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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10.2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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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馬)은 수백 미터 떨어진 곳의 냄새를 맡을 수 있을 정도로 코가 발달돼 있다. 코의 안쪽 입천장 위에 있는 특수한 주머니에 공기를 저장, 냄새를 분석한다. 눈은 얼굴의 양측면에 위치해 머리를 돌리지 않아도 폭넓게 좌우를 살필 수 있고 귓바퀴는 180도로 자유자재로 움직여 사람이 들을 수 없는 미세한 소리까지 들을 수 있다.

잘 놀라고 쉽게 겁을 내는 성질이 있어 빨리 도망갈 수 있도록 다리가 발달했다. 말이 뒷다리를 들어 차는 동작은 공격 수단이 아닌 가까이 온 적에 대한 최소한의 소극적인 방어 수단이다. 암말의 임신기간은 10~14개월이며 일생동안 5~6 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대개의 초식동물과 같이 군집성을 띠는데 1마리의 수말이 20~25두 정도의 암말을 거느리면서 무리 지어 생활한다. 온순하고 기억력도 뛰어나 잘 다루면 사람의 애정을 느끼고 그 사람을 신뢰하게 된다고 한다.

말이 지구상에 나타난 것은 대략 5000만 년 전의 일이다. 당시에는 몸집이 개(犬)만했으며, 발가락도 여러 개 달려 있고, 달리기도 잘하지 못했다 한다. 진화과정에서 발가락이 한 개로 줄고 하나 남은 발톱이 발굽 형태로 변했으며 다리도 길어졌다. 우리나라에서는 선사시대부터 말을 사육한 것으로 전해진다. 선조들은 말이 태양을 상징한다고 믿었다. 그래서 고구려나 신라의 벽화나 고분에서 말을 신성시하는 천마(天馬)의식을 엿볼 수 있다.

말은 식용으로도 쓰이지만 현재 대부분의 국가에서 경마에 활용되고 있다. 경마에서 은퇴한 말은 혈통보존용으로 예우를 받으며 여생을 편안하게 지내고 사극 촬영용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서산시가 말 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추진하기 위해 ‘말 산업 육성 기본계획’수립 용역에 착수했다고 한다. 말 산업을 통해 새로운 농가의 소득원으로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서산은 전국 최고의 한우연구소인 한우개량사업소가 위치해 있는 만큼 말 사육에 있어서도 좋은 입지적 환경을 갖추고 있다. 그런 만큼 이번 서산시의 말 산업에 대해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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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의 말(馬) 산업에 대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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