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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6.0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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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상공회의소(회장 조경상, 이하 서산상의)가 에스오일의 사업 참여 철회로 삐걱거리고 있는 ‘첨단정밀화학 특화산업단지’에 대해 흔들림 없이 당초 계획대로 추진을 호소하고 나섰다.

서산상의는 5일 ‘첨단정밀화학 특화산업단지 계획안대로 추진 바란다’는 호소문을 산업통상자원부와 충청남도, 서산시, 서산시의회, 성일종(서산태안) 국회의원 등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서산상의는 호소문에서 “2017년 9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에스오일과 한화토탈, 롯데케미칼, 산업통상자원부, 충남도, 서산시가 ‘첨단정밀화학 특화산업단지’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을 때만해도 10조 원 투자계획에 상공인들과 지역주민들은 기대가 컸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올해 3월 에스오일의 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이사회를 통해 이 사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위기를 맞고 있다”며 “지속된 경기침체에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 등 경제상황이 좀 어렵다 하더라도 장기적인 안목으로 지역과의 상생발전이 될 수 있게 관계기관과 참여기업이 본 사업의 정상적인 진행에 적극 노력해 주시기를 희망 한다”고 호소했다.

조경상 회장은 “국가산업단지가 아니어서 국가 지원을 못 받아온 대산석유화학단지는 매년 5조 원 이상의 국세와 800억 원이 넘는 지방세를 납부하는 등 국가기간산업으로 국가경제와 지역경제를 이끄는 한 축으로 성장을 거듭해 왔다”며 “한 단계 도약을 할 수 있는 기회인 첨단정밀화학 특화산업단지에 상공인들과 지역민들은 기대를 많이 한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에 찬물을 끼얹는 헛된 사업이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우리나라 3대 석유화학단지인 대산석유화학단지에 조성될 예정이었던 ‘첨단정밀화학 특화산업단지’는 291만㎡에 2023년까지 정밀화학업종 중심의 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고부가가치 우량기업 유치가 목표다. 이병렬 기자


[호소문 전문]


대산석유화학단지에 조성될 예정이었던 '첨단정밀화학 특화산업단지'가 흔들림 없이 원안대로 추진 될 수 있도록 간곡히 호소합니다.

서산시 대산읍 독곶·대죽리에 위치한 대산석유화학단지는 울산석유화학단지와 여수석유화학단지에 이어 우리나라 3대 석유화학단지입니다.
지난 1980년 중·후반부터 10여 년에 걸쳐 석유화학 관련 기업들이 갯벌을 매립해 조성한 전형적인 임해공단입니다.
현재 대산석유화학단지는 현대오일뱅크, 한화토탈, LG화학, 롯데케미칼, KCC 등 일명 대산5사를 중심으로 70여개 기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고용근로자만 1만 5000여명에 달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울산과 여수가 국가 정책에 따라 국가산업단지로 개발된 반면 대산석유화학단지는 개별산업단지로 조성 됐습니다.
대산석유화학단지가 국가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상황임에도, 매년 5조 원 이상의 국세와 800억 원이 넘는 지방세를 납부하는 등 국가기간산업으로 국가경제와 지역경제를 이끄는 한 축으로 성장을 거듭해 왔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2017년 대산석유화학단지는 한 단계 도약을 위한 대전환점을 맞았습니다.
2017년 9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S-OIL과 한화토탈, 롯데케미칼, 산업통상자원부, 충남도, 서산시가 '첨단정밀화학 특화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중앙정부의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291만㎡에 정밀화학업종 중심의 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우량기업 유치가 목표입니다.
10조 원의 대규모 투자가 예상됐습니다.
침체 된 지역경제에 신선한 희망을 가지고 있었던 터라 지역민들이나 상공인들의 기대가 컸습니다.
하지만 올해 3월 S-OIL의 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이사회를 통해 이 사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언론에서도 잇따라 '첨단정밀화학 특화산업단지' 중단 위기란 기사가 나오면서 지역민들의 상실감이 어느 때보다 큰 상황입니다.
급기야 충남도는 지난 1일 S-OIL의 대산제2일반산업단지(114만 2200㎡) 지정 해제와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계획 승인 취소를 고시했습니다.
현재 S-OIL이 가지고 있던 부지에 대해 한화토탈과 롯데케미칼이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 서로 매각 대금의 입장 차이가 커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 문제가 빠른 시일 안에 쾌도난마(快刀亂麻) 되길 바라겠습니다.

서산상공회의소는 지속된 경기침체에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 등 경제상황이 좀 어렵다 하더라도 장기적인 안목으로 지역과의 상생발전이 될 수 있게 관계기관과 참여기업이 본 사업의 정상적인 진행에 적극 노력해주시기를 희망합니다.
모쪼록 지역경제 활성화에 찬물을 끼얹는 헛된 사업이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다시 한 번 본 사업이 당초계획(안)대로 흔들림 없이 추진되기를 머리 숙여 거듭 간곡히 호소합니다.

 


서산상공회의소 회장 조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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