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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제마케팅 제대로 하고 있나
    서산지역에서 각종 축제들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1일 제3회 삼길포우럭축제를 시작으로 제6회 팔봉산감자축제와 제2회 서산육쪽마늘축제가 경쟁적으로 열려 주민과 함께 즐기고 방문객들을 끌어오는데 전력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해마다 이 때쯤이면 나오는 지적이 바로 마케팅 문제다. 전문가들은 물론이고 일반 시민들도 체험축제가 상품이 되어야 하며 궁극적으로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 몫 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따라서 많은 방문객들이 와야 행사가 성공이라고 본다. 그러자면 가장 필요한 것이 마케팅이다. 문화상품의 구성에서부터 비용이나 프로모션까지 포함하는 전반적 마케팅 노력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서산의 각종 축제의 마케팅 수준은 예년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쉽다. 무엇보다도 종합적이고 거시적인 시야부터 가질 일이다. 또 전략적 접근을 해야 한다. 목표를 정하고 시장조사를 하고 그에 맞춰 타겟고객을 공략하는 전략을 세울 일이다. 이를 위해 광고나 홍보는 물론 인적 판매나 다양한 판촉수단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그 다음은 적정한 투자다. 흔히 홍보예산은 가장 절감하기 쉽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틀린 시각이다. 홍보를 포함한 마케팅이야말로 문화축제의 성패가 걸린 주요 부문이다. 과감한 투자를 통해 더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인다는 적극적 사고방식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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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6-10
  • '2일간의 단합대회, 20년 내다보는 지혜얻어'||운산면 단합대회 및 선진시설 다녀온 박영진 이장 견학기
    지난 2~3일 양 일간 신창리 이장 자격으로 운산면사무소 직원과 이장단 등 50여명이 선진시설 방문을 겸해 단합의 시간을 가졌다. 우선 첫 날인 2일 우리 일행은 KBS 드라마로 국내는 물론 일본 등 동남아시아에까지 인기를 떨친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인 경기도 가평의 남이섬을 방문했다. 섬 전체를 도는데 불과 1시간이 채 안 걸리는 작은 섬이었지만 곳곳에 설치된 각종 편의시설과 울창한 숲, 넓게 펼쳐진 잔디 등은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시킬 정도로 잘 정돈되어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우리 일행은 이 섬에서 발 야구로 상호간 화합을 다졌다. 이튿날 일정은 오전 일찍 강원도 춘천시 서면에 위치한 삼악산(654m)을 오르는 등반대회. 힘들고 지치기는 하였으나 서로 의지하고 도와주는 가운데 더욱 돈독한 화합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삼악산은 그 규모에 비해 무척 아름다웠으며 정상 동쪽의 암릉은 매혹적이면서 조망은 시원하였다. 하늘을 찌를 듯 솟은 굴곡이 심한 바위와 소나무가 많은 암릉등 다분히 회화적인 이곳 삼악산은 물과 산이 가장 행복하게 만나는 곳에 위치한 명산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산행을 마치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나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서산에는 비록 높지는 않지만 관내에서 자칭 최고라 하는 팔봉산(309m)이 있다. 모가 많은 바위로 이루어진 8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와 차츰 아래로 내려갈수록 울창하게 우거진 아름다운 소나무 숲과 암봉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팔봉산. 분명 산세로 봐서는 삼악산에 비해 훨씬 낫다. 하지만 관리나 시설 면에서는 삼악산에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낙후돼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저런 생각에 잠긴 새 버스는 충북 음성에 도착하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조각공원과 노인치매병원을 견학하기로 돼 있다. 청결하고 잘 정리된 시설의 노인치매병원을 둘러보며 모두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는 한편 우리 서산시의 의료 시설현황들을 생각해 보았다. 비교가 되지 않았다. 또 개인 사업가가 운영하고 있다는 조각공원, 이곳에는 세계적인 역대 대통령이나 유명 인사들과 같은 인물 등 수십 개의 인물 조각상이 전시되어 있어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우린 이렇게 짧은 시간에 몇몇의 시설과 관광지들을 돌아보며 우리 서산시의 현 주소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는 게임도 즐기고 노래자랑도 하며 서로간의 화합을 다지는 기회도 마련하였다. 서산이라는 곳에서 이제는 그 눈을 들어 높고 멀리 있는 곳을 바라봐야 스스로의 발전이 있듯 “이만하면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은 버려야 한다. 나에게 있어 이번 2일 동안 몸으로 부딪치고 마음으로 느낀 것은 이틀이 아닌 20년 앞을 바라보는 단합대회가 됐다. <본지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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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6-09
  • [자문위원 코너]논두렁에서 혼자 실실 웃기||심걸섭/본지 자문위원회 부위원장ㆍ율목정미소 대표
    우리의 옛날 어른들이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며 ‘희망을 갖고 살아라’는 충고를 손아래 사람들에게 많이 들려주었다. 서양 이야기에도 많은 악이 쏟아져 나온 판도라 상자의 제일 밑바탕에는 ‘희망’이 있었다고, 용기를 가지고 열심히 살라는 충고를 힘들 때 주변으로부터 많이 들었다. 농민만 그러한 것이 아니지만 요즘 참으로 힘이 든다. 나도 어렵지만 주변의 소수 농민을 제외하고는 다수가 어려워한다. 소를 키우거나 하우스를 하거나 벼농사를 짓거나 과수원을 하건 누구나 자신의 앞일을 걱정하고 있다. 또 주변의 사람들이 나를 보고 그런 걱정을 할 때 나는 조금만 버티자고 이야기한다. 아니 대단한 기회라고 이야기한다. 화장실 가서 혼자 ‘실실’웃어도 된다고 이야기한다. 나는 논두렁에서 혼자 있을 때 찌푸리고 있다가 ‘실실’속도 없이 웃는다. 농촌은, 농민은, 농업은 지금 어렵다. 과거에도 어려웠다. 앞으로도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남 생각해주지 말고 우리 농민만 생각해보면 그리 어려울 일도 없다. 여러 내용이 엉켜 있지만 간단한 현실 하나만 생각해보자. 지금은 과일 가격이 좋은 편이다. 쉽게 말해서 소비자들이 과일을 사먹기에 비싸다. 충분히 먹기에는 서민에게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그런데 내가 만나는 주변의 도시 사람들은 과일 가격이 왜 비싼지 그리 신경 쓰지 않는다. 가격의 오르내림에 둔한 것이 아니고 아예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농민에게는 얼마나 좋은 일인가? 이 때 농민이 돈을 좀 벌어야하는데, 어쨌건 생산물이 한정되어 있으니 지금 작황이 좋고 출하를 잘하면 돈을 좀 벌 수가 있다. 이러한 가격이 형성된 건 미국산 오렌지 때문이다. 오렌지가 마구 수입될 때 과일 가격은 폭락했다. 그때도 도시 소비자들은 가격에 그리 신경 쓰지 않았다. 단지 조금 싼 가격에 넉넉하게 먹었을 것이다. 알지 못하는 양만큼 농민이 고통스러울 때 소비자는 행복했다. 지금 과채류를 생산하는 농민이 약간 행복할 때 도시 소비자는 크게 의식하지는 못하지만 넉넉한 과채류 소비를 하지 못한다. 앞으로 우리 농민들에게는 당분간 고통이 따르겠지만 그 고통의 뒤끝은 약간 행복할 것이다. 혼자 실실 논두렁에서 웃어도 좋을 것이다. 국가의 계산으로는 십 년이면 농민의 삼분의 일이 줄어든다. 소수의 도시민이 귀농을 하겠지만 이 어려운 농촌에 들어올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상당한 자본이 없으면 귀농자체가 불가능한 것도 도시인의 ‘하다가 안되면 농사나 짓지’식의 귀농과 보다 나은 삶을 위한 귀농을 가로 막을 것이다. 그러는 사이에 농민은 전체 인구의 5%가량 될 것이다. 지금의 추이대로라면 그러하다. 그러면 우리 농민은 도시 소비자들이 약간씩 내뱉어 줄 덜 소비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인하여 행복해지게 된다. 너무 표현이 어려운지는 몰라도 적나라하게 ‘이웃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라고는 표현할 수 없지 않은가? 소 값이 떨어질 것을 걱정하는 농민에게는 “너무 걱정 마슈, 옛날에 한 마리 30만원 할 때도 안 있었슈”라고 말한다. 하우스농사를 지으며 가격을 걱정하는 농민에게는 “몇년 전인가 태풍이 왔을때는 다 망가졌어도 그때뿐이지 이렇게 멀쩡히 살잖유,” 과수원을 경영하는 농민에게는 “하늘이 적당히 정리 해 줄거니깐 보험이나 들쥬”이런 삐딱한 소리로 위로한다. 한미자유무역협정의 체결로 뒤가 구린 정부가 조금은 농촌지역에 퍼붓기를 할 것이다. 그 내용은 13년 전에 나온 김영삼정부 때의 내용과 그리 차이가 없을 것이다. 어쨌건 이런저런 명목의 ‘늘푼 수’없는 예산은 농촌지역의 양극화를 가속화시키며 ‘살아남을 자와 떠나야 할 자’를 구분지어 줄 것이다. 달리기가 시작되었다. 정부의 계산방식과 내가 보는 정부의 정책에 의하면 100명이 시작한 달리기에 65등 안에만 들어가면 농촌에서 잘 살아 남을 수 있다. 나머지 35명의 탈락자가 어디로 가야하는지를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면 65등 안에 들어가는 농민들은 웃어도 좋다. ‘허허 실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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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6-09
  • [특별기고] 정확하고 편리한 '터치스크린 투표'||정진호/서산시선거관리위원회 관리계장
    오는 6월 15일은 지곡농협의 조합장선거가 실시되는 날이다. 이번선거에서는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터치스크린 투표」가 서산지역에서 처음으로 도입되었다. 터치스크린 투표란 투표기에 투표권카드를 넣으면 자동현출되는 화면을 보고 특정 후보자의 기호, 성명, 기표란 등을 손으로 눌러서(터치) 투표하는 방식으로 복잡한 키보드 조작없이 투표기에 내장된 음성과 문자안내기술을 활용하여 누구나 간편하게 투표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터치스크린 투표시스템의 주요특징은 음성과 문자안내를 통해 누구나 편리한 투표가 가능하며 투표결과를 종이에 실시간 인쇄 및 육안확인후 보관하여 보관된 투표기록지는 필요시 자동검표가 가능하다. 또한 선거인의 기표착오로 인한 무효표원천방지와 선거인 지문이나 서명의 확인 및 관리를 통해 이중투표도 예방할 수 있다. 그리고, 터치스크린 투표의 경우 종이투표용지를 작성하지 않는 전자적방식으로 투표용지를 간단하게 작성할 수 있고, 단시간내에 개표를 정확하게 마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선진 각국은 오래전부터 자국실정에 적합한 다양한 방식의 전자투표를 개발하여 사용하는 추세에 있다. 세계적 IT강국으로서 조금 늦은감은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10월에 중앙선관위가 터치스크린방식의 전자투표기를 개발하여 투표체험홍보를 하고 있는 한편 조합장선거, 학생회장선거 등에 실제 활용하면서 투표기의 정확성이나 편리성을 동시에 검증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해킹의 우려가 있는 것 아니냐, 투표결과 임의조작이 가능한 것 아니냐” 등의 목소리도 있으나 터치스크린 투표기는 외부통신선과 연결하지 않으며, 투표결과를 종이기록지에 실시간 기록후 육안검증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져 있어 이점은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국민들이 적극 참여하여 실제 투표를 체험해보고 의견을 개진해 준다면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시스템구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의 모든 선거에 있어서 터치스크린 전자투표가 안정적으로 도입되어 편하고 즐겁게 투표하는 시대가 하루빨리 오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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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6-09
  • 현대오일뱅크의 두 얼굴
    서산을 상징하는 대표 기업 중 하나인 현대오일뱅크의 이중적 행태에 기가 막힌다. 며칠 전 대산항 인근바다에 기름을 유출하고서도 언제 그랬냐는 듯 1일에는 어민소득행사의 일환으로 치어를 방류한다며 호들갑을 떨었다. 사실 현대오일뱅크의 기름유출사고는 이번만이 아니다. 그동안에도 주민들은 기름냄새 때문에 머리가 아플지경이라고 토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럴때마다 현대오일뱅크는 갖은 방법을 동원해 주민들과 언론의 입을 막아왔다. 문제는 기름유출 사고는 단 한번의 사고로 해양자원과 생태계에 심각한 피해를 입힌다는 것이다. 또 정상 수준으로 회복하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관건은 초기 대응이지만 현대오일뱅크는 자체방제작업에 적당한 장비나 기술이 없어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있다. 이번 기름유출사고때도 자체방제작업에 나섰지만 역부족이다 싶어 그제서야 해경에 사고를 신고조치하고 방제를 끝낼 수 있었다. 이런 현대오일뱅크의 기업윤리는 가히 충격적이다. 이런 행위야말로 대기업으로서 지금까지의 기대치 또는 일반론을 완전히 뒤엎는 부끄러운 일이다. 이들 오염 행위가 명백한 불법 범법 행위이므로 마땅히 법에 따른 제재가 가해져야 할 것이다. 또 같은 사고의 반복이라는 점에서 점검 시스템의 전반적 부전 부실 현상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드는데, 당국은 이에 대한 답도 내놔야 할 것이다. 따라서 당국은 현대오일뱅크의 위법 사실에 합당한 사법적 책임을 물을 것은 물론 추후 다시는 같은 범법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꾸준한 감시 감독 행정지도 등 근본 대책을 세워야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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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6-04
  • 기초질서가 무너지고 있다
    우리 사회의 기본적 덕목인 기초질서가 무너져 사회적 혼잡을 가중시키고 있다. 교통질서를 비롯하여 쓰레기 함부로 버리기 그리고 각종 불법광고의 범람 등 한마디로 시민적 의식이 실종된 느낌이며 무법천지를 방불케 하고있다. 지금 거리를 나와보면 교통법규가 있는지 없는지조차 모를 지경이다. 차도에 차를 받쳐놓은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1차선까지 주차해 놓고 있어도 누구 하나 단속을 하지 않는다. 그 뿐만 아니라 신호등이 바뀌어도 그대로 질주하는 차량이 무지기수이며 횡단보도에서 빨간불이 켜있어도 그대로 건너가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이외에도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리는가 하면 금연장소에서 담배피우기, 그리고 아무 곳에서나 침 뱉기 그리고 쓰레기를 분리수거 하지 않고 거리에 버리기, 여기저기에 불법광고의 범람은 참아 눈뜨고 볼 수 없을 정도다. 그렇지 않아도 경기침체로 인해 사회질서가 혼탁하기 그지없는 데 시민의식마저 이처럼 망가지고 무너져서야 되겠느냐는 자조적인 탄식이 높게 일고있어 이 문제를 바로잡지 않는다면 우리 사회의 법질서는 완전히 뭉개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유상곤 시장도 최근 본지와의 대화에서 시민들의 대화를 들어보니 상스러운말로 시작해서 상스러운말로 대화가 끝난다며 참으로 안타깝다는 심경을 밝혔다. 또 이러한 기초질서에 대해 언론이 그 역할을 맡아줄 것을 간곡히 당부하기도 했다. 현재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문제는 법질서에 대한 시민적 의식이다. 따라서 기초질서에 대한 대대적인 시민운동이 요구되고 있으며 당국의 철저한 의지를 당부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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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6-04
  • ■기자수첩-임덕재 의장 식‘칭찬릴레이’||본지 편집국장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허영심이 강하고, 타인의 성공을 질투하기 쉬우며, 자신의 이익 추구에 대해서는 무한정한 탐욕을 지녔다는 마키아벨리의 말이 있다. 서로 다른 환경속에서 가정과 학교생활을 영위하다 수많은 직업중 동일 직종에 종사하는 인연으로 만나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남보다는 자기자신의 영달을 위해 치열한 생존경쟁 각축을 벌인다. 특히 우리 정치판에서의 경쟁은 보이지 않는 전쟁에 비유할만큼 치열하고 처절하다. 이러한 현실에서 임덕재 서산시의회 의장의 ‘칭찬릴레이’는 건강한 서산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 예컨데 임 의장 식 칭찬릴레이는 이렇다. 지난 달 24일 서광사에서 개최된 봉축 법요식에서 축하의 말을 하기 위해 단상에 올라 “이 자리에 계신 문석호 국회의원이 농어업용 면세유 일몰 시한을 5년 연장하는 수훈을 세웠다”며 참석한 시민들에게 박수를 요청했다. 또 지난 1일 제3회 우럭축제 개막식에서는 유선근 대산읍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을 일으켜 세워 축제 준비에 수고가 많았다며 역시 박수를 보냈다. 이러한 임 의장 식 칭찬릴레이는 누구나 접할 수 있고 누구든지 칭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흥미와 함께 신선한 활력소가 되고 있다. 과거 모방송국의‘칭찬합시다’프로는 사회 각분야에서 어려운 이웃과 나눔의 봉사를 펼치고 있는 숨은 봉사자를 소개하고, 그 사람은 또다른 봉사자를 릴레이식으로 칭찬하여 전국민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준적이 있다. 요즘 서산시를 비롯한 각 기관의 홈페이지에는‘칭찬합시다’코너가 대부분 마련되어 있으나, 이용자가 거의 없어 유명무실한 공간이 되어 아쉬운 면도 적지 않다. 칭찬은 하기는 쉬워도 받기는 어려운 것 같다. 어떠한 원칙과 규정이 없는 칭찬에 대해 매우 인색하게 생각한다면 각박한 사회생활이 더 힘들고 어렵다는 마음을 떨쳐 버릴수 없다. 임 의장 식의 칭찬릴레이가 기폭제가 되어 서산에서는 가까운 이웃이나 동료간에 반목과 불신이 사라지고 서로 존중하고 아껴주는 희망찬 서산이 되길 바란다면 지나친 욕망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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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6-04
  • [특별기고]학교 운동장과 건강도시||한광규ㆍ서산시체육회 부회장/(주) 대산 대표이사
    지난 2004년도 개교한 석림중학교 건물은 현대식으로 번듯한데 운동장은 축구시합이나 100m 달리기를 할 수 없을 정도로 협소하다. 또 시내권에서도 이미 개교한 학교들은 좀 나은 편이지만 이들 역시 예전 학교보다 절반 정도의 작은 운동장을 보유하고 있다. 과거와 달리 학교 터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운동장은 좁아지고 교실 건물은 층수를 높여 교실 수를 늘리는 방법으로 신설 학교가 개교하고 있다. 학교는 넓은 운동장에서 학생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어야 하고 교실건물은 가급적 저층으로 지어 고층화에 따른 위험요소를 배제해야 하는데 그렇지가 않다. 예산 부족이 이유다. 운동장은 학생정원에 2를 곱한 면적에 3천600㎡를 더한 것을 최소면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어림 잡아도 석림중학교는 이 기준에 못미치는 것은 사실이다. 교육당국은 체육관을 건립해 이를 보완한다고 하지만 운동장을 체육관으로 대체한다는 것은 궁색한 이유일 뿐이다. 발육과정에 있는 학생들은 학업도 중요하지만 운동장에서 마음껏 뛰고 놀고 하면서 심신을 튼튼히 하고 꿈을 키운다.그래서 학교 운동장은 교실만큼이나 중요하다. 온통 시멘트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로 뒤덮여 있는 시가지에서 그나마 학교 운동장만 맨땅으로 남아 있어 학생들이 땅기운을 맛보고 있는데 그것 마저 점점 축소되고 있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학교 신설은 부지 확보와 건물 공사에 필요한 예산을 일정 기준에 의해 배정 받아 건립된다. 제한된 교육예산으로 학교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운동장이 홀대를 받아 점점 더 좁아지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신설학교 운동장을 좀더 넓게 확보할 수는 없을까? 교육예산을 더 얻어 오던가 각계로부터 기부금을 받는 방법 등이 있지만 그것은 한계가 있고 지속적인 대책으로는 지방 자치단체가 나서줘야 한다. 자치단체와 교육당국이 협의해서 처음부터 학교부지 면적을 충분히 확보하고 배정된 교육예산 외에 운동장 확장에 소요되는 추가예산은 자치단체가 의회의 의결을 거쳐 지방예산으로 지원해 주면 된다. 소유권은 자치단체로 해놓고 학교에 무상 임대해주어도 된다. 신설 학교는 모두 공립학교임으로 넓은 의미에서 시민 모두의 공동재산이다. 서산시는 지난해 「WHO건강도시」에 가입하고 계획을 준비하는 등 건강도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비좁은 운동장을 넓혀 보려는 노력도 없이 지금처럼 주는 예산만으로 학교를 신설하는 것은 지방자치시대에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지방예산을 지원해서라도 사람을 사람답게 키우는 후세 교육을 위해 함께 참여하고 노력해야 한다. 지방자치는 바로 그런데 진가가 있다. WHO건강도시는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어린 학생들이 건강한 서산시민으로 자라나도록 비좁은 운동장을 넓혀 주는 등 근본 환경을 만들어 주는데서 기초를 다져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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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6-04
  • [독자기고]두번 다시 재선거는 없어야겠다||이제숙ㆍ죽성동 삼성아파트
    지난해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기간 중 서산시선거관리위원회 부정감시단원으로 활동을 벌였다. 그러나 그동안 내가 해왔던 일들과는 전혀 상관없는 생소한 그 곳은 나에겐 새로운 미지의 세계였다. 선거법에 대해 상식도 전혀 없지만 후보자들을 감시해야 한다는 일들이 내겐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왔다. 난, 며칠을 고민을 해야만했다. 이일을 해야할지 어쩔지를… 그러나 5개월이란 짧지 않은 기간동안 매일 아침 출근하여 선거법에 관해 한시간 가량 동료들과 교육을 받아가며 그동안 무관심했던 선거에 대해 보다 진지한 관심과 부정선거감시단원들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감시원이기 이전에 시민으로서, 유권자로서의 책임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가며 일을 했지만 5개월간의 후보자 감시 활동은 내게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그리고 1년 후 지난 4.25서산시장재선거에서 다시한번 감시단원으로 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첫 경험의 미숙함을 떠올리며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현장 주변에서 지역정보반이 되어 활동을 하게되었다. 주부들로 이뤄진 3인1조의 팀원으로 기동성있게 움직이다보니 후보자측이나 운동원들도 지난 해보다는 우리 감시단원들을 대해는 태도가 한층 성숙되어있음을 느꼈다. 우리 선거감시단원들이 해야 할 일은 감시보다는 계도가 우선이다. 서로가 조화롭게 위엄적이거나 보수적인 느낌보다는 인간적인 면으로 활동을하여 후보자들과의 마찰도 없고 홍보나 계도를 통해 공명한 선거를 치를 수 있게된 것은 가슴이 뿌듯할 만큼 자랑스럽다. 또 나름대로 미처 알지 못했던 선거와 관련된 법들을 숙지하므로 상식의 폭이 넓어진것도 큰 소득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이번 감시단원으로 활동하면서 또 선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땀 흘리며 준비해왔는가를 보면서 앞으로는 두번 다시 이런 재선거는 없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소중한 한표의 권리를 신중하게 행사하자고 유권자들에게 많이 알리고 권유도 했었다. 그러나 이 재선거에 들어가는 수 억원이 우리 시민들이 낸 세금으로 치러진다는 사실에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돈이면 수 많은 주민들의 복지나 어렵고 소외된 가정을 돌볼 수 있는데 그런 예산을 이렇게 써버린 것이다. 과연 누구 때문에 이런 엄청난 금액의 손실을 보면서 재선거를 하게 되는 것일까? 뭔가 상당히 부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 원인을 제공한 사람으로 인해 시민이 피해를 보게되었지만 우리 유권자 모두에게도 책임은 있는것이다. 국민의 기본의무이자 권리인 소중한 한표의 행사를 소홀히 했다는것에서 말이다. 우린 안정된 속에 실천 가능한 공약을 원한다. 후보자들의 자질과 능력을 파악하여 적극 투표에 참여했어야 했다. 이번 재선거에서 보듯이 투표율이 형편없다. 그많은 비용과 시간을 들여 겨우 30%대의 투표율로 당선시키려면 이런 선거를 꼭 해야하는지 의문이 들었다. “당선자가 불법으로 당선이 취소되면 차점자를 당선자로하면 상시 감시대상이 되며, 각 당에서도 불법을 못하게 할 것이므로 불법선거가 사라질 것 아니냐”는 한 유권자의 주장이 아직도 뇌리를 스친다. 또 “재선거를 하려면 당선취소자 또는 당선자의 당에서 모든 비용을 부담하거나 그 당은 후보자를 못내게 한다면 어떻겠느냐?”는 주장은 우리모두 다시한번 진지하게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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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6-04
  • 주민과 기업이 공존하는 새 틀 필요
    서산에 제2공장을 건설하려던 에쓰오일이 이 사업을 전면 재검토한다는 소식은 우리에게 적지 않은 실망감과 시사점을 던져준다. 이 회사는 무엇보다 대표적인 정유 전문기업으로 부연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만큼 잘 알려져 있다. 에쓰오일의 서산공장 건설계획이 발표될 때만해도 지역에서는 대어(大魚)를 낚은 셈이라며 반색했다. 서산시가 그동안 기업유치 성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을 받아 온 터여서 에쓰오일의 유치에 남다른 공을 들였고 또 그 결실에 만족감을 표시해 왔다. 그러나 에쓰오일은 이런 기대에도 불구하고 공장 건설을 준비하면서 크고 작은 암초에 부딪혀 끝내는 공장 건설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 배신감 마져 든다. 다행이 유상곤 시장이 직접 나서서 공장 건설에 행정적인 최대 지원을 약속하며 분위기를 다시 반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니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유 시장의 이 같은 노력이 어떠한 결실로 나타날지는 모르지만 에쓰오일이 다시 서산 공장을 추진한다면 서산의 발전전략을 가다듬고 방향성을 찾는데 자신감과 희망을 주기에 충분하다. 에쓰오일이 지역 주민들의 과다한 보상 요구도 이런 결과를 초래한 이유 중의 하나라고 한다. 물론 성장제일주의 시대의 공장운영 방식과 의식으로는 지속가능한 생산활동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따라서 생산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자치단체나 지역주민의 생활환경이 엉망이 되고 일방적으로 희생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 강요돼서도 안 된다. 이것은 맹목적 배타적인 의식과는 다르다. 이제 주민과 자치단체, 기업이 공존ㆍ공영하는 새로운 관계를 정립해야 할 때가 됐다. 에쓰오일도 지역사회와의 새로운 관계 정립에 전향적으로 나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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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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