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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4.29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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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장 입성에 성공한 유상곤 시장의 공약은 경제와 복지에 집중돼 있다. 경제 분야에서는 기업 전문가와 시가 함께 참여하는 ‘기업지원팀’을 운영한다. 복지ㆍ교육 분야에서는 2010년까지 첨단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보건소 신축을 약속했다. 그러나 더 많은 정책적 관심과 손길이 절실한 사회적 약자가 여전히 많은 게 현실이다. 유 신임 시장에 대한 재래시장 상인, 농업인, 어업인, 노인, 장애우들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노인 전직 활용 프로그램 마련 절실”

노귀승 해미면 오학리 노인회장


힘차게 시를 이끌고 나갈 유상곤 시장에게 축하를 드린다.

모두가 함께 잘 살 수 있는 하나된 서산시를 이끌어주길 바라며 항상 시민들의 소리에 귀기울이며 시민과 함께 하는 시장이 되길 기대한다.

현재 서산지역 65세 이상 노인인구 수는 2만256명(3월 말 기준)으로 전체 인구(15만2327명)의 13.3%를 차지하며 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접어들고 있다. 노인인구는 해마다 늘고 있지만 현재 시의 노인복지정책과 노인들을 위한 시설과 프로그램들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특히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가해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노인은 지난 4월말 현재 340명에 그치고 있으며 대부분 노인들은 거리·환경지킴이 등의 공익형 봉사활동 등에만 참여, 노인들의 전직(前職)을 살릴 수 있는 다채롭고 창의적 프로그램 마련이 시급하다.

또 현재 348개의 경로당이 월 평균 운영비가 난방비 포함 14만원도 채 되지 않는다. 경로당 운영비가 적어 노인들을 위한 다양한 오락ㆍ교육 프로그램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지역 경로당 활성화를 위한 시의 적극 지원과 함께 지역 노인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보낼 수 있도록 노인 복지는 물론 의료서비스 부분 등에도 많은 관심을 쏟아주길 바란다.


“농산물 개방 타격 1차산업 보호해야”

문건동 농민회총연맹 서산농민회장


첫 시도에서 당선의 영예를 안은 유상곤 시장에게 먼저 축하의 말을 전한다. 이번 시장 선출은 중단 없는 서산시 발전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염원이 반영된 것이라 생각한다.

유 시장은 후보자 당시의 초심을 잃지 않고 공약사항을 꼭 지킬 수 있길 기대한다.

농산물 개방화 시대를 맞아 농민들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희망이 없는 농촌에 과연 미래가 있겠느냐”는 말이 곳곳에서 들려온다.

농촌의 붕괴는 국가 전체 균형이 깨지는 것으로 이제 농촌과 농업의 문제는 농민들만의 문제가 아닌 시민 모두가 함께 풀어가야 할 과제로 대두됐다.

유 신임 시장은 우선적으로 농산물 시장 개방으로 인해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1차 산업 보호 육성에 좀 더 세심한 배려를 해야 한다. 또 경제적인 논리에 의한 정책적 접근 대신 도시와 농촌이 더불어 잘 사는 ‘도농상생(都農相生)’의 균형적인 정책을 실현해야 한다.

논에만 해당되는 직불제를 밭 작물에도 적용시켜야 한다.

시장은 시의 최고 권한자이며 최고 책임자다. 독단이나 독선보다는 시민 모두와 함께 정책적 판단을 하는 좋은 동반자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재래시장 편의시설 개선”

최연용 동부시장상인회장


먼저 당선의 영예를 안은 것을 축하한다.

지금 동부시장 등 재래시장 상인들은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앞으로 활력과 정감이 넘치는 재래시장으로 육성해 주기 간곡히 바란다.

96년 유통시장 개방이후 시설의 노후와 자본력의 열세로 재래시장을 포함한 영세 자영업자들은 하루하루가 고통의 연속이다. 상인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줬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추진 목표를 상인들과 소비자의 눈 높이에 맞춰 편의시설을 개선해야 한다.

특히 현재와 같은 ‘보여주기’식의 지원으로는 재래시장 활성화는 헛구호에 그칠 뿐이다. 시설현대화 사업을 비롯해 마케팅 기법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이 필요한 때다.

상인들에게 시장을 살릴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을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과 쇼핑 인프라 구축사업 등이 어우러져야 재래시장 활성화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다.

대형 유통업체의 지역 출점과정에서 지자체, 상인, 대기업 관계자가 참여하는 유통 협의체를 구성, 대형점포와 영세상인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주기 바란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산물 특화시장 등 특성에 맞춰 전문성을 높이는 시책을 추진해 활력이 넘치는 재래시장이 실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어업인 생계유지 지원 필요”

안두희 서산시 어촌계장협의회장


먼저 힘든 과정을 넘기고 당선된 것을 축하한다.

앞으로 재임기간 시민들의 여론에 귀를 기울이며 시민들을 먼저 생각하는 시정을 펼쳐줄 것을 기대한다.

현재 서산지역 어업인들은 고유가에다 극심한 어획량 감소로 바다로 나가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막노동판을 전전하고 있는 상태다.

어업인들이 바다로 돌아올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주기 바란다.

이번 선거를 통해 시민들에게 약속한 공약 중 어업인들을 위한 것은 미흡하기 짝이 없었다.

특히 우리 어업인들은 수산과 독립을 요구하고 있다. 과거 수산과가 있을 때는 어민들의 어려움을 잘 알아 어민들의 어려움을 도왔지만 축산해양과로 통합된 이후 어민들은 크게 위축되어 있다. 이점을 깊이 인식해 축산과를 독립해줄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

서산은 또 다른 해안도시에 비해 어획량이 많지 않다. 고기잡이 만으로는 생계가 어려운 실정인데 천정부지로 치솟는 어업용 면세유 가격 등 어업인들의 당면한 문제에 대해 시는 그동안 미온적 태도로 일관해 왔다는 점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 이제부터라도 적극적인 대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밖에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립이 불가피해질 경우 어업인들의 생계 유지를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해주기 바란다.


“직업교육 시스템 구축해야”

최기용 서산시 지체장애인협회장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장애인들에 대한 차별이 심한 편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서산시를 만들어 주기 바란다.

지체장애인은 물론 모든 장애인들의 바람은 안정적인 직업을 갖고 비장애인과 함께 동등한 사회구성원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직업선택의 폭이 좁은 장애인들을 위한 직업교육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

특히 서산시는 장애인 이동권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장애인들이 피부로 느끼는 열악한 차량 지원 확대와 함께 도로 보행 등 교통관련 교육을 전담하는 복지관 마련 등이 절실한 상태다.

지체장애인협회의 경우 시에서 년간 600만원을 보조하고 있지만 사무실 운영도 벅찬 실정이다. 하물며 유급직원이 꼭 필요한데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아울러 시설확충과 인력충원 등 실질적인 지원책도 중요하지만 장애인을 바라보는 비장애인들의 고정관념이 심각한 수준인 만큼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민의 인식 전환을 위한 근본적인 지원책과 정책을 펼쳐주기 바란다.

이밖에 장애학생들의 실외 활동이 위축되고 있다. 일반학교와 달리 학사운영에 필요한 시설과 인원이 필요한 만큼 지속적인 지원 확대를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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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곤 시장에 거는 시민들의 바램||우리에게 더 많은 괌심과 손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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