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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01.13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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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_수상태양광1.jpg
▲ 파손된 대호호 수상태양광 시설물 모습


초속 45m 강풍 설계, 23m 파손

공법과 설계 문제에 의혹 제기

 

한국동서발전(주) 당진발전본부가 대호호에 건설 중인 수상태양광 시설 구조물과 패널 등이 강풍에 파손돼 호수에 나뒹구는 사고가 발생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대산읍과 대산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2일~24일 사이 강한 바람에 공사 중이던 수상태양광 시설 구조물이 넘어지거나 부딪히면서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사고현장에는 5000㎡가 넘는 구조물이 휘거나 부러지고 일부는 수면 아래로 잠겨있으며 2㎡ 크기의 패널 1000여 장은 부서져 호수 위에 아수라장이 돼 있어 전면 재시공해야 할 형편에 놓여 있다.

하지만 이런 피해 상황은 2주가 지나도록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나 해당 지자체인 서산시에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이번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되는 지난 달 22일부터 3일 동안 현장에서 측정한 최대 풍속은 초속 23m로 확인됐다. 반면 공사 중인 태양광 구조물은 초속 45m 바람까지 버티도록 설계했지만 초속 23m의 바람에 맥없이 부서져 공법과 설계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주민 A씨는 “파손된 패널이 물속에 들어가면 어떤 환경오염이 되는지 그게 제일 궁금하고 그것으로 우리가 앞으로 살아가면서 피해가 있는지 없는지 걱정스럽다”며 “파손된 시설이 호수 수문 반대편 바다 양식장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고와 관련 앞으로 수상 태양광 발전사업에 대한 대책마련과 보상에 대한 협의가 대산읍 지역단체와 한국동서발전 사이에서 이뤄지고 있다.

김기의 대산읍 이장단협의회장은 “한국동서발전에 대해 사고와 관련된 정확한 진상규명과 아직 협의를 이루지 못한 화곡리에 대한 협의안 등에 대해 요구를 한 상태”라고 밝혔다.

화곡1리 이영우 이장과 화곡3리 홍혜숙 이장은 “사업현장이 운산리에 위치해 있지만 삼길포 등 화곡리에 미치는 영향과 피해상황이 큰 상황이며 인근마을인 운산리 뿐 아니라 다른 마을에 대해서도 대책마련과 피해보상이 정확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한편, 사고현장은 한국동서발전이 국내 최대 규모의 98MW급 수상 태양광발전 시설을 약 1800억 원을 들여 2023년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대산=지역부 이홍대 기자

대산_수상태양광2.jpg
▲ 파손된 대호호 수상태양광 시설물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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