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가로수를 들이 받은 위험천만한 상황에서 시민들이 힘을 합쳐 운전자를 구조했다.
읍내동에서 음식점을 경영하는 김인태(돈바다 대표, 부춘동 체육회장)씨는 지난 4일 오후 5시께 자신의 음식점에 있다 ‘쾅’하는 굉음이 들려 밖을 나와 보니 쏘나타 차량이 가로수를 들이 받고 멈춰 있는 것을 목격했다. 차량으로 다가가서 살펴보니 운전자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다.
하지만 사고 충격으로 차량 문이 고장 나 열리지 않는 상황. 김씨는 자신의 음식점으로 달려가 도구를 가져와 다른 시민 B씨와 함께 차량 유리창을 깨고 운전자 구조에 나섰다.
김씨는 구조된 운전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다른 시민 C씨는 119에 신고한 뒤 운전자 구조에 동참했다.
시민들의 도움으로 사고 차량 운전자자는 무사히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인태 씨는 “누구라도 이같이 어려운 상황을 목격했더라면 망설임 없이 나섰을 것”이라며 “함께 구조에 나서준 시민들 덕분에 운전자를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역부=조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