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4(화)

새와 사람의 아름다운 만남…세계적인 생태관광지

[기획] 충남관광 100선 서산명소 돌아보기 4 서산버드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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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8.11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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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버드랜드 전경

 

올 여름 폭염이 예사롭지 않다. 게다가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과 맞물리면서 집에서 휴가를 보내는 이들도 많다는 소식이다. 문밖을 나서기가 망설여지는 지난 8일 우리 기자 일행은 서산버드랜드로 향했다. 쭉 뻗은 천수만로를 따라 달리다 보니 동쪽으론 드넓은 천수만 평야가 펼쳐지고 이를 아우르는 북쪽의 도비산 자락이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간월암을 품은 서쪽 바다의 수평선을 한눈에 조감할 수 있는 서산버드랜드 입구에 도착했다오전 10. 주차장은 넓고 깔끔했다. 매표소에서 QR코드와 온도 체크, 손 소독을 마치고 안내판을 쳐다봤다. 성인은 3,000, 청소년 2,000(/고생), 어린이 1,500(유아/초등)이라고 적혀 있다. 서산시민은 어른 1500, 청소년 1000, 어린이는 무료다매표소에서 언덕 너머 보이는 곳까지 가려니 귀찮다는 생각이 들 즈음 매표소에 있던 직원이 전기버스를 이용하라고 한다. 다행이었다. 전기버스를 타고 2분 정도면 도착하는 거리에 서산버드랜드가 있다. 우리가 취재 온다는 것을 알고 공병진 서산버드랜드사업소장과 김창회 팀장이 반갑게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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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새들을 품을 듯 웅장한 둥지전망대. 높이 30m의 구조물로 배를 형상화한 하부구조와 역동적인 회오리모양의 상부구, 다양한 크기의 원형공간과의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예술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둥지전망대를 배경으로 취재에 나선 기자들이 양산을 들고 포즈를 취했다.

 

많은 관광객들이 눈에 들어온다. 김창회 팀장은 서산은 물론 태안, 보령, 천안 등 인근지역은 물론 대전, 서울, 울산에서도 매일 50~100명의 단체관람객들이 꾸준히 찾고 있다고 소개한다. 특히 주말엔 가족단위관광객들이 많아 하루 평균 1000명 이상이 몰린다고 했다.

서산버드랜드가 인기를 끄는 건 무엇 때문일까. 무엇보다도 세계적 철새도래지 천수만에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다. 이곳은 서산시가 2009년부터 사업비 253억원(국비 106억원 포함)을 들여 철새를 테마로 만든 종합생태공원이다.

2300규모의 철새박물관엔 천수만에 사는 큰기러기, 가창오리, 노랑부리저어새, 큰고니 등 200여종의 철새정보들을 생태해설사의 해설과 함께 보고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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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순 기자가 망원경으로 철새를 관찰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현재는 운영을 하지 않고 있지만 피라미드모양의 입체영상관에선 입체(4D)영상물이 상영되며 천수만의 30여만 마리가 넘는 철새들 군무를 실감 있게 체험할 수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또 둥지전망대에서는 탁 트인 천수만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또한 어린이들한테 인기가 많은 숲속놀이터도 설치되어 있다.

생태프로그램으로는 갯벌현장교육, 간월암, 백로번식지를 탐방하는 갯벌철새 탐조투어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새와 생태를 테마로 한 체험교실들이 상시프로그램으로 펼쳐지고 있는 것도 인기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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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진 소장과 김창회 팀장이 취재진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공병진 소장은 서산버드랜드는 수도권과 근거리에 있고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인접 지역의 관광자원과 연계한 프로그램 개발과 탐조투어와 같이 타 지역보다 월등한 프로그램의 지속성과 신규 체험 프로그램운영을 통한 생태관광활성화를 도모하면 지리적 여건과 관광패러다임의 변화 등을 감안할 때 국제 생태관광지역으로서의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공 소장은 그러기 위해서는 생태관광 세계화를 위한 인적자원 육성과 지역주민을 비롯한 서산시민의 관심과 참여가 그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생태관광을 통해 즐기면서 지키는 우리의 노력이 시작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은희 기자, 사진=황선철 기자, 김명순 기자, 동행취재=노교람 기자, 박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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