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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10.12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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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기강해이에 따른 나사 풀린 공무원들의 이야기가 널려있다. 출장 갔다가 정선 카지노판을 들락거린 것부터 시작해서 성매매와 성희롱 한 얼빠진 공무원까지 다양하다. 음주 운전하다 적발된 것은 부지기수고 적발 당시 공무원이란 신분을 숨겼다가 나중에 들통 나 징계를 맞은 사람도 꽤 있다. 여기에다 벼룩의 간을 빼 먹다 적발된 공무원도 있어 공무원의 자질이 의심 갈 정도다.

감사원은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직무 관련자로부터 돈을 빌리거나 근무지를 무단이탈, 수시로 카지노를 출입한 공직자 288명을 적발했다. 감사원이 적발한 공직자 중 도내에서는 한 교육지원청의 직원도 포함되어 이 직원에 대한 비위 사실을 해당 기관에 통보하고 징계를 요구했다.

이들은 대부분 4년간 평균 176회에 걸쳐 카지노를 찾았고, 근무지나 출장지를 평균 20회 이상 무단이탈하는 등 도박중독 상태의 수준이라고 한다. 한 고등학교 행정실장의 경우에는 학교의 회계 관련 업무를 맡고 있으면서 정당한 이유 없이 출근하지 않으며 강원랜드에서 숙박하면서 카지노에서 블랙잭 게임을 즐기는 등 1년 동안 11차례 무단결근하거나 출장지를 이탈해 카지노 도박을 하다 적발됐다.

서산시에는 절대 이러한 공무원이 없기를 고대한다. 그리고 이러한 사례가 우리나라 전체 공무원 수에 비하면 별 것 아니라고 치부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공무원들의 기강해이가 극에 달해 밑바닥에 빠진 느낌은 가시질 않는다. 세계경제뿐 아니라 국내 경제도 위기상황에서 널뛰고 서민들의 삶이 물가고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당에 국민의 혈세를 받아먹는 공직자들의 추태는 당사자는 물론 이들을 관리 감독하는 감독관청까지 물들어 있다는 지적이다. 더구나 이들의 도박자금 조달이 비리와 연결될 소지도 다분해 이로 인한 부작용이 심각한 시점에 와 있음을 증명해 주고 있다.

공직자들의 기강해이가 이렇게 많아진 이유는 능력에 비해 권한이 과도하게 많은 탓도 이유가 될 수 있다. 여기에 처벌도 솜방망이 수준에 그치니 비위사건이 줄지 않는 건 당연한 건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공직자에 대한 기강해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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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공무원들은 절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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