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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04.12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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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실시된 제19대 국회의원선거가 끝났다. 서산타임즈가 그동안 여러 차례 언급했지만 이번 선거는 매우 중요한 정치적, 시대사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오는 12월 실시되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치러진 선거라는 점에서 선거정국은 앞으로도 계속 형성될 것이기 때문이다.

서산-태안 선거구의 이번 선거는 막판까지 고소와 고발이 난무하면서 진흙탕 선거가 되어버렸다. 그 과정에서 적지 않은 갈등과 분열, 불협화음이 불거졌다.

경쟁이 지나쳐 분열과 갈등으로 흐르기도 했고, 과거에 비해 유례없는 불ㆍ탈법과 혼탁양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직접 정국의 중심에 서 있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전 시민의 관심이 선거에 쏠릴 수밖에 없었다. 서산시 등 각종 공공기관과 단체는 물론 일반 시민 개개인에 이르기까지 불가피하게 일부 정상적인 기능과 활동이 유예되는 등 선거 정국으로 인한 직ㆍ간접의 영향권 아래 놓일 수밖에 없었다.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를 막론하고 선거는 끊임없이 변화와 진보를 담보하는 제도적인 틀이다. 실제로 우리 국민들은 역사의 고비마다 선거를 통해 당대의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리더십을 등장시켜왔다. 때로는 선거결과에 대해 스스로 과부족의 평가를 내린 적이 적지 않았으나 그 역시 당대 민의 반영이요, 변화와 발전의 도정이었던 것이다.

특히 이번 선거는 대선을 앞두고 의회권력의 재편이 이뤄짐으로 사회 전반의 패러다임을 재구축하는 의미가 크다. 그러나 이번 총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엄청난 사회적인 비용을 감수해야 했다. 선거가 국가공동체의 건강성을 확보하고, 새로운 추동력을 충전하는 필수의 기회라는 점은 분명하지만 그 과정에 적지 않은 갈등과 분열, 불협화음이 불거졌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 선거정국이 끝났다. 선거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분열과 갈등은 공동체의 미래를 위한 에너지가 돼야 한다. 선거에는 당락이 가려지고, 희비가 엇갈리게 마련이다. 그러나 경쟁의 무대에서 내려서면 다시 악수를 나누는 것이 민주사회의 성숙한 의식이다. 이제 정치인도, 시민도 모두 제자리로 돌아가 일상에 매진해야만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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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는 끝났다. 이젠 제자리로 돌아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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