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출신, 댄스스포츠 세계 챔피언 영예
음암면 출신 장세형씨 부부, 보카볼룸 댄스스포츠 2연패
미주 최대의 댄스스포츠 선수권대회인 ‘보카볼룸 댄스스포츠(Boca Ballroom DanceSport Championships)’에 출전한 서산 출신 장세형씨와 영국인 부인 장아델씨가 아메리칸 스타일9 댄스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승을 함으로써 이 부문 2연패다.
미국 댄스평의회(NDCA)가 주최하고 보카댄스스포츠(Boca DanceSport)컴퍼니가 주관한 보카볼룸 댄스스포츠 선수권대회는 지난 21~22일 플로리다 팜 비치 가든에 위치한 미국 프로골프협회 리조트(PGA National Resort)에서 성대하게 치러졌다.
커플로 참가한 이들 부부는 코로나 19로 인한 미국 정부의 행정명령에 따라 지난 3월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가 연습할 시간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일 자택의 작은 거실에서 부부가 함께 꾸준히 대회를 준비해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었다.
또 이들 커플은 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뉴저지에서 플로리다로 미리 이동하여 지인의 집에서 약 2 주간 자가격리를 한 뒤 대회전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아 최종 대회에 출전할 수 있었다.
장세형씨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정신적, 육체적으로도 어렵지만, 경제적으로 힘들어하는 고향 서산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들과 해외동포들에게 대회 우승을 통해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뉴욕대학교에서 무용 교육학 석사학위와 성균관대학교에서 무용학 박사학위를 받은 장세형 씨는 세계에서 박사학위 소지자로는 유일하게 현역 프로페셔널 아메리칸 스타일 9 댄스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한국 예술인 복지재단에 정식 예술인으로 등록되어있는 그는 한국과 세계의 댄스스포츠 무용계의 발전을 위해 댄스스포츠 무용 교육자이자 현역 프로선수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 댄스스포츠 무용계에 한인들의 위상 강화와 함께 예술ㆍ스포츠 분야에서 한국과 세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허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