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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냉장고 들어 보셨어요?”

동문1동, 온석저수지에 책 냉장고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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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4.2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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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1동은 28일 온석저수지 공원에 책 냉장고를 설치하고 개관식을 가졌다. 맹정호 시장과 김덕제 동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책을 펼쳐 들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문1동 제공

 

냉장고에 있는 가득한 맛난 먹을거리는 어른들뿐만 아니라 아이들까지도 탐험하고 싶은 세계이다. 집에서는 전기세 아깝다고 냉장고 그만 열라고 잔소리하던 부모들도 냉장고에 책이 있다면 마음껏 열 수 있게 허용할 것이다. 많이 열어도 전기세 나가지 않고 책과 친해질 수 있는 책 냉장고가 서산에 있다.

동문1동(동장 김덕제)이 28일 온석저수지공원에서 ‘책 냉장고’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책 냉장고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연중 상시 도서를 기부해 ‘책 냉장고’를 채우고, 온석저수지 공원을 찾는 이용객들이 자유롭게 도서를 대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책 냉장고는 무엇보다 별도의 사업비 투입 없이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추진돼 주목받고 있다. 책을 보관할 냉장고와 도서는 모두 주민들이 기증했으며, 오현복 작가와 학생들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밋밋했던 냉장고를 채색해 변신시켰다. 냉장고에 넣을 책들은 서산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도서 기증이 이루어지면서 현재 1,500여권의 도서로 가득 채워졌다.

동문1동은 앞으로 운영 상황 등을 지켜보며 어린이 놀이터, 공원 등에 책 냉장고 설치를 확대해 나가고, 기증된 도서에 대해서는 나눔행사, 마을장터 등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김덕제 동문1동장은 “책 냉장고 탄생에 함께해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책 냉장고의 주인은 이용객 여러분인 만큼 많은 관심과 이용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책 냉장고 개관 행사에는 맹정호 시장을 비롯해 동문1동 사회단체장과 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해 책 냉장고 개관을 축하했다.

 

맹정호 시장은 “어찌 보면 작은 냉장고 하나일 뿐이지만 마을의 일을 마을 구성원이 참여해 결정하고 직접 추진해 나가는‘시민이 주인이 되는 서산’의 본보기라고 생각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밀폐된 공간보다는 야외를 찾는 시민 분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많은 시민들이 공원을 산책하고 책을 읽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마음을 달래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부=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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