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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의 사회적경제기업 그리고 제품을 만나다

제1회 서산시 사회적경제 공공구매 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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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10.3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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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서산시 문화회관에서 열린 서산 첫 사회적경제 공공구매 박람회에는 11개 기업이 참여해 생산품을 전시 판매하는가 하면 기업 홍보전을 펼쳤다.

 

서산의 사회적경제가 그간의 연대와 소통의 힘으로 진일보한 가운데 지역성 기반의 박람회를 처음 개최했다. 처음으로 개최하는 행사이다 보니 그 자체의 의미가 크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번 박람회에는 서산지역 11개 사회적경제기업이 참여했다. 나눔과 연대의 가치를 실천하는 축제의 장으로 열린 ‘제1회 서산시 사회적경제 공공구매 박람회’가 지난달 28일 서산시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박람회에서는 사회적경제 활성화 전략교육으로 ‘창작연극’공연도 진행되어 박람회 의미는 배가됐다.

 

제1회 사회적경제 공공구매 박람회

서산지역 11개 사회적경제기업 참여

 

서산시가 지난달 18일 ‘제1회 서산 사회적경제 공공구매 박람회’를 개최했다.

사회적 경제는 구성원 간 협력·자조를 바탕으로 재화·용역의 생산·판매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민간 경제활동을 말한다. 사회적경제기업으로는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등이 있다.

이번 박람회는 서산특산품유통사업단 농업회사법인(대표 김보경), 충남미디어센터(대표 명노희), 미디어서산(대표 이병열), 맑은샘공예사회적협동조합(대표 허정선), 예사랑(대표 장현선), 에스그린협동조합(대표 김환성), 아름다운마을(대표 박병철), 서산다님길협동조합(대표 정관영), 옛향기마을방앗간(대표 김정희), 팔봉산뱅길리영농조합법인 참새방앗간(대표 안은숙), 황토사랑영농조합법인(대표 차정자) 등 11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들 기업들은 ▷가공식품존 ▷시식·시음존 ▷건물관리존 ▷포토존 ▷교육·체험존 ▷방송·인쇄출판존 등 6개존을 운영하며 주력 제품을 선보이고 기업 홍보에 주력했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는 서산시 소재 사회적경제기업으로, 충분한 공급역량을 구비하고 있으며, 공공기관 납품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참여했고, 행사 당일 각 기업마다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홍보해 나름의 성과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허현 미디어서산 편집·디자인실장은 “오늘 박람회에 참여하길 참 잘했다.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미디어서산은 올해 창간 17년을 맞은 서산에서 가장 오래된 지역신문사이자 인쇄업을 시작한 지 9년이나 된 업체”라고 회사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서산에서 인쇄물을 할 수 있는 사회적기업이 있는지 시 공무원들에게 알려지지 않아 오히려 천안시 등 인근 다른 시의 주문이 상대적으로 더 많았다는 말들을 많이 들었다”며 “오늘 박람회를 통해 서산에서 디자인과 인쇄, 판촉물을 취급하는 업체가 있다는 것을 확실히 홍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매출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꿈나래사회적협동조합 이성민 팀장은 “‘꿈나래사회적협동조합’이 다루는 교구가 어떤 것인지 부모와 아이가 이곳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며 “실제 방문객들이 많이 참여해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차정자 황토사랑 대표는 “서산에 이렇게 많은 사회적경제기업들이 있는 줄 몰랐다”며 “관련 있는 업체들끼리는 아이디어 공유와 협력도 가능하기 때문에 박람회 참여는 긍정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원돈 서산 사회적경제네트워크 회장은 “아직은 지역의 사회적경제 박람회를 진행하는 것이 힘든 것 같다. 박람회를 통해 실구매율이 높아지면 박람회에 참여하려는 기업의 참여도가 지속적으로 늘어날텐데 박람회는 처음이다 보니 이 부분에 대한 홍보가 미흡했던 것 같다”며 “우리 스스로가 앞으로 더 준비할 것이 많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다. 지역행사에서 지역기관과 단체의 응원은 정말 필요한데 이런 박람회를 통해 기관과 중간지원조직에서 실구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과 응원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또 사회적경제 활성화 전략교육으로 ‘서산 어벤져스!’라는 창작연극 공연을 진행했다. 연극은 베트남에서 온 청년이 사회적 기업인들을 통해 사회적경제를 이해하고, 본인에게 닥친 문제를 함께 풀어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풀어내 관람객들에게 큰 웃음과 감동을 안겼다.

이번 박람회를 추진한 정민숙 서산시 사회적경제 팀장은 “현재 서산시에는 예비 사회적기업 20개, 마을기업 14개, 협동조합 73개, 자활기업 5개 등 총 112개의 사회적경제기업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며 “매년 다양한 분야의 사회적경제기업이 꾸준히 증가해 현재 도내 4위 규모의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람회를 통해 사회적경제가 서산시민과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사회적경제를 홍보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체감되는 효과는 미미하다. 이번 박람회는 서산시민들이 사회적경제와 친밀해지고 사회적경제와 가치를 소비하는, 더 나아가 사회적경제인이 되기 위한 발걸음이 되었으면 한다”면서 “정책적으로는 서산시가 사회적경제의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하기를 기대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동체 정신이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일구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 시민과 좀 더 친숙한 사회적경제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현 기자/지역부=김명순 기자, 노교람 기자

-참여업체-

▲충남미디어센터

▲미디어서산

▲황토사랑영농조합법인

▲옛향기마을 방앗간

▲참새방앗간

▲에스그린협동조합

▲예사랑

▲맑은샘공예사회적협동조합

▲아름다운마을

▲서산다님길협동조합

▲서산특산품사업단농업회사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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