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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2.0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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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수 시의회 의장은 “새해에는 집행부와 힘을 모아 경제난을 극복할 수 있는 지혜를 만들어 내는 한해로 만들겠다”며 “서산시의회는 시의 의지가 시민들의 실생활에 와 닿을 수 있도록 감시기능을 최대한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본지 이기우 발행인과 가진 신년 인터뷰에서 “지난해 해결하지 못한 현안관련 숙제들과 새해 서산시의 발전을 견인 할 새로운 현안들을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의회의 힘을 결집하겠다”며 “현장중심의 의정을 통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보다 소중히 담고 의원들도 지난해보다 좀 더 전문성을 갖춘 정책개발을 통해 시민에 봉사할 수 있는 의회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시 의회 개원 이래 최초의 정책협의회 개최

초심 잃지 않고 시민 복리증진 위해 최선

현장중심 의정 펼쳐 시민 목소리 의정 반영


본지 이기우 발행인(왼쪽)과 이철수 의장이 신년 인터뷰 도중 크게 웃고 있다.

 

- 제5대 후반기 서산시의회가 출범한지 반년이 흘렀다. 서산시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지난 6개월은 남달랐을 것 같다.


“지난해 7월1일 제5대 서산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당선된 후 시민들에게 믿음을 주고, 보다 생산적인 의회로 거듭날 것을 천명한 바 있다. 또한 주변상황의 변화와 이해관계에 흔들리지 않고 원칙과 소신에 따라 일할 것도 다짐했다. 벌써 6개월의 시간이 흘렀고, 그간 많은 일들을 겪으며 나름대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특히 의회의 수장이라는 자리가 주는 책임감은 매우 컸다. 의원 개인으로서 지역현안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민 모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정책을 개발하고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위한 중지를 모으는 의회운영에 노력해왔다.”


- 제5대 서산시의회 개원 이후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후반기의회는 적극적인 의정활동으로 이전 의회와 다른 차별화된 의회가 되고자 했다. 후반기의회 출범과 동시에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전 의원이 뜻을 모아 시의회 개원 이래 처음으로 국회의원, 시장, 도의원을 초청하여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민심을 점검하고, 새로운 정책대안을 마련하는 등 지역발전을 위한 선택과 집중에 최선을 다했다. 또한 첨예한 지역현안에 대해 적극적인 의견을 내야한다는 소신에 따라, 지난해 후반기 6개월간 5회에 걸친 타시군구 선진시설과 사업현장의 적극적인 비교시찰로 의회의견을 결집하고 이를 시와 시민에게 전달했다. 의원개인이 아닌, 의회차원의 왕성한 대내외 교류활동과 적극적인 의정활동이 가장 큰 변화가 아닌가 생각한다.”


- 올 한해도 많은 위기와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시의회 운영방향이나 구상은?


“올해는 ‘변화’라는 말이 핵심 키워드가 될 것이다. 지방의회 역시 많은 변화를 요구받게 될 것이다. 작년에 있었던 일부 타지역 지방의회의 민망한 행태와 특히, 행정구역 개편이나 내년도 동시지방선거를 앞둔 선거구개편과 정당공천제 등 선거법 개정논의는 지방의회 위상에 대한 많은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본다. 시의회는 이와 같은 논의의 중심에 당당히 의견을 표명할 것이다. 중앙정치의 뜻에 따라 좌지우지 되거나, 주민들의 의사가 배제된 채 지방의회의 가치를 논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시의회가 선두에 서서 시민들과 함께 더 나은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할 수 있도록 방법을 강구하겠다. 지금껏 18년간 시민과 선배 의원들이 일군 지방자치는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반드시 이어가야 할 소중한 자산이며, 앞으로도 계승ㆍ발전되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의원들의 의정활동이 약화될 것이란 우려도 있다. 이에 대한 대책은?


“의원을 뽑는 동시지방선거는 시민들이 정치와 행정에 참여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임에 틀림없다. 우선 내년도 지방선거가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열기 속에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한다.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는 매사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소극적인 업무처리는 곧 의회와 의원들의 직무유기임에도 분명하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고 시의회는 새해 들어 선거를 염두에 둔 의정활동을 지양하고, 지금껏 해왔던 본연의 활동에 더욱 충실할 것을 의원모두가 다짐했다. 혹시나 시민 모두의 축제인 선거분위기를 흐리는 오류를 범하지 않도록, 지난 20일에는 서산시선관위 관계자를 초청 선거와 의정활동 사항에 대해 재차 확인하고 토론하는 자리를 갖기도 했다. 시민들이 가장 중요한 감시자인 만큼, 행여 의원들의 소극적인 의정활동으로 시민들의 복리증진에 저해될 경우 엄중한 질책과 충고를 당부드린다”


- 올해도 경제난 등으로 시민들의 살림살이가 매우 어려워질 전망이다. 시민들의 경제안정을 위한 의회차원의 대응책이 있다면?


“지난해 경제 한파가 올해에도 이어질까 시민들의 걱정이 큰 것이 사실이다. 시에서도 상반기에 연 사업의 90%이상을 발주하고, 자금도 60%이상 집행하는 등 예산조기집행을 통한 지역경제 살리기 구상을 발표했다. 의회는 이러한 시의 의지가 시민들의 실생활에 와 닿을 수 있도록 감시기능을 최대한 강화해 나가겠다. 자칫 정해진 기간에 업무가 집중되어 부실시공으로 예산을 낭비하는 등 사회적비용을 추가 부담하는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고, 실적에만 연연하여 지역경제에 돌아가는 이익을 외면하는 오류도 범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서민경제가 되살아나기 위해서는 지역경제 활성화가 일자리창출로 이어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시의회는 서산에 입주한 기업들이 지역민에게 더 많은 고용기회를 제공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


- 집행부와의 관계는 상호협력 및 적절한 견제가 필요하다고 본다. 현재 집행부와의 관계는?


“집행부와 의회가 바라보는 시각은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의회는 시민의 입장에서 행정이 올곧게 갈 수 있도록 견제하고 감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책무이다. 따라서 시민들을 위한 일이라면 집행부와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생색내기 행정추진 등에 있어서는 과감한 견제를 통해 시정을 요구하는 등 집행부와는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자세를 견고하게 다지며 시와 시민의 가교자로서 균형 잡힌 시각을 잃지 않도록 하겠다.”


- 의정비를 두고 말들이 많다. 의정비에 대한 현안은 무엇이고, 그에 따른 해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의정비는 정부가 지방의원이 의정활동에 전념하여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그에 합당한 예우를 해주고, 이를 통해 지방자치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취지로 도입된 제도다. 올해 시의회 의정비는 도내 16개 지방자치 단체 중 최하위 수준으로 결정됐다. 하지만 시의회는 서민경제가 어려운 현실을 감안하여 겸허히 수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정비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 섞인 시각은, 지방의회 발전을 위한 또 하나의 과정이자, 지방의회의 제도개선에 대한 필요성을 지적하는 것이라고 본다. 이 같은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의정비를 제도화하고, 지방선거제도에 대한 전면적인 수정이 불가피하다.

21세기는 지역간 무한경쟁 시대로써 지방의원의 전문화와 상시적인 업무추진이 절실히 요구되는 만큼, 지방의원 유급제가 불필요한 오해와 소모적인 논란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정부의 당초 계획대로 해당 자치단체의 부단체장 급으로 매년 심의 없이 지급하는 등 제도화 되어야 한다고 본다. 이러한 방안이 지방의 자율성을 훼손하지 않고, 지방의원의 전문적 의정활동을 돕는 유급화의 취지를 살리는 것이라고 본다. 이와 더불어 현행 중선거구제를 소선거구제로 환원하여 의원들의 의정활동 효율성을 높여야 할 것이다. 아울러 정당별 나눠먹기, 줄서기, 공천비리 양산, 지방정치의 중앙정치에 예속화 등 무수한 논란이 되고 있는 정당공천제와 비례대표제도 역시 폐지되어야 한다“


-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의회는 앞서 언급한 다짐과 약속을 가슴 속 깊이 각인하여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올해는 다음 지방선거를 앞둔 중요한 해이자, 후반기 의회의 객관적인 실적을 평가받는 중요한 시기다. 변화의 시대 지방의회가 거듭나는 한해가 되도록 하겠다.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할 것이며, 저의 소신과 양심을 믿고 의장으로 선택해 주신 시민여러분과 동료의원님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지금처럼 많은 관심과 성원으로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 정리 이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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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집행부 협력, 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앞장”||이철수 의장 신년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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