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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11.02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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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재보궐선거에서 서산시장에 한나라당 이완섭 후보, 충남도의원에 민주당 이도규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전국적인 관심지역으로 꼽혔던 서산시장 선거는 예상대로 후보간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이완섭 당선자의 득표율은 28.2%(1만3453표)로 27.5%(1만3141표)와 26.6%(1만2733표)를 얻은 선진당 박상무 후보와 민주당 노상근 후보와의 표차는 각각 313표와 721표에 불과하다. 그만큼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였고, 민심의 흐름도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던 것이다.

이번 선거는 중앙당의 전폭적인 지원까지 가세하면서 분위기가 그만큼 과열됐다. 선거가 반드시 승패를 가려야 하는 경쟁이고, 이 때문에 선거과정에서 적지 않은 갈등과 분열상이 나타났다.

그러나 이제는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대승적으로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선거를 통해 당락이 갈렸지만 이것이 곧 후보와 정파의 완전한 승패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이번 선거의 배경에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민심이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당선자도 낙선자도 선거의 결과를 보다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완섭 당선자가 공공의 복리를 위해 화합하고 소통하는 협력의 사회를 강조한 것은 의미가 있다. 이 시장이 추구하는 고품격 농축수산 도시 건설 등 ‘해 뜨는 서산, 행복한 서산’을 만들기가 지역의 화합 없이는 불가능하다. 또 지역의 화합은 결국 선거과정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인 후보들의 손을 잡을 수 있을 때 가능해질 것이다.

충남도의원 선거의 경우 전국적인 분위기에 묻혀 관심을 끌지는 못했지만 도의원 한 사람의 역할은 결코 가볍지 않다. 특히 이도규 당선자는 30년 이상 사회봉사를 펼쳐왔다는 점에서 향후 활동에 큰 기대를 건다. 복지가 시대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마당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그의 오랜 봉사경험이 활용되길 바란다. 이완섭, 이도규! 모두 1년여 늦게 민선5기 체제에 합류했지만 열정을 쏟는다면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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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섭ㆍ이도규 당선자에게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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