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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09.1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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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목을 겨냥한 유통업계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경제사정이 좋지 않고 씀씀이를 줄일 것이라는 이야기가 들린다. 한 대형마트가 올 추석 선물 구입비용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는데, 지출 예정금액이 19만6000여 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7.4%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물을 줄이거나 5만원 이하의 중저가품을 선호하는 경향도 두드러졌다고 한다.

오랜 경제 불황이 이렇게 추석 분위기마저 위축시켜 놓고 있다. 그러나 추석 명절은 이런 경제 사정과는 별개로 민족의 대이동으로 불릴 만큼 고향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특유의 대목경기가 형성된다. 올 추석 연휴는 곧바로 주말로 연결돼 5일간의 긴 연휴로 이어진다. 이 같은 특수를 겨냥한 유통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대형마트들은 일찌감치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을 파악, 중저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한다.

서산시는 추석 명절을 전통시장 활성화의 기회로 보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객 편의를 위해 12일부터 22일까지 추석 연휴를 전후한 시간 전통시장 도로변의 주정차를 임시 허용하고 있다. 동부전통시장상인회에서는 노래자장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와 최근 수산물 방사능 오염에 대한 고객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고가의 식품 방사능 정밀 분석 장비를 구입하여 수산물에 대한 고객의 불안 해소에도 주력하고 있다.

추석 특수를 통해 전통시장이 살아난다면 지역경제 전반에 적지 않은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전통시장은 아직 민족 고유의 정서가 살아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다.

최근 대형 유통매장의 시장 잠식으로 지역경제의 선순환구조가 무너지고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소비지출이 지역에 환류하는 고리가 약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전통시장은 이런 점에서 지역경제의 풀뿌리와 같은 존재다. 불경기 상황에서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것은 알뜰소비와 아울러 지역경제를 살리는 일거양득의 선택이다. 물론 전통시장 스스로 변화된 소비자의 욕구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내놓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서산타임즈 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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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을 이용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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