액의 1%에도 못 미치고 있다. 롯데마트 서산점은 연간 620여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연 매출액 대비 지역환원사업비는 0.1%에 불과하다. 그나마 환원사업도 매년 마일리지 환원제도 및 지역행사 협찬, 봉사ㆍ후원이 고작이다. 롯데마트의 서산 진출 이후 중소상인과 영세상인들이 고통 받고 있고, 지역상권도 붕괴되고 있다. 재래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할인점의 품목과 겹치는 일반 상가도 타격을 받고 있다. 롯데마트는 또 지역 생산품의 구입 및 판매에도 인색하다고 한다. 중소기업의 제품은 물론이고 농산물까지 찬밥신세를 당하고 있다니 문제가 여간 심각하게 아니다. 롯데마트가 지역 농산물을 매장에서 판매하면 유통비용을 줄이고 상품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결국 지역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좋을 터인데, 이를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롯데마트로 하여금 소비자들은 상품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그만큼 긍정적인 측면도 많다. 현지 소비자들에게 편의와 이익을 주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따라서 사업자체를 막을 수는 없다. 더 심각한 것은 막대한 지역자금의 역외유출로 인한 지역경제 피폐화 현상이다. 이를 보전해줄 수 있는 길은 롯데마트가 지역환원사업에 관심을 갖는 방법밖에 없다. 이는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을 주고 홍보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다. 지역환원사업에 대해 금액을 증액하는 것은 스스로 알아서 결정할 일이다. 그러나 롯데마트의 주 고객층은 지역민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익에 대한 지역환원사업이 소홀하게 취급되어서는 안 된다. 주민들과 함께 공생한다는 차원에서 지역인력의 고용을 적극적으로 늘려나가야 한다. 지방산품 구매확대와 지역문화사업 투자도 지역의 정서를 헤아리는 방법이다. 구제역 예방 철저히 해야 한다 경북 안동시 와룡면 서현리에서 돼지와 한우에서 구제역이 발생 축산농가가 비상이 걸렸다. 방역당국은 농장으로부터 500m 이내 가축들을 살처분 하는가 하면 반경 3㎞ 위험지역, 10㎞를 경계지역, 20㎞를 관리지역으로 설정 이동통제 등 긴급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구제역은 돼지나 소 그리고 염소 등 에 발생하는 전염병으로 한번 발생하면 그 전파력이 너무나 빠르고 폭넓게 퍼져 인근 가축들을 모두 살처분해야 하는 무서운 질병이다. 이처럼 무서운 구제역이 다시 발생하고 있다고 하니 축산농가뿐 아니라 국가 전체가 비상이 걸리지 않을 수 없다. 언제 어떤 형식으로 병원균이 퍼질지 모르고 또 그 피해가 얼마나 클지 모르기 때문이다. 서산시 역시 가축시장을 폐쇄하는가 하면 24시간 비상연락 체계를 가동시키고 있다. 그리고 소, 돼지 등 우제류 사육농가에 대한 전화예찰을 실시하고 한달 한차례 실시하던 일제 소독은 주 1회로, 농가 자율 소독은 주 2회로 강화했다. 매사가 그렇지만 일단 사건이 발생한 후에는 그 사건을 수습하기란 매우 어렵다. 구제역도 사전에 예방을 해야지 일단 발생했다면 그 피해 역시 걷잡을 수 없다. 우리는 경북 안동시의 구제역을 강건너 불보듯 해서는 아니 된다. 한치의 오차도 없이 철저히 방역하고 소독해서 병원균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 문제는 외지에서 들어오는 돼지나 소의 반입을 철저히 막는 일이다. 그리고 물건에 대해서도 일단 소독을 한 후 감염여부도 철저히 검사해야 한다. 구제역이 발생하면 그 주변 소나 돼지 모두를 살처분 하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고 수출길 마저 막혀 축산농가 뿐 아니라 국가전체의 손실도 이만 저만이 아니다. 서산에 구제역이 범접하지 못하도록 시민과 서산산시의 철저한 방역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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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12-07
  • 제579호
    [사설1] 천안함 희생, 헛되지 않게 하는 길 지난 3월 26일 서해 백령도 부근 해역에서 발생한 천안함 침몰사건이 일어난 이후 근 1개월 동안 실종 장병들의 가족들은 물론 모든 국민이 안타깝고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사고현장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지난 24일 함수 인양과정에서 박성균 하사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46명의 실종자 가운데 40명이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왔고, 6명은 여전히 실종상태다. 선체 인양과 실종자 수색이 사실상 일단락됐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돌아오지 못한 장병 6명을 찾는 일에 필요한 조치와 상황은 유지돼야 한다. 천안함 참사의 사고 원인은 일단 외부피격에 의한 침몰로 가닥이 잡히고 있지만 실증적인 조사와 과학적인 규명을 통해 논란의 여지가 없도록 해야 한다. 국방의 임무를 수행하다 순국한 장병들에 대해 국가와 국민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예우와 추모를 해야 함은 물론이다. 정부가 4월 25일부터 29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영결식이 거행되는 29일을 ‘국가애도의 날’로 정해 고귀한 희생을 기리기로 한 것은 당연하다. 전국에서 희생 장병들을 추모하기 위한 분향소가 설치돼 조문을 받고 있고 서산시에도 공군 제20전투비행단에 분향소가 마련되어 운영되고 잇다. 시민 모두가 경건하고 엄숙한 마음으로 순국 장병들을 추모하고 유가족과 아픔을 함께해야 한다. 이번 참사를 겪으면서 드러난 국가안보태세의 허점을 면밀히 점검하고 대응책을 세우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한반도 정세의 불투명성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유념하고 위기국면을 타개해 나가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진정으로 순국 장병들을 추모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길은 이번 참사와 희생의 의미를 영원히 가슴에 새기고 교훈으로 삼는 것이다. [사설2] 6.2 지선‘무소속’출마 뭘 의미하나 오는 6월 2일 지방선거에 무소속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자유선진당 서산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임덕재 전 시의원이 경선과정에서 일찌감치 탈당을 선언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데 이어 엊그제 같은 당 도의원 예비후보인 가건노 씨가 역시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앞으로도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들의 무소속 출마가 없으리라는 장담도 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무소속 후보 간의 연대와 단일화가 구체화될 경우 선거 판세를 흔들 변수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론적으로 무소속 변수가 선거판을 흔들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오는 것은 정상으로 보기 어렵다. 현실적으로 정당공천제가 적용되는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후보의 난립과 득세는 역설적으로 기존 정당의 역할 부재를 드러내는 것이다. 정치권이 그동안 지방선거의 정당공천 폐지를 주장해 온 거센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정당공천제를 고집해 온 점을 감안하면 과연 이 주요 정당이 공당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지 의문을 갖게 한다. 정치철학이나 지향에 따라 정당공천이든, 무소속이든 후보자가 판단할 일이지만 정당에 적을 두고 공천에 도전한 후보들이 일부지만 무소속으로 출마를 강행하는 것은 현행제도와 현실의 엇박자를 반증한다. 무엇보다 입지자들에게 문호를 개방하고 공정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후보를 내는 것이 기본이다. 공천경쟁에 나섰던 후보자의 무소속 이동은 후보 개인의 문제를 거론할 수 있지만 이에 못지않게 기존 정당의 경직성과 수용력의 한계를 드러내는 것이다. 거듭 말하자면 무소속 출마 선언은 결과적으로 기존 정당의 역할부재와 실패를 드러내는 것이나 크게 다를 바 없다. 무소속으로 뒤바뀌는 출마가 가능한 선거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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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2010-04-27
  • 577호
    [사설1] 정당 공천 바라보는 유권자 소회 6.2지방선거에 대한 각 정당의 공천 작업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경우 시장 후보를 결정하거나 확정했지만 선진당은 설만 난무할 따름 결정된 사항이 없다. 공천이 마무리되지 않은 이즈음, 서산지역 유권자들은 모두가 인정 수긍할 만한, 상식과 사회적 통념에 기초한 공정 엄격 투명한 공천 과정을 보여 주길 바라고 있다. 이러한 바람은 경선(競選)으로 간다던 각 정당의 당초 공천 기준 및 방침이 현장 상황을 명분 삼은 여론조사 등 결국 공천심사위의 일방적 권위적 방식 및 판단에 따라 결론 나면서부터다. 우리는 정당 공천제가 지난 몇 차례 선거에서 그야말로 개혁적으로 시행됐던 사실을 떠올린다. 이렇듯 당내 경선 포기는 지역 주민 여론을 적극 반영하는 보다 민주적인 절차와 방법이 상대적으로 그리고 오히려 크게 후퇴했음을 의미한다. 즉, 공천권을 강하게 행사해야 선거구 장악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중앙당의 이해득실의 계산이 기초 민주주의의 중앙정치에 대한 예속화와 종속화의 심화 양상을 불렀다는 말이다. 따라서 아직 마무리 못한 단 몇 지역일지라도 주민이 참여하는, 다시 말하면 지역 주민 의지가 작용하는 경선 공천, 그리하여 ‘지방 정치꾼’ ‘동네 정치꾼’이 아니라 ‘지방 일꾼’ ‘동네 일꾼’을 찾아내 제 자리에 앉히는 과정을 경험해 보는 것이 유권자들의 기대일 것이다. 이는 결국 정치권이 해야 할 일이다. 지방선거에서 중앙정치가 보여야 할 마땅한 책무는 정치적 세력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지혜를 모아 보다 완성된 지방자치의 길로 갈 수 있도록 지방을 돕는 일이다. 다만 자당(自黨) 사람들이 선출되기를 바라는 당선 제일주의만으로는 이 땅에 온전한 풀뿌리 민주주의를 뿌리 내리게 할 수 없다는 사실에 새로운 깨달음을 가져야 한다. [사설2] 구제역 또 발생, 시 신속 대응 옳다 정부가 인천 강화군에서 발생한 가축 구제역에 대해 지난 10일 경계경보를 발표했다. 사상 처음 발령된 위급 상황이다. 급속도로 확산되자 농림수산식품부가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에서 한 단계 더 격상한 것이다. 이로 인해 축산 농가들이 당황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3개월간 지속됐던 경기도 포천발 구제역 종식 보름여 만에 나왔다. 그만큼 관련 농가들의 시름이 가중되고 있다. 더욱이 이번 구제역은 빠른 속도로 확산되는 추세를 보여 철저한 방역 대책이 요구된다. 지난 8일 첫 의심 농가가 나온 이후 4일 만에 5곳이 확진판정을 받아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정부 수립 이래 최초로 내려진 구제역 경계경보다. 중앙은 물론 지방자치단체별로 방역대책본부를 운영해야 하는 것이다. 비상시국이라 할 만큼 확산예방이 급박하다는 반증이다. 사정이 이러해 서산시도 예천동 우시장을 잠정폐쇄했다. 또 9일부터 이완섭 부시장을 특별방역대책 종합상황실장으로 하는 지휘시스템을 가동하고 24시간 근무체계에 돌입했다. 서산시가 이렇듯 신속하게 초동대처에 나선 것은 잘한 일이다. 구제역은 국가지정 1종 가축전염병이다. 감염 잠복기간이 2주일가량 돼 조기 발견도 쉽지 않다. 그럼에도 폐사율이 높아 치명적이다. 철저하게 예방해야 할 사안이다. 여기에 요란한 동요도 사회적으로 문제를 낳기에 난감하다. 축산물 소비심리가 위축돼 해당 상경기가 급격히 침체되기 때문이다. 서산시가 시민의 불안 심리 해소를 위해 올바른 인식을 위한 홍보를 강화하고 전염 조기 차단 방안을 강구하고 나선 이유도 거기에 있다.
    • 오피니언
    • 사설
    2010-04-13
  • 573호
    [사설1]대산까지 고속도로 연장 약속 지켜지길 지난 10일 대전시청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 연장과 관련,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이인화 충남도 부지사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의 대산까지 연장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적극 검토해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라고 배석한 관련부처 관계자들에게 지시했다고 한다. 이날 언급은 지역의 건의를 받고 의례적인 답변을 한 이상의 강도가 느껴진다.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 대산까지의 연장은 지금 서산시의 최대 현안문제로 부상해 있고, 이 같은 지역의 사정을 충분히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참석했던 유상곤 서산시장도 “이 대통령이 대산지역을 직접 방문한 적이 있어 사정을 잘 알고 있던 것 같다”며 “배석한 관계자들에게 긍정적인 검토를 강도 높게 지시했다”고 전하고 있다. 이날 이 같은 언급은 서산시의 현안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풀리게 됐다는 속 시원한 감이 든다. 서산시는 그동안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 대산까지의 연장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왔다. 또 서산시의회도 대산까지의 연장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채택,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 등 관계부처에 보내는 등 긴밀한 협력체계를 보여 왔다. 당시 시의회는 의원 13명 명의로 채택한 건의서에서 “대전-당진간 고속도로 개통이 서산시 발전에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나 서해안시대 물류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대산항과 직접 연결되지 않아 실망스럽다”면서 “국가 균형발전과 물류기반 확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당진-대전 간 고속도로가 대산항까지 반드시 연장돼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런 만큼 이번 대통령의 지시가 반드시 지켜져야만 한다. 선거에 임박한 대통령의 위급 상황에 대한 제스처는 절대 아니어야 한다는 말이다. [사설2]무소유 몸소 실천한 法頂스님이 남긴 것 돈이나 명예, 권력까지 필요이상을 탐하지 않도록 가르친 우리 시대의 큰 스승인 법정스님이 지난 11일 오후 2시께 서울 길상사에서 입적했다. 올해 법랍 56세, 세수 79세의 스님은 3~4년 전부터 폐암으로 투병하면서 운명을 예감한 듯 삶을 마무리해 왔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법정스님이라고 하면 그분의 행적을 모르면서도 ‘무소유’를 떠올릴 정도로, 베스트셀러 작가다. 세속적으로 치면 정말 돈벌이가 괜찮았던 스님이라 할 수 있다. 노스승은 그러면서도 숱한 산문과 법문을 남겼다. 손수 기른 채소로 밥을 해 먹고 빨래도 하면서 누구보다 조용한 삶을 살았다. 필요 이상으로 많이 소유한다는 것은 마음만 번잡하게 할 뿐, 공부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던 스님이다. 이를 본인 스스로가 철저히 실행했기에 울림이 컸다. 무소유라고 해서 무조건 버리고 아무것도 갖지 말라는 것이 아니었다. 갖기는 갖되, 물건에 얽매이지 말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부자는 집이나 물건을 남들보다 많이 차지하고 사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들을 갖지 않고 마음이 물건에 얽매이지 않아 홀가분하게 사는 사람”이라는 정의를 내렸다. 스님은 책 세권을 들고 출가했고 불교계에 숱한 업적을 남기면서도 늘 스스로는 무엇도 소유하려 하지 않았다. 몸뚱이마저 죽으면 빚이 된다며, 음식에 대한 탐심을 내지 않았고 몸을 편하게 하지 않았던 스님이다. 특히 배불리 먹고 빈둥거리는 것을 더욱 경계했다. 참선을 하거나 울력을 하지 않으면, 독서를 하는 등 잠시도 몸과 마음을 쉬지 않았다. 지난해 선종하신 김수환 추기경에 이은 종교지도자의 입적에 삼가 명복을 빈다. 그리고 노스승이 남긴 가르침을 조금이라도 실천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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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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