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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4.03.26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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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총선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이 후보등록을 마치고 본격 레이스에 돌입했다. 이번 총선도 여야 모두 중앙당 차원의 정권 심판론과 안정론에 몰두하면서 지역 이슈나 현안 등은 실종상태다. 최소한 차선, 그것도 아니라면 최악의 선택만은 절대로 안된다는 주인 의식을 유권자들이 가져야 할 때다.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 도덕성과 공약 등을 꼼꼼히 따지고 살펴 주인을 경시하는 각 당의 풍토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

 

지난 21일과 22일 이틀간 진행된 제22대 총선 출마 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 서산·태안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후보와 국민의힘 성일종 후보가 등록을 마쳐 3번째 맞대결을 벌이게 되면서 성일종 후보의 3선 성공이냐 조한기 후보의 탈환이냐는 선거 결과가 비상한 관심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번 선거가 ‘정권 심판’과 ‘국정 안정’의 거대 담론에 파묻혀 지역 현안은 말할 것도 없고 뚜렷한 지역 발전의 비전이나 정책을 찾아 볼 수 없어 누구를 위한 선거인지 의아스럽다. 게다가 양 후보 측의 고소고발이 이어지면서 선거 과열이 우려되고 있다.

 

당선을 향한 대결 구도가 격화될수록 교묘하게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게시하고, 부정 부당한 방법에 의한 선거운동에 현혹될 가능성이 높다. 선거법을 위반하지 않더라도 상대를 근거없이 비방하거나 내리깎는 방식에 몰두한다면 유권자 마음을 얻는 데 금세 한계에 달할 수 있다. 유권자들이 바라는 선거는 깨끗하고 정정당당한 선거이다.

 

선거법 준수를 촉구하는 각종 제도적 법적 장치가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선거법을 지키지 않는다면 당선되더라도 직을 상실할 수 있음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수준 있는 선거문화는 유권자, 후보자, 중립에 서야 할 공무원과 공공기관 등이 협력해야 성취할 수 있다.

 

무엇보다 지역의 유권자들이 엄중하게 심판해야만 한다. 그래야만 선거 때만 머슴을 자청하며 고개를 조아리고 선거 끝나고 나면 주인 행세하는 정치권의 표리부동과 무사안일을 뿌리 뽑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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