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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7.14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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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부발전이 가로림만 일원에 조력발전소 건립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반대하는 지역정치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류관곤) 소속 의원들은 지난 10일 전체 회의를 열고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립과 관련한 국토해양부의 ‘공유수면매립 기본계획 반영요청에 따른 의견 제시의 건’에 대해 절차상의 문제와 환경피해 등을 이유로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의원들은 이날 “가로림만은 국가 계획인 ‘가로림만 연안관리계획(2006년 7월)’에서도 조력발전 시설계획이 반영되지 않은 체 지정ㆍ고시됐다”며 “이 일대는 국내 굴지의 석유화학단지를 비롯해 약 1000만㎡의 공업단지가 조성돼 있고, 서해안에서 수심이 가장 깊은 여건을 갖추는 등 면밀한 조사를 거쳐 지역과 국가 발전에 중요한 발전 잠재력으로 활용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또 “조력발전 계획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대기환경 오염을 저감하고자 하는 기후변화협약에 반하고, 또 다른 기후변화와 바다환경을 파괴하는 정책적 모순을 갖는 등 사전환경성검토서 초안의 내용이 부실하다”면서 “사전환경성검토 초안 설명회를 하면서도 지역주민들을 통제하고, 찬ㆍ반 의사도 충분히 수렴하지 않는 등 이 과정에도 법적하자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의원들은 또 서산시가 생태환경조사나 전문가 초청 토론회 등 가로림만조력발전소 건립에 따른 반대 논리 개발에 미온적으로 대처해왔다며 이를 질타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는 이날 “지역주민들 간 갈등을 조장하고,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 가로림만의 환경적 가치를 지켜 후대에 물려줘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기존 방침을 재확인 시켰다.

한편 시는 이 같은 입장의 의견서를 오는 20일 국토해양부에 전달할 계획이어서, 향후 국토해양부가 이 의견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서산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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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발전 잠재력 활용방안 강구해야”||서산시의회,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립 반대 입장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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