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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11.10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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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1] 연말까지 서산 정치권이 할 일 

 

현재 진행 중인 대정부 질문이 끝나면 국회는 곧 이어 연말까지 내년도 예산을 심의하는 ‘예산국회’에 돌입된다. 국회 공전으로 법을 어기며 해를 넘기는 경우도 없지 않으나, 대체로 연말에 내년 예산이 어렵사리 결정 난다. 이는 곧 지자체의 한 해 살림살이의 성공과 실패를 가늠하게 될 예산국회에서 지역 정치권과 시정이 과연 어떤 활동을 보여줄 것이냐가 문제요 관건인 시기가 다시 돌아왔다는 의미다.

매년 지역 출신 국회의원을 비롯한 지역 정치권과 행정이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나름대로의 노력을 해온 것은 분명하다. 그 결과 국가 예산의 총량이 늘어나는 것에 따른 측면이 없지 않지만, 서산시 총예산이 매년 증가해 왔다. 올해도 국가 예산이 필요한 부분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를 확보하지 못하면 서산 발전은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할 것이므로 또 다시 서산 정치권의 책임이 막중하게 된 것이다.

지난해는 다행히 요구 예산 대부분을 확보했으나, 올해도 예산 확보가 더욱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돌고 있어 문제다. 따라서 유기적 관계 아래 성공적인 예산 확보 활동을 벌이자면 정치권과 시정이 서산 출신 인사들을 최대로 활용하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 한 마디로 일 년 중 바로 이즈음에 서산 인맥의 총동원령이 내려져야 한다는 것이다.

다행히 서산시가 외부재원 확보를 위한 태스크 포스팀을 구성하여 중앙부처 핵심 인사와 서산 출신 공무원에 대한 지속적인 인맥관리를 펼치고 있다는 소식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시와 지역 정치권은 시민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유념하여 최선을 다하는 연말이 되어야 한다.


[사설2]‘철원오대 쌀’과 ‘서산 쌀’


지난 90년대까지만 해도 임금께 진상했다는 ‘이천쌀’‘진천쌀’을 좋은 쌀로 꼽았지만 요즘엔 그렇지 않다. 국내 쌀시장은 2000여 개의 브랜드가 난립하던 춘추전국시대를 지나 1자치단체 1브랜드 시대로 가고 있다. 서산시도 ‘뜸부기 쌀’을 비롯해 10여 개의 브랜드가 있지만 이 모두가 ‘철원오대쌀’만큼의 인기는 얻지 못하고 있다. ‘철원오대쌀’은 값도 비싸면서 매년 6∼7월경이면 모든 판매가 다 끝날 정도로 전국적인 인기를 얻고 있으므로 그러하다.

그렇다면 유독 철원오대쌀이 소비자에게 각광받는 이유는 무엇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물론 밥맛이 좋다 한다. 또 매년 농림수산식품부의 ‘고품질 브랜드 쌀’ 인증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답할 일이 아니다.

대한민국 대표 청정 지역으로 손꼽히는 지역의 현무암 토질에서 생산되고, 수도권과 가깝다는 등의 지리 환경적 요인이 철원오대쌀의 전국적 인지도를 높인 것이 사실이지만,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 최고 브랜드로 되기까지 철원 지역 농가와 농협의 노력을 빼놓을 수 없다는 것이다. 1991년에 작목반을 구성 본격 재배에 들어가 92년에 식미검정 전국 제일 밥맛으로 평가받고, 2003년에 이유식 원료로 납품되면서 청정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각인시켰으며, 2005년 전국 최초 지리적 표시제를 획득하는 등의 성과를 얻은 철원오대쌀이다. 최근 철원군은 총 10부작으로 구성된 시트콤 ‘떴다! 철원오대쌀’을 포털사이트 동영상을 통해 알리고 있다.

온-오프라인을 넘나든 이 같은 노력은 농가-농협-지자체의 협력 및 공조 체제가 아니면 성과를 낼 수 없었다고 본다. 좋은 환경 여건에 지역 사람들의 각고의 노력이 오늘의 명성을 얻었다는 점을 새삼 환기할 필요가 있다. 이를 바꾸어 말하면 품질에 자신 있는 제품에 농가와 농협, 지역 농정 당국이 적극적 판매 및 홍보 전략에 집중한다면 서산지역에서 생산된 브랜드 쌀들이 주목받지 못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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