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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40호
    과열 우려되는 농협 조합장 선거 오는 10일 서산농협과 운산농협의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일부 과열양상에 대한 우려가 터져 나오고 있다. 고질적인 선거 병폐가 이번에도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괜한 걱정이길 바란다. 선거는 승자와 패자의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이에 따라 모든 선거가 과열과 불ㆍ탈법의 유혹을 받기 쉬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선거가 지닌 기본적인 부정적인 속성을 극복하지 않고는 선거를 치르는 목적 자체가 훼손되고 엄청난 후유증을 초래하게 된다. 공직선거법이 강화되고 불ㆍ탈법 행위에 대한 단속이 엄격해 지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특히 서산농협의 경우 선거관리위원회가 중점관리 대상으로 선정해 감시 인력을 대거 투입해 감시에 들어가 서산시민으로서 자존심 또한 구기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이번 선거가 후보자들의 공명선거에 대한 실천의지와 유권자들의 성숙한 의식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기대하는 것이 우려가 아니길 바랄뿐이다. 또 농협 조합장 선거가 깨끗하고 또 투명하게 실시돼야 하는 데는 절박한 위기상황에 내몰려 있는 농촌에 대한 엄중한 현실인식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농협 전체가 강도 높은 구조개혁 요구를 받고 있는 시점이고, 농협 스스로 자기 쇄신의 필요성을 고백하고 있는 마당이다. 엊그제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서산농협은 8명, 운산농협 3명 등 11명이 후보등록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 후보자들은 오로지 농촌과 농민 조합을 위한 자신의 비전과 역량을 내놓고 평가를 받아야 한다. 농협은 공정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지도감독과 관리권을 행사하고, 선거관리위원회의 역할 또한 여기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공정한 경쟁의 장과 기회를 열어주되 일탈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장마철 재난ㆍ질병관리 특별 관심을 기상청이 올해부터 장마예보를 않겠다고 발표했지만 장마철은 어김없이 돌아왔다. 장마는 보통 6월 중순에 시작돼 한 달 남짓 이어진다. 올해도 지난 21일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적지 않은 비가 내렸다. 해마다 이 무렵이 되면 언제 어떻게 나타날지 모르는 집중호우 때문에 노심초사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까지 서산은 다른 지역에 비해 재해나 재난으로부터 그다지 큰 피해를 입은 경험이 적다. 그러나 자연 재해는 늘 의외성을 지닌다. 그래서 장마철엔 한순간도 경계를 늦출 수가 없다. 특히 호우의 가능성이 높은 앞으로 1∼2개월이 매우 중요하다. 유비무환의 자세로 각종 재난에 대비하고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할 때다. 우선 서산시는 다시 한번 올 여름 수방대책을 점검해야 한다. 재난취약시설에 대해 진단 점검과 아울러 그 결과에 따라 적절한 안전조치와 예방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자연현상에 의한 재난을 완벽하게 대비하는 것에는 기본적인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지만 유비무환의 자세로 최선의 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응 여부에 따라 재난은 얼마든지 줄일 수도, 예방할 수도 있다. 올 장마철은 각종 수인성 질병 등에 대비한 보건위생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신종플루가 확산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집중호우에 따른 재난 예방과 시민 보건위생에도 그만큼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장마는 이제 시작이다. 서산시와 보건소는 재난방재 및 보건위생 대책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만전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 아울러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재난에 대한 경각심을 가짐으로써 재난 없는 여름을 보낼 수 있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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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6-30
  • 16만 도시 걸맞는 시민역량 키우자
    16만 도시 걸맞는 시민역량 키우자 서산시 인구가 지난 17일을 기점으로 16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전국 234개 기초자치단체 중 49번째 순위다. 인구 16만 명 돌파가 주는 의미를 굳이 부여한다면 도시발전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더 중요한 의미를 말한다면 자족도시로 진입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았다는 것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도시 스스로 자신들의 미래를 설계하고 개척할 수 있는 여건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의 해석이다. 언제까지건 중앙정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앞으로는 자주적으로 문제를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다. 도시가 외형적으로 발전하고 인구가 늘어났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아져야 한다. 도시규모가 커질수록 시민들의 만족지수는 오히려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서산시는 앞으로 인구증가에 다소 긍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지만 인구유입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면 인구증가는 물론 외형적 도시발전 또한 우리의 예상을 뛰어 넘을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는 급격한 성장으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외형보다는 질적인 성장을 이루는데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유상곤 시장이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앞으로는 시정방향을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두겠다”고 밝힌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다. 그러나 삶의 질 향상 못지않게 관심을 가져야할 부분은 16만 도시에 걸맞는 시민역량을 키우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시민단체들과 지역사회 인사들이 이제는 시민역량을 키우는 일에 적극 나서야 한다. 시민역량이 성숙해진다면 삶의 질 향상은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 농업기술센터의 끝없는 농축산업 연구 농축산업의 선진화는 끊임없는 노력의 산물이다. 우리도 선진화를 위해 연구와 개발에 개을리 하지 않았다. 어떠한 분야든 노력 없이 이루어지는 것은 없을 게다. 덕분에 우리 것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다. 농산물을 이용한 음식문화가 그렇고 특히 웰빙에 맞는 발효식품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점 등이다. 우리의 특징을 최대한 살린 것이다. 축산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국민들이 더욱 우리 산품의 질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 미국산 쇠고기가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하면서 부터 한우가 다시 뜨고 있다. 때문에 가격면에서 우리 산품이 뒤지지 않는다. 축산 농가의 수익 증대에 직결된다. 최근 서산시농업기술센터가 수정란 이식 기술을 통해 한우의 유전자원을 널리 보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보통 소는 1년에 한 마리 정도의 새끼를 낳는데, 수정란 이식기술을 이용하면 1년간 최대 10마리의 송아지 생산이 가능하고 암소와 숫소를 동시에 개량할 수 있는 이중효과가 있다는 것이 농업기술센터의 설명이다. 30농가 350마리를 대상으로 시범 사육한 결과 현재까지 수태한 어미 소 115마리에서 42마리의 쌍둥이 송아지를 출산해 18.3%의 쌍태생산율 성과를 거뒀다. 노력의 산물이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 셈이다. 우리의 농축산은 선진화의 문턱을 넘어서고 있는 과정이다. 문제는 농촌에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부족한 인력과 환경을 어떻게 대처해 나갈 것인가에 대해서도 고민을 그치지 않아야 할 대목이다. 현재 다각적인 검토와 방법의 시행을 진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어 이의 해결이 선진화의 갈림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산시농업기술센터의 분발에 격려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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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6-23
  • 대산∼당진 고속도로 개통이 옳다||538호
    [사설1] 대산∼당진 고속도로 개통이 옳다 고속국도 30호선 대전∼당진 구간의 개통 이후 대산항까지의 연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렇게 목소리가 높은 데는 대산항이 갖고 있는 중요성 때문이다. 대산항은 서해안에서 인천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물동량을 취급하고 있으며, 중국과의 최단 거리에 있어 동북아시아를 겨냥한 교두보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당초 이 구간의 고속도로 연장을 많은 예산 소요로 인한 이유로 이의를 제기해왔다. 다행히 서산시의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예비타당성의 순위를 상향시켜 예비타당성 조사 착수하고 있다니 고속도로 연장 건설에 대한 희망을 살아났다. 도로는 도로의 전 구간이 막힘없이 소통돼야 충분한 효과를 낼 수 있다. 대전~당진 간 고속국도가 시공되면서 24㎞에 불과한 거리를 예비타당성에 포함시킨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도로의 기능이 반감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구간이 산업도로로서의 역할이 크다는 점은 조금도 고려치 않고 예산 탓으로만 돌린 정부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볼 만한 대목이다. 지금까지 지역사회의 요구와 건의가 있었지만 반영되지 못한 것은 유감이다. 서산시의회는 엊그제 임시회를 열고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의 대산항 연장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중부권의 대 중국 진출 교두보와 동남아 수출입 전진기지 확보, 그리고 대산항 주변 임해유화공단에서 출하되는 화물물류비 절감 등을 고려해서 당진~대산 간 24㎞를 4차선 고속국도로 건설해 달라는 것이다. 여기에 서산시는 물론 충남도까지 이의 타당성을 알리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따라서 문제는 정부 당국으로 돌아가지만, 잠시 눈을 우리 자신에게로 돌려보면 우리의 활동 부족도 간과할 수 없게 된다. 시민의 힘을 결집하여 고속도로 대산 연장을 위한 적극적 활동을 펴야 할 때다. [사설2] 1년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의 핵심 내년에 치러질 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성큼 다가섰다.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층은 마음이 바빠진다. 고배를 마셨던 사람은 절치부심하며 설욕을 위해 기회를 기다리고 있을 터다. 정치 지망생들은 새로운 희망을 펼치며 과감하게 선거 마당에 뛰어든다. 선거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선거를 치를 때마다 새로운 기회가 주어지는 것 같다. 매번 절호의 기호라는 판단을 내린다. 때문에 선거에 뛰어들게 되는 경우가 많다. 내년에 치러지는 지방 선거도 변수가 많아 선거 준비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기회로 판단하는 층이 많다. 벌써부터 지방선거의 향방과 추측의 시나리오가 널리 퍼져 있다. 내년 선거에서는 특히 도 교육감 선거도 직접선거로 일제히 실시됨에 따라 선거사상 유례없는 8가지 선거가 동시에 이루어지게 됨으로써 출마 의사가 있는 본인에게는 절호의 기호로 판단하기도 한다. 지역에 따라 정치적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는 판단과 함께 유권자들이 혼란한 틈을 이용해보겠다는 계산도 나오고 있다. 유권자가 냉정해져야 한다. 내년에 치러질 지방선거에서는 과열의 조짐이 점쳐진다. 우선 도지사 선거에다 시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광역의원 비례대표, 기초의원 비례대표, 교육감선거, 교육위원선거 등 선거명칭도 다 외우지 못할 정도의 최다 선거가 실시될 예정이다. 이들을 또 정당, 무소속등으로 구분하면 출마 수를 구분할 수 없을 정도에 이를 전망이다. 유권자들이 뚜렷이 관심을 가지고 보지 않으면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게 돼 있다. 따라서 위험한 것은 유권자들의 무관심이다. 유권자들의 무관심은 결국 엉뚱한 선거결과를 불러온다는 점이다. 특히 내년 선거에서는 유권자들이 분명코 관심도를 높여야 한다. 내년 선거는 출마자들도 준비를 하는 만큼 유권자들도 많은 선거를 치러내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올바른 선거로 올바른 인물을 선택해야 한다.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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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6-16
  • 음식문화의 관광상품화 전략
    [사설1] 음식문화의 관광상품화 전략 관광은 굴뚝 없는 산업으로 불린다. 친환경 녹색성장이 강조되는 최근 흐름에도 부합되는 산업이다. 관광을 중요한 기간산업 가운데 하나로 꼽고 있는 서산시의의 입장에서는 관광이 그 만큼 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청정한 환경과 수려한 생태자원은 서산시가 지닌 관광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가 아닐 수 없다. 서산시가 관광을 미래산업으로 적극 육성ㆍ발전시켜 나갈 만한 역량과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얼마 전 고향발전을 위해 무언가 역할을 해보자는 출향인들 모임이 있었다. 이 자리에서는 고향의 먹거리가 화제로 떠올랐다. 게꾹지와 박속낙지 등 서산의 토속음식에 관한 이야기가 오갔다. 중요한 관광자원 가운데 하나로 고유의 음식문화를 빼놓을 수 없다. 음식은 그 나라 고유의 전통과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게 마련이다. 따라서 각 나라의 고유한 정서와 문화, 역사를 체험하는 데 음식은 좋은 관광자원이 된다. 고유한 음식문화가 천혜의 자연자원, 역사ㆍ문화유적과 조화를 이룰 때 관광지의 매력도는 그만큼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음식 자체가 하나의 관광브랜드화돼 엄청난 수요를 창출하기도 한다. 게꾹지ㆍ박속낙지와 서산의 관계가 그런 경우에 해당할 것이다. 서산하면 게꾹지ㆍ박속낙지, 게꾹지ㆍ박속낙지하면 서산을 떠올릴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서산출신의 출향인들은 어릴 적 먹었던 그 맛을 잊지 못하고 있을 정도라는 것도 확인됐다. 그리고 간간이 공중파 방송을 통해 이들 서산의 향토 음식이 소개되고 있는 것을 보면 반갑기만 하다. 이들 음식이 서산의 관광명물로 입지를 굳히는 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축제의 계절을 맞아 이들 토속음식에 대한 홍보가 강화되어 서산관광이 재도약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사설2] 지역특산품 경쟁력 확보위한 과제 서산에서 생산되고 있는 특산품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상품시설 확충 등 다각적 검토가 시급하다. 품질의 우수성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되지만 그 우수성 만큼 인정을 받지 못한다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생산품 품질이 아무리 뛰어난다 해도 소비자에게 친밀감을 느낄 수 없는 상품화가 이뤄져 있지 않을 경우 그 가치는 평가절하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은 명약관화다. 현대에 이르러 시각적 미와 소비자의 편리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품질만 우수해서는 소비자들로 부터 사랑을 받지 못한다. 서산 지역에서 생산되는 산품이 그렇다. 품질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다. 종류도 다양하다. 소비자들에게 다가서 서산 산품의 진면목을 보여줄 수 있는 제품화가 크게 떨어져 있다는 지적이다. 서산 산품의 우수성에 대한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 마련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현재 서산에는 6쪽마늘과 인삼, 쌀 등 식품 클러스터와 관련한 문제를 분석해보면 원료공급의 기지화 마련과 누후화된 시설 교체, 품질의 균일성과 위생관리, 규모화된 가공업체 마련 등 과제가 산적해 있다. 품질에 비해 생산 시설이 뒤따라가지 못하는 셈이다. 특히 서산6쪽마늘의 경우 원료공급의 기지화와 규모화 된 가공업체도 절대적이라 할 수 있다. 서산에서 생산되고 있는 이밖의 농특산품의 경우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효율성을 높이고 클러스터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공동 집하장을 설치하거나 현대화 시설 지원, 기능성 인증 연구 개발비 지원, 우수성 홍보 마케팅 지원 등이 무엇보다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특산품에 대한 경쟁력 확보를 통한 효율적 소득을 높이기 위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서산 산품에 대한 우수성에 대해서는 다시 강조하지 않아도 될 성싶다. 어디에 내놓아도 부족함이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제품화다. 이를 통한 우리의 상품의 위상을 높이는 것을 우리의 최대 목표로 삼아야 한다. 그것이 우리의 살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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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6-09
  • 큰 슬픔 딛고 온갖 갈등 봉합되길
    [사설1] 큰 슬픔 딛고 온갖 갈등 봉합되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온 국민이 슬픔에 젖어 있다. 노전대통령의 갑작스런 죽음 이후 국민들이 충격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충격과 비탄 슬픔으로 뒤범벅이다. 국민들 마음속에 서민 대통령이라는 이미지가 뿌리 깊게 박혀 있어 서민들의 마음이 더욱 서글픈 모습들이다. 노 전대통령의 빈소에 찾아드는 조문객들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조문객들 중에는 애통 비통에 대성통곡을 하는 경우를 종종보게 된다. 노전통령은 서민들을 위한 정책을 많이 편 대통령 중의 한분이었다. 그는 최후를 준비하면서도 ‘미안해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며 모든 원망과 분노, 갈등과 분열을 뛰어넘는 큰 지도자로서의 면모와 도량을 보여줬다. 서산 시민들도 24일부터 1호 광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고 있다. 벌써 6천여 명의 시민들이 다녀갔다는 사실만으로 시민들은 새삼스럽게 그가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해 애쓰고 특별히 서민들을 챙겼던 기억을 가슴 아프고 비통한 마음으로 떠올렸을 것이다. 이제 고인이 된 노 전 대통령을 진정 추모하는 길은 무엇일까. 또 다시 엄청난 국가적 비극 앞에서도 정파와 정략의 아집과 미몽에 헤어나지 못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지역감정해소와 균형발전을 통한 국론의 통합은 노 전 대통령이 생전에 그토록 갈망했던 일이다. 그러나 우리사회는 지금 여와 야, 수도권과 비수도권, 빈과 부, 남과 북의 관계 경색 등 엄청난 갈등의 소용돌이가 오히려 거세지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잃은 이 큰 슬픔 속에 이 온갖 갈등이 용해될 수 있길 바란다. 노 전 대통령을 진정으로 추모하는 길이 무엇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 [사설2]서산시 공직기강 쇄신 주목한다 서산시가 공직기강 확립과 쇄신을 위해 칼을 빼들었다. 시는 산하 공무원들이 무단결근을 하거나 불성실한 근무를 할 경우 최고 파면 또는 강등시키는 방안을 마련했다. 또 음주운전으로 적발되어 이를 거부할 경우에도 면직시키는 등 공무원에 대한 품위규제를 강화키로 한 것도 공직기강을 잡겠다는 의지를 담은 고강도 처방이라는 점에서 환영할 만하다. 서산시의 이번 조치가 공직사회의 ‘부패 제로’ 풍토가 자리 잡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공직은 국민의 공복으로서 일해야 하는 신성한 자리다. 시의 적절한 인사를 통해 부패의 가능성을 차단하고 활력을 불어넣는 일이야말로 조직의 기본이다. 극심한 경제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때 공직사회의 부패는 그 자체로 엄청난 폐해다. 그동안 우리나라 공직사회의 비리에 대해 솜방망이 처벌이 이뤄졌던 게 사실이다. 가벼운 징계로 넘어가는 ‘제 식구 감싸기’가 벌어지기 일쑤이고, 심지어 관리책임을 이유로 함께 징계당하는 게 두려워 부하직원의 비리를 눈감아 주는 사례도 있었다. 솜방망이 처벌은 공무원의 도덕 불감증을 키워 비리를 부추기는 결과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그런 점에서 서산시의 이번 방침은 일벌백계의 효과가 클 것으로 본다. 문제는 강화된 처벌만으로 비리를 뿌리 뽑기 어렵다는 점이다. 비리를 적발하거나 예방하는 시스템이 맞물려 돌아가야 한다. 감사기구를 강화해 철저한 감사 시스템을 작동시킬 필요도 있다. 그렇게 하려면 횡령 비리 개연성이 높은 예산집행, 세입징수 업무, 기금관리 등 회계분야에 대한 감사 전문성을 높이려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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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5-26
  • 팔이 안으로 굽은 징계 결정
    [사설1] 팔이 안으로 굽은 징계 결정 서산의 한 지역농협에서 공금 유용과 관련한 인사위원회와 이사회 결과, 해직이라는 중징계에서 당사자의 재심 요구로 정직처분으로 수위가 대폭 낮춰졌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해당 농협이 공금 유용에 대해 징계수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1억 원에 대해서는 불문한 체 1300여만 원의 공금 유용에 대해서만 상급 지도기관인 농협 충남지역본부에 보고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농협의 인사위원회 결정은 ‘제 식구 봐주기 식 징계’를 통해 처벌을 경감시켜줬다는 의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됐다. 특히 이 농협은 이미 1억여 원의 공금 유용 사실을 알면서도 이사들에게조차 쉬쉬하며 유용된 공금을 채우는 것으로 사건을 마무리하려고 했던 것도 상식적으로 이해가 자지 않는다. 최근의 공직사회에서는 공금 횡령 및 유용, 금품 수수 등 공직자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공무원 자체 징계기준을 강화키로 하는 등 비리 공무원에 대한 금액별 징계기준을 마련하는 추세다. 따라서 100만 원 이상 금품이나 향응을 받으면 파면 또는 해임시켜 공직에서 퇴출시키는 자치단체도 부지기수다. 특히 정부는 지난 4월‘지방공무원 징계 양정에 관한 규칙’을 개정, 공금 횡령ㆍ유용 사건의 경우 무조건 ‘파면ㆍ해임’등 징계수위를 올리도록 일선 자치단체에 시달한 것과 때가 겹치면서 이번 농협의 공금유용 사건은 많은 지역들조차 그 징계 범위에 예의주시해 왔다. 최근 들어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상급기관인 농협 시지부와 충남지역본부는 대관절 뭘 하고 있었냐는 농민들의 질타도 이어지고 있지만, 유용된 공금을 반환했으므로 모두 해결됐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것도 문제다. 그래서 팔은 안으로 굽는 다는 말을 듣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런 사실을 미루어 내용의 사실 여부를 인지하지 못했다는 의미도 된다. 농협직원들의 근무기강이 그처럼 허술하고 유약한가. 징계 안 결재권자인 농협충남지역본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간다. [사설2] 내년 예산확보, 정교한 논리개발 먼저 내년도 서산시 관련 예산 확보를 위해서는 논리개발이 우선돼야 한다. 특히 정부가 내년도 예산을 올해보다 줄이기로 하면서 국책사업을 둘러싼 ‘예산 전쟁’이 이미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 각 부처는 이달 중에 시도로부터 예산신청을 받은 뒤 다음 달 말 해당 예산안을 기획재정부에 제출한다. 대산항 조기 완공을 위해서는 올해보다 많은 400억 원 이상이 필요하다. 올해 사업비가 908억원인 국도 29호선 확포장공사 2012년 완공을 위해서는 내년에 1,000억 원가량은 확보돼야 한다. 올해 사업비 1960억 원인 국도 38호선 확포장 사업도 2013년 착공하려면 내년에 국비만 500억∼600억 원이 있어야 한다. 그 어느 때보다도 서산시와 지역 정치인들이 지역 현안의 내년도 국비관련 사업들에 대한 지원과 협력 방안 모색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 예산 확보의 효율성을 위해서는 논리개발이 더없이 중요하다. 정부와 공공기관의 서산시에 대한 인식을 높여 나가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특히 도로, 항만 등 SOC 사업의 경우, 서산시만을 위한 사업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SOC 사업이라는 것을 피력해야 한다. 중앙부처에 더 많은 예산을 배정해 달라고 생떼를 쓰는 시대는 끝났다. 지역적인 치밀한 논리가 없으면 예산배정이 어렵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 지금까지의 예산 확보 전략을 좀 더 냉철히 분석해 필요하다면 대응 강도를 높여 나가야 함은 물론이다. 해마다 이맘때면 전국의 자치단체들은 너나없이 국비 확보를 위해 필사적이다. 보다 많은 정부 예산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조직적이고 치밀한 전략이 그래서 요구된다. 때로는 중앙부처 관료들을 지역으로 초청, 간담회를 갖고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해야 한다.
    • 오피니언
    • 사설
    2009-05-19
  • 어머니로서 살기 힘든 나라라니
    어머니로서 살기 힘든 나라라니 지난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서글픈 뉴스 하나가 눈에 띈다. 우리나라가 ‘어머니가 되기 좋은 나라’ 순위에서 세계 158개국 중 50위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이는 한국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느끼는 행복감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낮다는 소식과 함께 가정의 달 5월을 무색하게 만든다. 국제아동권리기관인 ‘세이브 더 칠드런’이 매년 발표하고 있는 ‘어머니 지표’는 각국의 여성 교육 수준, 의료, 사회적 지위 등을 토대로 평가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개발도상국으로 분류돼 75개 개도국 중에서 7위지만, 43개 선진국에 이어 랭크되는 바람에 50위가 되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가 세계 몇 등이냐가 아니라, 과연 어머니들이 만족감과 행복감을 느끼며 살 수 있는 환경이냐일 것이다. 전통사회에서 어머니는 열녀이자 효부, 조강지처, 또 현모양처가 되어야 했다. 순종과 내조, 그리고 자식의 뒷바라지를 위해 자신을 포기하는 희생적 삶을 살아왔다. 세월이 흘러 후기산업사회로 접어든 지금, 어머니에게 요구되는 덕목은 바뀌었으나 어깨에 지워지는 역할의 과중한 무게는 덜어지지 않았다. 가사노동은 기본이고, 생계를 위한 맞벌이에다 자식들의 입시전쟁까지 책임져야 하는 1인 3, 4역의 ‘슈퍼 맘’이 되어야 한다. 우리 사회에서 어머니로 살기 힘들다는 사실은 ‘국가적 재앙’수준이 되어버린 저출산율에서 잘 나타난다. 여성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자녀 수는 2.3명이지만 출산율은 1.19명에 그치고 있다. 여성들에게 주어진 가장 숭고한 행위인 출산을 포기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건강이 극도로 저하되어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이 땅의 여성들이 좀 더 행복한 어머니가 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 노력이 더해져야 한다. 자전거 활성화 시책이 필요하다 저탄소 녹색성장이 사회적 화두로 등장하면서 가장 각광 받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자전거다. 자동차가 탄소배출의 주범이라면 자전거는 무공해 교통수단이기 때문이다. 최근 정부가 자전거 타기를 강조하면서 지방자치단체들도 자전거 도로 신설 등 다양한 시책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건강도시인 서산은 웬일인지 자전거 활성화에 있어서는 적극적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특히 서산시는 자전거에 대한 시민의식도 타 도시에 비해 뒤지지 않는다. 최근 들어 각종 체육대회나 행사시 자전거 경품이 빠지지 않을 정도다. 하지만 행정적으로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시책이 뒤따르지 않은 것은 몹시 아쉬운 일이다. 자전거 마니아들은 서산시가 자전거 활성화에 적극적이지 않은 이유는 서산이 자전거 타기에 적절하지 않은 지형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이는 잘못된 판단이다. 옛날과 달리 지금은 자전거 기능이 향상돼 웬만한 고갯길도 힘들이지 않고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도로는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문제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서산시가 자전거 타고 출퇴근하기, 자전거로 등교하기 등 분위기 조성에 나선다면 금방이라도 달라질 수 있다. 이와 함께 현재 있는 자전거도로만이라도 제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 다니다보면 자전거도로 위에 차가 주차돼 있거나 물건이 쌓여져 있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우선은 이런 행위를 철저하게 단속해 자전거도로가 제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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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5-12
  • 새 충남교육감에게 바란다
    새 충남교육감에게 바란다 초록빛 기운이 온 누리에 퍼지고 있다. 오늘 아침은 햇살이 더욱 눈 부시다. 드디어 충남교육호의 새로운 수장이 선출됐다. 주민 직선제로 충남도민이 직접 뽑은 충남교육의 대통령이기에 그 의미가 남다르다. 충남교육을 바로 세우고 충남 도민의 자긍심을 드높이기 위해 새로운 교육을 펼쳐나갈 새로운 교육감에게 충남도민이 거는 기대도 크다. 이번 교육감 보궐선거 기간 동안에 충남도 16개 시ㆍ군 지역을 구석구석 돌며 교육 현장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들었을 것이다. 새 교육감은 임기가 1년 2개월밖에 안 되지만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충남교육 실현을 위해 남은 열정을 쏟아야 할 것이다. 학력 향상을 위한 특별 예산지원 등의 방안으로 실력 있는 학생을 길러야 한다. 학부모들은 사교육비에 허리가 휘청하고 있다. 사교육비의 부담을 확실히 줄일 수 있는 교육정책으로 공교육의 기반을 확실히 다져가길 바란다. 또한, 인간 교육을 중요시해 기본이 바로 된 인물로 키우고 이들이 안심하고 학교를 다닐 수 있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학교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그리고 모든 교직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신명나게 일할 수 있도록 최상의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우리 충남은 예로부터 학문을 숭상하고 인재를 길러온 교육의 본고장이었다.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교육감은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예의바르고 실력 있는 인물을 길러 충남교육의 새 장을 열어가야 한다. 또 진정한 교육, 신명나는 교육이 무엇인지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집중해 그 진면목을 보여 주길 바란다. 가정의 달 할 일은 이웃사랑 실천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어린이날을 비롯해 어버이 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등 가족과 가정에 관련된 기념일 다 몰려 있다. 또 스승의 날 등 은혜와 사랑에 감사하는 날들도 5월에 들어 있다. 이런 날들은 새삼 가정과 이웃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는 날들이다. 평소 바쁜 일상 속에서 잊기 쉬운 소중한 가치들을 이 달만이라도 다시 되새기고 또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달인 것이다. 실제 가정의 달은 각종 행사도 다채롭다. 서산시 주관의 축제는 물론이고 사회단체나 학교, 기업들까지 나서서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가정들도 여행이나 외식 등 나름의 프로그램으로 이 달을 자축하는 것이 일반적 흐름이다. 그러다보면 5월을 즐거움이 넘치는 축제 분위기이기 쉽다. 하지만 가정의 달 근본정신은 즐기자는 차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더 깊은 의미를 성찰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최근의 가치관 혼란에서 오는 가정 파괴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일이다. 계속 높아가는 이혼율에 자살이나 결손가정의 증가, 생활고 등등 우리 가정은 숱한 도전에 흔들리는 모습이다. 가정의 가치를 되찾는 노력이 절실하다. 한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 최근 경제난은 가정 파괴를 부채질 하고 있다. 실직 가장이 있는 가정은 하루하루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뿐인가.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도 줄어 어려운 처지의 노인이나 어린이들의 고통도 가중되는 실정이다. 따라서 가정의 달에 해야 할 일은 이웃사랑의 실천이다. 나와 우리 가족만이 아닌 이웃과도 더불어 산다는 정신이 필요한 것이다. 나와 내 가정의 행복과 즐거움은 당연히 추구해야 할 가치다. 거기서 멈춰서는 안 된다.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해야 진정한 행복은 찾아온다. 노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따뜻한 사랑을 실천으로 보여야 한다. 그래야 우리 사회가 건강해지고 나와 내 가정도 행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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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5-05
  • [사설1] 서산 생태관광지 이슈화 전략을||531호
    [사설1] 서산 생태관광지 이슈화 전략을 환경부가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생태관광 프로그램 20선’에 서산시가 포함됐다. 올해 처음으로 시작된 이 사업에 서산시의 자연기행이 선정된 것은 그만큼 서산의 자연에 대해 정부가 보증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번 서산시의 자연기행 프로그램이 선정된 것은 생태와 건강의 도시임을 자부하는 서산시의 체면을 어느 정도 유지시켜 줬다고도 본다. 특히 선정 과정을 살펴보면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추천한 78 개 프로그램 중 학계와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생태관광 포럼’이 자연ㆍ생태의 우수성, 체험 프로그램의 유무, 문화 자원과의 연계성 등을 심사하여 선정했다고 한다. 바로 대목이 서산의 자연ㆍ생태의 우수성이 인정된 것이다. 자연을 몸으로 느끼는 프로그램의 제공, 자연에 문화를 입히는 일 등에 서산시가 그동안 보여온 노력의 결과물일 수도 있기에 이번 선정에 거는 기대가 높아진다. 그런대도 불구하고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다. 예컨대 생태의 보고라 알려진 ‘우포늪’이나 보전 가치가 높다는 여론에 힘입은 ‘순천만갯벌’같은 곳이 서산에도 있는데 바로 가로림만이 그곳이다. ‘생태관광’이란 환경 피해를 억제하면서 자연을 관찰 이해하며 즐기는 여행 문화를 이른다. 바로 서산시가 지향해야 할 관광 패턴인데, 결국 우리가 생태 관광지를 잘 가꾸거나 널리 알리지 못한 것 아니냐 하는 얘기다. 환경부는 향후 ‘20선’을 넘어 ‘생태관광 100선’을 목표로 지자체와 협력해 나아갈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서산시는 이 대목에 주목해야 한다. 서산의 뛰어난 자연을 대상으로 주제별로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이를 전국적 세계적으로 적극 이슈화하고 홍보하는 치밀한 전략을 펼쳐야 할 것이다. [사설2] 돼지 인플루엔자 확산, 대비해야 치명적인 돼지 인플루엔자가 전 세계로 퍼져 나가고 있어 우리나라도 철저한 대비책이 요구된다. 멕시코에서 100여 명이 돼지 인플루엔자 감염으로 사망했다. 감염자가 미국에서도 발견돼 세계보건기구(WHO)가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캐나다를 비롯해 스페인 프랑스 이스라엘 뉴질랜드 브라질 등 세계 곳곳에서 돼지 인플루엔자 감염 사례와 징후가 나타나 공포에 휩싸였다. 서산지역 일부 정육점과 식당에서 미국ㆍ멕시코산 돼지고기가 유통ㆍ소비되고 있지 않다고 장담할 수 없는 실정이다. 만에 하나 돼지 인플루엔자 감염을 우려해 철저한 대응이 필요한 이유다. 원산지 표시 위반 단속을 강화하는 등의 구체적인 위생 점검에 나서야 한다. 몇 해 전 AI(조류 인플루엔자), 돼지콜레라가 발생했을 때를 상기하면 양돈농가와 유통업체ㆍ업소 등이 엉뚱한 피해를 입을 수 있어 여기에도 대비해야 한다. 아무리 관련기관에서 익힌 돼지고기나 돼지 가공식품 섭취 시 돼지독감에 감염되지 않는다는 점을 홍보한다지만 소비자들의 기피현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양돈업계는 이번 악재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농림수산식품부와 WHO에 따르면 돼지고기는 돼지독감으로부터 안전하다. 돼지독감 바이러스는 70도 이상으로 가열하면 죽는다. 따라서 돼지고기를 익혀 먹으면 돼지독감에 걸릴 확률이 없다고 봐야 한다. 그렇더라도 서산시 등 관련기관에서는 2, 3차 감염 방지대책을 서둘러 세워 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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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4-28
  • [사설1] 유 시장 취임 2주년과 서산시의 비전||530호
    [사설1] 유 시장 취임 2주년과 서산시의 비전 유상곤 시장은 2007년 4월 27일 민선4기 제6대 시장에 취임했다. 그리고 2년이 흐른 지금 유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도 크고 많은 일을 시도했다. ‘생동하는 도시, 행복한 서산’을 비전으로 제시하며 서산 시민들의 가슴마다 ‘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과 함께 서산인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국비 유치를 위해 중앙부처로, 국회로 발걸음을 한 결과 4,420억 원을 확보하며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지난 21일 기업이 입주할 산업단지가 빈약한데도 기업유치에 열을 올렸다는 유 시장의 반성은 곰곰이 생각해볼 대목이다. 하지만 유 시장이 일군 서산테크노밸리, 황해경제자유구역 지곡지구, 오토폴리스, 미래혁신산업단지, 인구 증가 등은 성장과 희망을 엿보이게 하고 있다. 그러나 서산시는 기름유출로 인해 견디기 힘든 시련과 고통도 있었다. 일부 분야에선 여전히 더딘 발전 속도를 보이고, 가로림만 조력발전은 시민들 사이에 편 가르기 양상을 보이므로 행정력의 배려가 요구되기도 한다. 이제 유 시장은 겸허한 마음으로 지난 2년간의 시정 수행 내용을 되돌아보고 시행착오를 거울삼아 새로운 비전과 능력을 시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그 길은 유 시장이 얼마나 공무원들을 아우르고 독려했는지 진단해 보는 데 있다. 특히 재정력이 취약한 서산시는 지역발전을 위해 소명의식을 갖고 창의력을 발휘하는 공무원들이야말로 지역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요 에너지다. 그래서 이러한 자산과 에너지를 얼마만큼 최고도로 활용하느냐에 따라 서산시 발전의 성패가 좌우된다. 유 시장이 그 이니셔티브를 잡아야 한다. 그래야 남은 임기 동안 구상하고 있는 사업들이 추동력을 얻어 나갈 수 있다. 유 시장은 지금부터 가지고 있는 역량을 입증하는 다시없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즉, 유 시장에 대한 평가는 이제부터라는 비상하고 비장한 각오로 남은 임기를 열어 성공한 시장으로서의 그 초석을 다져 나가길 바란다. [사설2] 교육감 선거는 정치선거가 아니다 충청남도 교육감 선거는 정당 공천이 아니다. 정치 선거가 아닌 만큼 유권자들은 투표를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서산시선거관리위원회가 29일 치러지는 충청남도교육감선거 투표율이 극히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막판 투표율 높이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특히 선관위는 유권자들이 이번 선거를 정당공천으로 잘못 인식, 정치권 싸움에 진력을 내고 있는 유권자들의 호응이 더욱 없을 것으로 보고 정당선거가 아님을 막판 홍보하고 있다. 실제 교육감 선거 후보자는 정당에 가입할 수 없고, 정당도 교육감선거 후보자를 지지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또한 후보자의 기호도 정당 추천이 아닌 후보자 성명의 ‘가나다’순으로 결정됐다. 하지만 이번 도교육감 선거는 후보자들의 정당 색채 드러내기를 비롯해 보수ㆍ진보단체의 특정후보 지지 선언 등으로 인해 정당공천 선거로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게다가 후보들의 고소ㆍ고발도 속출, 정책선거가 아닌 상호 비방전으로 변질되면서 유권자들로부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투표율 30%를 목표로 도교육감선거 안내전단지와 명함전단을 배부하는 한편, 방문 홍보단까지 구성해 투표일을 안내하고 홍보차량과 현수막, 전단 등을 이용해 교육감 선거 홍보를 펼치고 있다. 그럼에도 일부 유권자들이 기호 1번은 한나라당, 2번은 민주당으로 잘못 알고 있는 등 선거자체에 관심이 없다. 교육감 선거는 우리 아이들의 교육환경을 푸르고 깨끗하게 만드는 초석이다. 이것이 교육감 선거를 꼭 해야만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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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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